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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항체
작가 : 워럭
작품등록일 : 2020.9.26

당신의 미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 그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나는 당연히 바꾸지! 목숨 걸고 바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 둘 수는 없잖아!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
근데 난ⵈⵈ.
겁쟁이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

 
17화. 할머니의 금반지
작성일 : 20-09-26 20:50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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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가 아니고 정말 그래.”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렇긴 해.”

 “그러니까 내가 감사의 답례를 준다고 했잖아.”

 “아, 그래.”

 

 비로소 찬식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동현은 찬식과 함께 선별진료소로 찾아가서 검사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왕 같이 간 김에 찬식이도 재검을 받자고 설득시켰다.

 검사가 끝나고 동현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찬식의 집에 가서 끝까지 왕빈대 노릇을 했다.

 하지만 찬식의 부모님과 동생들은 처음으로 찾아온 찬식의 학교 친구에 눈물까지 흘리면서 반가워했다.

 

 다음날 오전에 검사 결과가 나왔고, 찬식과 동현은 모두 양성 반응이었다.

 찬식이와 동현은 바이러스 치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가 시작되었다.

 한편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라는 소식에 가족들은 모두 놀라고 당황했지만, 막상 방역당국에서 사람들 왔을 때는 침착하게 그들을 따라서 검사를 받으러 떠났다.

 일주일가량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찬식이와 동현은 계속 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위로해주고 응원했다.

 

 “나 먼저 퇴원해서 어쩌니?”

 

 찬식이 퇴원하는 날, 머뭇거리다가 꺼낸 말이었다.

 

 “아니야. 나도 곧 퇴원할 텐데.”

 

 동현이 아무렇지 않게 그 말을 받아주었다.

 

 “우리 퇴원하고도 계속 친ⵈⵈ 구ⵈⵈ, 아니다. 치료 잘 받아라.”

 

 한참 힘겹게 말을 이어가던 찬식이 그만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뭐야?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끊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

 “아니야.”

 “찬식아, 우리는 같은 반 친구야. 그치?”

 “그래.”

 “그리고 위험한 곳에도 같이 왔어. 알지?”

 “그ⵈⵈ래.”

 

 찬식의 목소리가 밝아졌다.

 

 “너, 먼저 퇴원했다고 나중에 나 생까면 가만 안 놔둘 거야!”

 “걱정 마셔!”

 

 자신감이 넘치는 의기양양한 목소리였다.

 

 “혹시 갈 데 없으면 우리 집에 가 있을래?”

 “너희집?”

 

 이건 너무 오지랖인가?

 말을 해놓고 보니까, 살짝 후회가 들기도 했다.

 하지만 찬식의 가족도 모두 병원에 입원했고, 그 동네는 접근금지 구역이 됐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우리 부모님한테 먼저 여쭤보고ⵈⵈ.”

 “아니야, 동현아. 말만이라도 고맙다.”

 “말만이 아니고ⵈⵈ.”

 “사실은 나, 담임네 집에서 신세지기로 이미 약속했어.”

 “언제?”

 “삼일쯤 됐나? 담임이 전화 왔더라. 그러더니 거처를 구할 때까지만 함께 지내자고.”

 “아ⵈⵈ.”

 “그러니까 내 걱정은 마.”

 “응.”

 “그리고 장동현!”

 

 갑자기 찬식이 우렁찬 목소리로 동현의 이름을 불렀다.

 

 “왜?”

 “너 인마, 다 알았어.”

 “뭐얼?”

 “일부러 네가 나 데리고 선별검사소에 갔던 거지?”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그게 아닌가 해서ⵈⵈ”

 

 동현이 시미치를 뚝 떼니, 기세등등하게 물어보던 찬식의 목소리가 오그라들었다.

 

 “그건 네가 오바다!”

 “아니면 말고ⵈⵈ.”

 

 둘은 그 이외에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한 후에 통화를 끝냈다.

 동현은 왠지 가슴이 뿌듯해오는 것만 같았다.

 

 “헤헤헤. 내가 일부러 데려 갔다는 거, 찬식이 끝까지 몰랐으면 좋겠다.”

 

 찬식이 퇴원한 후, 곧바로 동현도 퇴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의사들이 떼로 몰려와서 동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들은 나름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목소리에 힘을 줘가면서 열정적으로 설득하려는 말을 했지만, 이미 동현은 그들이 하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 고된 시간을 견뎌냈던 것이다.

 

 나이가 지긋한 의사들이 어떻게든 동현에게 동의를 받기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이 재밌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오래도록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에 그들은 완전히 녹초가 되고 애간장이 다 닳아 없어질 정도가 되어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려는데, 동현이 제안에 동의하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모두 얼이 빠진 표정이 되고 말았다.

 

 다시 입원을 했다.

 이번에는 치료 병상이 아니고 백신 개발 연구소에 있는 병상이었다.

 동현에게 의사들이 제안한 내용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치료를 받고 하고 동현에게서만 특이한 항체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 항체가 너무나 특이해서 약간의 실험을 했는데, 그동안에 발견된 모든 변종 바이러스를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동현의 몸에 생성된 항체는 일반 항체와 달랐고, 유일무이한 특이 중화항체라고 했다.

 그 항체를 좀 더 연구하면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동현은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자신의 피로 만든 백신이나 치료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의 요청은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고 바로 수락되었고, 동현은 연구를 돕기 위해서 일주일 간 더 입원해 있기로 했다.

 물론 백신 개발 연구소의 병상으로 옮겨서 말이다.

 

 첫날부터 할머니가 동현을 면회하러 왔다.

 원래는 아무도 면회가 되지 않았지만,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의 방문이었고 동현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면회가 허락되었다.

 

 “할머니!”

 “그래, 동현아. 무섭지 않았어?”

 “무서웠어.”

 “그랬어?”

 “그래도 잘 버텼구나.”

 “응. 나 잘 버텼지”

 “그래, 장하다. 우리 손자, 참 장해.”

 

 말씀이나 내색은 안했지만, 그동안 할머니와 부모님이 얼마나 동현의 걱정을 하고 계셨을지 충분히 짐작이 되었다.

 

 “이제 일주일만 더 있으면 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동현이 잘 쓰지 않는 존댓말을 했다.

 그만큼 동현의 마음도 간절했다.

 

 “알았어.”

 “이제 네가 예지몽에서 봤다던 일은 일어나지 않겠구나.”

 “많은 사람들이 죽은 거?”

 “그래, 그거.”

 “나ⵈⵈ. 사실은ⵈⵈ.”

 

 동현이 말끝을 길게 늘이며 할머니의 눈동자를 쳐다봤다.

 

 “뭐가? 무슨 사실ⵈⵈ?”

 

 이번에도 할머니가 동현이처럼 말끝을 길게 늘였다.

 

 “뭐, 거창하거나 대단한 이유 때문에 이렇게 한 거 아니야.”

 “그래? 난 우리 손자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해서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헤헤헤. 내가 쫌 대단하긴 하지?”

 

 금세 할머니의 말에 말려들고 마는 동현.

 

 “그래.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 건데. 아마 다른 사람이었다면 생각도 못했을 거란다.”

 “그건 쫌 그래.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치료받을 때 진짜 많이 아팠다.”

 

 어리광이 가득한 목소리로 동현이 말했다.

 

 “그거 봐라. 너니까 해낸 일이야.”

 “그러네. 하하하하”

 

 기분이 좋아진 동현이다.

 할머니는 엄마처럼 야단만 치지도 않고, 아버지처럼 무심하지도 않았다.

 항상 동현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주고, 칭찬해주었다.

 그리고 동현이 어깨를 축 늘어드리고 힘이 빠져 있을 때는 응원을 해주신 분이 할머니이다.

 그 바람에 동현이 겁쟁이이면서도 그걸 허세로 과장하고 감춰서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다.

 비록 공부를 못했지만 그건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공부가 대수냐? 인성이 좋아야지. 사람 됨됨이가 되어야 하는 거야. 공부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라도 네가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있단다.”

 

 할머니는 항상 이렇게 동현을 응원해주었다.

 

 “근데 나, 사실ⵈⵈ.”

 

 동현이 침대에 누운 채,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거창하게 생각하거나 대단한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한 게 아니야.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다거나, 미래의 지구를 위해서 결심했다기보다는ⵈⵈ.”

 

 동현이 할머니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이지만 언제나 동현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용기를 냈을 뿐이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응.”

 

 동현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의 마음도 흡족해졌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용기가 대단하구나.”

 

 동현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변했다.

 17년을 살아오면서 자신을 ‘용기’라는 단어와 함께 묶어본 적이 없었다.

 항상 쫄보, 겁쟁이.

 그런 단어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런데ⵈⵈ.

 

 “우리 동현이를 누가 ‘겁쟁이’라고 부른다는 거야? 앞으로도 또 그렇게 부르면 이 할미가 몽둥이 들고 쫓아간다고 전해라!”

 

 하마터면 빵 터질 뻔한 동현이다.

 웃음을 터지려는 것을 참고 바라보자, 할머니는 어색했는지 “큼!큼” 연방 헛기침을 했다.

 

 “누가 우리 동현이한테 겁쟁이라고 하겠어? 이렇게 용감한 선택을 했는데, 그치?”

 

 그러더니 이내 또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아, 진짜 우리 할머니 너무 귀여우시다!

 그렇게 두 번이나 말씀하시니까, 내가 겁쟁이라고 소문난 걸 안 믿고 싶어서 안 믿을 수가 없게 되잖아.

 

 동현이는 할머니가 하시는 양이 너무 귀여워서 슬쩍 한마디 보탰다.

 

 “할머니, 내가 겁쟁인 거 알고 있었어?”

 “흡!”

 

 얼른 시선을 회피하는 할머니.

 내가 우리 할머니, 이러실 줄 알았다니까ⵈⵈ.

 너무 귀여워!

 괜찮아요, 할머니. 내가 겁쟁이인 거 다른 사람이 다 아는 거, 나도 알아요?

 말해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참아야겠다.

 우리 할머니, 나하고 저렇게 앙큼하시고 새치름한 모습이 너무 귀여우시니까ⵈⵈ.

 

 “큼!큼!”

 

 우리 할머니 또 괜히 헛기침을 하시네.

 이제 그만 다른 이야기를 화제를 바꿔야겠어.

 

 “할머니ⵈⵈ.”

 “어? 어ⵈⵈ. 왜?”

 

 배시시 웃으며 할머니와 눈을 맞추자, 할머니도 똑같은 미소로 동현에게 화답해주었다.

 

 “근데요. 나 조금 걱정되는 게 있어.”

 “뭐? 예지몽에서 봤다고 했던 거?”

 “응.”

 “처음에는 내가 빼준 피로 만든 백신과 치료제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어.”

 “그래. 그것 때문에 네가 이렇게 누워있는 거잖아.”

 “근데, 나중에는 나쁜 사람들이 내 피로 만든 백신과 치료제를 독점하고 그걸 이용해서 국민을 옭아매고 노예로 만들었어. 그러니까 내 피가 사람들을 지옥의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쇠사슬이 된 거야.”

 “그래서 지금 후회해?”

 “아니, 후회하지는 않는데 두려워ⵈⵈ.”

 

 동현의 얼굴이 금세 어둡게 변했다.

 

 “너는 네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거란다. 그러니까 괜한 자책은 하지 마.”

 “그래도 나 때문에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ⵈⵈ.”

 

 동현은 미래에서 봤던 너무나 끔찍한 장면이 떠올라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 그냥 죽는 게 나을까?”

 

 할머니가 물었다.

 동현이 고개를 저었다.

 

 “지옥에서 노예처럼 비참하게 사는 게 나을까?”

 

 이번에도 할머니의 물음에 동현은 고개를 저었다.

 

 “동현아, 나는 말이다 8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볼꼴 못 볼꼴을 많이 보고 겪으면서 살았어.”

 “ⵈⵈ.”

 “그래도 내가 내린 결론은 살아야 한다는 거야.”

 “그래도 살아야 해?”

 “그럼. 지금 현실이 참담해도 살아야 남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니?”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할머니가 끼고 있던 독특한 문양의 금반지를 빼서 동현의 손가락에 끼워주셨다.

 

 “이걸 왜?”

 “이제 나는 낄 만큼 끼고 살았어. 앞으로는 네가 끼고 있으렴.”

 

 할머니한테는 검지에 끼워져 있는 반지가 동현에게는 네 번째 손가락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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