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아노케의 힘
작가 : 이타카
작품등록일 : 2020.9.11

악의(惡意)의 시대에 맞선 기석과 마리. 아노케의 힘으로 거대 악(惡)을 넘어설 수 있을까.

 
# 2부 악(惡)의 기운 - 8. 왕을 만드는 힘
작성일 : 20-09-24 20:20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32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김 의원과의 통화를 끝내고 고속버스터미널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 의원은 나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지켜만 보았다. 내가 그 자리를 피할 때까지. 죽음이 덮치는 타이밍을 알아내 미친 듯이 도망칠 때까지. 그제야 김 의원은 나에게 연락을 한 것이었다.

 

 “기석씨 아무래도 김 의원이 좀 그렇지?”

 

 마리가 넌지시 물었다. 딱히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결과론 적으로 보면 김 의원이 낸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기도 하기에. 권력자에 붙는 수 많은 어중이떠중이를 골라내는 방법으로도 생각할 수 있었다. 목숨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마리. 혹시 죽은 황 교수하고 이야기 해 볼 수 있을까? 아까 설핏 보니, 황 교수의 그림자가 보이더라고.”

 

 발걸음을 멈추어 섰다. 마리는 미끄러지듯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가 가고. 30분 쯤 지나서야 마리가 되돌아왔다.

 

 “아주 잠깐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야기 도중 황 교수는 크라의 세계로 건너가서 세세한 부분까지는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살아 있을 때 나쁜 일을 하거나 원한을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어. 마리는 역시 죽은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거였군.”

 

 “당신도 가능할 거에요.”

 

 “내가? 하지만 죽은자들이 나한테 접근도 안하는데 그들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그거야 내가 그들을 막고 있기 때문이죠. 내 남편한테 죽은자가 접근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마리의 몸 전체가 검붉게 변해갔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편으로는 마리가 무섭게 보였다. 다른 죽은자의 접근을 막을 정도로 힘이 있는 죽은자이기에.

 며칠 후 김 의원에게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구반포 인근 한강공원 내에 있는 서래섬에서 보자고 했다. 고속터미널에서 걸어가도 될 만한 거리였다. 약속시간은 저녁 8시. 식사 후의 짧은 만남일 듯.

 

 저녁 7시 55분. 약속시간 5분전에 서래섬에 도착했다. 서래섬은 생각보다 넓어, 한 눈에 김 의원의 위치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섬으로 가는 세 개의 다리 중 어디로 건너올까. 자전거를 빌려주는 점포에서 가까운 다리에서 김 의원 비슷한 느낌의 사내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다리를 건너려다 말고,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쌍의 남녀에게 다가갔다. 김 의원이 아닌가? 시계는 8시 03분. 확인이 필요했다. 그쪽 방향으로 걸어갔다.

 

 “두 분에게 어떤 따스한 기운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녀는 김 의원에게 경계의 눈빛을 던졌다.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이 중년남자가 귀찮다는 기색을 보이면서. 남녀에게서 흐르는 색은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

 

 “아.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두 분의 모습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서 그렇습니다.”

 

 남자가 떨떠름한 낯빛을 하고 대꾸했다.

 

 “아..예..”

 

 “그런데, 내가 알던 그분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었지요. 그래서 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남녀의 기운은 더 노랗게, 더 파랗게 변했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말을 하려는 걸까.

 

 “서로의 기가 맞지 않았습니다. 조상으로부터 쌓아온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게지요.”

 

 여자가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날 선 대꾸를 했다.

 

 “점쟁이에요?”

 

 김 의원은 그녀를 보며 싱끗 웃었다.

 “아무래도, 겁이 나는가 보군요. 내 눈에 뜨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김 의원은 그녀의 옆으로 성큼 다가섰다. 남자가 벌떡 일어나서면 김 의원을 접근을 막으려 했다. 갑자기 여자가 풀썩 앞으로 꼬꾸라졌다. 김 의원은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여자 옆에 섰을 뿐인데. 남자는 황급히 무릎을 굽혀 땅바닥에 털퍼덕 누워있는 여자를 안아 들었다. 김 의원은 서래섬 다리를 건너면서 내 쪽으로 손짓을 했다. 섬안에서 보자고.

 

 떨어져 있어 자세한 부분까지는 못 보았지만, 여자 곁에 있던 죽은자가 소멸하는 건 알 수 있었다. 죽은자는 그냥 소멸하는 게 아니라 폭탄이 터지듯 요란하게 사라졌다. 마리는 몸을 부르르 떨며 그 모습을 빠짐없이 지켜봤다. 김 의원은 자신의 능력을 내 앞에서 선보인 거였다. 김 의원에게 다가서자, 마리는 색을 잃고 허옇게 변해갔다.

 

 “기석씨, 저 여자에게 좋지 않은 귀신이 붙어서 소멸시킨 겁니다. 둘 사이를 가로막던 커다란 장애물을 걷어준 셈이죠.”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일을, 괜한 오해를 사지 않을런지요.”

 

 “나는 죽은자가 산 사람에게 간섭하는 게 싫어요. 각자의 영역이 있는 건데 말이죠. 그리고 난 사람들이 행복한 걸 바란답니다.”

 

 해맑은 미소가 김 의원의 얼굴에 번졌다. 처음 보았던 서릿발 같이 차가운 파란색 대신 온화한 오렌지색이 김 의원 몸에 퍼져 있었다. 지난 번 황 교수 사건 때 나에 대한 신뢰가 오른 모양이었다

 

 “예..”

 

 “좀 걸어갑시다. 옆에 있는 귀신한테는 떨어져 걸으라고 하세요. 죽은자만 보면 소멸시키고 싶어져서.”

 

 마리는 알아서 멀찌감치 물러섰다. 분명하지는 않았지만 마리는 김 의원을 무서워하고 있었다. 김 의원과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서래섬을 한 바퀴 돌았다. 첫 번째 다리를 지날 땐 건너편을 바라봤다. 아까 있었던 남녀는 그 자리에 없었다.

 

 “기석 씨 혹시 군천 시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군천 시장이면 공공주택 정책에 반기를 든 분 말씀인가요? 이론서나 뒤적이지 말고 현실을 보자고 요즘에 말하고 다니는.”

 

 “그래, 그래. 이론적으로야 무엇을 못하겠나, 사람은 기본적으로 동물인 게야. 본능과 탐욕을 무시할 수 없는 거지. 그래서 나는 군천 시장이 마음에 들어요.”

 

 “예.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현실적인 정책이 해야되는데, 군천 시장님이 세금을 올리지도 않고 시 전체에 노약자를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은 저도 꽤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런가? 그럼 나는 어떻게 생각해요?”

 

 김 의원과 관련해서 머리에 얼핏 떠오르는 건, 그의 반듯한 외모와 듣기좋은 목소리,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하는 화술이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라고 질문을 한다면, 떠오르는 건 없었다. 김 의원이 말과 설득력으로 인기를 관리하는 인물이라면 군천 시장은 실제 업적으로 자신을 보여주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보면 둘은 정반대의 인물이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이죠.”

 

 “그럼, 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 같은가요.”

 

 “당연하지요. 저도 집사람도 의원님의 팬입니다.”

 

 “하하 원래부터 나를 지지했던 분이셨군. 그래서 나의 실체를 보고도 별 말없이 있던 거고. 아니지 금 사부의 제자니 딱히 할 말은 없었겠지요.”

 

 실체라니. 내가 김 의원에게서부터 솟구쳐 나오는 아지랑이를 보는 걸 알고 있는 걸까. 솔직해 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의원님의 실체를 본다는 게, 좀 아리송합니다.”

 

 “아리송하다니?”

 

 “비술을 전부 깨우친 것도 아니고, 아노케의 힘도 사실 반푼이도 안 되는 거라서. 의원님의 실체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

 

 “그래요? 기석 씨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두터운 층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죽은자, 그런니까 귀신을 소멸시키는 힘인가 싶기도 하고요.”

 

 “살아 있는 사람과 죽어 있는 사람 간에 흐르는 기운을 보지는 못하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두터운 층이라. 이건 좀 연구해봐야겠는걸.”

 

 김 의원에 말을 들으면서 나는 나와 마리 사이에 무엇이 있는 가를 살펴봤다. 김 의원의 몸 주변도.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긴 의원은 갑작스레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기석 씨가 볼 때, 내가 군천 시장하고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나요.”

 

 “의원님은 이기실 겁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신 있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를 하면서 경험으로 쌓은 감이 실마리였다. 정책 실무를 잘하는 리더는 인기가 많지 않았다. 실무를 하다보면 똥도 만지고, 욕도 먹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승리하는 정치인은 다르다. 이 세상에 꼭 실현해야 할 것 같은 존재할 수 없는 이야기로 눈을 가리고, 동시에 간에다가는 바람을 잔뜩 불어넣어 빵빵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거짓을 진실로, 진실을 거짓으로 만드는 재주라고 느끼게 하는 그 무엇. 김 의원은 그런 게 있어 보였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 아노케의 힘 때문인가?”

 

 “아노케의 힘은 아닙니다. 말씀 드렸다 시피 제대로 사용도 못하는 힘인데요. 이건 순전히 제 감이자 믿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원님은 비술의 마지막까지 도달한 능력자이시지 않습니까.”

 

 김 의원은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그렸다. 그의 몸에서 피어오르느 아지랑이는 오렌지색이었다.

 

 “내 능력은 언 듯 보면 대단해 보여도, 사람이 가진 어떤 인연 같은 건 못 간섭해요. 내가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황 교수가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았겠지. 그리고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잖아요. 나에게는 그 하늘의 인연이 나한테 닿았는지 알 수 있는 재주가 없어요. 바꿀 힘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예..”

 

 “그러니 기석 씨가 나를 도와줬으면 해요.”

 

 “제가 도움 될만한 일이...”

 

 “아노케의 힘이 왕을 만드는 힘 아닌가요? 그런 힘을 가진 기석 씨가 도와준다면 하늘의 인연이 나에게 닿지 않을까요?”

 

 “무슨 말씀인지.”

 

 어리둥절하여 반문하는 내 눈에 김 의원의 의아한 눈초리가 들어왔다. 잠시 생각을 하던 김 의원의 표정에는 답을 찾은 기색이 떠올랐다.

 

 “기석 씨, 혹시 아노케에 대해서 깊이 연구해 보지 않았나요? 내가 판단하기로는 기석씨 옆에 붙어다니는 귀신이 아신티의 공주 같은데. 공주가 귀신이 돼서 붙어 다니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네요.”

 

 “아노케가 아산티를 서아프리카의 패자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게 왕을...”

 

 순간 빤한 답을 깨달았다. 죽은 자를 부리는 힘, 살아 있는 자의 생각을 아는 힘으로만 생각했지, 왕을 만들어주는 힘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치인인 김 의원은 바로 그쪽으로 연결된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마리가 내 옆에 붙은 걸 알았을까.

 

 “오세이씨의 수첩을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일종의 일기더군요. 수사관이나 최 의원은 아프리카의 미신으로 치부했지만, 나야 비술을 익힌 사람으로써 신빙성이 있다고 본거지요.”

 

 “아 예.. 제가 아노케의 전설은 알고 있긴 해도, 그 힘이 왕을 만드는 힘이라는 것 까지 연결하지는 못했습니다.”

 

 겸연쩍어 하는 내 모습을 김 의원은 만족스러운 듯 쳐다봤다. 그러면서 눈살을 찌푸리고는 약간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기석 씨가 아노케의 힘을 다 알지 못한다고 했지요. 내 느낌도 그렇네요. 산자와 죽은자의 인과관계도 이해못하는 것을 보면. 당장에 아노케의 힘을 다 알아낼 수 있는 실마리가 없다면 나머지 비술을 배워봅시다.”

 

 김 의원의 기운에서 소용돌이가 일었다. 오렌지색 사이로 푸른색이 뒤섞여 돌고 있었다.

 

 “예전 비술을 배울 때처럼 귀신놀이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봐요. 그럼 그 어설픈 아노케의 힘으로 무엇을 어쩌겠다는 거요. 아프리카의 암살자가 다시 나타나면 내가 다 막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에요. 스스로 극복해야지. 당장 휘트니스 센터에 등록부터 해요. 11단공은 물구나무 서기를 해야 하니. 기초체력부터 기릅시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 2부 악(惡)의 기운 – 13. 비술 2020 / 9 / 28 251 0 5242   
20 # 2부 악(惡)의 기운 – 12. 황금스툴 2020 / 9 / 26 252 0 4627   
19 # 2부 악(惡)의 기운 – 11. 토큐 2020 / 9 / 26 252 0 5478   
18 # 2부 악(惡)의 기운 – 10. 갈등 2020 / 9 / 25 250 0 5075   
17 # 2부 악(惡)의 기운 - 9. 군천 시장 2020 / 9 / 25 240 0 5535   
16 # 2부 악(惡)의 기운 - 8. 왕을 만드는 힘 2020 / 9 / 24 264 0 5324   
15 # 2부 악(惡)의 기운 - 7. 테스트 2020 / 9 / 23 239 0 5861   
14 # 2부 악(惡)의 기운 - 6. 김 의원, 인연의 시작 … 2020 / 9 / 23 266 0 6479   
13 # 2부 악(惡)의 기운 - 5. 김 의원, 인연의 시작 … 2020 / 9 / 21 261 0 4123   
12 # 2부 악(惡)의 기운 - 4. 주문진 살인 사건(2) 2020 / 9 / 20 256 0 5921   
11 # 2부 악(惡)의 기운 - 3. 주문진 살인 사건(1) 2020 / 9 / 18 249 0 6724   
10 # 2.부 악(惡)의 기운 - 2. 잠적 2020 / 9 / 18 251 0 4820   
9 # 2.부 악(惡)의 기운 - 1. 덴케라 2020 / 9 / 16 260 0 4071   
8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7. 구출 2020 / 9 / 15 274 0 4260   
7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6. 결혼 2020 / 9 / 15 252 0 5322   
6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5. 아노케의 의식 2 2020 / 9 / 14 280 0 5301   
5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4. 아노케의 의식 2020 / 9 / 13 267 0 5327   
4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3. 납치 2020 / 9 / 13 255 0 6498   
3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2.마리 공주 2020 / 9 / 12 273 0 5075   
2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1. 아프리카로 2020 / 9 / 11 256 0 6744   
1 # 0. 프롤로그 2020 / 9 / 11 466 1 593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