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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또 다시 : Return to
작가 : 서흔
작품등록일 : 2020.8.24

"케이엘에 온 걸 환영해."
기억을 잃고 숲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여러 아이들과 함께 산 지 130일이나 된 루시안.
다섯 명의 아이들이 차례대로 실종되거나 죽게 되면서
루시안은 자신의 꿈과 아이들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연 꿈일까, 잃어버린 기억일까?

 
23. Trick
작성일 : 20-09-27 12:22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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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야, 블레이크. 그게 무슨….” 레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하다, 속여서. 근데 그건 알아둬. 너희들 자료실 데리고 온 거, 그건 진짜 내가 너희 자료 보여주려는 순수한 의도였어.” 블레이크가 말했다.

  “웃기지 마, 블레이크. 그럼 총은 왜 꺼내는데!” 레오가 소리쳤다.

  “내가 너를 죽여야 하니까.”

  "참, 나." 가온이 블레이크의 말을 듣고는 코웃음을 쳤다.

  “너 이곳 사람들이랑 같은 속셈이었구나. 처음부터 속일 작정이었어.”

  레오는 믿었던 친구한테 배신당한 것도 억울한데 블레이크가 덤덤하게 자신을 속이고 죽이려 하는 것이 더 억울하였다.

  “앤디도 자살한 게 아니야?” 레오는 블레이크를 보며 물었다.

  “아니, 앤디는 기억을 되찾고 미쳐버려서 자살한 게 맞아.”

  “유진이라는 애는? 네가 지어낸 사람이고?”

  “아니. 걔도 실제로 있던 애 맞아.”

  “나는 왜 죽이려고 하는 건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레오의 언성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루시안을 만나야 해. 반년을 같이 지내고 모든 걸 같이 했으면서도 친동생인 줄 몰랐어. 서류 보고 내가 얼마나 초라해진 지 알아? 블레이크, 너도 우리 사이를 잘 알잖아.”

  “루시안한테 말하게? 우리 둘은 사실 형제였다고?” 블레이크가 물었다.

  “당연하지.”

  “그럼 내가 루시안까지 죽이는 꼴이 되잖아.”

  "뭐라고?"

  “그걸 알면서 그러는 거란 말이야?” 가온이 발끈해서 블레이크에게 소리쳤다.

  “그래야 나도 내 동생을 만날 수 있으니까!” 블레이크가 가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리쳤다.

  “이곳 사람들이 날 죽이면 동생을 보게 해준다고 그랬어?” 레오가 물었다.

  “어.”

  “기억을 다 하고 있었구나. 안 돌아온 척 한 거구나. 처음부터 날 죽여야겠단 생각부터 했겠네?”

  “미안하다.”

  “나는 너랑 앤디가 돌아오지 않아서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았는데.”

  레오의 말에 블레이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앤디는 죽었지만… 내가 널 만나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생각 안 나? 그게 며칠이나 됐다고!” 레오의 목소리가 떨렸다. “너는 나를 봤을 때도 반갑거나 그런 감정 하나도 없었겠다. 어떻게 죽일까만 생각했어?”

  레오는 아니라는 말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블레이크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 형제란 말 안할게. 루시안 얼굴만 보게 해 줘. 그 다음에 나를 죽이든지 말든지 그건 네 마음대로 하고.” 레오가 체념한 듯 블레이크에게 부탁했다.

  “야, 뭐라는 거야. 애초에 네가 왜 죽어야 하는데.”

  가온이 레오를 말렸다. 하지만 레오는 눈에 초점이 없는 채로 힘 없이 가온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근데 넌 레오를 죽여야 했으면서 왜 처음부터 죽이지 않은 건데?” 가온이 블레이크에게 물었다.

  “미안해서.” 블레이크가 슬픈 눈빛으로 말했다.

  정적이 흘렀다.

  “푸흡.”

  갑자기 가온이 크게 웃었다. 레오와 블레이크는 가온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너 되게 웃기다. 똑똑하고 머리 좋다 해서 난 또 엄청난 천재인 줄 알았는데. 야, 레오. 너 착각한 거 아니야?” 가온이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레오가 가온을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가온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뺀 후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을 폈다. 가온의 손에서 총알 5개가 와르르 떨어졌다.

  “헉!” 블레이크가 얼른 총구를 확인해보는데 총알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다.

  “너, 너 뭐야!” 블레이크가 가온에게 소리쳤다.

  “숨기고 있는 거 싹 다 말해. 이틀 동안 깨어 있었으니까.” 가온이 말했다.

  “야, 가온.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레오가 가온을 보며 물었다.

  “숨기고 있는 거 없어!” 블레이크가 소리쳤다.

  “너 나 알고 있었잖아.” 가온이 블레이크에게 말했다.

  “뭐?”

  “감옥에 같이 있었잖아. 나 케이엘로 보내지기 전에.”

  “뭐라고?” 레오가 가온을 보고 놀라며 물었다.

  “끝까지 모른 척 할 거야?” 가온이 블레이크에게 물었다.

  블레이크는 침묵을 유지하였다.

  “유진이랑 탈출구 확보하러 간 사람이 앤디가 아니고 나였던 거.”

  블레이크는 가온을 노려보았다.

  “자살한 사람은 앤디가 아니라 유진이었던 거.”

  “뭐라고?” 레오가 놀라서 물었다.

  “앤디는 네가 죽였잖아, 이런 식으로! 이곳 사람들의 세력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죽여야 네가 동생을 볼 수 있다고 이 사람들이 말했을 거니까. 그러니까 나 깨자마자 어디까지 기억하는지 물어본 거겠지. 내가 다 기억하면 레오를 죽이기 어려워질 테니까.”

  “너 뭐야?” 블레이크가 가온을 노려보며 물었다.

  “말했잖아. 기억하고 있었다고.”

  “언제부터?” 레오가 가온에게 물었다.

  “여기 오자마자.” 가온이 답했다.

  “너 그래서 환풍구 올라갈 때 네가 먼저 가겠다고…” 레오는 모른 체하며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가온에게 감동을 받았다. “가온아…….”

  “아, 뭐야. 그렇게 부르지 마. 정 떨어지니까.” 가온이 질색했다.

  “놀고들 있네. 겨우 총알 몇 개 뺀 걸로 내가 너희를 못 죽일 줄 알아? 내가 혼자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거든? 얼마든지 넌 죽일 수 있어.” 블레이크가 말했다.

  “그게 무슨…….”

  퍽!

  블레이크가 들고 있던 총으로 가온의 머리를 치고 자세를 낮춰 총알을 챙긴 후 자신을 막으려는 레오를 피해 반대쪽으로 달리며 총알을 장전했다.

  “레오! 피해!” 가온이 소리쳤다.

  블레이크는 레오를 총으로 겨냥했고 레오는 당황하며 피하려고 했지만 블레이크는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탕!

  그 때였다.

  누군가 천장 환풍구에서 훅 떨어지더니 레오 대신 총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레오는 머리를 감싸던 팔을 풀고 쓰러진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루시안이 옆구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루시안?” 레오가 멍한 눈빛으로 루시안을 바라보았다. 레오는 믿을 수 없었다.

  루시안이 떨어졌던 환풍구에서 케르와 노아, 헤이든이 차례로 내려왔다.

  “얘, 얘가 왜 여기 있어?” 레오가 아이들을 보며 물었다.

  “형이야말로 여기 왜 있어요. 저희는 그냥 탈출하려고 한 건데….” 케르가 말했다.

  “저희도요.” 노아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이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블레이크는 자신이 레오가 아닌 루시안을 쐈다는 사실에 손을 떨고 있었다. 루시안만큼은 반드시 생포하라는 상관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케르와 노아, 헤이든은 감옥에서 탈출을 한 후 환풍구에서 가온과 블레이크, 레오의 대화를 이미 다 들었는지 블레이크를 원망스런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괜찮아. 빗맞았어." 루시안이 피가 흐르는 옆구리를 잡으며 말했다.

  “형이 어떻게 그래? 진짜 미친 거 아니야?” 헤이든이 블레이크에게 말했다.

  "루시안? 루시안, 형 좀 봐봐."

  "보고 있잖아."

  "루시안, 내가 네 형이래. 우리는 형제래, 루시안."

  "다…… 들었어." 루시안이 점점 고통스러워하며 말했다.

  "리더……." 헤이든이 울고 있는 레오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어떡할까?"

  "블레이크……. 한 대만 때려 줘." 레오가 울며 겨우 말을 꺼냈다.

  "알았어요." 헤이든이 일어났다. "형, 미안한데 나한테 한 대만 맞자. 형이 총으로 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우리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형보다 훨씬 더!"

  "웃기지 마! 오면 너한테도 쏠 거야!"

  퍽!

  블레이크의 뒤에 있던 가온이 주먹으로 블레이크의 뒤통수를 쳤다.

  "너나 웃기지 마, 미친 새끼야. 총알도 없는 총 가지고 나대고 앉아 있네. 네가 예전에 레오의 친구가 아니었다면 난 너를 진작에 죽이고도 남았어."

  "형, 이제 빨리 여기를 탈출해요." 케르가 불안한 모습으로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너희들 먼저 가. 난 루시안과 함께 있을게." 레오가 루시안을 부축하며 말했다.

  "형,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우리가 형이랑 루시안을 두고 갈 것 같아?" 헤이든이 소리쳤다.

  "어서! 놈들이 언제 올 지 모른다고!"

  "가." 가온이 아이들을 향해 말했다.

  "형? 뭐에요? 그럼 나도 안 가."

  "저도 안 가요. 당해도 같이 당하지." 헤이든과 노아가 입을 모아 말했다.

  "바보 같은 소리들 하고 있네." 블레이크가 아이들을 보며 비웃었다.

  "차라리 기억을 잃고 행복할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래." 루시안이 힘겹게 말을 꺼냈다.

  "루시안……." 레오가 눈물을 흘렸다.

  그 때 제이미를 죽였던 남자와 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블레이크의 옆으로 왔다.

  “아, 저 사람들 결국엔 왔네.” 헤이든이 말했다.

  "얘들아, 다시 만나자." 레오가 하고 싶지 않았던 말을 겨우 했다.

  "그래."

  “실험 실패네.”

  남자는 이렇게 말한 후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아이들은 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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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Unexpected (4) 2020 / 9 / 2 256 0 3586   
12 11. Unexpected (3) 2020 / 9 / 2 243 0 3594   
11 10. Unexpected (2) 2020 / 8 / 30 260 0 4496   
10 9. Unexpected (1) 2020 / 8 / 27 263 0 4109   
9 8. Tear (4) 2020 / 8 / 26 250 0 3833   
8 7. Tear (3) 2020 / 8 / 26 254 0 4521   
7 6. Tear (2) 2020 / 8 / 25 264 0 4586   
6 5. Tear (1) 2020 / 8 / 24 273 0 5976   
5 4. Emotion of Austin 2020 / 8 / 24 255 0 4537   
4 3. Recognize (3) 2020 / 8 / 24 279 0 4710   
3 2. Recognize (2) 2020 / 8 / 24 281 0 4936   
2 1. Recognize (1) 2020 / 8 / 24 284 0 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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