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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23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4 20:18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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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처음 안전구역에 도착했을 때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생존자를 구출해 온 태범 팀의 진입을 막은 것부터가 문제였었다.

 

 “이게 무슨 짓이야?”

 

 팀원 중 성격이 괄괄한 손민승 중사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병사에게 달려들었다.

 

 탕! 털썩!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손민승 중사와 대치하고 있던 이곳의 간분 중 한명인 최필도 소령의 권총이 불을 뿜었다.

 

 “커헉!”

 

 최필도가 발사한 권총의 탄환이 민승의 오른쪽 어깨를 관통했고 그가 쓰러졌다.

 

 “이런 썅!”

 

 민승이 쓰러지기 무섭게 모든 팀원들이 움직이려고 할 때!

 

 “그만! 다들 멈춰!”

 

 총을 겨누고 있던 병사들이나 대치중이던 모든 간부들이 바짝 긴장할 때 의외로 우성이 소리쳤다.

 

 “팀장님!”

 “다들 멈춰! 여기서 개죽음 당할 생각이냐?”

 “하지만…….”

 “준영이와 정주는 민승이를 부축해라.”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던 민승을 두 사람이 부축하고 일어서자 우성이 고개를 돌려 박찬수 준장을 바라봤다.

 

 “이게 원하시는 거였습니까?”

 “큭. 자네들은 조용히 모든 것을 내 놓고 떠나면 되네. 그게 아니라면 이곳에 남아도 상관없지.”

 “끄응…….”

 

 결국 떠나거나 남거나 무장을 해제 되는 것은 다름이 없었다.

 모든 무장을 해제 당한 태범 팀은 생존자들과 다른 곳에 갇히게 되었다.

 

 “후욱. 후욱.”

 

 변변한 치료도 받지 못한 체 함께 갇히게 된 민승이 힘겨운 듯 거친 숨을 내쉬었다.

 

 “미안하다. 견딜 만 하냐?”

 

 우성이 민승에게 다가가 물었다.

 

 “깔끔하게 관통했습니다. 차라리 좋은 상황이죠.”

 “후우……. 세상이 어쩌다가 이런…….”

 

 지금의 상황을 예상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어딘가에 박찬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 거란 생각은 했었다.

 싸우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싸우지 못할 것도 없었지만 우성에게는 아니, 태범 팀에게는 생존자들을 무사히 구출하는 게 더 우선이 되었었다.

 

 “팀장님.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강철민 소령이 다가와 물었다.

 

 “나가야지.”

 “이대로 나가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도 나가야지. 여기 갇혀 있을 순 없잖아.”

 “그럼 생각해 놓으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철민의 물음에 우성은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차준호 연구원을 불렀다.

 

 “차준호. 민승의 부상을 치료할 방법이 있나?”

 

 다른 팀원들은 갑자기 왜 우성이 준호에게 그런 걸 묻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준호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돌려 대답했다.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기다리면 될 겁니다.”

 “뭐?”

 “전에도 말씀드렸듯 지금 이곳에 모여 있는 모든 분들은 변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그러니…….”

 

 새롭게 나타난 변형 바이러스의 감염자들.

 그대로 좀비가 되거나 혹은 보통 사람에 비해 월등한 신체 능력의 변화를 보이게 하는 의문의 바이러스.

 지금까지 좀비가 되지 않았다면 감염자들은 후자가 되는 것이 당연했다.

 그리고 신체 변화를 일으키는 변형 바이라스는 스스로 숙주가 되는 인간의 몸을 치료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었다.

 

 “그럼 네 말은 상처를 입어도 무사히 회복 된다는 건가?”

 “상처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절단되는 상처는 복귀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준호의 말은 변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에 작은 상처는 시간이 필요할 뿐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절단이나 그보다 훨씬 큰 신체 변화를 일으킨 상처 아니면 부상은 원래의 상처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기는 하다만…….”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동안 느껴야 할 고통이 문제다.

 고통은 인간은 나약하게 만든다.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문제가 끝난 건 아니었다.

 

 “버티겠습니다.”

 

 대화를 듣고 있던 민승이 조용히 말했다.

 그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았다.

 

 “마음 같아선 다 죽여 버리고 싶은데…….”

 

 적이다.

 처음부터 적은 아니었지만 결국 박찬수 준장은 적이 되기를 자처했다.

 그리고 그건 곧 이곳을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일단 대기한다.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니 기다려야지.”

 “끄응……. 화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좀비라는 새로운 인류의 적.

 그리고 그 적으로 인해 망가진 세상에 당연하다는 듯 나타난 더러운 인간들.

 이제 법은 철저하게 무시되고 오직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행동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걸 모르지 않기에 우성은 앞으로 자신과 팀이 해야 할 일에 대한 목적은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들 모여 봐라. 아무래도 나 혼자 결정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왜 그러십니까?”

 

 평소 아니, 우성은 이런 식으로 팀원들과 회의를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계획해 모두가 최소한의 피해로 임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왔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우성의 모습은 팀원들에게 제법 신선한 충격으로 인식되었다.

 

 “그동안의 모든 경험을 떠올려봐.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겠다.”

 “고민할게 있습니까? 모든 적을 다 죽이고 무사히 살아남는 것. 그게 원래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성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었기에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튀어 나온 철민의 대답에 모두가 긍정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대장 아니, 팀장님이 결정하시고 저희는 따르면 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당연하죠.”

 

 언뜻 생각하면 참 좋은 분위기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우성의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저도 생각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더 이상의 회의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던 우성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눈을 반짝이고 있는 차준호 연구원이 있었다.

 

 “너 역시 팀원이니 얘기할 자격이 있지. 말해봐라.”

 “팀장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전시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했고 그들과 맞서 싸울 계획이 필요하다.

 그러니 준호는 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내가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적은 명확하잖아. 좀비! 그것 말고 다른 게 필요하나?”

 “맞아. 지금의 상황이라면 적은 무조건 좀비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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