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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하늘을 등지고
작가 : 사평
작품등록일 : 2020.9.24

나라와 나라 사이에 오고가는 서신. 이 물건 하나 탓에 우리의 인생이 전부 망할 지경이다. 우린 그저 시키는 대로 전해주었을 뿐인데.

그래서, 그렇다... 우리는 도망쳤다. 심지어 그 서신을 들고.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할 말이 많지만, 우선 우리가 왜 한 나라의 성문을 작살냈는지부터 말해줘야겠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이것으로 귀결된다.

그들은 하늘을 등졌으니.

 
Episode8 _ 다가오는 흙먼지
작성일 : 20-09-25 11:22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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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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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이 걸어간다. 바람을 타고 흙먼지를 마시며 먼 길을 걸어온 자들이다.

 

 돌과 같은 가죽에 싸인 철과 같은 근육, 불타는 눈과 뜨거운 피를 가진 자들.

 

 오랜 여정을 떠나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그들의 투지가 커지고 결의는 굳어져갔다.

 

 그중 한 명의 돌가죽은 야수와 같은 자, 흉터에 둘러싸인 경험과 바람도 떨게 하는 힘을 겸비한 그들의 우두머리라, 세 명의 중심에 그가 있었고 셋의 무게가 모두 그에게 쏠렸다.

 

 그들이 길을 가며 기다리는 것은 단 한 가지 소식.

 

 상대의 위치를 알아냈다는 삼형제 돌가죽의 소식이 빨리 오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발자국을 찍고 벌써 홀쭉하던 달이 차올랐음에도 그 근황은 감감무소식이라, 세 돌가죽 일행에게도 조금씩 걱정이 일기 시작했다.

 

 한때는 이름 없는 필부필부가 전령을 맡았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했었으나, 형제에게 이토록 연락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고전을 치르고 있다는 뜻이다.

 

 어쩌면 그들은 단지 미끼일 뿐 진짜 전령이 따로 있는 건 아닐까, 아니면 그들을 호위하는 자들이 잔뜩 붙어 있는 게 아닐까.

 

 그 연륜 있는 돌가죽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상황을 상정하고 있었다.

 

 "어어? 대장님, 저거!"

 

 대장 돌가죽이 부하 하나가 가리킨 곳에 고개를 돌렸다. 처음에는 무엇인지도 모르다가, 몇 초가 지나서야 그 정체를 알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셋 모두가 그것을 향해 뛰어갔다. 그것이란, 그들의 인생에서 다신 잊히지 않을 광경일 것이다.

 

 제 아무리 못 볼 꼴을 다 본 혁명군의 일원이래도 적응할 수 없는 것이 있는 법이다.

 

 너덜거리는 걸레짝 몸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핏발 선 눈으로 걸어오는 동료가 그렇다.

 

 이전에 먼저 보냈던 삼형제의 둘째가 이런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온 몸에 난 상처와 부러진 몸뚱아리를 모두 이끌고 아득바득 걸어오는 그 모습이 처절하기 짝이 없어 딱할 정도다.

 

 대장 돌가죽도 그를 기억하고 있다. 출발 후 세 명씩 분대를 나누기 전에, 지나친 다혈질과 급한 성미로 몇 번 주의를 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둘째의 강한 집념과 열정은 속으로는 높이 평가하던 참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런 참혹한 모습으로, 그것도 혼자서 나타났다는 것은, 대장 돌가죽이 그토록 걱정했던 비상사태가 일어났다는 증거였다.

 

 재빨리 달려나간 일행이 그를 부축하고 깨끗한 바닥에 뉘였다. 그의 입이 거칠게 숨을 내뱉을 때마다 빨간 피가 증기처럼 튀었다.

 

 무슨 일이냐고, 누가 그랬느냐고 물어도 한참을 대답하질 않다가, 곧 끓는 목소리로 말을 쏟아냈다.

 

 "그, 인간들······. 전령······. 결코 얕보지 말아요······. 하나는 강철 같은 몸에 바위를 뽑는 힘을······. 하나는 검은 돌로 이상한 술수를······."

 

 "흑광석이냐? 기적을 부리는 자를 말하는 것이냐? 강철 같은 몸과 강한 힘이라는 건 무엇이냐?“

 

 "둘 모두 인간이요······. 나는, 농락만 당하고······. 아무것도, 우욱······."

 

 대장 돌가죽의 다급한 물음에 둘째 돌가죽은 숨이 넘어갈 듯이 대답했고, 이에 정신을 차린 대장은 그의 대답을 만류했다.

 

 "됐다, 됐어! 아무 말 마라, 우선 몸을 회복시키고 보자!"

 

 "둘 다 죽었어······. 다 죽었어······. 그 놈들이 죽였어······."

 

 죽었다. 숨이 멎을 것 같았다. 그들 모두 죽었다고?

 

 둘째 돌가죽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건만, 대장 돌가죽이 놀란 것은 분명 자신이 전령들을 과소평가한 탓이다.

 

 "놈들이 가고······. 어떤 놈이 형에게 이상한 물건을 가져다대니······. 큰 소리와 함께······. 욱, 우욱······. 그렇게 죽었어, 난, 난 겨우 숲 속에 숨고선······."

 

 "그곳이······. 어디냐······?"

 

 "저 멀리, 큰 마을의 근처······. 마차를 부쉈으니, 한 동안······. 떠나지 못할 겁니다."

 

 큰 마을이라니. 이 주변에 그런 마을은 없다.

 

 정말 멀찍이 떨어져서 며칠은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장소다.

 

 그런 장소를 이리 빠르게 도달했다는 건, 이런 몸으로 달려서 여기까지 도달했다는 말은······.

 

 "거기 가만히 숨어 있었으면 살았을 텐데······. 왜······."

 

 가만히 숨어서 잠시의 굴욕을 참았더라면, 돌가죽의 축복받은 신체가 가진 강인한 회복력으로 충분히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둘째 돌가죽은 그런 생존확률과 아픔을 모두 무릅쓰고, 멀리 떨어진 자신들에게 이 말만을 전하기 위해 달려온 것이다.

 

 "대장님, 제발······. 형과 동생이, 기다려요······."

 

 대장 돌가죽의 눈에서 한 방울 이슬이 맺히더니 턱 밑까지 떨어졌다. 이제 둘째는 살아날 수 없다.

 

 패배한 몸으로 여기까지 질주하는 동안, 상처는 심각하게 덧나서 이젠 회복이 불가능했다.

 

 지금 이 말이 그의 마지막 유언이 될 것임을 그곳에 있는 누구라도 느낄 수 있었다.

 

 "복수를 기다려요······. 복수를, 제 몫까지······. 그자들을······."

 

 "알았다."

 

 마치 둘째의 무서운 집념을 이어받은 듯이 그의 눈도 똑같이 불탔다.

 

 "내 그자들을 모조리 도륙하리라. 이젠 서신이고 뭐고 아무 필요 없다. 내가 뿌릴 피는 모두 너희 형제를 위한 것이고, 내가 휘두를 철퇴는 모두 너희가 휘두르는 철퇴다."

 

 "······고마워요."

 

 복수의 불꽃을 건네준 둘째 돌가죽은, 이젠 생명을 태울 열기가 다했다는 듯 눈이 풀리고 힘이 빠져나갔다.

 

 "형······. 막내야······. 나도······."

 

 그 말을 마지막으로, 둘째는 형제를 따라 저 멀리로 떠나갔다.

 

 그 자리에 남아있던 세 돌가죽은 이 아픈 이별을 그저 참담한 기분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 탓이구나."

 

 대장 돌가죽이 울분 섞인 말투로 읊조렸다.

 

 "말로만 방심하지 말라고 해놓고는, 속으론 이름 없는 자들이라고 얕봤던 거야. 만일 내가 정말 조심하며 그들을 지휘했더라면······."

 

 "대장님. 이제와선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 옆에서 부하 돌가죽이 그의 말을 가로막고는 의연하게 말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그들을 무섭게 본 이가 없었습니다. 만일 그것이 패인이라면 그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합니다."

 

 "······그래.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저지른 일을 수습하고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지. ······고맙구나."

 

 대장 돌가죽이 조용히 일어났다. 스산한 바람을 맞으며 조금은 아픔을 느꼈다.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었다. 분노의 불에 풀무질을 하듯이, 더 큰 불꽃을 가슴 속에 채워갔다. 둘째가 목숨을 걸고 전해준 그 불씨다.

 

 "전원, 그 인간들이 있는 곳으로 전력 질주한다."

 

 

 ***

 

 

 "지갑, 어디있니?"

 

 사라가 엄한 표정을 지으며 꼬마에게 손을 내밀었다.

 

 머뭇거리던 꼬마는 못내 아쉬운 듯 지갑을 품에 꼭 쥐고 한시라도 돌려주는 것을 미루고만 있었다.

 

 "남한테 훔친 돈을 좀 꿍쳐놓는다 해서 그게 네 것이 되는 건 아냐."

 

 그동안 저 멀리서 하온이 헉헉대며 사라와 꼬마에게 뛰어왔다. 도착하고 나서도 한참을 크게 숨을 고르더니 간신히 말을 건넸다.

 

 "헤엑······. 헤엑······. 네가 내 지갑을 가져갔니?"

 

 "하온, 왜 이리 늦었어? 얘가 품에서 쥐고선 놓아주질 않네."

 

 하온이 꼬마에게 고개를 숙이고선 살짝 웃으며 말했다.

 

 "미안해, 네가 잃어버린 지갑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어. 하지만 그 지갑은 우리 거니까 돌려주지 않을래?"

 

 "뭐?"

 

 하온이 주제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말을 하자 사라는 조금 당황했다.

 

 "이 꼬마 말이야, 아마 아까 우리랑 부딪혔을 때 지갑을 떨어트리고 우리 걸 잘못 집어간 것 같아. 그래서 그 주변을 전부 훑어봤는데도 아무것도 없더라고."

 

 아니다. 꼬마는 그냥 지갑을 훔친 거고 가지고 있던 돈도 없다. 정작 그 꼬마마저 하온을 살짝 이상한 사람 보는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가.

 

 사라가 살짝 눈치를 주며 하온에게 진실을 설명하려 했다.

 

 "어······. 하온. 내가 보기엔 얘는 그냥······."

 

 "여기요."

 

 꼬마가 재빨리 선수를 쳤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가지고 돌아가긴 글렀고, 최소한 잡혀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아닌가. 이 오해에 편승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었다.

 

 "죄송해요. 지갑이 너무 제 거랑 비슷하게 생겨서요."

 

 "괜찮아. 누구나 실수는 하는걸 뭐."

 

 지갑을 챙기던 하온이 잠시 꼬마의 누더기 같은 옷차림을 보더니 빙긋 웃고는 지갑 주머니에서 큰 단위의 동전 하나를 꺼냈다.

 

 "그 지갑에 얼마나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라면 그 값이 채워질 것 같은데."

 

 정말 상상도 못한 행운에 꼬마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허겁지겁 받은 동전을 손에 꼭 쥐고선 그걸 쭉 응시했다.

 

 "나랑 부딪혀서 떨어트렸으니 그 책임을 지는 거야. 난 갈게!"

 

 "야, 야! 하온!"

 

 두 남녀가 떠나건 말건, 꼬마는 단지 받은 동전을 애지중지하며 뒷골목 깊숙이 들어갈 뿐이었다.

 

 사라가 하온에게 다가가 이 일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물론 나라님이 여비를 많이 주시긴 했다지만 저렇게 맘대로 써도 되는 거야?"

 

 "응? 이건 내 돈이야. 나라님께서 주신 걸 함부로 쓰진 않아. 난 지갑이 있지만 저 애는 잃어버렸잖아."

 

 "쟨 도둑인데?"

 

 "에이, 설마."

 

 하온은 정말로 저 꼬마가 도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애초에 누군가가 도둑질 같은 나쁜 마음을 먹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쉽게 하질 못하는 것 같다.

 

 순진한 청년임은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이야.

 

 "마지막에 그 동전은 또 왜 준건데? 그 애가 우리한테 달려와서 부딪친 건데."

 

 "사실 그런 이유로 준 건 아니고······. 옷차림이 너무 허름해서 도와주고 싶었는데, 대놓고 도와주면 저 아이 입장에서는 부끄러울 수 있으니까."

 

 "그 얘기가 아닌데······. 아냐, 됐어."

 

 그런 데서는 눈치가 있는 사람인데 왜 그쪽으로만 이리 둔할까. 사라는 설득을 포기하고 자신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자기라고 그 애의 사정을 추측할 수 없던 것도 아니고, 누굴 돕는 일이 나쁜 건 전혀 아니니까.

 

 단지 그 애가 도둑이란 걸 뺀다면...

 

 

 ***

 

 

 "얘들아-!"

 

 하온에게 돈을 받은 꼬마가 재빨리 발을 움직여 도착한 곳은, 뒷골목에 허름하게 세워진 천막인지 집인지 모를 판잣집이었다.

 

 오늘 번 것만 해도 남들이 일주일간 번 돈은 가볍게 넘을 정도의 돈이다. 절로 신이 나고 목소리가 커졌다.

 

 "얘들아?"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누구도 꼬마를 반기질 않는다. 어디에 갈 시간도 아닌데 참 이상한 일이다.

 

 남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건가? 꼬마는 자신의 쓰러질 듯이 낡아빠진 집에 천천히 다가갔다.

 

 덮어놓은 천이 펄럭이며 조금 음산한 느낌을 주었다. 그 때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이에 꼬마는 안심하고 문을 열고 큰 소리로 말했다.

 

 "야, 나 왔다니까 왜 아무도 대답을 안 해?"

 

 안을 들여다보자, 역시나. 안에는 친숙한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열 명 남짓의 크고 작은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의자 뒤에 숨어 여기를 지켜보고 있다.

 

 꼭 무언가로부터 숨어 있는 마냥.

 

 "지금 뭐하는 거야? 사람을 앞에 두고."

 

 "맞는 말이다. 사람이 아닌 걸 앞에 둬도 이러면 안 되지."

 

 그러나 꼬마의 말에 대꾸한 것은 분명히 친구들 중 한명이 아니었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시선을 아래로 내려보았다.

 

 거기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괴물이었다. 물컹한 몸체에, 커다란 눈이 여러 개 박혀있고, 입은 요상한 위치에 붙어있는... 말하자면, 왕눈이 괴물!

 

 모든 것을 이해한 꼬마는 그 ‘사람이 아닌 것’을 피해, 재빨리 달려가 의자 뒤로 숨었다.

 

 "으아악- 괴물이야!!"

 

 "야 이 예의 없는 것들아! 내가 이번만 특별히 너희들의 잘못된 예법을 눈감아주겠다, 거기서 조용히 들어!"

 

 왕눈이 괴물은 조금 툴툴대더니, 이윽고 동전 여러 개를 몸속에서 쏟아내며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이에 여기저기서 탄성도 함께 쏟아져 나왔다.

 

 "만일 이 근처에 웬 이상한 근육 짐승이 사람 없이 자기들끼리만 나타났다? 꼭, 저기 저 여관에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 이 예쁜 동전이 다 너희거다. 어때?"

 

 그 동전의 엄청난 액수란,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목숨을 걸만큼 충분했다.

 

 아이들이 의자 뒤에서 잔뜩 달려 나오며 왕눈이 괴물에게 다가갔다.

 

 "할게요! 우리가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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