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하늘을 등지고
작가 : 사평
작품등록일 : 2020.9.24

나라와 나라 사이에 오고가는 서신. 이 물건 하나 탓에 우리의 인생이 전부 망할 지경이다. 우린 그저 시키는 대로 전해주었을 뿐인데.

그래서, 그렇다... 우리는 도망쳤다. 심지어 그 서신을 들고.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할 말이 많지만, 우선 우리가 왜 한 나라의 성문을 작살냈는지부터 말해줘야겠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이것으로 귀결된다.

그들은 하늘을 등졌으니.

 
Episode9 _ 그들이 온다
작성일 : 20-09-26 22:02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58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얘들아, 이거 봐라!"

 

 꼬마가 자신이 하온에게 받았던 동전을 높이 들었다.

 

 그 동전에 써 있는 액수는 아까 왕눈이 괴물이 내밀었던 동전들에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컸다.

 

 아이들의 탄성과 환호가 울리며 다시 분위기가 시끄러워졌다.

 

 "이 정도면 이번 주에 제일 돈 많이 번건 나 맞지?"

 

 "네가 제일 많이 번거 맞네! 그럼 내일부터 우리 두목은 너다, 너!"

 

 옆에서 듣고 있던 왕눈이 괴물이 이를 보고 물었다.

 

 "아하, 그럼 매 주마다 가장 돈을 많이 번 아이가 다음 주의 대빵이 된다 이거지?"

 

 왁자지껄 웃던 아이들이 이에 대답했다.

 

 "네!"

 

 "저흰 키워줄 어른이 없으니 부모역할을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정해요."

 

 왕눈이 괴물은 뭔가 생각이 복잡하다는 듯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러건 말건 아이들은 이 멋지고 화려하게 생긴 동전 하나를 구경하려 몰려들고 신나게 웃어댔다.

 

 "괴물님."

 

 "어엉?"

 

 "하던 얘기, 마저 안 해 주셔요?"

 

 옆에서 솜이 다 터져나온 더러운 인형 하나를 안고 있던 여자아이 하나가 괴물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들더니 말했다.

 

 괴물은 금세 돌아보고선 다시 아이들에게 외쳤다.

 

 "자자, 얘들아! 내 얘기 더 안 들을 거야? 그래서 그때 하온이 말이야, 날 손에 들고 그 돌가죽에게 돌격하더라고! 그놈한테 닿자마자 난 가시를 뿜어 공격했어, 놈이 다리를 휘청하더라고!"

 

 어느새 고아 아이들은 다시 왕눈이 괴물의 주변으로 몰려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사라는 그대로 그 괴물에게 계속 아껴둔 마지막 일격을 날렸지, 바로······. 이 창으로!"

 

 마지막 마디에 악센트를 넣고, 왕눈이 괴물은 몸속에 숨겨뒀던 창(내지 막대기)을 과장된 움직임으로 꺼냈다.

 

 아이들이 얼굴을 들이대며 그 창, 아니면 막대기를 계속 들여다보더니 말하기를,

 

 "하나도 창같이 안 생겼는데."

 

 

 ***

 

 

 "······다음부턴 함부로 나가지 마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는 법이야."

 

 집으로 들어서자 하온과 사라가 들은 것은 울의 꾸중이었다.

 

 울은 상당히 걱정했던지 인상을 팍 쓰고 청년들에게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다고 하지 말고,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다고 해다오."

 

 "다음부터 그러지 않을게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의 사과에 울이 조금 퉁명스레 대답한 게 살짝 빈정이 상했는지 사라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하온이 침대에 들어갈 무렵, 사라는 이후의 예상 일정을 기록하던 울의 곁에 가더니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저, 그... 죄송한 말씀이지만, 하온을 교육시키신 방법에 조금 문제가 있던 게 아닌가 싶어서요."

 

 물론 단지 빈정 상했다고 이 질문을 한 것은 아니다.

 

 사라가 보기에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하온의 행동을 볼 때마다 나중에 사기라도 당하면 어쩌나 심히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반면 울은 잠시 하온이 있는 쪽을 살짝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하길,

 

 "지금이 제일 낫다."

 

 "예?"

 

 "지금 상태가 제일 좋은 거야. 내가 저 아이를 세상에 때 묻지 않게 하려고 얼마나 힘들여 보호했는지 넌 모를 거다."

 

 영 시원찮은 대답에 사라는 뭔가 더 말해달라는 눈빛을 보냈고, 울은 그러건 말건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남의 가정사에 함부로 참견하는 게 아니다. 시골마을에선 남남이 없다지만, 사회에서는 그게 예의야."

 

 그렇다고 하니 사라도 딱히 뭐라 할 말은 없어서, 그대로 입을 다물고 침대에 올랐다.

 

 4개의 침대에 각각 한 명씩 누워 잠을 청했으니 필연적으로 침대 하나가 비어 있었고, 이를 본 하온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괴물 씨는 지금 어디에 계신 걸까요? 그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서 뭘 하고 있진 않을 텐데."

 

 "알 것 없지 않니, 어차피 우리가 동행하자고 한 적도 없었는데."

 

 "그래도 없으니 허전하네요. 참 재미있는 분이셨는데."

 

 하온의 말에 사라도 동조했다. 재미는 있는 사람이었다.

 

 이 말에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은 사람이란 단어뿐일 것이다. 애초에 생긴 것만 봐도 질리지 않는 신선함이 있는 생명체인데.

 

 푹신한 침대와 이불이 기분이 좋았다. 연이은 전투로 쌓인 피로 덕에 잠도 솔솔 왔다. 오늘은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

 

 아이들은 어느새 대부분이 잠이 들었고, 그런 아이들에게 왕눈이 괴물은 하나하나 이불을 고쳐 덮어주고 편한 자세로 눕혀주었다.

 

 불행한 아이들이다. 부모를 잃고 홀로 떨어져선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이 고난인 아이들.

 

 괴물이 온 것에 그리 좋아하고 열성적이었던 것도, 별달리 기쁜 일도 신기한 일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 꼬마에게 다가갔다. 어디선가 엄청난 금액의 동전을 하나 가져온 도하란 이름의 아이.

 

 도하는 아직 잠이 들지 않았었다. 아직도 반짝이는 눈으로 괴물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도하에게 괴물은 살짝 물었다.

 

 "아까 네가 내민 동전, 그거 훔친 거지?"

 

 도하의 눈이 놀란 기색을 내비쳤고, 괴물은 그런 도하를 달래며 말했다.

 

 "너희가 하루 만에 그런 큰돈을 얻을 방법이 어디 더 있겠니? 구걸을 한다고 그 정도의 금액을 너희에게 툭 던져줄 사람도 없을 테고. 난······."

 

 "그런 게 아녜요, 난 돈 안 훔쳤어요!"

 

 도하는 당황했는지 큰 소리로 외치며 대꾸했다. 그러다 괴물과 눈이 마주치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사실······. 돈을 훔친 적이 있는 건 맞아요. 정확히는, 그게 주 수입원일 수밖에 없죠. 하, 하지만, 그래도 이건 받은 거예요. 정말이에요."

 

 "뭐? 말했지만, 그런 돈을 구걸하는 아이에게 줄 사람은 세상에······. 잠깐, 그 사람 생김새가 어떻든?"

 

 왕눈이 괴물은 아이의 변명에 반박을 하려던 도중에, 누군가가 생각났는지 도하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요구했다.

 

 "어떤 빨간 머리 여자와 같이 있었어요. 검은 머리에 피부는 조금 탄 듯한 사람이에요."

 

 "하온이구나!"

 

 도하는 생각도 못한 이름이 나오자 눈이 커졌다.

 

 "그 사람이 내가 말했던 하온이야. 내가 같이 여행하는 동료, 그 기적을 부리는 사람 말이야."

 

 "진짜 동료예요? 아니, 애초에, 하셨던 이야기가 지어낸 말이 아니었단 말이에요?"

 

 눈앞의 꿈같은 생물체가 말하기를, 그 가짜 같은 이야기가 진실이란다. 그리고 그 신비한 청년은 그의 동료란다.

 

 도하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이윽고 괴물에게 물었다.

 

 "······그 사람, 하온이란 분은 어떤 사람이에요?"

 

 괴물은 그 이상한 데 달린 입으로 빙긋 웃더니 오히려 아이에게 되물었다.

 

 "네가 보기에는 어때 보였니?"

 

 "······."

 

 도하는 조용히 그 청년의 모습과 행동거지를 떠올리더니 천천히 말했다.

 

 "이상한 사람이죠. 내가 그 사람한테 돈을 훔치려 든 도둑인 것도 못 알아채고, 되려 지레짐작으로 나한테 돈을 쥐여 줬어요. 나중에 사기라도 당하면 어쩌나 걱정될 정도로 순진해요. 누구나 다 믿고, 웃기만 하고······."

 

 조용한 천막 한가운데서 지난 일을 기억하고 있자니 점점 졸음이 몰려왔다.

 

 그런 와중에도 도하는 최선을 다해 그 기억을 더듬어 뭔가 더 말할 게 있나 찾고 있었다.

 

 "그래요, 꼭 아이 같았어요. 진짜 어린애인 저보다도 더 아이 같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하지만,"

 

 점점 눈이 감겨왔다. 도하는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은 채 그대로 잠이 들었다.

 

 "내가, 만약······. 좋은 곳에서 자랐다면······. 저런 사람처럼 되었으면 좋을 텐데······."

 

 곧 새근새근 잠자는 아이들의 소음을 빼면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왕눈이 괴물은 남은 아이들에게 마저 누더기같은 천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지켜주겠다는 듯 조용히 그들 곁에서 머물렀다.

 

 ***

 

 날이 밝았다.

 

 사람들의 부산스런 발소리는 그보다 큰 대화와 외침들 속에 묻혀버렸고, 북적이는 거리 속에서 울이 길을 헤치고 나아가 찾고있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마차가 다 만들어지려면 얼마나 걸리오?"

 

 울의 물음에 마차 제작자는 재촉한다는 걸 간파하고는 퉁명스레 대답했다.

 

 "이미 만들던 게 좀 있어서, 오늘 오후까진 만들 수 있수다."

 

 "빨리 좀 부탁하오."

 

 재촉한다는 목적을 달성한 울은 가게를 나갔고, 마차 제작자는 성난 목소리로 조수들을 닦달했다.

 

 "니들이 손님이냐? 니들이 손님이야? 앙! 아주 상전이라 그래 손도 깨끗하시다, 야! 빨리 안 움직여?!"

 

 밖으로 나온 울은 일행에게 돌아갔다.

 

 하온과 사라는 길거리에서 꼬치구이를 사서 나눠먹고는 뭐가 맛있네, 어디가 더 낫네 하며 감상을 나누고 있었다.

 

 울은 그들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할 일을 끝냈다며 손짓을 했다.

 

 둘은 그 잠깐 동안 산 수많은 음식들을 들고 울을 따라 여관 안으로 돌아갔다.

 

 여관 앞을 지나다 마구간 안을 본 하온과 사라는 음식 몇 가지를 들고 거기에 매여 있는 돌가죽 하나에게 다가갔다.

 

 "사루비씨, 여기 안 힘들어요?"

 

 "예."

 

 "항상 말이 참 적구나."

 

 사라는 작은 종이봉지 안에서 자그마한 빵 하나를 꺼냈다. 맛있는 고명을 뿌려서 조각을 낸 고급품이었다.

 

 "자, 이거라도 먹지?"

 

 그러나 눈앞에 먹음직스러운 조각 빵을 두고도 사루비는 고개를 돌렸다.

 

 "괜찮습니다."

 

 "그럼 이건요?"

 

 하온은 유과를 내밀었다. 그러나 그 달콤한 유과마저 사루비는 거절하며 말했다.

 

 "돌가죽은 음식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예의상 거절하는 줄 알았던 두 사람은 조금 뻘쭘해진 채로 음식을 다시 넣으려다, 그걸 종이에 싸서 그의 손이 닿는 곳에 잘 올려놓았다.

 

 "먹을 필요 없어도 일단 여기 놔둘 테니, 드시고 싶으면 드셔요. 안 먹어도 산다는 거지 먹으면 안 된다는 건 아니잖아요?"

 

 하온이 덧붙여 말했다. 그 직후 뒤에서 울이 재촉하는 소리를 듣고, 사라와 하온은 사루비에게 손을 흔들며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사루비는 그가 받은 간식들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위에 싸인 종이를 슬쩍 열었다.

 

 달큰한 향기가 퍼져나가지만, 돌가죽인 사루비로서는 딱히 식욕 같은 게 일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에게 드는 묘한 감흥이 있어, 그는 그것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옆에 함께 묶인 말들을 슬쩍 보았다.

 

 빵조각 하나를 툭 던져주고는, 이를 열심히 받아먹는 말을 보며 한마디를 던졌다. 알아듣건 말건.

 

 "너희는 그런 거 받아본 적 있더냐?"

 

 ***

 

 마을 외곽의 한 저택, 그것에 얹힌 지붕 위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어린아이 두 명이 놀고 있는 소리다.

 

 "새야, 새야 나는 새야- 신세 고달프구나- 위를 보면-"

 

 "넌 어째 제대로 하는게 없냐, 가사도 음정도 맞는게 없네!"

 

 "아주 가왕 나셨네, 지는 어디 그리도 잘 아나!"

 

 그 후로도 둘은 티격태격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시간을 보내다가, 이윽고 그마저도 지루해져서 조용히 마을 바깥을 보고 있었다.

 

 어젯밤 찾아왔던 왕눈이 괴물의 부탁을 받아 정찰중인 것이다.

 

 마구간에 묶인 이상한 짐승, 돌가죽이 주변에 더 보이면 알려달라는 것이 그의 부탁이었다.

 

 그가 보수로 내건 동전을 받기 위해 계속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시간만 버리고 있을 바엔 그냥 이전과 똑같이 사람들 주머니나 터는 게 낫지 않겠냐고 의견이 모아지기 직전에, 지평선 저 멀리에 뭔가가 보였다.

 

 "저거 뭐지?"

 

 "엉?"

 

 점같이 보이는 세 개의 무언가가 그곳에 보였다. 처음에는 잘 안보이더니, 점점 크고 선명해져왔다. 이제는 그 색깔도 알 수 있었다. 회색이었다.

 

 가만히 주시하던 두 아이는 곧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의 형태가 점점 명확히 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주의를 기울여서가 아니었다.

 

 그저 그 무언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접근중이어서, 보이는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을 뿐이었다.

 

 둘의 눈이 크게 떠졌다. 목이 점점 앞으로 뻗어지다가, 그 무언가의 정체를 알자마자 깜짝 놀라 숨을 들이켰다.

 

 그 돌가죽이란 것과 똑같이 생겼다. 왕눈이 괴물이 찾으면 알리라고 했던 게 바로 그들인 것이다.

 

 "그, 그, 왕눈이 아저씨 말고 또 어디에 알리라 그랬지?"

 

 "우리 마을 제일 큰 여관······. 내가 가서 알릴게."

 

 둘은 그 말을 마치고도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단숨에 지붕에서 뛰어내린 후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다급히 질주하기 시작했다.

 

 빨리 달려야 할 것이다.

 

 저 멀리에서 다가오고 있는 세 명의 돌가죽들이, 두 눈에 불을 뿜으며 분노에 찬 채로 땅을 박차고 있기 때문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1 <Episode11 _ 둘로 쪼개지다> 2020 / 9 / 29 232 0 5873   
10 Episode10 _ 토끼 쫓는 사냥개 2020 / 9 / 29 229 0 5495   
9 Episode9 _ 그들이 온다 2020 / 9 / 26 226 0 5837   
8 Episode8 _ 다가오는 흙먼지 2020 / 9 / 25 236 0 5826   
7 Episode7 _ 첫 번째 마을에서 2020 / 9 / 25 232 0 7427   
6 Episode6 _ 돌진하는 짐승들 2020 / 9 / 25 253 0 7436   
5 Episode5 _ 도발전설 2020 / 9 / 25 241 0 6045   
4 Episode4 _ 추적 2020 / 9 / 25 226 0 5303   
3 Episode3 _ 선전포고 2020 / 9 / 24 229 0 7892   
2 Episode2 _ 출발선을 넘고서 2020 / 9 / 24 217 0 7161   
1 Episode1_미래의 아이들 2020 / 9 / 24 393 0 945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