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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남자는 신스틸러
작가 : 조윤서
작품등록일 : 2020.9.15

징계 먹은 강력계 여형사 송백설과 영화판의 신스틸러이자 호텔 상속자인 차도현의 수상한 연애.

 
16.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아졌어요, 경사님이.
작성일 : 20-09-25 01:10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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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

 육중한 떡갈나무 원목으로 된 문이 경쾌하게 울렸다.

 “들어와.”

 등걸이가 휜 안락의자에 앉아있던 노쇠한 차중만 회장이 고개를 돌렸다.

 한 달 전에 봤을 때보다 흰머리가 더 늘어난 것처럼 보였으나 눈매는 여전히 날카롭고 주변을 압도하는 듯했다.

 정태는 그에게 다가가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평안하셨습니까, 회장님.”

 중만은 가타부타 본론을 꺼냈다.

 “도현이는 요즘 뭐 하고 다니는 게야? 영화판도 모자라서 이젠 전국 유랑이라도 한다더냐? 생일날 꼭꼭 숨어서 뭘 하는 게야.”

 “저, 그게 이번 영화 끝난 지 며칠 안 되셨거든요. 사극인데다 밤 촬영이 많아서 좀 힘드셨던가 봅니다. 며칠 푹 쉬다 온다고 단양에 내려가셨습니다.”

 “단양? 거긴 우리 호텔도 없는데 뭐 하러?”

 정태는 번개처럼 머리를 굴렸다.

 “다음 영화가 천재 형사 역할인데요, 그 형사 고향이 단양이라서 몇 장면 촬영이 있다고……. 곧 오실 겁니다. 너무 걱정 마십시오, 회장님.”

 “내가 지금 걱정하는 걸로 보이냐! 그렇게 영화에 빠져서 호텔은 어쩌려고 그러는지 원. 전문 경영인한테 맡겨놓는 게 능사가 아닌 것을. 쯧쯧.”

 “…….”

 “정태 니가 내일 단양에 내려가 보거라. 거기서 혼자 뭐 하는지, 아님 누구랑 뭘 하고 있는지. 갔다 와서 낱낱이 보고해.”

 “알겠습니다, 회장님.”

 중만의 늙은 손이 허공을 휘휘 저었다.

 “가봐. 도현이 놈 만나면 이 할애비 부쩍 더 늙었다고 꼭 전해라.”

 “예…….”

 방을 나온 정태는 휴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양 리조트 내 스카이레스토랑 박미래 매니저가 했던 말이 떠올라서다.

 [글쎄 룸서비스 해줬던 우리 직원이 봤다잖아요! 룸을 나오는데 웬 여자가 막 자기를 밀치면서 안으로 돌진해 들어가더래요.]

 “진짜 그게 형 맞으면 회장님한테 나만 혼쭐이 날 텐데.”

 전화 연결은 여전히 안됐다.

 “…이거 봐, 휴대폰도 계속 꺼놓고 완전 수상해!”

 회장댁에서 나와 자동차에 시동을 걸으며 정태는 다짐했다. 내일 아침 해 뜨자마자 단양으로 출발하리라고.

 

 ***

 

 낯 뜨거워서 이거…….

 이렇게 가까이에서 서로의 눈을 보고 있다는 건 솜털로 심장을 툭 툭 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눈동자 속에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보였다. 백설이 먼저 그에게서 떨어졌다.

 “보랬다고 뭘 또 그렇게 보나…….”

 그는 조용히 웃고 있었다. 얼굴이 양백산 산등성이를 넘어가고 있는 석양빛을 받아 오렌지색으로 근사하게 반짝거렸다. 참 건강한 낯빛이었다.

 슬쩍 눈을 피한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만 보며 도현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침묵을 지켰다.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오른팔로 턱을 괴고서.

 고개를 돌리면 다시 눈이 마주칠까 싶어 굳세게 앞만 보고 있던 백설이 못 참고 홱 고개를 돌렸다.

 “하고 싶은 말이 뭔데요?”

 “정색을 하고 화를 내시니 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왜죠? 왜 기분이 좋은데요? 평소에 남의 불행을 즐기는 편이에요?”

 “경사님이 좋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치킨 박스를 뒤지던 백설의 손동작이 딱 멈추었다.

 “…….”

 마늘 향처럼 톡 쏘는 생각의 파편들이 두 사람 주위에 솔솔 퍼지고 있었다.

 “동지애를 말하는 거죠? 그때 본인 입으로 말했던 거.”

 도현이 싱그럽게 웃었다.

 “이번엔 아닌 줄 아시면서.”

 “이번에도 맞다고 보는데.”

 “달라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아졌어요, 경사님이.”

 백설의 눈이 왕사탕처럼 커졌다.

 ‘……뭐, 뭐라는 거지? 이렇게 잘난 남자가 지금 나한테 고백하는 거야? 아니, 도대체 왜?’

 이 뜻밖의 상황에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난 강아지 볼 때 그렇던데.”

 그는 단번에 실망한 표정이었다.

 “제 말을 전혀 안 믿으시는군요.”

 눈이 마주치자 백설이 닭다리를 흔들며 얘기했다.

 “치킨 뜯다가 듣기엔 참 부적절한 발언인 거 아시죠? 나한테 연애 감정이란 건, 나 이제 순대국이 좋아졌어요, 와 똑같은 말이라구요.”

 “오마이갓. 본인을 순대국 정도로 평가절하하시는 겁니까?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아시잖아요.”

 백설은 먹던 치킨의 뼈를 한 쪽에 치워놓고 다시 포장 박스에서 닭 날개를 집어 들었다. 도현은 그러는 그녀를 묵묵히 지켜보았다.

 “잘 생각해 보세요. 그거 착각일 거에요. 우리 킹콩맥주에서 처음 본 지 1주일도 안 됐다구요. 그 사이에 어떻게 감정이 생겨요? 사람 마음이 무슨 LTE나 5G도 아니고.”

 강물을 바라보는 도현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어딘지 비밀스러웠다.

 ‘그래, 말이 안 돼지. 하지만 처음 본 지 1주일도 안 돼서 날 덮친 건 당신이야. 기억나지도 않는다는 그날 밤 일을 지금 다 말해줄까? 아냐. 스스로 생각해 낼 때까지 기다려주지!’

 결국 이렇게 말했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는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감정 숨기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숨기지 그랬어요.”

 “일종의 우선순위 같은 거죠. 혹시 다른 남자한테 눈 돌릴 일 생기면, 저 차도현을 생각하고 주저하시라고.”

 “쳇. 내가 무슨 선착순 경품인가.”

 작전을 바꾼 듯 그는 이제 목소리에 웃음기를 담고 덧붙였다.

 “아직 사랑까진 안 갔으니까 너무 우쭐해 마시고.”

 말을 마치자 그는 캔 속의 맥주를 양껏 쭉 들이켰다.

 “어허! 한 시간 전에 팔뚝 꿰맨 사람이 이렇게 막 마셔도 되요?”

 “말리지 마세요. 이럴라고 항생제 주사 맞은 겁니다.”

 그의 목울대가 꿀럭거리는 게 섹시하게 느껴졌다. 이 남자는 왜 이렇게 멋진 풍경 속에서 고백을 해서 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나.

 그나저나, 좋다는 말은 진심일까? 지금까지 나한테 이런 부류의 남자가 고백한 적은 없었어. 경사 송백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난 그렇게 사람을 쉽게 믿지 않아요. 더구나 감정이란 건 바람처럼 변하니 더더욱 믿을 게 못 되죠. 나한테 뭘 기대하지 말라고요.”

 도현이 고개를 살짝 그녀 쪽으로 기울였다.

 “작업에 참고하겠습니다, 스노우.”

 백설은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작업은 무슨! 단양 수사 정리나 합시다. 내일은 강원도로 넘어갈 테니.”

 “그러죠.”

 “자, 정리하자면 우선 칠갑송어파 동창회 시작은 몇 시였죠?”

 주머니에서 작은 스프링 수첩과 볼펜을 꺼내며 도현이 웃었다.

 “메모가 취미라.”

 작은 글씨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백설이 칭찬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주며 자신도 점퍼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다. 겉면에 ‘서울 강북경찰서’라고 써져 있는 진짜 경찰수첩이었다.

 부러운 듯 그걸 쳐다보던 도현이 자신의 수첩 몇 장을 넘겼고, 손가락이 어느 지점에서 멈추었다.

 “페북에 공지된 건 밤 9시 양백산 창고였는데 실제론 M카페에서 8시에 시작했죠.”

 “끝난 시각은?”

 “카페 직원 말로는 11시 반쯤 끝났다 했어요.”

 “내가 사건현장인 창고에 도착한 시각이 8시 55분이었어요. 배영도는 8시 20분경에 카페를 나와서 자신의 은회색 벤츠를 타고 거길 혼자 갔다가 사고를 당한 거고. 그렇죠?”

 “맞아요. 그 35분 사이에 일이 벌어진 거죠.”

 “카페에서 창고까지의 거리는?”

 “9.3km, 차로 가면 25분이나 걸립니다. 산길을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니까. 그럼 가는 거리 빼고 10분 내에 당했다는 말인데, 그러기엔 범행시간이 너무 짧지 않습니까?”

 “범행시간은 문제가 안 돼요. 마음만 먹으면 1분 안에도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범죄자들이에요.”

 어느새 두 사람은 수사 회의에 푹 빠져 있었다. 백설은 다시 맥주로 목을 축였다.

 “칠갑송어파 동창회에 참석한 멤버는 피해자 빼고 누구누구죠?”

 “송어양식장 사장 강수철, 문방구 주인 곽지섭, 사찰 스님 박종혁은 이미 만나셨죠. 그 외에 택배기사 탁구연, 자전거수리점 사장 전형석이 있어요. 두 명은 서울에 삽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 모두에게 다 알리바이가 있다는 거에요. 사건 나던 시각에 죄다 M카페에 모여 있었어.”

 “그거야 동창회 중이었으니까…….”

 도현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거렸다. 그러나 백설은 현실의 형사답게 날카로운 의심의 눈초리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하지 않아요?”

 “뭐가 말입니까?”

 “다섯 명의 알리바이가 모두 완벽하다는 거. 우린 이렇게 결백하다는 게 너무 노골적이잖아요.”

 “음, 그렇긴 해요. 근데 이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이 있는데.”

 백설이 포장박스에 들어있던 물티슈로 손을 닦으며 도현을 쳐다보았다.

 “뭔데요?”

 “치킨은 거의 다 먹었는데 맥주가 떨어졌어요. 골라 봐요. 1번, 편의점 가서 먹을 걸 더 사온다. 2번, 경사님의 최애템 먹으러 구경시장 안에 있는 횟집으로 간다. 3번, 호텔로 컴백해서 와인바의 푹신한 의자에 앉는다. 자, 뭘로 할래요?”

 “오늘 생일이니까 선택권 줄게요. 원하시는 대로.”

 그는 미리 생각해둔 듯 답했다.

 “구경시장 횟집에서 회를 떠다가 스위트룸 와인바에서 편히 먹는다.”

 “그래요, 여기 정리하고 가죠. 음주했으니 대리기사 부르시고.”

 “물론입니다.”

 백설은 그의 손수건에 묻은 먼지를 털어서 점퍼 주머니에 넣었다.

 “이건 호텔 가서 빨아줄게요.”

 “괜찮은데.”

 “빨아줄게요.”

 “그러세요, 그럼. 이제 가시죠. 길 건너야 해요.”

 “잠시만. 쓰레기통 저기 있네. 이거 내가 버리고 올게요.”

 백설이 그의 손에 든 비닐봉투를 빼앗아 두 걸음 정도 내딛었을 때였다. 돌연 그녀의 등 뒤에서 사람들의 외침이 뒤죽박죽되어 들려왔다.

 “어머어, 어떻해!”

 “조심해요, 아가씨이!”

 “위험해요!”

 도현의 목소리도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돌리려던 그녀보다 도현의 팔이 더 빨랐다.

 그의 긴 팔이 순식간에 몸을 단단히 감싸는가 싶었는데 어깨가 크게 휘청거렸다. 두 사람은 도로 옆 나무 데크로 데굴데굴 한 몸이 되어 굴렀다. 웅성거리는 소음은 더 커졌다.

 “으윽!”

 백설은 잠시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 뒷부분을 바닥에 세게 부딪치는 바람에 묵직하면서도 찌릿한 통증이 엄습해왔기 때문이었다.

 아, 젠장할 또야! 지난번에 다쳤던 부위였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 눈을 떴더니 붉고 파란 석양의 하늘을 배경으로 갑자기 도현의 놀란 얼굴이 불쑥 튀어나왔다.

 “괜찮아요?”

 가랑이 사이로 도현의 양 다리가 교차되어 있고, 두 팔이 몸을 꼭 껴안아 빈틈이 없었다. 행인들 많은 백주대낮에 성인 남녀가 보여주기엔 확실히 야한 포즈였다.

 백설은 힘껏 그를 밀쳐냈다.

 “난 괜찮아요. …비켜요!”

 비키기는커녕 도현은 백설의 얼굴을 걱정스레 쓰다듬었다.

 “아, 비키라니까 쫌!”

 바닥에서 벌떡 일어난 백설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저만치에 서있던 검정색 소형 세단이 속도를 높여 튀어나가는 게 보였다.

 백설은 고수대교 방향으로 사라지는 차를 잽싸게 휴대폰으로 찍어두었다.

 “저거 맞죠? 저기 고수대교 쪽으로 도망치는 까만 차!”

 도현이 그녀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맞아요. 번호판도 떼고 다니는 걸 보니 아주 수상한데요. 어디 다친 덴 없어요?”

 “없어요. 고마워요.”

 “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어요.”

 이때 두 사람 사이에 자신이 목격자라 주장하는 60대쯤의 한 무리 여자들이 끼어들었다.

 “내가 봤어! 분명히 여자였어!”

 “운전도 못하면서 왜 기어 나와, 나오길! 괜찮아요, 아가씨?”

 “여긴 관광지라 조심해야 된다우.”

 “남친이 잘 생겨서 좋겠다!”

 백설이 양손을 흔들며 부정했다.

 “남친 아니에요. 그냥 일 때문에 만난…….”

 이번엔 도현이 끼어들었다.

 “애인입니다. 같이 잤거든요.”

 뭐, 뭐 같이 자? 이런 미친! 백설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복숭아빛으로 물들었다.

 

 ***

 

 두 시간 후. 도현의 스위트룸에 단양에서의 마지막 만찬이 차려졌다. 싱싱한 광어, 연어, 도미, 민어회에다 방울토마토, 스낵, 단양의 유명한 대강막걸리도 있었다.

 와인바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도현은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백설을 반겼다. 그래봤자 매일 똑같은 트레이닝복이었지만.

 백설은 나오자마자 또 다시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아, 나 생각할수록 얼굴이 소멸되는 것만 같아! 그 아줌마들이 뭐라고 생각했겠어요? 저 여자 보기완 다르네, 얌전한 척 내숭 떨더니 들켰네, 이럴 거 아니에요!”

 도현은 그녀의 말을 별로 귀담아 듣는 것 같지 않았다.

 “아주머니들 입담 아시잖아요. 그랬으니까 빨리 그 자릴 벗어난 겁니다. 어서 앉으세요. 지금 막 배달됐어요.”

 보기만 해도 침이 고였다.

 “대박! 이 때깔 좀 봐! 두툼하고 특수부위도 잔뜩이고, 이 집 회 잘 하네!”

 최애템을 앞에 두고 먹방을 향한 본능이 마구 꿈틀대는 백설이었다.

 “그러네요. 어서 드시죠.”

 “이거 번번이 또 얻어먹겠습니다. 내일은 정말 내가 맛있는 거 쏠게요.”

 도현이 입 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입맛을 다시는 백설은 꽤나 상기된 표정이다.

 “드디어 그 유명한 대강막걸리 먹어보는 건가! 이게 과거 청와대 만찬주였다면서요?”

 “그렇다는군요. 컨디션은 어때요?”

 “같이 굴렀잖아요. 도현 씨는?”

 “전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낙법을 배워뒀거든요. 근데 이게 무슨 냄새죠?”

 킁. 킁킁. 그는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백설은 괜스레 오금이 저렸다.

 “냄새는 무슨 냄새가 난다고…….”

 “납니다. 혹시 파스 붙였어요?”

 그녀가 와인바 의자에 앉으며 할 수 없이 오른쪽 어깨를 가리켰다.

 “들켰네. 많이 나요?”

 “네! 코를 찔러요!”

 도현이 와인바를 빙 돌아 그녀에게로 와서 곁에 섰다. 그리곤 트레이닝복 점퍼의 어깨에 손을 댔다.

 “잠시 검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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