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판타지/SF
항체
작가 : 워럭
작품등록일 : 2020.9.26

당신의 미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 그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나는 당연히 바꾸지! 목숨 걸고 바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 둘 수는 없잖아!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
근데 난ⵈⵈ.
겁쟁이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

 
8화. 중간고사 성적
작성일 : 20-09-26 20:45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04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바로 다음 날 검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동현을 비롯한 반 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거기까지였다면 동현은 그냥 참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도 찬식의 나쁜 짓에 본의 아니게 도와준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동현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동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이, 그의 가족에 대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말도 안 돼!”

 

 금세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모든 게 나 때문이었어. 할머니와 아빠, 엄마가 돌아가신 게ⵈⵈ.

 모든 게 나 때문이었어!

 동현이 오열했다.

 그때 이동침대가 들어오고, 방호복으로 완전 무장한 사람들이 동현의 병실에 들어왔다.

 감염문제 때문에 여태 간호사나 의사도 아주 중요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의 병실에 들어오지 않았다.

 

 “누구세요?”

 “ⵈⵈ.”

 “날,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거예요?”

 “ⵈⵈ.”

 “누구냐니까요?”

 

 그들에게 강력히 저항하고 발버둥을 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금세 점점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까르륵 기절하고 말았으니까.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나는 처음 보는 장소에 갇혀 있었다.

 아니다, 처음 보는 장소가 아니구나!

 처음으로 예지몽을 꿨던 날 아침에 본 장소.

 실험실처럼 생긴 투명 막으로 분리된 그 장소였으니까ⵈⵈ.

 

 “헉!”

 

 눈앞에 펼쳐진 끔찍한 상황.

 이대로 10년 동안 여기에 갇혀서 실험체로 살아야 한다는 건가?

 미래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말이야?

 동현의 얼굴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아니야! 안 돼! 안 돼!

 

 있는 힘을 다해서 투명 막을 두 주먹을 쾅!쾅! 때렸다.

 당장이라도 부셔버리고 이곳을 빠져나가야만 했으니까.

 

 안 돼! 안 된다고!

 

 

 

 “어?”

 

 동현이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 익숙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 어? 여기는 내 방이잖아.”

 

 눈에는 방금 전에 있던 곳에서처럼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지만, 분명히 여기는 실험실이 아니고 동현의 방이었다.

 

 얼른 휴대폰의 꺼내서 날짜를 확인했다.

 2020년 XX년 XX일

 이 글자들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특히 아직 할머니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누군지도 모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현은 소리 내서 몇 번이고 감사인사를 드렸다.

 두 눈에 그렁그렁 매달렸던 눈물방울들이 볼을 타고 흘러냈다.

 

 “그럼 방금 전까지 내가 봤던 것들은 모두 꿈이란 말인가? 예지몽?”

 

 휴우- 땅이 꺼질 만큼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안도의 한숨이었다.

 

 띠리리리리리링

 

 그때 휴대폰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벨 소리가 아니었다.

 할머니와의 약속 날짜를 맞춰 놓은 알람 소리였다.

 아직 할머니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그 말은 10년 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도 남아 있다는 의미였다.

 

 “오늘 학교에 가면, 체육시간에 꼭 문을 잠가두고 운동장에 나가는 거야. 절대 잊지 말자!”

 

 동현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탁상 달력을 쳐다봤다.

 오늘 날짜에 붉은 색으로 그려진 커다란 동그라미가 눈에 들어왔다.

 

 ***

 

 띠링-

 

 ‘역시 여기까지는 예지몽 대로군!’

 

 당번인 동현에게 체육 선생님의 문자가 도착했다.

 ‘여기까지는’이다, 예지몽 대로 실행되는 것은.

 이 문자를 받고 허겁지겁 운동장으로 주전자를 가져가느라고 교실을 잠그지 않았다.

 사실 허겁지겁 이라기보다는 가까운 거리니까 금방 다녀올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이 더 컸지만 말이다.

 

 서두르지 말자!

 동현이 속으로 이 말을 반복하면서, 주전자를 들고 교실 문밖으로 나왔다.

 그 다음에는 자물쇠를 꺼내서 교실 문을 잠갔다.

 이제부터 예지몽과 달라지는 거야!

 

 동현이가 예상했던 현실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주전자를 건네주고 바삐 돌아와 보니까, 누군가가-정확히 말하면 찬식이가- 교실에 들어가려고 몇 번이나 시도하는 중이었다.

 창문을 흔들어보고, 교실 앞뒷문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문고리를 잡고 당겨보기도 하고 밀어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ⵈⵈ. 푸하하하하!

 그 어느 것도 교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열리지 않았다.

 다행히 학급비는 무사했고, 수업이 끝난 후에 재빨리 뒷정리를 마친 후에 귀가할 수 있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오냐, 어서 오너라. 늦지 않게 시간을 딱 맞춰서 왔구나.”

 

 할머니가 현관까지 나와서 반겨주셨다.

 

 “당연하죠. 오늘이 무슨 날인데, 늦겠어? 당번일 후딱 해놓고 왔어.”

 “아이고, 그랬어?”

 “할머니하고 한 약속인데, 안 지키면 큰일 난단 말이야.”

 “기특하기도 해라.”

 

 엉덩이를 퉁퉁 두드려 주시는 할머니.

 이런 할머니만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안심이 된다.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할머니를 바라봤다.

 

 “할머니!”

 “아이고, 내 손자!”

 

 내 어리광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그대로 받아주시는 우리 할머니

 

 “그렇지 않아도 네가 오면 옥상에 올라가려고, 우리도 모두 준비하고 있었단다.”

 “아아, 그랬구나!”

 

 거실로 들어가자 엄마와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엄마는 부엌에서 무언가를 만드느라고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아버지도 그 옆에서 엄마를 돕고 있었다.

 

 “힘들었지. 어서 가방 두고 나와.”

 

 엄마가 나를 돌아보더니, 평상시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목소리와 눈웃음으로 보냈다.

 나는 엄마에게 고개로 인사하고 아버지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빠도 일찍 오셨네요?”

 “그럼! 오늘이 어떤 날인데 늦을 수가 있어. 반차 쓰고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단다.”

 

 어느새 내 곁으로 다가오셨는지 아버지가 어깨를 가만히 두드려 주셨다.

 하아! 가슴이 벅찼다.

 행복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니,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 10년 후의 예지몽은 바뀔 것이다.

 코끝이 시큰해지고 시야까지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은 아예 옥상에다 평상을 차리고 음식들까지 한상 푸짐하게 차렸다.

 평상은 평소에도 있던 건데, 더러운 걸 모두 닦아내고 그 위에 앉을 수 있게 준비했다.

 그 다음엔 작은 상을 가지고 와서 평상 위에 올려놓고 휴대용 부탄가스버너까지 가져다 놓았다. 본격적인 삼겹살 파티를 할 작정이었다.

 그때쯤이 되자, 하늘은 비로소 붉고 노란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와아! 아름답다.”

 “그러게. 이렇게 예쁜 하늘을 그동안은 잘 보지 못하고 살고 있었구나.”

 

 엄마가 옆에서 나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나도 그러네. 바쁘다는 핑계로 하늘 한번 올려다 볼 생각을 못하고 살고 있었어.”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그러니까 아무리 바빠도 가끔은 하늘도 보고 우리 주변이 변하는 것도 보면서 살아야 하는 거란다. 한 번밖에는 못 사는 세상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못 보고 놓치면 얼마나 아깝겠니?”

 

 할머니가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덧붙이셨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점차 하늘에 어두운 기운이 드리워지자, 달이 환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완전히 해가 진 것도 아니지만, 어둑어둑 해지고 있는 노을 위에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 아래로 조금 내려가서 쉽게 금성을 찾을 수 있다.

 

 “할머니, 저기 금성이지?”

 “그래. 저게 금성 같구나.”

 

 우리 할머니는 나이가 드셨는데, 눈도 밝으셔.

 귀만 좀 어둡지 않으면 완전 젊은이 육체이실 텐데ⵈⵈ.

 

 “그러면 저 쪽 어딘가에 수성이 있겠네?”

 

 나는 팔을 들어서 검지로 하늘 어딘가에 수성이 있을 만한 자리를 가리켰다.

 

 “저기 있네!”

 

 아버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소리를 쳤다.

 우리 모두는 일제히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끝을 쳐다봤다.

 

 “와아!”

 “어머나, 정말 있네요.”

 “그렇구나. 저게 수성이구나!”

 

 달과 금성, 그리고 수성은 삼각형의 각 꼭짓점을 이루는 지점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역시 수성은 가족과 봐야 제 맛이죠!”

 “뭐라고? 하하하하!”

 “어머, 그러네. 호호호호호.”

 “그래, 그래. 우리 모두 같이 보니까 너무 좋구나! 호호.”

 “이제 수성을 봤으니까, 우리 가족 수명은 엄청 길어지는 거지?”

 “오냐!”

 

 그렇게 행복한 시간은 동현과 동현의 가족들에게 머물고 있었다.

 

 그 후에 천식에 대한 소식은 담임을 통해서 전해졌다.

 찬식이가 코인 노래방에서 코로나에 전염이 되었지만, 체육시간이 있던 날-그러니까, 동현의 가족이 함께 수성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날- 이후에 계속 결석을 했기 때문에 반 학생 중에는 누구도 감염되지 않았다.

 그것이 알려지자 동현은 자리에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했다.

 

 ***

 

 아씨ㅂ! 벌써 중간고사 보는 거야?

 헐! 언제 내가 시험을 봤지?

 

 벌써 학교 게시판에 중간고사 전체 등수를 게시했다고 아침 조회시간에 담임이 말하고 나갔다.

 그러자 아이들은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르르르 밖으로 뛰쳐나갔다.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 하라고 했는데, 학생들에게 성적 앞에서는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여유롭게 슬슬 아이들 뒤를 따라서 나갔다.

 일찍 봐야 뻔한 성적이었으니까.

 

 “어어? 너도 이제 나가는 거야?”

 

 그때 나보다 더 늦게 나오고 있던 서영이 먼저 말을 걸었다.

 서영의 목소리에 반가운 미소가 절로 떠올랐다.

 동시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흡!

 오만상이 저절로 지어지는 얼굴이 그 옆에서 함께 걸어오는 게 보였다.

 그 얼굴이 누구겠는가, 당연히 박호영이다.

 

 ‘아씨ㅂ! 쟤는 왜 맨날 서영이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거야?

 

 그러고는 잰걸음으로 앞서서 걸었다.

 창희도 어느새 왔는지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 후, 저만치에서 웅성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게시판까지 100미터.

 

 “성적 잘 나왔을 거 같아?”

 

 창희가 슬쩍 내 눈치를 보면서 물었다.

 

 “뭐, 그냥저냥.”

 

 나는 대수롭지 않은 듯, 손바닥을 위아래로 돌리면서 대답했다.

 

 “다 왔다. 내가 보고 올까?”

 

 쓸데없이 친절하기만 한 창희.

 오냐, 기분이다!

 

 “그래.”

 

 그렇게 말하고 나는 아이들 무리에서 조금 떨어져서 서 있었다.

 잠시 후에 그 무리 속에서 나온 창희가 머뭇머뭇 말을 안 하고 내 눈치만 본다.

 

 “뭐야?”

 

 나는 창희를 손으로 밀치고 아이들 무리를 헤집고 들어갔다.

 

 “내 이름이 어딨지?”

 

 평소에 있던 자리 근처에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저기 있네. 장동현!”

 

 여기에 또 쓸데없이 친절한 인간이 한 명 있구나.

 입맛이 썼다.

 그렇지만 서영이도 옆에 있을 게 분명하니 최대한 남자의 품격은 지켜야지!

 박호영의 목소리에 인상을 팍 찡그리면서도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시선을 돌렸다.

 

 헉!

 그 순간, 남자의 품격이고 뭐고 눈에 뵈는 게 없었다.

 말도 안 돼! 이거 잘못 나온 거죠?

 아무래도 뭔가 착오가 있는 거 같아요!

 내가 아무리 평소에 꼴찌에서 10등 근방에 있었다지만, 어떻게 완전 꼴찌를 찍을 수 있지?

 내가 전교 꼴찌라니!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화. 예지몽에 갇힌 동현 (6) 2020 / 9 / 26 274 0 5019   
19 19화. 인간 불도그들과 허민우 2020 / 9 / 26 242 0 5014   
18 18화. 백신은 공공재야! 2020 / 9 / 26 252 0 5062   
17 17화. 할머니의 금반지 2020 / 9 / 26 244 0 5049   
16 16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용기를 내다 2020 / 9 / 26 230 0 5013   
15 15화. 할머니, 나 어떻게 해야 해? 2020 / 9 / 26 239 0 5038   
14 14화. 특수 중화항체 보유자 2020 / 9 / 26 252 0 5001   
13 13화. 체대생 이영식 2020 / 9 / 26 250 0 5058   
12 12화. 여사친과 여자 친구의 사이 2020 / 9 / 26 253 0 5058   
11 11화. 팔찌의 빨간 불빛과 파란 불빛 2020 / 9 / 26 244 0 5161   
10 10화.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미래에는 2020 / 9 / 26 247 0 5003   
9 9화. 조용한 침입자가 바꾼 세상 2020 / 9 / 26 236 0 5031   
8 8화. 중간고사 성적 2020 / 9 / 26 235 0 5041   
7 7화. 학급비 도난 사건 2020 / 9 / 26 241 0 5052   
6 6화. 할머니와 약속 2020 / 9 / 26 239 0 5836   
5 5화. 어서와, 예지몽은 처음이지? 2020 / 9 / 26 240 0 5824   
4 4화. 개꿈이 개꿈이아니라면 2020 / 9 / 26 239 0 5926   
3 3화. 중학교 동창 윤서영 2020 / 9 / 26 252 0 5918   
2 2화. 땅딸보와 꺽다리 2020 / 9 / 26 240 0 5814   
1 1화. 팬데믹(Pandemic) 2020 / 9 / 26 426 1 584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