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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항체
작가 : 워럭
작품등록일 : 2020.9.26

당신의 미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 그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나는 당연히 바꾸지! 목숨 걸고 바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 둘 수는 없잖아!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
근데 난ⵈⵈ.
겁쟁이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

 
12화. 여사친과 여자 친구의 사이
작성일 : 20-09-26 20:47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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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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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떠들고 웃다가 얼핏 서영이 박 회장 뒤에 있는 모니터를 본 것이다.

 그 모니터 안에서 보이는 남자.

 서영은 그 남자가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버님, 저기 저 사람이요.”

 “아!”

 

 박 회장은 서영이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얼른 모니터를 꺼버렸다.

 

 “아버님?”

 

 서영은 박 회장의 행동에 당황해서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서고 말았다.

 하지만 금방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바꾸고 박호영 옆으로 돌아갔다.

 

 “죄송해요. 제가 주제넘은 짓을 할 뻔 했어요.”

 “그래, 그렇더구나.”

 “아버지, 저희는 이만 돌아가야겠어요. 아무래도 신혼여행지에 연구소 특별개발실까지 바로 왔더니 좀 피곤하네요.”

 “그래. 그게 좋겠구나.”

 

 비로소 박 회장이 딱딱하게 굳어졌던 얼굴이 부드럽게 풀어졌다.

 박 회장에게 서영과 호영은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고 서둘러서 회장실에서 나왔다.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해.”

 “알았어.”

 

 둘은 서둘러서 회장실을 벗어났다.

 복도에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자, 그들은 대화를 계속 나누며 걸었다.

 

 “아버지가 겉으로는 저렇게 보여도 방금 당신이 한 실수를 머릿속에 기록해두셨을 거야.”

 “알았다고 했잖아.”

 “나한테 왜 화를 내?”

 “누가 화를 내.”

 “당신 목소리가 높아졌잖아.”

 “아니야. 근데 호영씨, 아까 모니터에서 본 사람 말이야.”

 “ⵈⵈ.”

 “동현이 아니었어?”

 “동현ⵈⵈ이라니?”

 “장동현을 잊었어? 너랑 나랑 모두 중학교 때부터 동창이었잖아.”

 “아! 그런 사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어?”

 “기억하고 있었다기보다ⵈⵈ. 아무튼 아까 그 사람 동현이 같아 보였어.”

 “아니야. 말도 안 돼. 동현이 왜 우리 연구소에 있겠어?”

 “그러니까 묻는 거잖아.”

 “동현이 아니야. 당신이 잘못 봤어.”

 

 박호영은 서영이 하는 말을 단칼에 부정했다.

 그러니 서영은 의심스러운 마음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더 이상은 동현에 대해서 물어볼 수가 없었다.

 

 “알았어.”

 

 아쉬움을 숨기고 밝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둘이 그렇게 복도의 끝까지 걸었다.

 거기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층을 더 내려가야 그들이 타고 온 자기부상 자율승용차가 파킹되어 있다.

 

 “어서 가서 쉬고 싶다.”

 

 박호영이 눈웃음을 치면서 서영에게 말을 건넸다.

 그는 서영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이제부터 완전히 붙들어둘 작정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빠르게 그 방법들을 떠올리는 중이었다.

 

 “나도 피곤해.”

 

 마지못해서 서영이 대답했다.

 

 “이건 왜 이렇게 안 내려와.”

 

 그러고는 짜증스런 표정으로 위에서 정차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의 숫자판을 올려다봤다.

 

 “이제 내려오네.”

 “대체 누가 타기에 이렇게 꾸물댔던 거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엘리베이터가 그들 앞에 당도하고 문이 열렸다.

 

 “뭐야?”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지른 박호영.

 

 “아악!”

 

 누군가가 서영을 낚아채듯이 붙잡았다.

 그 바람에 서영이 날카로운 신음소리를 냈다.

 

 박호영의 눈이 매섭게 돌변해서 갑작스럽게 뛰어나온 사람을 찾았다.

 그 사람은 커피숍에서 동현을 데려온 젊은 종업원이었다.

 그는 그 짧은 사이에 보기 흉할 정도로 초췌해져서 광대뼈가 툭 불거진 얼굴과 여기저기 찢어져서 낡아빠진 옷을 간신히 걸친 모습으로 가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서영을 자신의 앞에 바짝 세워서 방패막이로 만들었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이 여자를 죽여 버릴 거다.”

 

 그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도저히 사람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들렸다.

 깊은 시궁창에서 썩은 음식을 먹으면서 자란 야생 쥐가 내는 소리 같았다.

 그랬다. 지금의 그는 독이 바짝 오른 짐승처럼 보였다.

 흉하게 변해버린 얼굴에서도 눈빛만큼은 독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너는 누구냐?”

 “누군지 알면? 하악! 으하아악!”

 

 몹시 괴로운 듯 연실 들숨과 날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도 그는 서영이 잡은 손아귀에는 더욱 더 힘을 꽉 주어서 그러쥐었다.

 시체의 손처럼 뼈가 앙상한 손등 위에서 드문드문 자리를 잡았던 시퍼런 핏줄들이 좀 더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여자는 풀어주고 나랑 이야기하자.”

 

 박호영이 서영을 보면서 말했다.

 

 “웃기고 있네. 내가 또 속을 줄 알아?”

 

 남자는 어금니를 바드득 갈았다.

 

 “뭐? 보상 물품을 준다고? 그게 보상 물품이냐, 이 나쁜 새끼들아?”

 

 허공에 대고 발악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도 남자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서영을 끌고 뒤로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서영은 그 남자에게 안긴 형태가 되어서 질질 뒤로 끌려갔다.

 그 사이에 방호복과 보호 장비를 갖춘 보안 요원들이 대량 주위로 몰려들었다.

 

 “저 사람들 다 비키라고 해! 안 그러면 이 여자를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

 

 남자가 으르렁 거리며 미친 짐승처럼 소리를 질렀다.

 서영을 잡은 자세를 바꿔서, 서영의 두 팔을 한손으로 움켜쥐고 그 팔로 목을 감쌌다.

 박호영의 얼굴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대번에 바뀌었다.

 하지만 남자는 조금도 기세를 죽이지 않고, 두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앞에서 대치하고 있는 사람들을 노려봤다.

 

 “아악!”

 

 일부러 서영의 목을 두른 팔에 힘을 주자, 숨이 막힌 서영이 신음소리를 냈다.

 

 “봤어? 좀 더 가까이 오면 아예 숨통을 끊어놓을 거야.”

 

 아무리 체격이 왜소했어도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끊어본 경험이 있는 청년이었다.

 그에게 한 사람쯤 더 죽인다고 해도 겁날 게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가냘픈 여자 하나쯤은 두 손이 필요 없었다.

 

 남자는 서영을 질질 끌고서 자꾸만 뒤로 움직였다.

 그로서는 탈출할 방법을 찾는 행동이었지만, 결과는 점점 더 깊숙이 적진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즉 그가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 뒤로 물러서!”

 

 박호영이 소리를 빽 질렀다.

 서영이 다칠까봐 불안해하는 감정이 두 눈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소에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그였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위험에 처하자 자제력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남자는 계속 서영을 끌고 뒤로, 자꾸만 뒤로 도망쳤다.

 서영은 허수아비처럼 그의 팔에 매달려서 질질 끌려갔다.

 얼굴이 어느새 하얗게 질려 있었고, 입술색이 새파랗게 변한 상태였다.

 

 한편, 이런 대치상태를 느긋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쯧쯧쯧. 한심한 녀석!”

 

 회장실에서 모니터로 모든 장면을 보던 박 회장은 박호영의 흔들리는 눈빛을 보자, 버럭 인상을 찌푸렸다.

 

 “어떻게 할까요, 회장님?”

 “조금만 더 두고 보자고. 재밌잖아.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는데, 이런 이벤트도 있어야 사는 맛이 나지. 안 그런가요, 허 회장님?”

 

 웃으면서 박 회장이 옆에서 나란히 보고 있는 나이 지긋한 노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허허허. 글쎄올시다. 박 회장 같은 젊은이한테 이런 사고가 이벤트가 될지 몰라도 나같이 늙은 노인네한테는 성가신 일일 뿐이라네.”

 

 노인은 웃으면서 뼈있는 대답을 했다.

 

 “그래, 저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백신을 맞고도 살아남은 자란 말이지?”

 “그렇다는군요. 아직도 팔팔한 걸 보니, 어느 정도는 안전성이 입증된 게 아닌가요?”

 “허허허. 그러믄이야 얼마나 좋겠는가? 이미 희생된 테스터가 삼만이 넘었다고 했었나?”

 “겨우 삼만 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허 회장님.”

 

 박 회장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절대로 사람 좋은 내용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회장이 서로 칭찬을 해가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모니터에서는 목숨을 걸고 발악을 하는 사내의 도망기가 여전히 펼쳐지고 있었다.

 

 사내가 서영을 인질로 삼고 도망친 시간이 어느덧 1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그가 힐끔 뒤를 돌아보니, 더 이상 길도 없었다.

 길은 딱 막혀 있었고, 그 옆에 문이 하나 있는 게 전부였다.

 

 “이런!”

 

 남자의 안색이 검게 변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악착같은 모습을 재밌는 유희꺼리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남자가 서영에게 말했다.

 

 “문 열어.”

 “네?”

 “문 열라고!”

 

 한 손으로는 칼-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을 가지고 위협하고 있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서영의 목과 두 손을 제압하고 있었으니, 복도 끝에 있는 문을 열 손이 없었던 것이다.

 

 “그, 그럼 내 손을ⵈⵈ.”

 

 서영이 한데 붙잡혀 있는 자신의 손을 쳐다봤다.

 그러자 남자가 잡고 있던 손을 놔주고, 대신 서영의 목에 있는 숨통을 엄지와 검지로 콱 눌렀다.

 

 “흡!”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서영의 입에서 가냘픈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보안 요원들이 앞으로 움직이려는 것을 박호영이 손을 제지했다.

 

 “움직이지 마. 너희들은 그 자리에 있으란 말이야!”

 

 호영은 애가 탔다.

 서영을 걱정이 가득한 눈을 쳐다봤다.

 가뜩이나 신혼여행지에서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그 독하다는 치료제를 맞고 조금 전까지 심하게 앓다가 겨우 살아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인질범에 질질 끌려 다니면서 혹사를 당하고 있으니,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당장 구해내고 싶었다.

 

 ‘인질범에게 놔줄 테니까, 그만 하자고 협상을 시도해볼까?’

 

 하지만 그에게는 이 방법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그때 서영이 문을 열었고, 남자와 서영은 그 안으로 들어갔다.

 

 “너희들은 여기에 있어. 나 혼자서 간다.”

 

 그렇게 말하고 박 호영이 문 앞으로 걸어갔다.

 그런 후에 열려 있는 문 안쪽을 바라본 그는 그만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린 동상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병실 안에는 서영이 혼자만 있었다.

 그 어디에서도 인질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호영은 병실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못한 채 멈춰 서 있었다.

 그 이유는 서영이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동현을 붙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현아! 동현아, 정신 좀 차려봐. 장동현!”

 

 서영은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는 동현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너 왜 여기 있는 거야? 장동현! 흐흐흑.”

 

 뚝뚝 떨어지고 있는 굵은 눈물방울이 이불 위에도, 병실 바닥 위에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동현아, 좀 일어나봐. 장동현!”

 

 아무리 불러도 눈조차 뜨지 않고 누워 있는 동현.

 그러나 서영은 좀처럼 포기하려 들지 않았다.

 한편 동현은 자신이 있는 장소가 어딘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사방을 둘러봐도 빛 한 점 없이 검은 그림자들만 가득 차 있었다.

 바로 코앞조차 보이지 않았다.

 손을 앞으로 뻗으면 그것조차 보이지 않았다.

 

 “여기가 어디지?”

 

 불안하고 두려웠다.

 너무 추워서 커피숍에 들어갔다가 종업원이 준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던 것까지는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이렇게 새까만 어둠 속이었다.

 

 “동현아ⵈⵈ. 장동현, 정신 좀 차려봐!”

 

 그때였다.

 어둠 저 건너편에서 젊은 여자의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ⵈⵈ 서, 영ⵈ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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