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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베칸의 제국
작가 : 핀투
작품등록일 : 2020.9.23

근 미래 지구가 식민지화 될 위기에 처하자 나타난 영웅들의 이야기.

 
제 7화
작성일 : 20-09-29 01:06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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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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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컴퍼니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건물에 불과했지만

 안으로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멀리서도 바로 보일 정도로 높은 건물에는 많은

 세발족들이 모여 일을 하고 있었다.

 

 과거 정보센터에서 일하던 준도 이곳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고

 오늘도 각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수집해 세발행성으로 보내는

 일이 계속되고 있었다.

 준은 로드시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다 보니

 마치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리 수정을 통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다.

 앞에 있는 스위치를 하나만 누르면 세발족이 모두 사라지는 상상을 하곤 했다.

 

 “아니! 이건 뭐지?”

 

 보고서 하나가 들어왔다.

 얼마전 포육실의 여자들이 탈출했다는 보고서였다.

 깜짝 놀라 곧바로 결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탈출한 여자들이 다시 잡혔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진이가 탈출을 하다니! 도대체 너 어디 있는 거니!”

 

 준은 모든 구역에서 들어온 보고서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들이 장벽 밖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기록돼 있을 뿐이었다.

 

 “이봐! 준! 뭘 그렇게 찾는 거야!”

 “얼마 전에 포육실 탈출 사건 아시죠?”

 “응!”

 “거기에 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장벽으로 가는 것을 끝으로 소식이 없어요”

 “안됐군! 장벽 밖으로 나갔다면……”

 

 준은 낙담했다.

 

 “진아! 내가 널 꼭 찾고 말거야!”

 

 세발족의 공격으로 숲속은 전쟁터를 방불했다.

 수세에 몰리고 있던 변종들!.

 마침 크르렁대던 변종이 세발족의 총에 맞고 말았다.

 간신히 세발족을 피해 무리에게 돌아온 변종은

 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성체가 된 지 얼마 안 된 변종이었다.

 그러나 변종은 고통을 이기고 더욱 완벽한 베칸족이 되었다.

 변종은 잔재주가 있는데 변장을 자유자재로 했다.

 

 “크으윽!

 

 무리의 앞에 나선 베칸이 그들만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몸은 이제 한계점을 넘었다. 이제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세발족을 없애버리자"

 

 "우우우!"

 "이제 우리 모두 세발족을 멸종시키자!”

 “ 우리의 죽은 형제들을 위해 로드 시티를 없애 버리자!”

 함성이 숲속에 울려 퍼졌다.

 

 변장능력이 있던 변종은 기고만장해졌다.

 그의 이름은 돌이라고 불렸다.

 이들은 점점 지능이 발달하고 있었다.

 인간의 말은 못 하지만 곧 언어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로드 시티의 곧 혼란에 빠질 수도 있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장벽을 향해서 걸어오고 있었다.

 감시탑에서 이들을 제일 먼저 본 보초가 깃발을 흔들었다

 비상 신호였다.

 

 곧바로 전화가 울리는 경찰서!

 

 “사람들이 오고 있어요! 처음 보는 얼굴들인데 어떻게 할까요?”

 “무기는 가지고 있나?”

 “보이지 않는데요”

 “확인하고 이상 없으면 통과 시켜!”

 

 “어디서 오시는 길이오!”

 “다른 도시로 가는 중인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신세를 질까 합니다.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물물 교환을 하거든요! 그리고 마술도 보여 드립니다”

 

 감시탑의 보초는 이들이 가지고 온 트럭을 샅샅이 조사한 뒤

 

 “통과!”

 

 그날 저녁.

 흥겨운 마술쇼에 거의 모든 주민이 모였기 때문에 천막 안은 꽉 차 있었다.

 

 “자! 다음은 그네타기! 입니다!”

 

 공중제비를 보는 내내 와와! 거리는 소리 때문에 슬며시 들어온 남자들을 주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캐주얼한 차림은 어디서나 흔해서 관심을 끌지 않았다.

 

 원숭이와 개들의 재주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다시 밖으로 나온 남자들!

 아무 말도 없이 로드 시티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세발 구역이었다.

 그중 불을 밝게 켜 놓은 고급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몸으로 밀자 문이 버티지 못하고 열렸다.

 집 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벽에 걸린 사진을 확인한 뒤 손가락으로 한 사람을 가리켰다.

 나머지가 머리를 끄덕였다.

 

 사진 속에 남자는 로드 컴퍼니의 박사였다.

 겁에 질려 바라보던 여자가 손가락으로 방을 가리켰다.

 그리곤 가차없이 여자를 죽인 후 방문을 열었다 .

 

 “오늘은 그만 돌아가도 좋아요!”

 

 여자가 대답 없이 미소만 짓고 서 있었다.

 박사를 보고 여자가 따라오라는 시늉을 하며 앞서갔다.

 여자는 변장한 돌 이었다.

 갸우뚱거리며 뒤따르는 과학자가 집 앞 계단을 내려왔을 때!

 일격을 가해 기절시켰다.

 밖에서 기다리던 일행이 그를 부축해서 지하수로가 통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주민들이 모르는 통로가 여러 곳 있었다.

 베칸이 마음만 먹었다면 모두 쓸어 버렸을 테지만 브이를 위해서 남겨 놓았던 것이다

 질질 끌려가던 박사가

 

 “어디로 가는 겁니까?”

 

 남자들은 아무 말이 없었다.

 

 “당신들 벙어리야?”

 “계속 가!”

 

 짧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박사가 도착한 곳엔 많은수의 변종이 모여있었다.

 

 “원하는 것이 뭔가?”

 “넌 여기서 우리를 위해서 일한다!”

 “베칸이 말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군!?”

 “무기를 만들어 줘야겠어! 그 불빛이 나오는 총 말이야!”

 “뭐요? 그걸 만들려면 장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불가능해요!”

 

 주위에 무리들이 사나운 목소리로 우우! 거리자 베칸이

 

 “필요한 것을 말하면 우리가 준비하겠소!”

 “레이저 무기가 그렇게 단순한 기계가 아니란 말입니다!”

 “절하면 죽음뿐이다”

 “알겠소!”

 

 박사는 일하는 내내 변종들을 어떻게 따돌릴지만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이들이 가져오는 것 중에는 구하기 힘든 부품들이 많았다.

 

 사라진 박사를 찾는 세발족들과 이주민들이 마찰을 빚었다.

 

 “여기서 당신들 박사를 왜 찾고 난리야!”

  막말로 우리가 잡아먹기라도 했단 말이야?

 “박사가 도대체 어디 있는지 오리무중이라 찾는 거 아닙니까?”

 “우리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야!”

 

 세발족들이 필요하면 척수액이라도 주겠다며 정보를 요구했다.

 

 “아이고! 이것들이 벌써 부패 경찰 만들려고 하네!

 거기 세발족! 촉수뇌물로 모가지 잘려도 좋아?....

 

 “.........”

 “허 참! 그나저나 로드 시티를 샅샅이 찾아봤다는 거요?”

 “그렇소!”

 “합동 수사합시다. 어때?”

 “그래 주시겠다면 고맙소!”

 

 그들이 돌아간 후

 

 “기세등등하던 세발들이 저리도 풀이 죽은 것을 보니 중요한 인물인가 보네.

  경위! 그만 졸고 순찰 좀 해! 어서!”

 “넷!”

 “저 졸다가 침 질질 흘린 것 봐라! 쯧쯧!”

 

 박사가 없어 진 집에는 돌이 노파로 변장하고 있었다.

 뭘 물어도 대답이 시원찮은 탓에 오래 붙들고 있을 수 도 없었다.

 

 “아! 그 날 그러니까 사라진 그 날 누굴 봤어요! 못 봤어요?”

 “음! 음! 모오옷봤어요오오!”

 “뭐야! 외국인 노동자야?”

 

 답답한 마음에 이내 발걸음을 돌려 버렸다.

 서장이 돌아가는 뒷모습을 지켜보던 노파는 원래 말을 잘 못하는

 건물 관리인이었다.

 

 “버르장머리가어어없는…”

 

 늘어진 전선 그리고 수많은 컴퓨터 속에 파묻힌 박사는 시간을 끌고 있었다..

 무기를 저들 손에 쥐여 주는 날에는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하루아침에 쓰레기

 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저 베칸을 포획하기만 했다면 무기화할 수 있는 유전자를 채취할 수 있다고

 들었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자신을 구출하러 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오래 걸릴 일이 아닐 텐데 혹시 다른 수작을 하면 이 자리에서 죽는 거다!

  알겠어?”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오!”

 “더 줄 시간은 이제 없어! 알았어?”

 

 베칸이 박사를 다그쳤다.

 한편 장벽밖에는 세발 포획조 가 나타나자

 변종이 침입자가 나타났다고 소리쳤다. 짧은 울부짖음이었다.

 이미 자신들의 구역을 지키려고 울타리를 세워놨다.

 비록 돌로 쌓아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허술하지도 않았다.

 총알을 막을 강판도 덧대어 마치 요새 같았다.

 뱀의 독을 뽑아 만든 화살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맞추기만 한다면 효과는 백발백 중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세발족에게 독화살이 빗발쳤다.

 

 “아아악! 화살이다”.

 

 맞은 사람은 의식이 없었다.

 세발족이 허둥지둥 총을 쏘자 몇 놈이 나가떨어졌다.

 서장이 혀를 끌끌 차며 방심하고 있다가 화살에 맞았다.

 다리에 스치기는 했지만, 통증으로 주저 앉아버렸다.

 합동 수사를 하자고 한 것이 후회가 되는 순간이었다.

 

 “아! 저 변종같은 놈들. 아이고 얼른 후퇴합시다!”.

 

 결국, 세발 포획조와 서장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서장이 모두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소형 녹음기를 저들의 울타리 안에 던져 넣었던 것이다.

 성능이 우수해서 반경 5킬로 안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우우웅우우?”

 “아우아우어우아!”

 “홍홍홍홍홍?”

 “푸파푸파파푸!”

 “쿵쿵쿵쿸쿸!”

 

 “이거 뭐 이래?”

 “저것 들이 말을 안 하네!”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경감님! 제 생각에 자기들끼리 있는데 무슨 사람들이 쓰는 말을 하겠어요! 안 그래요?

 “아이고! 여기 박사 나셨네! 일이나 해!”

 

 전투가 잦은 와중에도 드디어 무기가 완성되었다.

 베칸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제 변종들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총을 쏘는 방법은 일반 총과 같습니다”

 

 박사에게 건네받은 총을 들고

 베칸이 시험 삼아 방아쇠를 당겨보았다.

 순식간에 박사의 뒤쪽으로 불꽃이 튀었다.

 여러 날 동안 박사를 관찰하던 돌이 박사로 변장을 했다.

 익숙한 몸놀림과 어투, 표정 등을 봐왔던 터라 어려울 건 없었다.

 세발 연구소로 들어가는 것은 더 쉬웠다.

 아무도 그가 변종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다음날 로드컴퍼니의

 쇼파에 깊숙이 앉아있던 브이가 말했다.

 탁자 위에는 맑은 액체가 담긴 유리컵이 놓여있었다

 그는 음미하듯이 한모금 한모금 마시고 있었다.

 

 “캔! 박사가 돌아왔다고 하던데 이상한 점은 없었나?”

 “네! 별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요즘 변종들이 조용한 것 같군!”

 “걱정 마십시오 머지않아 베칸은 잡히고 말 겁니다!”

 “으음! 그러면 오죽 속 시원할까!”

 

 변종이 변장을 한 채 연구소로 들어올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드디어 로드컴퍼니 연구소로 변종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박사님! 어디를 다녀오신 겁니까? 걱정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이것저것을 뒤적이는 변종을 보고 말을 걸어왔다.

 

 “바쁜 볼일이 있었다네!”

 “지금 보시는 게 새로 개발하고 있는 포획용 무기에 관한 도면입니다”

 “음···”

 “도면을 한번 확인해 주십시오. 박사님! 위에서 보고가 늦는다고 재촉입니다”

 “내가 확인해 볼 테니 거기 두게!”

 

 무기의 도면을 보는척하다가 얼른 가슴팍 안에 넣었다.

 

 “박사님! 도면을 왜 거기다…….?”

 

 갑자기 변종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흥분하자 변장한 얼굴의 피부가 조금씩 일그러지고 있었다.

 동물의 가죽을 불려서 얼굴에 붙인 거라 온도가 올라가면 녹아내리는

 단점이 있었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모습이 들킬까 봐 등을 돌린 채

 

 “자네는 먼저 가서 회의 준비해 놓도록 하게나!”

 

 틈을 타 변종 돌이 급히 빠져나왔다.

 그리곤 지하수로를 향해 달려갔다.

 달리는 동안 가면이 거의 녹아서 얼굴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베칸 앞에 변종 돌 이 도착했다.

 

 “실패는 용서받지 못한다”

 ”아직 잘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를 포획하려 만든 무기의

 도면을 가져왔습니다!”

 

 베칸은 박사에게 도면을 보여주며

 

 “이 도면을 보고 똑같은 것을 만드시오!”

 “그렇게는 못 합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주지 않았습니까!”

 

 지켜보던 변종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베칸의 명령을 거부하는 자를 응징하려는 순간이었다.

 베칸이 저지하고 나섰다.

 

 “아직은 박사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대신 할 자 있다면 앞으로 나서라”

 

 감히 아무도 나설 자는 없었다.

 베칸이 무리를 이끄는 수단은 단지 이것밖에는 없었다.

 먹이사슬을 이용하는 것!

 베칸은 이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자신의 군대로 복종하도록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지능이 발달해서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완전한 성체가 되는 날!

 그때는 세발족을 몰아내는 날이 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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