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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36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6 13:37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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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붙잡아 온 좀비들 중 일부는 인간처럼 지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지능을?”

 “네. 처음에는 저도 너무 무서워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인간과 흡사한 놈들이 있었어요.”

 “허…….”

 

 좀비지만 인간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며 행동하는 놈들은 어떤 일을 꾸미고 있었다.

 

 “실험이네요.”

 “뭐?”

 

 현지의 말에서 결론을 얻은 준호가 허탈하다는 듯 말했다.

 

 “저희가 그랬듯 놈들도 인간을 대상으로 뭔가 실험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게 가능하냐?”

 “가능하죠.”

 “어떻게?”

 “지금 이곳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도 결국 좀비와 다를 게 없다는 건 인정하십니까?”

 

 준호가 말한 ‘좀비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은 바로 모두의 몸 안에 들어 있는 변형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그때 네가 말했던 변형 바이러스는 좀비와는 다르다고 하지 않았나?”

 “다르다고 생각했었죠.”

 “지금은?”

 “현지씨의 말을 듣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준호가 좀비와는 다른 형태라고 믿고 있던 변형 바이러스는 결국 새로운 종류의 인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새로운 인간은 정확히 두 종류로 구분이 되었다.

 

 “변형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인간의 모습을 유지했거나 혹은 좀비가 되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말했던 새로운 형태의 좀비는 다른 종류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아니죠. 결국 같은 겁니다. 대신 저희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 진화를 한 거라고 해야겠죠.”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본능에 충실한 좀비.

 지능이 없는 상태로 오직 본능에만 충실한 좀비와 달리 인간과 흡사한 행동을 보이는 전혀 새로운 종류.

 

 “놈들은 알고 있었던 겁니다.”

 “뭘?”

 “스스로가 새로운 인류로 진화했다는 걸 알아챘겠죠.”

 “그래서 인간을 잡아와 실험을 한다?”

 “예. 좀비로서의 생활은 완벽하지 못했을 겁니다.”

 “왜?”

 “그 또한 인간으로서의 욕망 아니겠습니까?”

 

 달라진 세상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힘을 손에 넣은 인간들.

 그 인간들이 힘을 이용해 다른 이들을 지배하려 했던 욕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좀비가 되었지만 인간의 지능을 갖게 된 놈들은 그 자체로서의 변화를 꿈꾸게 되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인간을 붙잡아 새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야! 차준호. 지금 네가 하고 있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 소린지 알고는 있는 거냐?”

 “예.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 지구상에 새로운 종류의 인류가 나타난 거라고?”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봐야 합니다.”

 

 이전의 인간이 갖지 못했던 엄청난 힘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인류의 탄생.

 그게 좋은 방향으로 나타난 건 바로 이곳에 모여 있는 모든 팀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의미로 힘을 손에 놓은 놈들은 또 다른 형태의 인류로 진화했다.

 

 “미친……. 겨우 일 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이미 시작부터 그랬다고 생각하면 간단히 이해가 됩니다.”

 “그럼 앞으로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이 초능력을 손에 넣은 것들이라고?”

 “초능력이라…….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짐작이 된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인간을 만들기 위한 반인륜적인 실험이 진행되기도 했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전투 병기를 만들고자 했겠죠.”

 “까드득! 미친 과학자 새끼들!”

 

 10년 전 세상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그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실험은 결국 지금과 같은 사태를 만들어 버렸다.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 여자를 통해 알아내야겠죠.”

 “그게 가능해?”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날카로운 비명으로 좀비들을 물러나게 만들었던 강현지.

 왜 놈들이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강현지가 놈들에게 붙잡혀 있는 동안 어떠한 실험을 당했고 그를 통해 특수한 힘을 얻었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어떤 식으로든 놈들 역시 좀비들을 통제할 방법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서 얻은 게 그것이다?”

 “일단은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하지만 역시 절대적인 결론은 아닙니다.”

 

 준호와 대화를 나누던 우성이 고개를 돌려 강현지를 바라봤다.

 

 “말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모 모르겠어요.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당장 떠올려!”

 

 분을 참지 못한 우성이 현지의 목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꺄아아악!”

 

 우성에게 목을 붙잡힌 현지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

 

 “커헉!”

 

 그리고 함께 있던 준호가 그녀의 비명소리에 거침 숨을 내뱉으며 쓰러졌다.

 

 “이건 또 뭐야?”

 

 현지의 비명소리에 이상 반응을 보인 건 차준호 혼자만이 아니었다.

 

 “팀장님! 큰일 났습니다.”

 

 갑자기 철민이 당황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팀원들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뭐?”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전해들은 우성이 붙잡고 있던 현지를 거칠게 내던지고 준호를 데리고 나오며 문을 잠갔다.

 그리고 쓰러진 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후욱. 후욱.”

 “크…….”

 “허억. 허억.”

 

 쓰러져 있던 대원들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거친 숨을 내뱉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만 보더라도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건 분명했다.

 

 “갑자기 무슨 일이냐?”

 “모르겠습니다. 날카로운 비명이 터진 후 갑자기 이렇게 됐습니다.”

 “미친…….”

 

 지금의 이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건 오직 차준호 연구원뿐이다.

 그러나 차준호 역시 정상의 상태가 아니었기에 마음만 조금할 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위. 위로 올라가서 옥상에 있는 녀석들 상태를 살피고 주변을 확인해.”

 “알겠습니다.”

 

 다행이라면 우성과 철민은 현지의 비명에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이곳에 있는 녀석들이 이런 상태가 되었으니 옥상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팀원들에게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철민은 다급하게 옥상으로 뛰어갔고 우성은 다시 현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철컥!

 

 우성은 겁에 질려 있는 현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소리쳤다.

 

 “만약 네년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지 못하면 이대로 죽는다.”

 

 이미 우성에게 목이 붙잡혔을 때 강한 공포를 느꼈던 현지는 그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두려움을 느끼는 중이다.

 그렇기에 분노한 우성의 모습에 더욱 큰 공포를 느끼며 몸을 움츠렸다.

 

 “사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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