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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여동생이 이상하다.
작가 : 박희님
작품등록일 : 2020.9.18

"오 년 뒤 우리 가문 망한다고, 그것도 폭삭"/
"아아, 나를 알차게 써먹고 버릴 생각이었군.""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그럼, 아닌가? 황태자에, 아르엔놀 왕까지. 아주 판을 크게 벌려놨는데?"
"..어차피 당신도 나랑 진지하게 결혼 생각 한 거 아니잖아요!"그가 기가 찬 듯 들고 온 종이를 바닥에 흩뿌린 채 내게 가깝게 다가왔다.
"경고하는데, 이왕 도망칠 거라면 잡히지 마.""....""만약 잡히면 나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으니"
내 동생이 얘기한 미래에 이런 일은 없었는데?!

 
06.
작성일 : 20-09-25 18:23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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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그건 반말인데.”

 

  그는 유유히 내 말투를 지적했다.

 

  입술을 꾹 깨문 나는 어느새 일어서서 체르비에 문양이 수놓아진 망토를 입고, 몸을 추스르는 남자 들을 바라봤다.

 

  나는 아까 마부를 향해 칼을 겨눴던 남자가 도적이라고 생각해 팔을 자를 각오로 칼을 던졌다.

 

  아슬아슬하게 칼을 피하던 그 기사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왜 화가 났지?”

 

  그는 나를 놀리는 것도 아닌 정말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나는 그대가 전쟁에 참여해도 되는지 간단한 테스트를 했을 뿐이야.”

  “굳이 이런 방식으로요?”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산속에 도적 출몰은 잦고, 급하게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일정에 이거보다 더 빠르게 확인할 길이 없다고 판단했을 뿐이야.”

 

  그가 하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는 이해하고 있었다.

 

  내가 열이 받는 건 그의 태도.

 

  “나는, 이 사람들이 전부다 도적이라고 생각해서, 여차하면 전부다 치명상을 입힐 생각이었어요.”

  “영애에게 치명상을 입을 기사면 내 기사단엔 필요 없어.”

 

  만약 실제로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자르고 난 후에 이 일을 들었을 때 평생 따라올 죄책감들이 온몸에 달라붙었다.

 

  “혹시 영애가 걱정하는 게, 손이 잘렸을 상황이었나?”

 

  그는 마치 내가 바란다면, 그 기사에 대한 애도까지 해줄 것 같은 처연함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미 공작의 민낯을 봐 버린 후라 전혀 동요가 일지 않았다.

 

  “아뇨, 제게 먼저 사과하고, 상황설명을 하셨어야죠.”

 

  그래도 화는 났겠지만, 적어도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지는 말았어야 한다.

 

  “그래서 설명했잖아.”

  “제게 사과는 안 하셨죠.”

  “사과를 바래?”

 

  다시금 공작이 살짝 웃었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듯.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 얼굴 하난 알차게 써먹는 공작을 보며 나는 입고 있던 옷에 흙먼지를 훌훌 털어냈다.

 

  “아니요.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사과는 별로 받고 싶지 않네요. 그럼 이만.”

  “우리가 탈 마차는 저쪽인데.”

 

  나도 알고 있다. 언제 온 건지 무시할 수 없는 크기의 마차가 시야에 보이기 시작했으니.

 

  “저는 따로 가겠습니다.”

  “여기서 마차를 부를 수는 없을 텐데.”

  “알아서 갈 테니까 신경 끄세요.”

 

  서로의 영지간의 거리는 대략 20케벳(20km) 정도. 걸어서 약 네 시간 정도 걸린다.

 

  마차를 타고 두 시간 정도 왔으니, 어림잡아 한 시간 반 정도 걸어가면 타 영지가 나올 것이다.

 

  ‘거기서 말을 빌리던, 마차를 빌리던 하면 돼’

 

  “테릴로아.”

 

  아까는 영애니, 잘도 부르더니 처음으로 불리는 이름에 나는 슬쩍 뒤를 돌았다.

 

  “그냥, 베이른 영애라고 부르시죠.”

  “싫어, 아까 이름으로 부르라고 했잖아.”

  “....예, 마음대로 하세요.”

 

  옷 정리가 끝나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발을 뻗었다.

 

  콱-!

 

  내 앞에 예리한 칼이 꽂혔다.

 

  뒤를 돌아 칼 주인의 얼굴을 확인했다.

 

  “공작님.”

  “입씨름 할 시간 없어, 여기서 우리 둘이 찢어지는 게 효율적인 움직임이 아니라는 것 정돈 알고 있을 텐데.”

 

  단숨에 내 앞으로 다가온 그는 내 바로 앞에 꽂혔던 검을 뽑아 허리춤에 잘 갈무리했다.

 

  “고집 부리지마.”

 

  아이 달래듯 말하는 투에 나는 더 기분이 나빠졌지만, 그의 말이 틀린 게 없다는 걸 깨닫고 더욱더 열이 뻗혔다.

 

  산에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으니, 내일 새벽은 돼야 분쟁지역에 도착할 것이다.

 

  공작의 뒤를 쫓아 마차로 향했다.

 

  아무런 장식 없이 새까맣게 칠해져 있는 마차가 참으로 체르비에 공작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발판을 밟았다.

 

  다시 고요한 침묵이 마차 안에 내려앉았다.

 

  다그닥-

 

  들리는 말 발굽 소리가 울릴 만큼 마차는 고요했다.

 

  “테릴로아.”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넘기며 공작이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대답 대신 창밖을 보던 시선을 그에게로 옮겼다.

 

  공작은 여전히 손에 종이를 읽어 내려 가고 있었다.

 

  너무도 태연한 그림에 나는 순간 공작이 나를 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할뻔했다.

 

  “자네 그 무예는 미쉘 백작에게 배운 건가?”

  “예,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훈련 시켜 주셨어요.”

  “어릴 적부터면 몇 살부터지?”

 

  지금으로부터, 대략 십여 년 전쯤이니까 아마 대 여섯 살쯤 일 것이다.

 

  속으로 나이를 가늠하고 그에게 대답해 주었다.

 

  “아마, 여섯 살 때쯤부터 일 거에요.”

  “아, 미쉘 백작이 작위를 받을 때쯤이군,”

 

  어머니는 내 나이로 여섯 살에 백작 위를 받으셨다.

 

  그때 전 황제가 승하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황제는 벼르고 있었다는 듯 황제가 되자마자 한 일이 어머니께 작위를 내려준 일이었다.

 

  ‘그래서 귀족들이 더 큰 저항을 일으켰지만,’

 

  “검은 다룰 줄 아나?”

  “공작님, 계속 질문을 하시는 의도가 뭔지 여쭤봐도 되나요?”

 

  어쩐지 계속해서 수수께끼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뭔가 이 남자가 나를 시험 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었다.

 

  “전력을 확인하려는 것뿐이야.”

 

  여기서 확인한다는 전력은 내 전력이겠지.

 

  숨길 것도 없으니 빠르게 대답해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배운 적은 있는데, 완벽하게 다루지는 못해요, 저는 검이랑 잘 안 맞거든요.”

  “어째서?”

  “힘 조절이 자꾸 안된다고 해야 하나,....한번 쓰면 날이 잘 상하거든요.”

 

  그는 다시 진지하게 내 말을 새겨듣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창을 쓰는 거군.”

 

  검에 비해 완력을 필요로 하는 창은 내가 쓰기 딱이었다.

 

  물론 창보다는 맨손이 더 편하긴 하지만, 그 말은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저도 여쭤볼 게 있는데요.”

  “말해.”

  “지금 분쟁지역에 참전한 군사들 정보를 알고 싶은데요, 그리고 제가 가서 할 일이라던가...”

  “백작이 말 안 해줬나?”

 

  그가 의아하단 투로 되물었다.

 

  나야말로 어리둥절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렇군.”

 

  드디어 보던 서류를 덮은 공작이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줄 것 같은 자세에,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거 공작이 가지고 있는 정보나 좀 캐내 볼까 하고 자세를 잡았다.

 

  “당신을 포함해서, 백작 가문은 총 셋, 아원드, 제소에서 각각 올 거야.”

 

  아원드면 무역업을 사업을 확장해나가던 가문이고, 제소는 처음 들어 보는 것 같은데...

 

  “제소는 지금 몰락하기 직전이거든. 뭐 하나라도 주워 먹으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중이지.”

 

  내 궁금증을 알아챘는지, 그가 덧붙였다.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것만큼 빠르게 신임을 회복하는 방법도 없으니.

 

  “백작가 말고 더 오나요?”

  “자작 가문에서 둘. 그런데 그쪽은 둘 다 많이 어리니까 병력을 기대하지 마.”

 

  후작가 에서는 아무도 안 오는 건가.

 

  하긴 커다란 전쟁도 아니고, 공작에, 백작가 셋, 거기에 자작가 둘 까지. 이 정도면 분쟁지역에 나서는 것 치고는 후했다.

 

  “저는 거기서 뭘 하게 되나요?”

  “3구역에서 선봉장을 맡을 거야.”

 

  그는 다시 흰 종이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참, 화난 건 다 풀렸나?”

  “예?”

  “이것저것 잘 물어보기에.”

 

  마차까지 따로 타려고 맘먹었던 주제에 말을 붙이는 게 화가 다 풀렸다고 생각한 건지 그는 여전히 서류를 보며 물었다.

 

  “저는 공작님께 화가 난 게 아닌데요?”

  “그럼?”

  “실망한 거지.”

 

  아까는 머리가 생각하기를 거부해 나오는 대로 지껄이며 고집을 부렸지만, 사실 지금 마음이 차분해진 와중, 생각해보면 공작이 틀린 말 하나 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었다.

 

  그리고, 사실 한참 높은 공작이 내게 사과해야 할 이유도 없긴 했다.

 

  ‘윗 사람이 까라면 까야지.’

 

  늘 어머니가 부글거리며 중얼거리던 말이 지금에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는 아무런 작위조차 없는 백작가 여식에게 사과 정도는 하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비판받을 일 은 없었다.

 

  되려 내가 그에게 사과하라거나, 앞에서 버릇없게 행동했다며 이일을 문제 삼고 넘어진다면 사형은 아니더라도, 나는 옥사에서 며칠 갇혀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실망이라..”

 

  아이고, 또 실수했네.

 

  작게 말한다고 한 건데, 고요한 마차에서는 작은 중얼거림조차 잘 들리는 판 이었다.

 

  “당신은 날 잘 알지 못하는데, 실망할 이유가 있나?”

 

  사실 그것도 그렇긴 했다.

 

  우리는 고작 두 번 본 사이였고, 그 사이에 교류라고는 눈곱만큼도 오고 가지 않았다.

 

  그래도 그 두 번 본 사이 동안 그는 우리 집을 멸시하거나, 나쁘게 보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게 큰 이유를 차지하는 것 같았다.

 

  귀족사회에서 찌꺼기라고 불리며 누구나 우릴 다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공작은 그럴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 내 멋대로 생각한 건데, 왜 엄한 사람한테 화풀이하냐.’

 

  “아니에요. 제가 말을 잘못 했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침묵이 내려앉은 마차에서 나는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번에 분쟁이 끝나면 계획이 있나?”

  “음,..아니요.”

 

  있긴 하지.

 

  시아나 라는 애가 곧 우리 집에 들어올 텐데.

 

  이번 분쟁지역 직후에 올 그 시아나 라는 애 하나로 머리가 복잡한데, 그 얘기를 곧이곧대로 할 수는 없으니 그냥 고개를 저었다.

 

  “그럼, 내 밑에서 일 해보는 건 어때?”

  “네?”

 

  아무래도 이 공작은 누구나 놀랄 말을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는 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저 목소리 때문 인지도 모르겠다.

 

  묘하게 높낮이가 없는 탓에 여유 가득해 보이는 말투에, 목소리는 적당히 낮고 무게를 잡아주는 음색이라 한참 그 목소리를 들으면 전장의 한복판도 우아한 티 테이블이 차려진 공간처럼 느껴질 지경이었다.

 

  “아니, 제가 왜...”

  “이유가 궁금한가?”

 

  당연하죠!

 

  하고 소리를 지를 뻔한 걸 꾹 참았다.

 

  다행히 아직 그의 ‘공작님’이라는 지위가 내 이성 한 줌을 붙들고 있었다.

 

  “네.”

 

  단호한 내 대답에 그가 잠시 눈을 옆으로 굴렸다가 나를 쳐다봤다.

 

  “네 검술이 마음에 들어서, 라고 하지.”

 

  나는 검술 보여준 적 도 없는데?

 

  내 의아한 얼굴에 그가 피식하고 웃었다.

 

  전처럼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는 오만한 얼굴이 아닌, 자연스럽게 나온 웃음에 내가 벙쪘지만, 그는 자각 못한 듯했다.

 

  * * *

 

  ‘이유라...’

 

  에드윈은 생각이 표정에 빤히 드러나는 여자애를 쳐다봤다.

 

  그가 테릴로아에게 관심이 가는 건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그녀의 무예 실력.

 

  사실 무예라고 하기엔 조금 거친 면이 없지 않아있지만, 그 ‘미쉘’ 백작이 보증하는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싶어 봤더니.

 

  ‘보증 수준이 아니라, 확신이었군.’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 힘, 무엇보다 따라갈 수 없는 건 빠른 행동이었다.

 

  사실 저 정도 힘이야 찾아보면 다른 사내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었지만, 그보다 눈에 더 띄는 건 재빠른 몸놀림.

 

  눈으로 쫒고 있으면 시야가 대번에 휙휙 바뀌었다.

 

  그가 궁금한 건 베이른의 기사 훈련.

 

  각 가문의 기사훈련 방식이 아주 비밀인 것은 아니었으나, 베이른은 예외였다.

 

  공개된 기사훈련방식은 보통 사람이 따라올 수 없는 훈련들이었다.

 

  에드윈이 테릴로아를 통해 보고자 한건 그들의 기사훈련에 대한 증명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쳐다보며 하고 싶은 말을 전부 뱉어내는 이상한 자신감까지.

 

  ‘실망한 거지.’

 

  눈을 쳐다보며 또랑또랑 말하는가 싶다가도, 얼굴에 금세 ‘실수했다.’라고 써 붙이고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자신의 눈치를 보았다.

 

  귀족 영애가 말을 둘러둘러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건 두 번째로 보는 것이었다.

 

  공작인 자신에게 실망이라,....

 

  사교활동을 하지 않아서 인가, 그럼 너는 사교활동을 하면서도 그렇게 꼿꼿할수 있을까.

 

  뭐 그런 원초적인 인간에 대한 호기심.

 

  /

 

  체르비에 에드윈, 그는 오만한 귀족이었다.

 

  제가 알지 못하는 건 없어야 했고, 갖은 수를 써서라도 그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허나, 워낙 뛰어난 처세술로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자 들은 매너 있고,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본이라며 칭송했고, 그에게 험한 일을 겪어본 자 들은 인간성이 결여된 괴물이라며 쑥덕였다.

 

  - 쥬브리아가 채 읽지 못한 그녀가 황후가 되는 법 1권 후반에서 발췌.-

 

  * * *

 

  “공작님? 저는 검술을 할 줄 모르는데요.”

  “알아.”

 

  아 그러신가.

 

 

  “제가 싫다고 하면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음...그건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왜....”

  “나는 당신과 웃으며 보고 싶거든.”

 

  물론 내가 그 아리송한 말뜻을 이해한 건 분쟁이 끝나고 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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