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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34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6 13:36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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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책임질게 아니라면 함부로 호의를 베풀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욱 함부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서도 안 된다.

 하지만 우성은 자신들이 이곳을 벗어났을 때 생존자들이 어떤 상황이 될지 충분히 짐작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여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게 한 후 빠르게 다른 팀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탄약은 충분하지 못합니다.”

 

 탄약고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보관되어 있는 탄약의 양이 적었다.

 

 “우리 장비는?”

 “확보했습니다.”

 “진아와 상훈이를 찾아 장비를 전달하고 무장해.”

 “알겠습니다. 그럼 이대로 빠져 나가는 겁니까?”

 “아니, 이곳에 있는 놈들을 모두 제압한다.”

 “예?”

 “이대로 우리가 나가면 생존자들은 다 죽어.”

 “그래도…….”

 

 아직 내부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철민은 우성의 생각에 반대했다.

 하지만 그가 들려준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까드득! 최소한의 사명감도 없는 건가?”

 “기대하는 게 웃긴 일이겠지.”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보이는 놈들은 모두 제압하겠습니다.”

 “무장을 해제하고 반항하면 다 죽여.”

 “알겠습니다.”

 

 겨우 일곱 명이 백여 명에 가까운 병력과 맞서기 시작했다.

 

 푹. 푹. 푹. 털썩. 털썩. 털썩.

 

 하지만 그 일곱 명의 움직임은 매우 은밀했고 과감했다.

 자신이 왜 혹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고 쓰러지는 병력들.

 물론 이들 중에는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생존자들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생존자들을 감시하던 병력을 모두 죽인 후 그들을 무사히 확보했다.

 

 “민승이와 정주가 이곳에서 대기한다.”

 “알겠습니다.”

 “영진이는 입구에서 병력들이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감시하고 나머지는 나와 함께 위를 청소한다.”

 “예.”

 

 이렇게 쉬울 것을 미리 예상했다면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초 이곳을 탈출할 때까지만 해도 모여 있는 병력의 숫자와 그들이 가진 화기가 큰 위협으로 다가왔었다.

 

 털썩. 털썩. 털썩.

 

 지휘관 사무실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던 병력을 다 죽이고 우성이 홀로 위로 올라갔다.

 

 “너희들은 사람들을 데리고 내려가. 철민이가 영진을 도와 밖에서 내부로 진입하는 병력들을 막아라.”

 “알겠습니다. 그런데 혼자 괜찮으시겠습니까?”

 “사로잡는 게 아니다.”

 “알겠습니다.”

 

 포로로 이용하기 위해 사로잡을 거라면 위험할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다 죽여 버릴 생각이다.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모르는 한심한 놈들이기에 우성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쾅!

 

 지휘관 사무실에 도착한 우성은 망설임 없이 문을 박차고 뛰어 들었다.

 

 “뭐야?”

 “네 네놈은?”

 

 갑자기 뛰어든 우성을 발견한 이들이 크게 당황하며 무기를 들려했다.

 

 탕. 탕. 탕. 탕.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무의미했다.

 

 털썩. 털썩.

 

 힘없이 쓰러지는 이들과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여자들.

 

 “꺄아아악!”

 

 이곳에 침투한 후 처음으로 총을 쏘았고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타타타타타탕!

 

 아래층에서는 총소리에 놀란 병력들이 건물로 진입하려했고 그들을 향한 사격이 시작 되었다.

 

 “너 이 새끼!”

 

 박찬수 준장이 흐트러진 복장을 제대로 갖출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총을 찾으려 했다.

 

 퍽! 콰당탕!

 

 그러나 우성의 공격에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쓰레기 같은 새끼!”

 “워 원하는 게 뭐냐?”

 “지랄을 해라.”

 “다 주겠다. 원하는 걸 다 주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욕망.

 서로 상반된 두 가지의 감정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주절거리던 박찬수 준장은 결국.

 

 탕!

 

 망설임 없는 우성의 총에 더러운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제 이곳은 안전합니다. 모두 따라오세요.”

 

 여전히 겁에 질려 있는 여자들에게 말을 남긴 우성이 몸을 돌려 사무실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잠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몸을 떨던 여자들이 황급히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도망친 병력을 제외한 모두를 제압했습니다.”

 

 외부에서 경계를 서다가 안으로 들어오려던 이들 중 대다수가 사망했다.

 그리고 겁에 질린 일부의 병력들은 그대로 도주했다.

 

 “좀비들이 총성을 듣고 몰려올지도 모른다. 밖으로 나가서 대기해.”

 “알겠습니다.”

 

 철민이 팀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야간이라서 총성은 더욱 멀리까지 전해졌을 것이다.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이곳으로 몰려 올 것은 당연했다.

 

 타타타타탕. 타타탕. 타타탕.

 

 밖으로 나간 철민과 팀원들은 어느새 몰려든 좀비들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성은 정주를 데리고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제 여러분은 자유입니다.”

 

 이곳을 탈출하기 전 이곳에 모여 있던 생존자들의 숫자는 백 명이 훨씬 넘었었다.

 하지만 지금 모여 있는 이들의 숫자는 백 명이 채 되지 않아 보였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자유라는 우성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안쪽에 있는 일부의 생존자들은 여전히 몸을 웅크린 채 우성과 정주를 노려볼 뿐이다.

 

 “저희가 여러분 모두를 데리고 나갈 순 없습니다.”

 “예? 그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

 “필요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여러분에게 드리겠습니다.”

 

 스스로 생존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우성의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대로 가시면 저희는 모두 죽습니다.”

 “아뇨. 그렇지 않을 겁니다.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무기가 지급 될 겁니다.”

 “그럼 이제 저희가 좀비들과 싸워야 한다는 겁니까?”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죽습니다.”

 “그래도…….”

 

 마음 같아서는 모두와 함께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끝까지 이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싶다.

 그러나 오히려 그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기에 우성도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뒤쪽에서 웅크리고 있던 이들이 몸을 일으켜 우성에게 다가왔다.

 

 “진짜 저희를 이대로 살려주시는 겁니까?”

 “처음부터 여러분을 죽일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만약 무기를 받은 우리가 당신들을 공격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이곳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와 적이 될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절대적으로 믿었던 군인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그리고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고 몹쓸 짓을 당하고 있었던 이들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우성의 말을 절대 신뢰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최소한의 생존 방법이라도 알려주고 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제법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결국 생존자들은 우성의 제안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주변의 좀비들을 소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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