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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남자는 신스틸러
작가 : 조윤서
작품등록일 : 2020.9.15

징계 먹은 강력계 여형사 송백설과 영화판의 신스틸러이자 호텔 상속자인 차도현의 수상한 연애.

 
19.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담청색 구슬의 정체
작성일 : 20-09-27 15:20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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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불사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까지 왔다. 도현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는 걸 보고 백설이 참견했다.

 “동창들이 얼굴 못 알아볼 거라면서 왜 가려요? 지난번에 창고 앞에선 늙은 백발 교수였지만 오늘은 30대 청년인데 뭐가 걱정?”

 그는 신중한 표정이었다.

 “박종혁은 의외로 똑똑한 구석이 있었어요. 만일을 위해서죠.”

 “괜찮아요. 커서 경찰 됐나 보다 하겠지.”

 도현이 선글라스를 벗더니 그녀에게 끼워주었다. 짙은 색이 들어간 금테 안경이 꽤 잘 어울렸다.

 “경사님도 굳이 얼굴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예쁘네요. 진짜 형사 같아요.”

 ‘멋지다’도 아니고 ‘예쁘다’는 말에 백설은 가슴이 철렁했다.

 “……진짜 형사 맞거든요?”

 도현은 이제 기분이 완전히 풀렸는지 스스럼없이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터치했고 사이좋게 계단을 올랐다.

 약불사는 산 정상이 가까이 바라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절이라기보다 작은 암자 같은 느낌이었는데 주변을 둘러싼 굵직한 소나무들의 푸른 빛깔이 아름다웠다.

 시각은 오후 12시 50분. 이미 점심 공양이 끝났을지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공양간에는 다섯 명쯤 되는 중년의 여성들이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두런두런 들리던 말소리가 두 사람이 들어서자 딱 멈추었다. 호기심 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도현이 그 중 한 명에게 정중히 물었다.

 “혹시, 공양 좀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점심을 못 먹어서요.”

 제일 끝에 앉아있던 보살이 한걸음에 달려오더니 반겨주었다.

 “젊은 분들이 여기까지 오셨네! 어서 와요, 밥도 많이 남았고 오늘 나물도 아주 맛있게 무쳐졌어. 비빔밥이랑 미역국이랑 따뜻하게, 응?”

 따뜻하게 반겨주는 말에 무장해제 된 듯 백설이 선글라스를 벗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부처님 전에 성의껏 보시하고 가면 된다우.”

 “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밥과 반찬을 담았다. 커다란 냉면그릇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밥을 담고 그 위에 각종 나물과 고추장을 한 숟가락 얹으면 끝이었다.

 도현은 주변을 살피며 밥을 열심히 비볐다.

 “수상한 동창생은 여기 없군요. 이미 공양을 끝낸 것 같아요.”

 “지금쯤 예불 준비하고 있겠죠.”

 “예불이라니요?”

 “들어오다 공양간 문에 붙어있는 거 봤어요. 신시 예불, 청문 스님. 이렇게 써져 있더라고.”

 그녀는 먼저 뜨거운 김이 오르는 미역국을 후루룩 마셨다. 고기 한 점 들어가지 않았어도 아주 맛있었다.

 도현은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학교 때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니던 박종혁의 모습이 떠올라서다.

 ‘청문 스님이라니. 기가 막히는군.’

 하지만 말은 다정하게 했다.

 “잘도 보셨네요. 맛있게 드세요.”

 “도현 씨는 다 먹고 미역국 한 그릇 더 해요. 해장해야 할 거잖아요?”

 비빔밥 한 숟가락이 그녀의 입으로 들어갔다. 머리가 닿을 듯한 거리에 마주앉은 도현은 약이 오르는지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피차일반 아닙니까?”

 “놉. 난 어제 막걸리만 마셔서 해장 안 해도 돼요. 아까 체크아웃 할 때 내역서 보니, 세상에! 어젯밤에 혼술하면서 로얄살루트 한 병 깠더구만. 그 비싼 걸! 완전 술꾼이었어.”

 그는 미역국 그릇에 입을 대고 꿀꺽거리며 마셨다.

 “생일날 밤 누가 절 굉장히 외롭게 하는 바람에요. 지금 어떻게 복수할까 생각중입니다.”

 백설이 손동작을 딱 멈추었다.

 “뭐에요, 지금 그런 걸 복수의 축에 껴준다고? 쪽쪽거리다 분위기 깬 게 내 탓이란 말이에요?”

 어쩔 때 그녀는 너무 직설적이고 싼 티도 난다.

 옆에서 밥 먹던 중년의 신도들이 두 사람을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도현은 목소리를 한껏 깔았다.

 “어젯밤 우리가 하려다 만, 아니 했을지 모르는 일을 지금 여기서 공론화하겠다는 겁니까? 전 좋습니다.”

 백설은 관심 없다는 듯 비빔밥 한 숟가락을 크게 떠서 입에 넣었다.

 “무슨 말이 그렇게 고상해. 그런 일 결코 안 생겼을 테니까 괜히 힘 빼지 마시고 집어치워요, 그 복수. 못 할 거야. 애초에 게임이 안 되지.”

 그녀를 노려보면서 국을 후루룩 삼켜버린 도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해장 좀 더하겠습니다.”

 “마음껏!”

 그는 주방 앞에 놓인 커다란 국통으로 가다가 환갑을 넘긴 듯한 퉁퉁한 체격의 여자와 부딪쳤다.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여자가 덥석 그의 팔을 잡으며 다짜고짜 반말을 했다.

 “괜찮지. 스친 거 가지고 뭘. 우리 전생에 인연이었나 봐요, 총각! 이렇게 열렬히 스치다니.”

 여자가 자신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어보는 통에 그는 거부감이 들었으나 이내 잡힌 팔목에 손을 가져갔다.

 “이건……! 이 팔찌 어디서 나셨습니까?”

 자신의 팔찌에 관심을 갖는 게 기분 좋았던지 여자는 국 뜨는 것도 잊고 그에게 바싹 붙었다.

 “맘에 들우? 이거 청문 스님이 직접 만들어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거라우. 업장 해소 개운 팔찌라고.”

 “스님이 직접 말입니까?”

 “응. 이 알들이 보기엔 별스럽지 않을지 몰라도 비싸. 탄자나이트 원석이라.”

 도현은 두 눈을 반짝 빛냈다. 자신이 사건 현장인 창고 문 앞에서 주웠던 담청색 구슬과 똑같은 것이었다. 원석들이 줄줄이 꿰어져 있고 중앙엔 짙은 갈색의 길쭉한 티벳천주가 자리한 흔치 않은 팔찌였다.

 “그렇습니까?”

 “그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만 나는 원석이야. 연마하면 보석이 돼.”

 “네에, 참 멋지네요!”

 “마음에 들면 청문 스님한테 내가 사다 줄까? 가격은 30만 원이야. 현금으로만 팔아.”

 도현이 눈을 빛냈다.

 “그래주시면 감사하겠군요. 꼭 갖고 싶습니다.”

 “이거 원래 신도한테만 파는 거라우. 스님 마주치면 모른 척해, 총각!”

 “네, 무척 친절하시네요.”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국을 떴다. 자리로 돌아오면서 도현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박종혁, 그거였어? 네가 사건현장에 갔던 이유 말이야.’

 놈은 끊어진 팔찌 원석을 주우러 창고에 갔던 것이다. 그건 즉 박종혁이 배영도의 사고 배후에 있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가? 사건이 나던 시각 박종혁은 물론 나머지 멤버들 모두 M카페에 있었는데.

 백설에게로 온 도현은 긴장한 목소리로 그녀에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중요한 걸 알아냈어요. 식사 다하고 얼른 밖으로 나가요.”

 “뭔데 이리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계실까?”

 의욕적으로 식사를 마친 도현은 마침 밥그릇을 비운 백설과 함께 공양간과 연결된 바깥쪽 개수대로 갔다.

 더운물과 찬물에 번갈아 식기를 담가 닦으며 이 그녀에게로 고개를 기울이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한 담청색 구슬 기억나시죠? 지금 제 배낭에 있어요.”

 “기억나요. 그게 왜?”

 “어떤 아주머니가 똑같은 구슬로 된 팔찌를 차고 계시더군요. 알고 보니 박종혁이 만든 한정판 수제 팔찌였어요. 업장 해소 개운 팔찌. 제가 주운 건 탄자나이트 원석이었어요.”

 백설이 새삼스러운 시선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확실해요?”

 “네!”

 “그럼 일단 사건현장에 왔다간 이유는 명백해졌네. 어떤 이유에선지 팔찌가 끊어졌고 그 구슬들을 주우러 갔다는 거.”

 “그렇죠.”

 “다 줍진 못하고 한 개는 섀도우한테 넘긴 셈이고.”

 “네.”

 “하지만 그게 박종혁이 범인이란 말은 아니라는 것도 알죠? 알리바이가 워낙에들 촘촘하니까.”

 “압니다. 하지만 범인이 아니어도 범인과 연관성이 있다는 건 명백해졌죠. 아주머니 통해서 한 개 주문했습니다. 신도한테만 판대요.”

 “잘 했어요! 어쨌든 범인은 최소한 박종혁이 아는 사람이네. 자기가 만든 한정판 팔찌를 차고 있는 사람이니까.”

 두 사람은 설거지한 그릇을 나란히 선반에 거꾸로 얹어놓았다. 스텝이 꼬여 서로의 손을 덥석 잡았지만 그 정도 스킨십쯤이야 이제 아무렇지도 않았다.

 “혹시, 이 절의 신도 중 한 명일까요?”

 “그건 섣불리 판단할 문제가 아니에요. 나가죠.”

 개수대를 나와 절 마당으로 나온 백설이 머리에 꽂아둔 선글라스를 끼며 도현을 올려다보았다.

 “이제부턴 따로 행동해요. 난 박종혁을 만나러 갈게요. 도현 씨는 신도들 대상으로 좀 더 캐 봐요. 뭐라도 나올 거야.”

 “저도 같이 갈까요?”

 “아뇨, 혼자 가요.”

 “조심하세요.”

 “내 걱정은 마요. 난 도현 씨가 더 걱정인데. 저기 아주머니들 줄 선 것 좀 봐. 요즘엔 잘 생겨도 민폐라고.”

 도현이 처한 난감한 상황이 즐거운지 백설은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고 대웅전 쪽으로 향했다.

 마침 저만치에 있는 대웅전에서 박종혁, 문제의 청문 스님이 나오고 있었다. 백설은 냉큼 다가가 다소 뻣뻣하게 물었다.

 “박종혁 씨 되시죠? 법명은 청문 스님.”

 “그렇습니다만.”

 신도들이 보지 않게 주머니에서 경찰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었다.

 “배영도 씨 사건으로 몇 가지 물어볼 말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박종혁의 얼굴이 순식간에 돌부처처럼 굳었다. 그러나 마음을 정했는지 손짓으로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요사채를 가리켰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차 한 잔 드리겠습니다.”

 산신각 뒤에 난 숲속에 있어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요사채였다.

 박종혁은 조용히 움직여 어느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그녀 앞에 내놓았다.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용의자일지 모르는 스님과 마주앉은 것이다.

 “국화차입니다. 드시지요.”

 “고맙습니다.”

 차를 한 모금 삼키자 선글라스에 온통 김이 서리는 바람에 아예 벗어서 옆에 놓았다.

 그런 그녀를 유심히 살피던 박종혁이 말했다.

 “그날 아침 양백산 창고에서 뵈었던 분이로군요.”

 백설은 힐끗 시선을 던졌다.

 “기억력이 좋으시군요. 맞아요, 수사 차 갔었습니다.”

 “단양경찰서 소속이 아니시던데.”

 ‘잘도 봤네. 일부러 소속은 가리고 보여줬는데.’

 이럴 땐 대충 둘러대는 게 최선.

 “단양서에서 얼마 전 공조수사 요청이 왔습니다. 예전에 발생했던 사건이랑 합칠만한 게 있다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박종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강북경찰서 관할 사건이었나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런 건 왜 묻는 거죠?”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배영도 씨가 그날 밤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죠?”

 “다음날 아침에 들었습니다. 동창회에 같이 있었던 친구한테서요.”

 “누구한테요?”

 “탁구연이라고, 서울에 삽니다.”

 “뭐라던가요?”

 “어젯밤 영도가 당했다, 이러더군요.”

 “그게 다입니까?”

 “네.”

 “다음 날 현장에는 왜 간 거에요?”

 박종혁은 차를 마시며 한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대답했다.

 “친구들은 가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전 가보고 싶었습니다. 영도가 당한 곳이라니 대체 어떻게 당한 건지 궁금했어요.”

 “범죄 수법이 궁금했다 이 말입니까?”

 그는 당황스러워 했다.

 “아뇨, 그렇다기보다 영도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염불이라도 하고 오려고 했지요. 게다가 사실 그 창고는 원래 동창회가 열리기로 한 장소였습니다. 갑자기 M카페로 변경되기 전까지는.”

 도현이 했던 말과 일치했다.

 “장소는 왜 변경된 거죠?”

 “거긴 아무 것도 없잖습니까. 전기도 안 들어오고, 화장실도 없고. 잠깐만 있다가 다른 데로 옮기려 했다더군요.”

 “그럼 애초에 거기로 정한 이유는 뭐였는데요?”

 “그 창고가 고등학교 때까진 칠갑송어파의 아지트였어요. 추억도 되새길 겸 가볼까 했던 거죠.”

 “칠갑송어파였다 스님이 되신 거군요? 인생이 아주 흥미진진하세요.”

 박종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릴 때 거기서 자주 모였나요?”

 “네.”

 “근데 배영도 씨 빼고 사건이 일어나던 시각에 다른 멤버들은 모두 동창회 장소인 M카페에 계셨더군요.”

 “그래요. 영도만 빼고 다들 같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도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파티 중간에 배영도 씨가 나가는 걸 봤습니까?”

 “전 못 봤습니다. 하지만 나간 지 한 시간이 넘어도 안 오기에 강수철이 전화를 세 번이나 했지만 안 받더군요. 11시 반 정도까지 있다가 거길 떠나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 한 명이 안 돌아오는데 2차를 가셨다는 말이죠?”

 “그건…….”

 백설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저와 마주쳤던 그날 아침 양백산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게 있죠?”

 박종혁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없습니다.”

 “있을 텐데. 없을 리가 없는데. 잘 생각해 보세요.”

 “생각해도 없는 걸 더 어떻게…….”

 “스님은 거짓말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좋아요, 그럼 다른 질문을 하죠. 키가 몇입니까?”

 “키요? 178센치입니다만.”

 ‘배영도의 키가 177이라고 했어.’

 승복으로 가리고 있지만 앉아있는 자세로 보아 박종혁은 꽤 단단한 골격을 가진 자였다. 한 번에 내리쳐서 치명상을 입히기엔 충분한데…….

 “그날 배영도 씨한테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평소와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도 오랜만에 만난 터라. 동창회 시작하고 다들 웃고 떠들며 즐거워서 이상하다고 느낄 만한 것도 없었어요.”

 백설은 결정적인 질문을 했다.

 “혹시 배영도 씨와 원한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동창회 멤버들 중에.”

 박종혁은 뜻밖의 질문이라는 듯 눈썹을 치켜세웠으나 순순히 대답했다.

 “원한이 있다면 고향까지 내려와서 동창회를 하겠습니까. 더구나 동창회는 영도가 제의했고, 준비도 혼자 다 하다시피 한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표를 얻으려는 속셈이었겠지만.”

 “배영도 씨가 서울에서 꽤 유력한 사업가라는 건 아시죠?”

 “그래요, 성공했죠.”

 “돈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혹시 멤버 중 누군가가 배영도 씨한테 돈을 빌린 적 있을까요?”

 질문을 한 백설은 차를 마시는 박종혁의 손을 유심히 관찰했다.

 ‘계속 오른손만 쓰고 있어. 왼손잡이가 아냐.’

 “돈을 빌린 건 아니고 그냥 영도가 준 적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누구한테 줬죠?”

 박종혁은 선뜻 대답하지 않고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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