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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과 사내연애를 사수합니다
작가 : 밍지니
작품등록일 : 2020.9.25

“어? 너... 설마 김주안!!”

“어? 민세이?”

10대의 풋풋한 어린 시절, 바라보는 것만으로 설레며 남몰래 마음을 품은 남자가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그것도 자신의 옆자리로 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무엇보다 그 상대가 자신을 기억하고  그 시절과 확연히 다르게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설레지 않을 사람이 또 몇이나 될까?

그 모든 희박한 상황들이 내게 일어났다.

한 번의 우연도 아닌 여러 우연이 겹쳐야 이뤄질 법한 일이, 퍽퍽한 현실에 연애조차 사치라 여기며 살아온 자신에게 봄이 온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말도 안 되게 그런 생각이 들어버렸다

이 사람이 운명이라고

그때는 몰랐다 운명이라 생각한 일이 계획된 사건이란 건

 
6화
작성일 : 20-09-28 22:32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6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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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안은 두려워졌다. 자신이 세아에게 건넨 선택이 결코 가벼운 무게가 아님을, 세아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자신이 진짜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네가 힘들지 않으면 좋겠다’

 

 

 소중한 게 무너지는 세아를 보고 싶지 않았다. 세아의 선택과 별개로 주안은 진심으로 이 일에 뛰어들고 싶어졌다. 어머니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하는 것도, 전부 잊어버리기로 했다.

 

 ‘네 앞에 미래가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자신에게 권력이 있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감사했다. 아무것도 없었다면 자신은 세아를 힘들게 하고, 소중한 것과 저울질 하게 만들며 괴롭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은 불합리함을 뒤엎을 힘을 가지고 있었다.

 

 ‘바라는 대로 해드릴게요, 어머니’

 

 동창회에서 돌아온 날, 세아를 좋아했다는 걸 깨달은 그때, 나는 이삿짐센터가 짐을 나르는걸 봐야 했다. 상황을 판단할 틈도 없이 마치, 자신이 여기 있는걸 알았다는 듯 타이밍 좋게 전화가 걸려왔다.

 

 "케이앤에서 말단으로 업무를 배우고 3년 뒤 블래너 본사로 복귀하렴."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며 몇 번이나 거절 했음에도 어머니는 기어이 일을 진행시켰다.

 

 "넌, 이 엄마에게 감사하게 될 거야"

 

 그때는 그 확신어린 말이 귀가를 맴돌며 떠나지 않았지만 무시했다. 내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결정은 독단에 불과했고, 그러니 저 확신도 어머니의 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말이 신의 자비처럼 느껴졌다. 어머니는 옳았다. 심지어, 자신에게 내려준 모든 것들에 나는 감사하고 있었다.

 

 세아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방을 나오니 아빠가 북엇국을 끓여서 아침밥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빠, 나 어제 어떻게 온 거야?"

 

 "이것아! 다 큰 처자가 인사불성이 되어서 남자 등에 업혀와? 네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요리를 하다말고 주걱을 든 반대 손으로 세아 등짝을 사정없이 내리치자 세아는 갖은 엄살을 부리며 도망갔다

 

 "아아!! 아! 아파!! 그만!! 어? 업혀와? 내가? 누구에게?"

 

 "네가 모르는데 이 아빠가 어찌 알아?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번듯하니 얼굴에 빛이 나던 청년이던데 몰라?"

 

 '최주안 인가보네... 하필'

 

 아빠가 저렇게 외모를 칭찬할 만한 사람이라곤 자신이 추측할 때 최주안 밖에 없었다.

 

 "나 밥 못 먹겠어 지금도 토할 것 같아".

 

 "그래도 먹어! 먹어야 속도 낫고 힘도 내지!"

 

 "알았어"

 

 북엇국 조금 먹고 밥을 몇 숟가락 뜬 뒤 출근 준비를 했다

 아침부터 당장 보게 될 얼굴이 걱정되었다

 

 '나 뭐 실수 한건 아니겠지?'

 

 어렴풋이 떠오르는 장면들은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내, 내가 최주안을! 으악! 아무리 욕구불만이어도 그렇지, 이건 말도 안돼! 내가 주안을 으쓱한 곳으로 끌고 가서 그대로 덮...’

 

 '안 닿았어!! 그, 그럴 거야!'

 기억나는 장면은 닿기 직전에 끊겼다. 그 이후가 생각나지 않으니 분명 그 이후는 없는 것일게 틀림이 없었다. 굳게 믿었지만 기억나지 않는 상황은 의심과 불안을 키웠다.

 

 '일단 사과할까? 아니면 감사인사부터? 아! 미치겠네, 하필이면 왜 기억나는 게 최주안뿐이야!‘

 머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생각나는 기억은 거의 없었다. 팀장님과 술 대적을 했고, 그다음이 최주안이었다. 그 이후도 그 전도 기억나지 않았다. 드문드문 몇 장면만 먼 기억속 일처럼 희미하게 떠오를 뿐이었다.

 

 혹시 몰라 열어본 핸드폰에는 손대리님의 걱정 어린 메시지뿐이었다

 

 ‘얘가, 연락을 안 할 애가 아닌데’

 자신이 기억조차 안날만큼 술에 취했고, 본인이 데려다 줄 정도로 정신 못 차렸는데, 최주안이 아무 안부도 묻지 않는 게 더더욱 수상했다

 

 ‘나 진짜 사고 친거 아니야?’

 스멀스멀 기어오르던 불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덮쳤구나. 까지 가게 되었다.

 

 '왜 아무 연락이 없어, 더 불안하게'

 생전 필름이 끊겨 본 일이 없었기에 이 상황이 낯설기만 했다.

 

 '남들이 필름 끊기고 눈치 본 이유를 알겠네, 나에겐 평생 없을 일인 줄 알았는데, 당해보니 이거 진짜 무섭네, 앞으로 놀리지 말아야지'

 

 주변 지인들이 술에 취하면, 다음날 실컷 놀려댄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하...“

 벌써 몇 번이나 뱉었는지 모를 한숨을 쉬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디디며 출근시간 직전에 지문을 찍어 출근인증을 했다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주안이 눈에 보였다. 외근이라도 나가길 빌었는데 헛된 바람이었다.

 

 특유의 뻔뻔함으로 무장한 채, 연기모드에 돌입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안에게 말을 걸었다.

 

 "주안씨 어제, 잘 들어갔어요?"

 

 "네“

 주안이 모니터에서 시선도 떼지 않은 채 대답을 했다. 이건, 안 좋은 징조였다.

 

 "데려다줬다면서요? 숙취해소제도 주안씨죠? 고마워요"

 그제야 나를 보던 주안은 평소에 다르게 무뚝뚝한 표정으로 건조하게 대답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별거 아니니깐“

 그리고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 그를 보며 의아해하며 자리에 앉는데 문득 기시감이 들었다.

 

 ‘어? 왜 낯설지가 않지? 고등학교 때까지 통틀어 그가 날 저렇게 바라보고, 저렇게 더 말을 잇기 싫다는 듯 주변에 막을 친 적은 없는데’

 

 ‘잠깐 막? 설마 최주안 내가 한 것처럼 연기하는거야?’

 

 의심의 눈초리를 가득 담아 주안을 노려보았다. 수상했다. 아주 많이.

 

 ‘무언가를 숨기거나, 혹은 들키기 싫거나, 어쩌면 둘 다 이거나’

 어떤 것이든, 주안은 나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 변화가 달갑지가 않았다. 자신이 주안에게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마음을 시큰거리게 했다.

 

 '나 진짜 사고친거 아니야?‘

 

 갑작스레 사람에게 정이 뚝 떨어진 것 같은 주안의 모습에 기억나는 마지막 장면의 다음을 떠올리려고 하지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보이지 않기에, 알 수가 없기에 두려웠고, 그래서 과거의 내가 원망스러웠다.

 

 더 고민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을걸 알기에 일이나 할 생각으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모니터 뒤쪽에 연필꽂이 통앞에 숙취해소제가 놓여있었다. 누군지는 안 봐도 뻔했다.

 

 '챙겨주는건, 변함이 없는데’

 

 이 상반된 행동들에 하루 종일 주안을 신경 쓰며, 그의 작은 움직임에도 기민하게 반응해 흘긋대었다.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주안은 그저 제 할일만을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 손대리님을 붙잡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제발 좀 알려달라고 사정을 하였고, 손대리님은 짤막하게 요약해 어제 일을 말해주었다.

 

 '한팀장 망할 놈!! 갈 때까지는 별 사고 안쳤다니깐

 택시나 가는 길에? 택시도 못 올라갔을 테니, 결국 업... 으아아악!! 진짜 미쳤지 민세아!! 내가 진짜 다시 그렇게 마시면 인간이 아니다!'

 

 두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며 절망하는 세아를 보며 손대리님이 한심한 눈길을 보냈다

 

 "저 어쩌죠? 사고쳤나봐요“

 

 "아애 자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깼을라고? 그냥 세아씨가 넘겨짚는 거 아냐? 그렇게 걱정되면 물어보면 되잖아"

 

 "무...슨!! 안돼요! 그 기억에 뭐가 있을 줄 알고요!"

 

 "그럼 묻어, 모른척해! 세아씨 뻔뻔한 연기 잘하자나"

 

 "저도 그러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대답도 단답이고 말투도 건조하고, 시선도 무심한 게 냉랭하다니깐요! 무서워 죽겠어요”

 

 나의 말에 손대리님은 묘한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내가 의아해하자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흠~? 바라던 거 아냐? 사람들 입에서 둘이 엮어 오르락내리락 하는 거 싫어서 멀어질 원했자나, 세아씨에겐 잘 된일 같은데?“

 

 "어? 네?“

 술이 덜깬건지, 아니면 손대리님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다만 머리가 멍해지더니 생각이 그대로 끊겼다.

 

 "축하해! 드디어 최주안이 세아씨에게서 멀어진 거잖아? 퇴사걱정 안 해도 되겠네“

 시원스레 내뱉는 말이, 상쾌해야 하는데, 도리어 겨울바람처럼 서늘했다.

 

 "어? 그러게요"

 

 마음이 꼭 언친거 마냥 답답했다. 마음속 어디에서 쿵하며 내려앉은 감각이 느껴졌다

 심장이 빠르게 쿵쿵대기 시작했다. 원인을 할 수 없는 불안이 온몸을 잠식했다. 이유 따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생각을 하는 순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불안이 주는 경고를 받아들이며, 의문들을 지워갔다.

 

 '잘 된 거야! 바라던 일이잖아’

 분명 이게 맞는 건데, 기분은 점점 바닥으로만 향하고 있었다.

 내내 신경을 곤두세웠더니 위가 쓰려왔다.

 

 '속이 안 좋아서 그런가?'

 

 점심이 얹힌 듯 명치 쪽이 꽉 막히며 고통을 동반하자 몇 번이고 주먹으로 두드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답답함이 가시질 않았고 점점 몸은 무거워 지며, 의식은 몽롱해져갔다.

 

 불편한 상태로 계속 업무를 보고 있는데 주안이 다가왔다

 

 "세아선배님“

 오늘 내내 말을 걸며 다가가도 무심하게 굴던 주안이 먼저 자신을 부르자 깜짝 놀라 주안쪽으로 돌아봤다.

 

 "어??!!! 왜...왜??"

 

 "견적서 단가 틀렸어요"

 

 주안이 내민 종이를 보니 정말이었다. 애초에 제품부터 요청 온 제품이 아니었다.

 

 "정말이네, 바로 수정해서 보낼게요. 업체서는 별말 없었어요?"

 

 "네 딱히, 그쪽에서도 보고 들어가야해서 빨리 달라고만 했습니다"

 

 "다행이네, 여기 까다로운 곳인데"

 

 "네, 작성하고 저 주세요, 견적서랑 같이 전달할 서류가 있어서요"

 

 "알았어요! 바로 처리할게요"

 

 볼일이 끝나자 주안은 자리로 갔다

 긴장했던 숨을 고르고 집중해서 작업을 했다 점차 머리도 지끈거리고 위는 느린 경련을 하며 몸을 쥐어짜대듯 한 통증을 가져다주었다.

 

 정신 차리자며 자신을 다독이며, 흐릿해지는 시야로 몇 번이고 확인한 뒤 주안에게 주었고 주안은 쓱 보더니 감사하다고 한 뒤 본인이 갖고 있던 서류와 함께 챙겼다

 

 "저, 외근 다녀오겠습니다. 가급적 복귀하겠지만 늦어지면 연락드리고 퇴근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주안씨도 수고하세요"

 

 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세아는 속으로 투덜대었다 아픈 몸이 더욱 서럽게 만들었다.

 

 '악! 내가 뭘 잘못 했으면 말을 하라고! 그런 불편한 분위기 풍기지 말고!'

 

 스스로 물을 용기도 없으면서 말하지 않는 상대를 원망했다.

 

 머리가 무겁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유달리 오늘 하루가 길고 힘들게 느껴졌다.

 아픈 몸을 이끌고 업무를 하고 있는데 한팀장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망할 새끼 이게 다 너 때문이다! 그래놓고 지는 외근이란 핑계로 찜질방에서 쉬고 있겠지!‘

 평소 습관대로 편히 있을 한팀장이 괘씸했다.

 

 -아프다며? 어제 무리했나보네! 다른 직원들에게 말해놨으니 들어가 쉬어

 

 오후3시가 넘어서 오는 걱정에 잠시 실소가 났지만, 그래도 점점 더 힘겨워지고 있는 상태였기에 반갑기만 했다.

 

 -그럼 저 퇴근할게요. 감사합니다. 팀장님 내일 뵙겠습니다.

 

 입사이래,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 의해 한팀장의 배려는 5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하다고 했다. 자신이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마음이 바뀌기 전에 서둘러 대답하고 자리를 정리했다.

 

 -그래~ 어서 들어가서 푹 쉬어

 

 집으로 가기 전, 다른 부서 관리직원들이 연차를 써서 오늘은 영업4부에 선혜씨만 남은 상황이라 사정을 설명하고 퇴근하려고 부서 쪽으로 향했다

 

 “어머!, 박대리 사표 낸다고? 설마 그 소문이 사실이었어?”

 

 “무슨 말씀이십니까!!”

 으르렁대듯 성을 내며 박희본대리가 안희숙과장에 말에 받아쳤다. 물류팀이면 1층 서쪽 별관건물이 사무실인데, 거기서 굳이 여기까지 왔다는 건, 애초에 빈정댈 목적이라는 이야기였다.

 

 “선혜씨랑, 박대리 사귄다는 소문 말이야! 그래서 곧 선혜씨 징계여부 결정 날 상황 이였는데 박대리가 오늘 사표 내는 바람에 징계는 엎어졌다던데?”

 안희숙과장의 뒤쪽에 있어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잔뜩 신나 높아진 목소리며 깐죽거리는 말투가 고소해 죽겠다는 듯 즐거워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저건, 남의 불행이 지 행복이지’

 누구보다 빠르게 입사하자마자 지과장의 노선을 타서, 부서 내에 고속승진을 한 인물이기도 했다.

 

 “헛소문이에요!”

 선혜씨가 울먹거리며 안과장을 향해 쏘아댔다.

 

 ‘저러고 지금까지 어떻게 숨겼나’

 그 작은 몸으로 박대리님 앞에 막아서며 울먹이며 뱉은 말이 변명이었다. 누가 봐도 두 사람의 사이는 깊어보였다. 서로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워 하는 저 눈빛만으로도 이미 둘의 관계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럼, 선혜씨가 그만두려고? 하긴 직급이며, 사내규칙이며 원래는 선혜씨가 나갔어야 했지? 정말, 부러운 애정이네”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안희숙과장님!”

 회식으로 몇 사람 남아있지도 않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언성 높은 대화가 오가자 흘긋거리며 이쪽을 주시했다. 사무실에는 짬이 어린사람들 뿐이라 다행이었다.

 

 “어머! 지금 애인이라고 편들어? 이러고서도 아니라고? 두 사람 제정신이야? 사내연애 금지인 회사에서! 규정을 어기고도 참, 뻔뻔하네? 아니 대단하다고 해야 되나? 그 사랑이, 곧 두 사람 중 한사람은 회사 나가게 될 테니 각오해!”

 두 사람이 자신에게 대들다 빈정이 상해버린 안과장이 비꼬며 협박하기 시작했고 박대리가 그대로 안과장에게 달려들려 하자 선혜씨가 막아섰다.

 

 ‘안과장 떠나면 그때, 나타난 것처럼 하려고 했는데’

 결국 보다 못한 나는 모른 척 하지 못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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