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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항체
작가 : 워럭
작품등록일 : 2020.9.26

당신의 미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 그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나는 당연히 바꾸지! 목숨 걸고 바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 둘 수는 없잖아!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
근데 난ⵈⵈ.
겁쟁이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

 
9화. 조용한 침입자가 바꾼 세상
작성일 : 20-09-26 20:46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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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잘못 나온 거죠?

 또 다시 소리를 질렀다.

 이거 잘못 나온 거라고 누가 말 좀 해주세요!!!

 동시에 양팔과 양쪽 다리를 버둥거리면서 아우성을 쳤다.

 그러니까 그걸 옆에 있는 애들이 말리느라고 난리를 치면서 순식간에 게시판 앞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이거 잘못 나온 거잖아요!!!

 

 

 헉!

 깊은 숨을 몰아쉬며 잠에서 깬 동현이다.

 

 “꿈이었구나!”

 

 얼마나 끔찍한 꿈이었는지, 이마에는 식은땀이 몽글몽글 솟아 있었다.

 잠옷도 축축하게 젖어서 끈적끈적하고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ⵈⵈ.

 

 “다행이다, 꿈이라서ⵈⵈ.”

 

 그만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아아아앙! 꿈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으아아아아앙!”

 

 전체 꼴찌였다니, 그것도 박호영과 서영이가 보는 앞에서!

 두 사람에 대해서 각각 다른 의미로 그 상황이 정말 싫었다.

 박호영은, 그 아이야 원래 전교 일등을 맡아 놓고 하는 아이니까, 성적 때문에 창피할 일은 없었다. 그냥 그 아이는 그 아이라서 싫었다.

 서영이는, 내가 짝사랑하는 내 마음속의 여자 친구인데, 그런 그 아이 앞에서 전체 꼴찌라는 성적이 공개되다니 얼마나 끔찍하게 싫겠는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난 다시는 얼굴을 들고 학교에 다닐 수 없을 것이다.

 

 아참! 이거 예지몽이지?

 그 말은 이게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안 돼!”

 

 나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러고는 동시에 그 소리에 깜짝 놀라서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야밤에 소리를 질렀으니, 할머니나 부모님 중에 무슨 일인가 들이닥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하아! 다행이다.”

 

 어느 쪽에서도 방문 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근데 이게 다행인 건가?

 잘못하다가는 전교생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생겼다.

 중학교 때는 이런 식으로 게시판에 성적을 공개하지 않아서 그나마 서영이 내 성적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젠ⵈⵈ.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공부해야 해! 무조건 해야 해! 그것도 아주 열심히 해야 해!!!

 

 책상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책을 펴자, 금방 눈앞이 희미하게 흐려지기 시작한다.

 다들 그런가? 나만 그런가? 책만 펴면 수면제가 따로 없다.

 하얀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자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하긴 중학교 때도 하지 않았던 공부를 이제 와서 한다고 눈에 들어오겠는가, 머리에 들어오겠는가!

 게다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예지몽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그나마 남아 있던 실력조차 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다.

 

 아니!

 나는 책상을 두 손으로 힘차게 누르며 벌떡 일어났다.

 생각해보니까 너무 억울했던 거다!

 예지몽을 꾸게 해줄 거면, 정답을 발표하는 날까지 보여주던가!

 그러면 정답만 싸악 외워서 시험볼 수 있잖아ⵈⵈ 쩝!

 

 “책상에 아무리 앉아 있어봤자 아무 소용도 없어. 이런다고 성적이 오를 리가 없잖아.”

 

 대략난감해진 동현이다.

 그렇다고 예지몽에서처럼 서영이 앞에서 전교 꼴찌의 성적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절대로 그런 치욕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서영이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는 못할망정 전교 꼴찌라니!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봐도 그 치욕적인 상황을 벗어날 방법은 딱 두 가지밖에는 없다.

 

 “음ⵈⵈ.”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밖에 없어!

 첫 번째 방법은 열심히 잠을 자서 예지몽을 또 꾸는 것이다.

 계속 예지몽을 꾸다보면 언젠가는 정답이 보일 때가 오지 않겠는가.

 두 번째 방법은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자, 이 중에서 어떤 방법을 쓰지? 어떤 걸 써야 되는 거야?”

 

 동현은 자신도 모르게 낙서처럼 적어놓은 두 가지 방법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빨간 볼펜을 집어서 첫 번째 방법에 동그라미를 쳤다.

 이 방법이 편하고 쉽긴 해!

 

 “ⵈⵈ.”

 

 그러나 마음 한편에 걸리는 게 있다.

 얼마나 예지몽을 꿔야 정답을 볼 수 있는 예지몽까지 가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원하는 시점으로 예지몽을 꿀 수 있다면 이렇게 고민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 동현이 꾸는 예지몽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고 순전히 피동적인 상황이었다.

 게다가 정답을 볼 수 있는 예지몽을 꾼다고 해도 대체 몇 과목이나 볼 수 있다는 것일까?

 그 많은 과목의 답안을 다 외울 수 있다고, 내가?

 동현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절.대.불.능!!!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ⵈⵈ.

 흡!

 무의식적으로 짧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방법이라고 쓰긴 썼지만, 동현에게는 높디높은 장벽이나 다름없는 방법이었다.

 차라리 예지몽쪽이 훨씬 더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할 수 없잖아. 이거밖에는 방법이 없는데ⵈⵈ.”

 

 목구멍에서 쓴물이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크어어억!”

 

 쓴물을 한꺼번에 모아서 꿀꺽 삼켰다.

 

 “하자! 한다! 그래, 한다고!”

 

 동현이 결심했다, 정도를 걷기로.

 공부를 했는데, 진짜 전교 꼴찌는 안 하겠지.

 그동안은 노래한다고 책과는 멀리 떨어졌지만, 이번에는 책과 친구가 되어보련다.

 흐음ⵈⵈ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시험 때까지 열심히 공부해보자. 그러면 최소한 전체 꼴등을 면할 수 있을 거야.”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면서 두 번째 방법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여러 개 겹쳐서 그렸다.

 그러고는 두 손을 꼭 마주잡고 간절하게 빌었다.

 

 “제발 전교 꼴찌만은 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혹시ⵈⵈ. 정말 제 소원을 들어주실 거면, 조금만 더 쓰셔서 반에서 상위권에 들게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소원을 빌고 나서, 이미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고 감사인사까지 하는 동현.

 히히힛!

 자신도 모르게 헤벌쭉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잠깐!”

 

 그렇게 중간고사를 대비한 전략을 마무리 짓다가 갑자기 손바닥을 앞으로 쭈욱 내밀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는 또 그 소리에 놀라서 두 손을 입을 틀어막는 동현.

 

 “이제야 기억이 났어.”

 

 여태 흐리멍덩하던 동현의 두 눈동자에 이채로운 빛이 떠올랐다.

 

 “찬식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예지몽에서ⵈⵈ.”

 

 자신도 모르게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말할 수 있었어.”

 

 그랬다.

 동현이는 10년 후의 모습을 봤던 첫 번째 예지몽과 베소니를 도와줬던 두 번째, 그리고 그 결과를 확인했던 대학 시절의 세 번째 예지몽과는 달리 이번에 꿨던 예지몽에서 현실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아무런 신체적인 제약이 없었다.

 

 “맞아! 분명히 현실처럼 자유롭게 움직였어. 말도 했고, 생각도 했었어.”

 

 그렇다면 미래가 바뀌면서 예지몽도 변화가 생긴 걸까?

 동현의 작은 머릿속이 혼돈과 혼란으로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이튿날 방과 후.

 동현은 친구들과 코인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지난 자기소개 시간에 다 보여주지 못한 노래 실력을 본격적으로 뽐낼 작정이었다.

 그러나 문 앞에서부터 제지를 당하고 말았다.

 QR코드로 신원을 확인하고 입장하는데, 지난번에 찬식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고등학생의 입장 조건을 아주 까다롭게 만들어놨던 것이다.

 

 아씨ㅂ!

 

 “치사해서 안 간다!”

 

 동현이 불쑥 나오려는 욕을 입속으로 삼키고 대신 허세 가득한 말을 내뱉었다.

 그러고는 친구들과 코인 노래방 문 앞에서 헤어졌다.

 

 이건 하늘이 나한테 공부하라고 내린 저주야!

 전교 꼴찌하지 않게 공부하겠다고 다짐하고서는 바로 다음날부터 노래방을 찾았으니ⵈⵈ.

 스스로 위로를 하면서 터벅터벅 집으로 향했지만, 여전히 가슴 한편이 답답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대체 이 코로나는 언제 없어지는 건가?

 

 2024년 파리올림픽이 나왔던 대학시절의 미래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때쯤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건가?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동현이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니야! 분명히 10년 후의 예지몽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가지고 실험하고 있었잖아.

 그때까지 바이러스가 유행해서 그랬던 게 아니었을까?

 바이러스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또 있었던 건지 지금으로써는 알 수가 없었다.

 에이, 중간고사 시험공부나 하자!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꼼짝하지 않았다.

 동현 모친은 무슨 일인가 하고 살짝 방문을 열었다가 경악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동현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어머니, 오늘 혹시 해가 서쪽에서 떴어요?”

 “그건 왜 묻냐?”

 “우리 동현이가 공부를 해요, 공부를. 맨날 기타나 치고 노래나 불러서 속을 끓였는데, 오늘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어머니. 그것도 말이에요, 공부하란 소리도 안 했는데도 스스로 하고 있어요.”

 

 동현 모친은 흥분한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동현 할머니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부다. 머리를 많이 쓰면 배가 고플 테니까, 맛있는 간식 좀 만들어다 주렴.”

 “네. 그럴게요. 당연히 그래야죠.”

 

 활짝 웃으면서 대답하고는 동현 모친이 서둘러서 부엌으로 들어갔다.

 동현 할머니는 발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서 동현의 방 앞으로 갔다.

 그러고는 아주 신중하게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기특한 녀석! 내 그럴 줄 알았어. 언젠가는 네가 스스로 공부에 뜻을 둘 거라고 생각했단다.”

 

 중얼중얼 혼잣말처럼 말하면서도 할머니의 두 눈동자는 책상 앞에서 열심히 공부 중인 동현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

 

 “여기가 어디지? 왜 이렇게 추운 거야? 으으스으읍!”

 

 서서히 밝아지는 시야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꽁꽁 얼어붙어 있는 코인 노래방이었다.

 방과 후에 갔을 때만 해도 멀쩡하게 영업 중이던 곳인데, 이제는 사람이 들어갈 수조차 없게 됐다.

 

 “아아! 추워라! 스읍!”

 

 그러고 보니, 동현은 자신만 가벼운 트레이닝 차림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 하나 내놓은 곳 없이 꽁꽁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싼 채 바삐 지나가고 있었다.

 

 “온통 세상이 다 얼어붙어 있어. 마치 겨울 왕국에 와 있는 것만 같아.”

 

 조금 더 이대로 서 있다가는 자신도 그 겨울 왕국의 일부가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재빨리 몸을 녹일 만한 장소를 두리번거리면서 찾았다.

 

 “앗! 저기 들어가면 되겠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숍이 눈에 들어왔다.

 동현은 얼른 그곳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커피숍 문을 열 때,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놀랐다.

 

 ‘지금 이게 예지몽인가? 그러면 현재가, 아니 여기는 몇 년 후일까?’

 

 딸랑-

 

 문에 매달린 종에서 경쾌한 소리가 났다.

 

 “어서 오세요. 많이 춥죠?”

 

 동현이 들어서자마자, 종업원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근데 혹시 지금이 몇 년도예요?”

 “네?”

 

 종업원은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했는지 되물었다.

 

 “그러니까 지금이 몇 년도인데 이렇게 온 세상이 얼어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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