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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31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6 13:35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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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경계까지 무시하고 모든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난 좀비라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팀원들이 데려 온 여자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다.

 

 “좀비의 신체 일부를 뜯어 먹었어. 그걸 인간이라고 해야 하나? 그 전에 인간이 그런 짓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우성은 절대 여자를 생존자 즉 인간이라고 분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직접 목격한건 아니지만 준호에게 당시 상황은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좀비가 갖는 이상 징후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저 여자가 지금까지 좀비를 사냥하며 버텨왔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아…….”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다.

 팀장으로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결정하는 입장의 우성이지만 팀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다.

 

 “좋다. 그럼 차준호.”

 “네.”

 “좀비로 변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연구원의 네 입장은?”

 “…….”

 

 준호 역시 혼란스러운 모양이다.

 지금까지 제법 오랜 시간동안 이어지고 있는 팀원들의 대화를 들었으면서도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네 의견이 절대적인 건 아냐. 그저 연구원으로서의 네 생각을 듣고 싶을 뿐이다.”

 “그럼 말씀드리겠습니다.”

 

 준호는 여자가 좀비이거나 인간이거나를 논의하기에 앞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행동은 좀비와 흡사했으나 외적으로는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를 하면?”

 “네?”

 “무엇을 위한 조사지?”

 

 여자가 정신을 차린 후 대화가 가능한지부터 확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화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지금까지 홀로 좀비들 사이에서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녀의 몸 속에 있을 바이러스의 상태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실험을 할 여건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확인을 해야…….”

 “실험에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연구소의 시설이 가장 적합하지만 이미 그곳은 사라졌기에 아쉬운 대로 인근 병원이라도…….”

 “병원에 있는 것들로 네가 생각하는 걸 확인하는 게 가능한가?”

 “부족하지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초 계획이라면 곧 이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거점을 옮겨야 한다.

 이미 좀비들에게 팀이 이곳에 있다는 게 알려졌다.

 그리고 안전구역에 있는 박찬수 준장 역시 태범 팀이 이곳에 숨어 있는 것을 파악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지만 결국 노출된 곳에서 계속 무리하게 버티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

 

 “철민은 두 명을 데리고 나가 가장 가까운 병원이 어딘지 파악해라.”

 “알겠습니다.”

 “진아 역시 두 명을 데리고 나가서 새로운 거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돌아와.”

 “예.”

 “저격수 세 명은 옥상으로 올라가 경계태세를 강화한다.”

 “예.”

 “소진이는 여자를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모습이 보이면 바로 사살해.”

 

 새로 팀이 결성 된 후 맞게 된 첫 번째 위기 상황이다.

 노출 된 거점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아졌다.

 거기에 좀비일지도 모를 여자를 데리고 있어야 하고 그녀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해졌다.

 

 “준호. 넌 지금부터 여자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조사를 진행할지 최대한 빨리 계획을 세워.”

 “예. 준비하겠습니다.”

 

 팀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대피소 중 하나를 점령했어야 했나?”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독립작전권을 얻은 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우선 장비를 되찾아 와야 할 텐데…….”

 

 적과 싸우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우성의 고민은 수색을 나갔던 팀원들이 모두 복귀할 때까지 계속 되었다.

 

 “준호가 필요로 하는 장비들이 있는 병원은 대략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한 시간? 생각보다 먼데?”

 “예. 중간에 작은 병원들은 몇 있었지만 충분한 장비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쩔 수 없지. 모든 인원이 그곳까지 이동하는데 문제는 없겠나?”

 “워낙 상황이 빠르게 변하니…….”

 

 결국 모든 인원이 함께 이동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한 시간을 훌쩍 넘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현재로서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었다.

 

 “거점으로 사용할 건물을 몇 군데 발견하긴 했지만 좀비들의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놈들의 눈을 피해 숨어든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오히려 이곳보다 더 위험할 것 같습니다.”

 “끄응…….”

 

 결국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말이다.

 

 “팀장님. 차라리 조금 어렵더라도 병원을 거점으로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을?”

 “예. 우선 지금은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저 여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철민의 지적은 정확했다.

 식량을 충분히 확보했기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곳 마트를 거점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제 식량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생겨버렸다.

 무엇보다 전투에 능숙하지 못한 인원을 데리고 좀비들이나 다른 적들과 싸우는 게 쉽지 않다.

 

 “차라리 인원을 나눠 움직이는 건 어떻겠습니까?”

 “선발대를 먼저 보내 안전을 확보하자고?”

 “예. 지금으로서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자칫 인원이 분리 되었을 때 적의 공격을 받게 되면 더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문제가 남는다.

 

 “제길……. 결국 장비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군.”

 

 조금 위험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라리 안전구역을 확실히 제압하고 자신들이 사용하던 장비를 모두 가지고 나왔어야 한다.

 아니, 차라리 그곳을 점령했었다면 지금처럼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뭐 하나 시원하게 해결되는 게 없구나.”

 “언제는 우리가 편하게 임무를 수행했었습니까?”

 “하긴……. 그 말도 틀리지 않네.”

 

 가장 위험하고 해결이 쉽지 않은 곳에만 투입 되었었다.

 공식적으로 보호를 받으며 임무에 투입 된 적도 거의 없었다.

 

 톡. 톡. 톡. 톡.

 

 심각한 표정이 된 우성이 생각에 잠겼다.

 생각에 잠긴 그가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한참을 두드리다가 고개를 들었다.

 

 “최소한의 병력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나와 함께 안전구역을 습격한다.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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