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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25화> 서로가 뱉은 숨이 느껴질만큼
작성일 : 20-09-28 10:52     조회 : 268     추천 : 1     분량 : 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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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

 수를 놓느라 홍주가 들고 있던 하얀 천 위로 새빨간 핏자국이 번져갔다.

 “에그머니나, 아가씨! 괜찮으십니까요?”

 

 홍주의 손가락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본 영상 부인이 얼굴을 찡그렸다.

 “어째 하루 종일 정신이 딴 데 가있는 것이냐?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느라 바늘로 제 손가락을 찌르는 것도 모르는 게야?”

 그동안 오냐오냐 키우느라 제대로 가르친 것이 하나도 없는 딸아이가 염려스러워 속성으로 신부 수업을 시키는 중인데, 그마저도 이렇게 건성건성이어서야...!

 딸이 존귀한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고 집안의 광영이나, 이 철 모르는 아이가 어미도 없이 궐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궐 안 어르신들에게 미움이나 사진 않을지. 걱정이 태산인 어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홍주는 들고 있던 바느질감을 아예 제 앞의 바구니에 내려놓아 버렸다.

 “잠시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어머니.”

 

 후우.

 방 앞 툇마루에 쭈그리고 앉아 한숨을 내쉬며, 홍주는 다시금 한 사내의 얼굴을 떠올렸다. 하루가 꼬박 지났건만, 지워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선명하기만 한 그 얼굴을.

 저 자가 누구냐 묻는 자신에게 행랑어범이 무어라 했던가.

 “왕실의 핏줄이라고는 하나 지금은 그저 한량이나 다름없는 자이지요. 저 자가 사랑채에서 나온 뒤에 주인 어르신 방 안에서 한바탕 난리가 난 것으로 보아, 대감마님과도 썩 좋은 관계는 아닌 듯 싶습니다요.”

 

 홍주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헌데 내 마음이... 대체 왜 이러는 것이야!’

 사실 어릴 적부터 세자빈을 꿈꾸었긴 해도, 그것이 세자에 대한 연모의 마음 때문은 아니었다.

 물론 어린 시절, 흠잡을 데 없이 수려한 용모에 영민한 세자를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설레지 않았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래서 명혜 공주의 말동무를 핑계 삼아 궐에 들 때마다 세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 몸 치장에도 꽤나 공을 들였었지.

 그러나.

 

 세자는 저만 보면 대놓고 얼굴을 굳혔다. 명혜에게는 봄바람처럼 따스하고 다정하면서 저한테는 한겨울 삭풍마냥 한기를 내뿜는 것이, 처음엔 그저 속상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는 배알이 꼴리고 속이 뒤틀렸다.

 하지만 양반가의 혼인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지. 마음 따위가 무에 중요한가. 정략과 이득이 무엇보다 앞서는 것이 세도가 자제들의 혼사인 것을.

 어차피 그런 것이라면, 가장 빛나는 자리를 가지리라.

 이 나라에서 가장 귀한 여인이 되어 모두를 내 발 아래 꿇리리라.

 그 한 가지 소망으로 살아온 홍주였다. 그리고 그 오랜 바람을 이룰 날이, 이제 눈 앞에 있었다.

 그런데.

 

 ‘정신 차려. 김홍주!’

 어쩐지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 홍주는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말았다.

 

  *****

 

 그 시간. 휘는 중궁전에서 중전과 나눴던 대화를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연우를 제 여자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는 자신에게, 어미는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당장 연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저 잠시라도 기다려 주십시오. 어마마마. 그 아이를 두렵거나 힘들게 하지 마시고 잠시만. 아주 잠시 동안만이라도 저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그것조차 아니 되겠습니까?”

 차마 그 간절한 부탁까지 거절하진 못한 다정한 어머니가 어렵사리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서야, 동궁전으로 돌아온 휘였다.

 

 ‘일단은 그것만으로도 되었다.’

 생각하는 참이었다. 바깥에서 무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하. 서도영 대장이 돌아왔사옵니다.”

 “어서 들라 하라.”

 방 안으로 들어서는 도영의 모습에, 휘가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다친 게요?”

 허벅지를 대충 동여맨 천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어쩌다가, 대체 누가...!

 “제가 박일준을 찾아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허면...!

 

 “죽었단 말이오?”

 도영이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럴 수가...!

 휘가 질끈 눈을 감았다.

 

 자신이 선대 임금의 죽음에 관련된 어의들을 찾고 있다는 것도, 가까스로 찾아낸 어의 박일준을 데려오도록 서 대장을 보낸 것도. 누구도 알지 못하게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적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한순간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는 거였어...!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는 휘였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어려웠다. 분노와 절망으로 부들부들 떨리는 몸에 가까스로 힘을 주었다.

 

 “괜찮으십니까. 저하?”

 걱정스러운 눈길로 휘를 바라보고 있는 도영의 얼굴을 보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괜찮소. 미안하오, 서 대장.”

 “아닙니다. 저하. 아직 드릴 말씀이 남아 있사옵니다.”

 “.....?”

 “마지막 숨이 끊어지기 전, 박일준이 말을 남겼습니다.”

 “박일준이? 무어라 하였소?”

 “그것이...”

 난처한 표정으로 잠시 망설이던 도영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

 

 “세자 저하께 전하시오. 진실이... 꼭 정의를 가리키지는 않는다고.”

 어의 박일준은 딱 이 말만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하였다.

 그 말을 전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던 도영조차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허벅지에 박힌 표창을 스스로 빼내긴 하였으나 상처가 꽤 깊었던 모양이다. 그 몸으로 밤낮 없이 말을 달려 오느라 몸이 많이 상한 듯 했다.

 내의원 어의들을 시켜 상처를 돌보게 하였으니 수일 내로 회복을 할 테지만.

 선대 임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겠다는 자신의 결심이 애꿎은 이들을 죽이고 상처 입혔다는 생각에, 휘는 마음이 무거웠다. 게다가.

 

 박일준이 남겼다는 그 말. 그 말은 대체 무슨 의미란 말인가.

 사실 휘는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 할바마마인 선대 임금의 죽음엔 분명 음모가 있다. 그리고 지금의 영의정 김석기와 그 휘하들, 그리고 청나라가 그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그런데.

 진실이 꼭 정의를 가리키지는 않는다... 라니.

 내가 알고자 했던 진실이 곧 내가 찾고자 하는 정의와 맞닿아 있으리라 굳게 믿었건만.

 머리가 복잡하고 가슴이 답답해 도무지 동궁전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다.

 몸을 일으킨 휘가 서둘러 용포를 벗어 던졌다.

 

  *****

 

 “와, 이거 내가 괜한 걱정을 했는데? 이젠 가게에 내가 없어도 되겠어.”

 “아닙니다요. 아가씨. 며칠 안 계시다고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 제가 아주 죽을 뻔 했습니다요.”

 금비는 엄살을 부리면서도 내심 뿌듯한 얼굴이었다.

 ‘요 요 이쁜 녀석!’

 총명한 아이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가게 운영이며, 장부 정리며 다시 손댈 것이 하나도 없었다. 며칠쯤은 자리를 비워도 가게엔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아, 나는 조금쯤 허탈해질 지경이었다.

 

 ‘숙부의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었네.’

 가게에 다시 나가봐야 겠다고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노기가 가득한 얼굴로 소리를 치던 숙부. 네가 며칠 없다고 가게가 어찌 된다더냐며 펄펄 뛰던 숙부는, 호위무사를 대동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겨우 외출을 허락해주었다.

 호위무사라니. 무슨 팔자에도 없는 호강이람. 한숨이 나오긴 했지만, 납치 당했던 그날 밤을 생각하면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무술 실력으로는 우리 상단에서도 손꼽히는 녀석이니 안심해도 될 게다.”

 호위무사라고 해서 곰같이 우람한 체구에 험상궂은 인상. 길다란 칼자국 정돈 있을 줄 알았는데. 숙부가 데려온 사내는 그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을 것처럼 평범한 외모를 갖고 있었다.

 “철야라 합니다.”

 허리를 깊게 숙이는 그에게 나는 부드럽게 인사를 건넸다.

 “앞으로 잘 부탁할게. 그리고 한 가지, 꼭 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뭐든지 말씀 하십시오, 아가씨.”

 “여인들만 드나드는 가게니 아무래도 사내가 있으면 불편할 거야. 되도록이면 나조차도 네가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수 있게 해줬으면 해. 정말로 내가 위험할 것 같은 상황이 아니면 절대 나서지도 말고. 가능하겠어?”

 

 사실 말을 하면서도 이게 될까 싶긴 했는데. 의외로 숙부도 철야도, 선선히 내가 내건 조건을 허락해주었다.

 “걱정 마십시오. 신경 쓰이실 일은 없을 겁니다. 아가씨.”

 그리고는 정말로, 가게에 오는 동안도 가게에 와서 일을 하는 동안에도 철야는 내 눈에 뜨이지 않았다.

 날카롭게 벼려진 눈빛이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문득문득 들긴 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하다 보니 어느새 그것마저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

 

 열 살이 채 안 돼 보이는 어린 사내아이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문 닫을 시간이 멀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지난 번 회식 이후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하인들을 보내 예약하는 마님들이 제법 많아진 터라, 그런 심부름을 온 아이겠거니 싶었는데.

 아이는 가게 안을 두리번거리더니 나에게로 곧장 다가왔다. 그리고는.

 “선호 공자님께서 전해 드리라고 하셨어요.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기다리신다고.”

 생글거리며 아이가 전한 한 마디에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

 

 처음 만났던 그곳. 가게가 있는 저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벚나무 아래.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던 휘의 얼굴이 한순간에 확 밝아졌다.

 저 멀리 보이는 윤곽만으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

 연우가 자신을 보며 환하게 웃음을 짓는다.

 수줍은 듯 눈을 내리깔거나 얼굴을 붉히는 것이 아닌, 그 거리낌 없는 표정조차 휘는 그저 좋았다.

 제 앞에 서는 누구도 그리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거늘. 그래서 얼굴에 나타난 표정과는 다른 머릿 속 셈을 헤아리느라 언제나 긴장하고 수 싸움을 해야 했거늘.

 아무런 계산도 노림수도 없이 그저 투명하게 연우의 얼굴에 드러난 반가움과 설렘을 고스란히 느끼며, 휘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도.

 이제는 내 마음을 숨김 없이 표현하리라. 나에 대한 어떤 것도, 네 앞에서 더 이상 숨기지 않으리라.

 

 “여기까지 어인 일이십니까?”

 어느새 제 앞으로 가까이 다가온 사랑스러운 여인을 향해, 휘가 성큼 한 걸음을 옮겼다.

 워낙 큰 키라 그 한 발짝을 다가서는 것만으로도 둘 사이는 서로가 뱉은 숨이 느껴질 만큼 가까워졌다.

 “나으리?”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바라보는 여인을, 부드럽고 깊은 눈이 마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그 작은 어깨 위로 팔을 뻗어 제게로 끌어당겼다.

 

 두근두근.

 단단한 팔 안에 가둬진 여인의 몸에서 저와 똑같이 미친 듯 뛰고 있는 심장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만... 잠시만 이리 있자.”

 제 어깨 위에 고개를 묻은 채로 휘가 그리 말하지 않았어도, 연우는 도무지 움직일 수가 없는 참이었다.

 이 품이 왜 이리도 든든한지. 귓가에 들리는 이 숨소리가 왜 이리도 뜨거운지. 이 품에서 벗어나야 한다 싶으면서도 또 그러고 싶지 않은 이 마음은 무엇인지.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순간.

 제 어깨에서 느껴지던 묵직한 무게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커다란 손이 연우의 뺨을 부드럽게 감쌌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빛은 한없이 그윽하면서도, 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내의 뜨거운 숨결이 다가왔다.

 
작가의 말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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