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부적<符籍>
작가 : 시네강
작품등록일 : 2020.9.25

인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가장 오래된 믿음 부적. 그리고 그 부적으로는 1등, 아니 아는 사람만 안다는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박수 겸 부적술사 지호. 그의 목표는 단 하나 뿐이다. 아버지의 복수. 어렸을 적, 살해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움직이지만 웬걸. 아버지 죽음 뒤 숨겨진 검은 음모에 휘말린 지호는 졸지에 대한민국의 운명까지 짊어지게 된다. 아버지의 복수와 대한민국의 보호.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부적과 지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6. 징크스 : 야구선수 이수현(2)
작성일 : 20-09-26 16:02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07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처음 이수현 선수에게 ‘방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은 ‘왜?’라는 것이었다.

 

 이수현 선수의 직업은 야구 선수.

 그에게 야구 배트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도구.

 

 어찌 보면 인생의 동반자 같은 것인데 야구 방망이 때문이라니.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방망이라뇨?”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미국 동료들이 선물해 주었던 야구 배트가 있어요. 그 배트를 저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동료들이 선물해 준 것이라면 소중한 것 아닐까?

 

 그것도 타지에서 외국 선수들이 준 것이라면 더더욱.

 여전히 지호는 확실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는 몇 번이나 그 방망이를 버리려고 했습니다. 몇 번이나 시도했다고요!”

 

 “동료들이 선물해 준 방망이를 버리려 했다니요?”

 

 “사실 저는 언론이나 매체에 알려진 것처럼 미국에서 순조롭게 적응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 말을 시작으로 이수현 선수가 말해 준 그의 미국 생활은 지호가 알고 있던 그것과는 너무 달라 팬으로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아니 팬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 누가 들었더라도 모두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제 동료들은 저를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 했습니다.”

 

 **

 

 수현은 다행히 미국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범경기 때까지도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유지하여 개막 엔트리를 들어가게 되었다.

 

 실로 대단한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동양에서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와서 실패하는 모습을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이 봐왔는가.

 

 하지만 문제는 그 때부터 발생했다.

 

 수현이 개막 엔트리의 자리를 하나 차지하면서부터 동료들이 그를 차별하고 따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식사는 당연히 혼자 하기 일수였고, 그의 장비 혹은 용품이 사라지거나 파손되어 있는 것은 일상이었다.

 

 무엇보다 참기 힘든 건 동료들이 그를 보고 알 수 없는 말을 자꾸 수군거린다는 것이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했던 그는 구단에서 붙여준 통역을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모든 말을 다 통역해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수현은 누가 들어도 나쁘다고 생각되는 몇 개의 단어를 찾아 해석하기에 이르는데..

 그것들은 바로 자신을 비롯한 동양인을 비하하는 말이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수현은 별거 아니다, 텃새일 뿐이다라며 참고 넘기고 있었다.

 자신은 프로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그는 당당히 개막전 주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그의 앞에 꽃길만 펼쳐질 것으로만 생각했다.

 수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지켜보는 모두가 그렇게 예상했다.

 

 수현은 지호에게 계속해서 그 때의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제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때였을 거에요. 개막하고 두 달 정도 지났을 테니 6월쯤 이었던 것 같아요.”

 

 어느 날, 그의 팀에서 한 무리를 이루고 있던 선수들이 수현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수현에게 대뜸 사과를 했다.

 

 지금까지의 일이 미안하다며.

 자신들이 속이 좁았다며.

 

 그리고는 그들은 그에게 사과의 의미라며 배트 하나를 건네주었다.

 

 수현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타자들은 으레 방망이를 선물로 주고는 했다.

 타자가 공이 잘 맞지 않거나, 혹은 더 좋은 성적 내기를 기원할 때.

 

 역시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구나.

 그러면 동료들도 인정해주는 구나.

 

 그날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수현은 평소처럼 야구장에 남아 야간까지 특타를 자처해서 훈련하고 있었다.

 

 수현의 루틴 중 하나였다.

 성적이 굉장히 좋은 날 혹은 성적이 좋지 않은 날은 무조건 경기 후에도 남아서 추가 훈련을 더하고는 했다.

 그날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그의 루틴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한참 훈련을 하다 잠시 쉬고 있을 때였다.

 야구장 외야에서 사람의 형체가 하나 보이기 시작한 것이.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은 특히 밤에 따로 훈련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 봤을 거 같다고 수현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검은 그림자는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점점 더 자신에게 다가왔다.

 

 “관리인인가? 훈련한다고 했는데 전달이 안됐나.”

 

 혼잣말을 하던 그를 향해 점점 더 빠르게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펑! 펑! 펑!

 

 그 때, 수현 주변의 조명의 전구들이 갑자기 차례대로 깨지기 시작했다.

 

 “뭐야, 이게!”

 

 조명의 폭발과 함께, 그의 바로 앞에 그 그림자는 도달해 있었다.

 

 “당신 누구야!”

 

 수현은 들고 있던 공과 방망이를 모두 던져 그를 쫓아내려 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니 그것보다는 모든 사물이 그를 뚫고 지나갔기에 개의치 않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이상하게 그의 발마저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전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 검은 얼굴과 자신의 얼굴 간격은 10cm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비.. 케… 비.. 켕…ㅓ…..”

 

 자꾸만 입술을 뻥긋거리며 자신 앞에서 무엇인가 말을 하려는 그가 너무 무서워 수현은 그만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겨우 1시간도 지나지 않았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모든 것이 평소와 같이 놓여져 있었다.

 부서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멀쩡하지 않은 것은 자신뿐이라고 생각한 그는 얼른 집에 가기로 했다.

 짐을 싸던 그가 제일 먼저 챙긴 건 역시나 동료들이 준 배트였다.

 

 자신의 차를 운전해 출퇴근을 하고 있던 그는 집으로 향하면서도 이상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수현이 머물고 있는 미국의 동네는 굉장히 대도시였다.

 더욱이 그는 계속해서 살 집을 아직 구하지 못해, 시내 중심부에 있는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 도시에서 자꾸만 동물들이 나타나 그의 운전을 방해하는 것이었다.

 새, 고양이, 개, 심지어 곤충들까지..

 

 겨우 집으로 돌아온 그는 녹초가 되었다.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운 그는 그날 밤부터 끊이지 않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떤 사람이 나와 그에게 무슨 말을 하는데 도대체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잠자리가 힘드니 낮의 컨디션은 점차 안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더 큰 문제는 성적 또한 나빠진 다는 것이었다.

 

 그 날 이후 수현은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게 된다.

 타격하는 공마다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동료들은 처음과 달리 자신에게 굉장히 잘 해주었지만, 이젠 그 친절조차 쉽게 받지 못했다.

 자신은 프로이기에,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그의 생각과는 반대로 점차 나빠지기만 했다.

 

 그 쯤에서 그는 본능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과 비교해 현재 바뀐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미국에 온 후, 그의 매일 매일은 거의 판에 박힌 것처럼 똑같았다.

 적응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모든 식품, 사물, 생각까지 같도록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던 것이다.

 

 결국 그가 찾게 된 것은 하나였다.

 최근 그의 삶에 새롭게 나타난 단 한가지.

 

 “야구 배트, 동료들이 준 야구 배트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했나요.”

 

 “동료들에겐 미안하지만, 제 루틴과 성적이 더 중요했기에 치워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노력했다?”

 

 “그런데 버려지지 않았어요, 그것은.”

 

 그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그의 집 앞에 다음날 돌아와 있었고, 다른 집에 맡겨도 어떻게든 자신에게 누군가를 통해 되돌아오고는 했다는 것이다.

 

 “한번은 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두 동강을 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되면 역시나 그게 멀쩡하게 붙어 있었다니깐요. 이러니 내가 누구에게 말을 하겠어요..”

 

 그 뒤로는 지호가 아는 것과 같았다.

 방망이를 처분하지 못한 그는 한국에 복귀하면서까지 그것을 들고 오게 되었다

 

 지호는 거기까지 듣고 이립을 불렀다.

 

 ‘귀물(鬼物 )일까?’

 

 -귀물보다는 봉인에 가까운 거 같은데. 누가 저 사물에 요물을 가두어 놓은 거 같아.-

 

 ‘아.. 그럴 수도 있겠다. 먼저 한번 보여 달라고 할게.’

 

 지호는 조심스럽게 그 방망이를 보여달라고 수현에게 부탁했다.

 

 “웃기겠지만, 지금도 제 가방에 들어있습니다. 혹시 남에게 피해 줄까봐 어디에 두지도 못하고 들고 다니고 있었네요.”

 

 수현은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

 이 와중에도 남을 생각하고 있다니.

 

 수현이 가방에서 꺼내어 지호에게 건넨 방망이는 의외로 평범해 보였다.

 자신이 TV나 중계로 자주 보던 보통의 방망이 그 이상, 그 이하의 것도 아니었다.

 

 “저도 수현씨 비밀 지킬 테니 수현씨도 제 비밀 지켜 주시겠죠?”

 

 “그럼요.”

 

 지호는 자신의 가방에서 몇 장의 부적을 꺼낸다.

 

 그 중 하나를 집어 눈을 감고 자신의 두 눈 앞에 대었다.

 바로 영안부(靈眼符)였다.

 

 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곧이어 그 부적이 불타오르더니 금세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눈을 뜬 지호의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사방이 어두웠다.

 

 단 하나의 사물을 제외하고.

 바로 야구 배트였다.

 

 ‘무엇이 들어가 있긴 확실히 들어가 있네.’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이립이 귀를 기울이더니 지호에게 말을 붙였다.

 

 ‘무슨 소리?’

 

 -조용히 하고 잘 들어봐.-

 

 이립의 말대로 정신을 집중하고 들어보니, 야구 방망이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자꾸 들려왔다.

 지호는 그 때까지 자신의 눈 앞에서 불 타고 있던 부적을 손바닥으로 움켜 쥐었다.

 자연스럽게 불이 꺼지며 주변이 환해지기 시작했고, 곧이어 수현을 비롯한 익숙한 모습이 나타났다.

 

 “수현 선수가 이상한 거 아니었어요. 이 방망이, 뭐가 있긴 있네요.”

 

 “정말 이 방망이가 원흉인가요?”

 

 “아직 더 알아봐야 할 것 같긴 한데, 제가 느낀 바로는 어떤 혼(魂)이 저 배트에 빙의된 거 같아요.”

 

 “빙의(憑依)요?”

 

 “네 간혹 영혼들이 사람이 아닌, 사물에 빙의 되기도 하거든요. 근데 이상한 점은 저 안에 있는 것은 자의로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혹시.. 해결은 가능할까요?”

 

 수현은 이제 악몽과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단 하루라도 편안한 잠을 자고 싶을 뿐이었다.

 

 “한 번 해볼게요. 잠시 자리 좀 비켜 주실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보지 않으시는 편이..”

 

 “네, 저 그럼 나가 있을게요. 무슨 도움 필요하시면 바로 불러주세요.”

 

 “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수현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지호는 그제서야 마음 편히 준비하기 시작한다.

 지호는 더그아웃을 중심으로 결계부를 곳곳에 붙였다.

 그리고 필요하다 생각되는 부적 모두를 자신의 안주머니와 가방에 선별하여 넣었다.

 

 “이만하면 되겠지? 자 나와봐라. 누군지 얼굴 좀 보자.”

 

 다시 한 번 영안부를 불태운 그의 주변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여전히 빛나고 있는 야구 배트를 제외하고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0 30. 터지는 폭탄들 2020 / 9 / 30 242 0 5260   
29 29. 아이스브레이킹 2020 / 9 / 30 239 0 4986   
28 28. 다문천왕과 광목천왕의 만남 2020 / 9 / 30 239 0 5038   
27 27. 수련 2020 / 9 / 30 245 0 5077   
26 26. 이별에 대하여(마지막) 2020 / 9 / 30 245 0 5481   
25 25. 이별에 대하여(2) 2020 / 9 / 30 260 0 5204   
24 24. 이별에 대하여(1) 2020 / 9 / 30 251 0 5067   
23 23. 서쪽의 용(마지막) 2020 / 9 / 30 238 0 5280   
22 22. 서쪽의 용(2) 2020 / 9 / 30 253 0 4864   
21 21. 서쪽의 용(1) 2020 / 9 / 30 247 0 4957   
20 20. 특수부로 발령? 2020 / 9 / 30 247 0 5080   
19 19. 운명의 고리 2020 / 9 / 30 261 0 5297   
18 18. 악연들 2020 / 9 / 30 253 0 5400   
17 17. 징크스 : 야구선수 이수현(마지막) 2020 / 9 / 26 257 0 5597   
16 16. 징크스 : 야구선수 이수현(2) 2020 / 9 / 26 254 0 5071   
15 15. 징크스 : 야구선수 이수현(1) 2020 / 9 / 26 249 0 5251   
14 14. 부적 그려 드립니다 2020 / 9 / 26 247 0 5167   
13 13. 본격적으로 2020 / 9 / 26 246 0 5487   
12 12. 사천왕(四天王) 2020 / 9 / 26 260 0 5114   
11 11. 이립(而立)과 홍의(紅衣) 2020 / 9 / 26 239 0 5502   
10 10. 가면 2020 / 9 / 26 251 0 5517   
9 9. 거래 2020 / 9 / 26 245 0 5566   
8 8. 흑화 2020 / 9 / 25 243 0 5537   
7 7. 조우 2020 / 9 / 25 238 0 5250   
6 6. 과거(마지막) 2020 / 9 / 25 255 0 5841   
5 5. 과거(2) 2020 / 9 / 25 255 0 5325   
4 4. 과거(1) 2020 / 9 / 25 246 0 5679   
3 3. 각자의 입장 2020 / 9 / 25 247 0 5968   
2 2. 뜻밖의 만남 2020 / 9 / 25 254 0 5339   
1 1. 프롤로그 2020 / 9 / 25 428 0 613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