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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8.31

문 여는 자는, 영계에서 넘어오지 않아야 할 영들이 넘어오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남녀 주인공이 선택되고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현대판타지물입니다.
두 남녀 주인공, 민호와 은지는 로마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한국에 돌아와 둘이 같이 해결해야 일을 떠맡게 됩니다.
건너편 세상에서 온 108개의 영혼을 다시 되돌려 보내거나 소멸시키도록 임무를 부여받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무릅씁니다. 그 여정 재미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23
작성일 : 20-09-28 08:39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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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네가 웬 일이냐? 성당을 다 가겠다고 나서고. 미옥이 아들을 앞세우고 집을 나서며 내뱉는 말에는 일부러 그렇게 들리라는 듯 퉁명스러움이 담겨있다. 그렇지만 그 말과 달리 그녀의 얼굴에선 오랜만에 아들과 동행하게 되어 기분 좋은 내색은 감춰지지 않는다. 일요일 한낮의 여유로움과 부산스러움이 섞인 거리에는 가족 단위의 인파가 많고 그 공간 사이를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이 가득 채운다. 성당 근처에 다다르자 미사 시간에 맞춰 모인 사람들로 북적인다.

  복잡한 군중 사이를 비집고 본당 안으로 들어선 민호와 미옥은 복도를 가운데 두고 앞뒤로 나눠진 신자석을 이리 저리 둘러본다. 미옥이 앞장서 복도를 지나치더니 중간쯤 되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민호는 입석기도를 올리는 미옥을 옆에 두고 건물 안을 둘러본다. 차례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비어있는 신자석을 채우고 있고, 앞에 자리한 연단은 마이크를 시험해보는 사람, 성가연습을 하는 성가대, 장난치며 뛰어다니는 복사 아이들, 물건을 나르고 있는 봉사자들로 붐빈다.

  민호는 주변을 둘러보다 천장 한쪽에 눈을 고정시킨다. 승천하는 예수를 바라보는 성인들 위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는 천사를 묘사한 스테인드 글라스 벽화. 그것을 올려다보며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자 옆에 있던 그의 어머니가 어린 놈이 그리 큰 한숨을 내쉰다며 핀잔을 준다.

  민호는 아직도 생생한 그 기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 교회 강당 안에서 믿어지지 않는 일을 겪은 후 서둘러 빠져나왔다. 그들은 개천이 흐르는 다리 아래 그늘진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 은지는 머리 아픈 일이 있을 때면 오는 곳이라며 민호에게 소개한다. 민호는 잠시 말을 잊은 채 흘러가는 물살만 바라본다.

  “지금 우리가 겪은 일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은지 씨 없이 혼자 있었다면 그냥 꿈꿨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저도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거 봤어요, 민호 씨? 그 사람들 문으로 들어가려고 돌아서는데 등에 정말, 등에, 날개가 있었어요.”

  “아, 나도 그거 보고 처음엔 저게 뭔가 했어요.”

  은지는 물이 흘러가는 방향을 굳은 표정으로 가만히 주시한다. 민호는 다리를 조금씩 떨기 시작하더니 조심스레 말을 잇는다.

  “은지 씨, 우리 어떻게 해요? 이런 건 누구한테 말하기도 어렵고 누가 믿어주기나 할까요?”

  “민호 씨, 종교 있어요?”

  “종교요? 어릴 때 엄마 따라 성당에 다니긴 했었는데 이제는 안 나가요. 그냥 언제부턴가 시들해져서요.”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지냈어요. 부모님 얼굴도 몰라요. 지금 같이 지내는 표은동 목사님이 길러주셔서 교회가 집 같죠. 대학에 가지 못한 것도 목사님 사정 뻔히 아는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었죠.”

  은지의 얘기를 민호는 가만히 듣는다. 은지는 민호에게 눈길을 주더니 미소를 보이며 표정을 누그러뜨린다.

  “민호 씨는 남 얘기 참 잘 들어주는 거 같아요. 난 그게 감사해요. 편하게 얘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거든요.”

  “제가 그런가요? 한 번도 그런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은지는 다리 위로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 슬쩍 위를 봤다 목소리에 힘을 실어 말을 꺼낸다.

  “성당에 다시 나가시는 게 어때요? 저도 교회에서 더 많이 기도를 해야 할 거 같아요.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성당에요?”

  “민호 씨 말처럼 누군가 우리 얘기 믿어줄 사람이 없는데 하늘에라도 하소연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민호가 은지와 대화를 나눈 후 어머니 윤미옥에게 성당에 따라가겠다고 한 건 금요일 저녁이었다. 주말이 다가오고 지금 일요일 오전 이렇게 미옥과 나란히 성당 신자석에 앉아 있다. 그들 주변으로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는 중 반가운 얼굴을 한 여자가 민호의 어머니 옆으로 가까이 다가서며 인사를 건넨다.

  “찾고 있었는데 여기 앉았네.”

  서로 안부를 묻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더니 미옥이 민호를 돌아보며 인사하라고 재촉한다.

  “너 상미 알지? 상미 어머니시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민호를 보며 소개받은 여자는 이렇게 잘생긴 아들이 있었냐며 웃음으로 응대하고 어깨를 살짝 두드려준다. 여자는 이어서 미옥과 얘기를 나눈다.

  “나도 우리 상미 데리고 왔는데. 오늘은 애들이 따라오는 날인가 보네.”

  상미도 왔어? 반가워하는 미옥과 달리 상미의 어머니는 그다지 밝은 표정을 짓지 않는다. 상미 결혼식 날짜 잡았잖아. 말을 꺼내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어둡게 들리자 미옥은 덩달아 담담한 모습으로 귀를 기울인다. 그 옆에 있는 민호까지 뭔 일인가 싶어 집중한다.

  “애가 많이 힘든가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헛소리를 듣고 그런다니까.”

  “헛소리를 들어요?”

  “걔가 직접 얘기한 건 아닌데 친한 친구 시켜서 물어보라고 하니까 글쎄 귀신소리를 들었대나 어쨌다나.”

  얘기를 듣고 있던 민호가 정색을 하고 쳐다보자 말을 하던 상미의 어머니가 민호를 잠시 바라본다. 눈이 마주쳐 어색해진 민호는 시선을 위로 넘겨 그 너머를 보는데 민호 나이 또래 여자 두 명이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상미 왔구나. 오랜만이네.”

  미옥이 인사를 건네자 상미는 답인사를 하고 그 옆의 수진도 알은 체를 한다. 미옥이 상미의 어머니에게 오늘은 젊은 사람들 많이 와서 에너지가 넘치는 거 같아 좋다고 하자 이제부터 자주 데리고 와야겠다며 상미의 어머니가 말을 받는다. 민호를 발견한 상미와 수진은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다들 서로 잘 아는 사인가?”

  미옥이 묻자 상미가 답한다.

  “저희 어릴 때 청소년부 모임 같이 했었어요.”

  그렇지, 너희들 그때는 다 같이 여기 성당 나오고 했었는데. 상미의 어머니가 그 시절이 생각난다며 관련된 얘기를 꺼내려다 오르간 반주가 울리고 미사가 시작되자 말을 멈춘다. 사람들이 일어서고 미사 집전을 하기 위해 신부와 성가대원들, 복사들, 교회 봉사자들이 열을 맞춰 입장한다. 길어진 설교 때문에 늦게 미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 한꺼번에 입구로 몰려들자 민호 일행은 조금 사이를 두고 나가기 위해 기다린다. 미옥과 상미의 어머니가 바깥에 준비된 차와 다과를 같이 들자고 하자 민호는 그럼 자신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옆문으로 나간다.

  화장실을 다녀온 민호는 전보다 한산해진 입구를 지나 다과가 차려진 테이블로 향한다. 한쪽에서 컵을 들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와 상미의 어머니를 발견한고 그리로 가기 위해 몇 발자국 움직이다 상미와 수진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목소리를 낮춰서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민호가 엿듣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성당에 나오니까 어때? 마음이 진정되니?”

  “모르겠어. 계속 도와달라고 기도하는데 이게 기도로 해결될 일일까?”

  수진이 옆에 서 있던 민호를 본다. 민호는 멈칫하다 그들에게 다가선다.

  “상미 누나, 수진 누나, 잘들 지내셨죠? 오랜만에 뵙네요.”

  수진은 반갑게 웃으며 민호를 본다.

  “그래 너도 잘 지냈어? 오랜만이네. 성당에 나오니까 이렇게 얼굴이라도 본다.”

  “너 군대 갔다는 얘기까지는 들었는데 그세 제대했구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답한 후에 민호는 슬쩍 상미의 결혼 얘기를 꺼내며 축하한다고 전한다.

  “누나, 결혼하시게 된 거 축하드려요. 매형 되실 분 얼굴 한 번 봐야하는데.”

  “너네 가족에게도 청첩장 보낼 거야. 식에 꼭 와.”

  청첩장 얘기를 꺼냈지만 결혼식에 대해 말하는 상미의 얼굴은 어둡다. 수진은 상미의 안색을 살피더니 화제를 돌려 민호에게 성당에 계속 나왔었냐고 묻는다.

  “아니오. 한동안 나오지 않았어요.”

  수진이 상미의 눈치를 보자 상미는 민호에게 다음에 또 보자며 자리를 떠 어머니를 향해 다가간다. 수진이 그런 상미를 따르려고 할 때 민호가 얼른 말을 꺼낸다.

  “수진이 누나.”

  “응?”

  민호는 조심스럽게 틈을 두고 상미에게는 들리지 않을 소리로 작게 말을 잇는다.

  “상미 누나가, 귀신을 봤대요?”

  “뭐?”

  수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호를 쳐다본다.

  “그 얘기 어디서 들었어?”

  “아니, 저, 어머님들 하시는 얘기 들었는데 말이죠.”

  수진은 머뭇거리다 생각이 많은 얼굴로 상미의 뒷모습을 눈으로 좇는다.

  “그게, 그러니까……. 아니다. 못 들은 걸로 해.”

  수진은 민호가 더 이상 뭐라 말하기 전에 걸음을 옮겨 상미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민호는 아쉬운 표정으로 수진과 상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당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상미와 수진은 상미의 어머니와 함께 자리를 뜨고 미옥은 우리도 어서 집에 가자며 민호를 재촉한다.

  “가자, 민호야. 우리 오늘 점심은 비빔국수로 할까? 내가 양념 비법을 상미 엄마한테서 들었거든.”

  민호는 대답이 시원찮다.

  “음식 갖고 장난치면 벌 받아요."

  민호의 등짝을 손으로 내리치는 소리가 쩍, 하고 울린다.

  “아얏! 엄마!”

  민호는 등을 뒤로 젖히고 맞은 부위에 손을 갖다 댄다.

  “이놈의 자식이. 내가 언제 음식 갖고 장난쳤냐? 실험정신을 갖고 만들어봐야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는 법이야. 아무 소리 말고 주는 대로 먹어.”

  성당을 나서는 민호와 미옥의 앞으로 더운 바람이 훅하고 지나간다. 민호는 어머니와 맞춰 걸으며 쌀가게와 양념곱창집을 지나치는데 일요일 한낮이라 그런지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더위도 막바지인가 보다. 곧 시원해지겠지?”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것 같아요.”

  “여름은 더워야 맛이고 겨울은 추워야 겨울 같은 거야.”

  두 사람의 등 뒤로 그림자가 짧게 드리워져 있다. 그 그림자들은 조금씩 간격을 좁혔다 넓혔다 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흔들거린다.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게 그렇게 아들과 어머니가 걸음을 맞춰가며 일요일 오후의 거리를 걷는다. 어머니의 작은 흥얼거림이 들리는 듯도 하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가락 소리가 나직이 퍼져나간다. 주말 한낮의 넉넉한 햇살과 함께 제대로 어울린다. 옆에서 걷던 아들이 가끔씩 추임새를 넣으면 어머니는 기분 좋은 웃음을 더해 소리를 높인다.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그렇게 정겹다. 한 폭의 사진으로 담아도 좋을 만큼 따뜻하게.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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