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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태양전기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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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었고, 목표를 세웠다. 덧없이 죽어간 벗이 남긴 삶의 무게.
지금 그 길을 가슴에 품다. 벗이여, 저 하늘의 태양과도 같은 존재가 되겠다!
하류무사가 꿈꾸는 무의 대지, 천무십관 시작된 도전, 처절한 단련, 모든 것은 고독한 싸움이었다.
가슴에 태양을 품고 양손에 열기를 머금은 사내 신기주.
지금 그가 친구를 대신해 절대지로를 걷는다. 그의 족적 아래 신화는 눈을 뜬다!

 
제 4 화
작성일 : 16-07-13 14:28     조회 : 513     추천 : 0     분량 : 6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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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장. 기주의립(起柱意立).

 

 

 

 지부에서 백육십 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꺼번에 빠져 나왔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모두가 움직이지 않고 조별로 나뉘어져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천무맹에 비영각(秘影閣)이 있다면 군마맹에는 흑연대(黑煙隊)가 있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정보력을 지닌 정보 조직이 흑연대이기에 이동에 조심하고 또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스으윽.

 팔 조 역시 빠르고 은밀하게 이동 중이었다.

 최대한 인적이 없는 산길을 이용해 임무 지점으로 달리는 팔 조의 선두에는 조장인 엄기상과 봉철삼이 있었다.

 경공이 뛰어난 부조장 조궁인은 후미에서 조원들을 받쳐주며 따라왔다.

 “그거 예 소저가 준 거냐?”

 “응? 응. 잘 다녀오라고.”

 중간 부근에서 구오량과 함께 이동하던 신기주는 오늘따라 말수가 적은 구오량을 보며 물었다.

 구오량은 생(生)이라고 수놓아진 분홍색 손수건을 손에 쥐고서 연신 보고 있었다.

 생이라고 수놓인 글자에서 반드시 생환해 돌아오라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군사부의 판단을 믿어보자고.”

 “…그래야지.”

 군사부는 천무맹의 군사인 제갈정의 직속 조직으로 천무맹의 모든 작전과 계획이 수립되는 곳이었다.

 그런 군사부에서 판단한 것이니만큼 신기주는 믿기로 했다.

 지금까지 불가능한 임무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도 믿는 이유였고.

 물론 군사부 측에서도 어느 정도의 피해는 예상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만큼 황마단은 웬만한 마도문파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다행스런 사실은 황마단 전체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십 명만 상대하면 된다는 사실이었다.

 한편 구오량은 이상하게 가슴이 먹먹했다.

 ‘느낌이 좋지 않아.’

 구오량은 아직 죽을 수 없었다.

 그에겐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사명이 있었다.

 그 사명을 이루기 전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었다.

 죽어도 사명을 이룬 후에 죽어야 했다.

 떠나기 전에 예호선이 건네주었던 손수건을 품속에 깊이 넣은 구오량이 어렸을 적부터 목에 걸려 있던 작은 옥패(玉牌)를 쓰다듬었다.

 닳고 닳아 손때가 잔뜩 묻은 옥패는 그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일한 유산이었다.

 “잠시 휴식한다. 목적지가 얼마 안 남았으니 최대한 체력을 보충하도록.”

 감리(監利) 인근의 야산에 멈춰선 엄기상의 말에 쉬지 않고 달려왔던 팔 조 조원들이 각기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신기주도 구오량과 함께 한 아름은 될 법한 나무에 등을 기댔다.

 아침부터 계속 달려와서 그런지 종아리가 살짝 땅겨왔지만 지금은 그런 것에 신경 쓸 새가 없었다.

 구오량과 마찬가지로 신기주도 상당히 긴장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황마단이라.’

 신기주가 토승당에 들어온 지 벌써 1년을 다 되어갔다.

 그 동안 쉬운 임무도 있었고, 어려운 임무도 있었다.

 죽음의 숨결을 느껴본 적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떨린 적은 없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신기주도 두려웠다.

 수없이 많은 마인과 싸워봤지만 진짜 마인과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군마성의 고수라고 불리는 마두들을 못 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에는 마두와 비견되는 천무맹의 고수가 있었고, 마두는 그 고수와 싸웠다.

 그렇다보니 실질적으로 느끼는 두려움은 크게 없었다.

 하나 지금은 달랐다.

 엄기성이 섬멸전은 아니라고 했지만 싸우는 것은 똑같았다.

 자칫 잘못하다간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었다.

 “후우….”

 “떨지 마라. 나까지 떨려온다.”

 “응.”

 어깨를 맞대고 있던 구오량이 미세한 떨림을 느낀 것인지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항상 여유롭던 구오량도 오늘 만큼은 얼굴이 굳어있었다.

 그만큼 구오량도 긴장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출발하자.”

 일다경의 시간이 흐른 후 엄기성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팔 조 조원들이 전부 일어났다.

 인원을 확인한 엄기성은 멀리서 느껴지는 다른 조장들의 기운을 느끼며 신법을 펼쳤다.

 목적지가 가까워져 갈수록 엄기성의 발걸음은 무거워졌다.

 처억.

 팔 조를 비롯한 토승당과 금호당이 도착한 목적지는 널찍한 공터였다.

 산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위치한 공터는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매복하기에 적당했다.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몸을 감추기에도 유리했고.

 그뿐만 아니라 넓어서 몇 백 명이 전투를 벌여도 충분할 정도였다.

 “매복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장소군.”

 “쓸데없는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게 좋아. 상대는 황마단의 마인이니까.”

 “하긴.”

 토승당의 육조장과 칠 조장, 구 조장이 장소를 둘러보고는 중얼거렸다.

 확실히 상대가 황마단만 아니었다면 섬멸전을 벌여도 좋을 법한 장소였다.

 “우리의 임무를 잊어선 안 되오.”

 토승당의 조장들은 아무래도 같은 소속이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았고, 서로가 스스럼없이 대했다.

 나이가 많을 경우 예우해 주긴 했으나 대체적으로 서로 편하게 대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금호당은 소속이 달랐기에 말하는데 있어 반 존대로 대했다.

 “알고 있소이다. 그보다 현재 황마단의 마인들은 어디쯤 와 있다고 하오?”

 “일 각 전에 받았던 전서구에는 이곳에서 반 시진 거리에 있다고 했으니 대략 한 식경 정도면 모습이 보일 것이오.”

 금호당의 오 조장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이는 이십대 후반으로 보였는데 풍기는 기세가 사뭇 강렬했다.

 적어도 일류 이상은 되어 보이는 기세에 토승당 소속의 조장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료가 강하면 강할수록 이번 임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잊지 마시오. 우리의 목적은 황마단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끄는 것이라는 것을.”

 여기 모인 조장들 중 가장 강한 금호당 삼 조장 양호경의 말에 일곱 명의 조장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양호경은 비영각에서 건네준 자료를 토대로 포위를 하면서도 공격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따라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로는 휴식 시간이었다.

 싸우기 전에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신기주도 구오량, 봉철삼을 비롯해 세 명의 조원과 한 곳에 모여 있었다.

 이렇게 여섯 명이 육합진의 인원이었다.

 언제든 출수할 수 있는 상태로 서 있던 신기주의 눈에 멀리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게 보였다.

 “준비해라.”

 육합진의 중심을 맡고 있는 봉철삼이 나직하게 말하자 신기주는 한 차례 심호흡을 한 후 조용히 검을 뽑았다.

 저벅저벅.

 황색 무복을 입은 자들이 오르막길을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비영각의 자료와는 다르게 인원이 세 명이 더 늘어나 있었다.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정확히 오십 명이어야 하건만 지금 오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오십삼 명이었던 것이다.

 자료와는 조금 다른 숫자에 조장들은 처음엔 놀랐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차이가 있긴 하나 겨우 세 명이었다.

 더구나 그 중 한 명은 아직 어린 소년으로 보였다.

 나머지 두 명은 마기를 대놓고 뿌려대는 다른 마인들과는 달리 풍기는 마기도 희미했고.

 착오는 있으나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조장들은 눈빛을 교환했다.

 터억.

 그런데 갑자기 마인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아직 공터에는 오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대신 살기 넘치는 목소리가 토승당과 금호당의 무사들에게 들려왔다.

 “버러지들이 숨어 있군.”

 선두에 서 있던 마인이 마기를 흩뿌리며 양호경이 숨어있는 곳을 정확하게 바라봤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만 바라보는 눈빛에 양호경은 더 이상 숨어 있을 필요가 없다는 걸 느끼고는 수풀에 숨기고 있던 몸을 드러냈다.

 “금호당인가.”

 양호경의 가슴을 본 마인이 중얼거렸다.

 오당의 경우 자신의 소속을 뜻하는 글자를 왼쪽 가슴에 새겨두었다.

 그렇기에 소속을 알아보기엔 쉬웠다.

 양호경의 소속을 알아낸 마인의 입가에 언뜻 비웃음이 떠올랐다.

 “비영각이 냄새를 맡긴 했지만 살짝 잘못 맡은 것 같군. 고작해야 금호당과 토승당만으로 우리의 앞을 막게 하다니 말이야.”

 “자신만만해 하지 마라. 그러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목이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큭큭. 그만한 실력이나 갖추고서 그런 말을 하시지.”

 마인이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사신단 중 한 곳이 왔다면 모를까 오당 정도라면 자신과 수하들만으로도 충분했다.

 ‘잘됐군. 안 그래도 내 힘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황마단의 일대주인 견모욱의 시선이 잠시 후미에 서 있는 소년에게로 향했다.

 저 소년에게 인상 깊은 모습만 보일 수 있다면 황마단의 일대주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

 아니, 잘 보이기만 한다면 황마단 따위가 아닌 구마존의 직속 부대에 들어갈 수도 있을 터였다.

 그렇게 생각하자 견모욱은 눈앞에 있는 천무맹의 무인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였다.

 ‘사랑스러우니 더욱 더 잔인하게 죽여주마.’

 야망에 찬 견모욱의 눈에서 짙은 살광이 흘러나올 때 양호경이 좌수를 들어올렸다.

 그리곤 힘차게 소리쳤다.

 “쏴라!”

 푸슈슈슉!

 “이런 비겁한!”

 갑자기 쏟아져 날아오는 수십 개의 화살에 견모욱이 짜증스럽게 소리쳤다.

 설마하니 군인도 아닌 무림인이 화살을 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너희들 따위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군.”

 “갈가리 찢어 죽여주마!”

 갑작스럽게 날아온 화살에 네댓 명의 마인들이 제대로 방어조차 하지 못하고 전투불능이 되자 견모욱이 이를 드러내며 양호경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양호경은 이미 멀찍이 물러난 상태였다.

 “유인책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견모욱이 수하들과 함께 도망치는 양호경과 토승당의 무사들을 잡기 위해 달려가자 후미에 서 있던 소년이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아니 황마단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듯해 보였다.

 “재미있겠군. 구경하겠다.”

 “모든 것은 공자님 뜻대로.”

 황마단과 마찬가지로 황의무복을 입고 있는 소년에게는 기이한 무언가가 있었다.

 똑같은 옷이었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그리고 그건 좌우에 시립하듯 서 있는 두 명도 마찬가지였다.

 카앙! 캉!

 처음의 계획대로 공터로 황마단을 끌고 온 양호경은 전력을 다해 창을 휘둘렀다.

 양가창법을 익힌 그가 매서운 기세로 창을 휘두르자 달려들던 견모욱도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양호경의 창술이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크아악!”

 “컥!”

 하지만 황마단과 대등하게 싸우고 있는 것은 양호경을 비롯한 조장급들 만이었다.

 부조장들조차 황마단의 마인 한 명을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죽음으로 이어졌다.

 격돌한지 반 각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십수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콰앙!

 “큽!”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야차처럼 달려드는 황마단의 공격에 합격진이 순식간에 와해됐다.

 그리고 그것은 신기주가 있는 곳도 다르지 않았다.

 혼자 막은 것도 아니고 구오량과 함께 막았음에도 신기주는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핏물을 억지로 삼켜야만 했다.

 “핏덩어리들이로군. 흐흐!”

 마인은 자신의 일격을 막아낸 신기주를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마치 먹이를 눈앞에 둔 맹수와도 같은 눈빛에 신기주는 오금이 저려왔다.

 하지만 물러나지는 않았다.

 뒷걸음질 치는 순간 죽는다는 사실을 전장에서 수도 없이 배웠기 때문이다.

 “으아앗!”

 그때 신기주의 귓전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런 멍청한!”

 동시에 봉철삼의 목소리도 들렸다.

 눈앞에 적이 있었기에 고개를 돌릴 순 없었지만 신기주는 알 수 있었다.

 익숙한 누군가는 서기상이고, 그의 몸이 지금 강제적으로 갈라졌다는 것을.

 “크하하핫!”

 퉁. 투욱.

 마기가 담긴 웃음소리가 들리며 무언가가 바닥을 굴러왔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신기주의 발에 닿았다.

 “으, 으으!”

 신기주의 발로 굴러온 것은 서기상의 머리였다.

 곰의 손톱에 찢긴 것처럼 목 부위가 거칠게 찢겨진 서기상은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신기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섬뜩한 모습에 신기주는 몸이 떨렸다.

 “너도 똑같이 만들어주마. 물론 그것보단 좀 더 매끄러울 거야. 내 검은 생각보다 잘 들거든.”

 쉐애애액!

 서기상의 머리를 보고 순간적으로 몸이 굳은 신기주를 향해 마인이 검을 휘둘렀다.

 이미 몇 명이나 죽인 모양인지 검에는 진득한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검의 예기는 조금도 상해 있지 않았다.

 “숙여!”

 다가오는 마인의 검을 보며 막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구오량의 목소리가 귀청을 때렸다.

 신기주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젖혔다.

 슈아앗!

 콧잔등을 스치며 지나가는 검날을 보며 신기주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만약 조금만 늦게 움직였다면 아마 자신은 허리가 동강났을 터였다.

 “이 멍청한 녀석아! 정신 똑바로 차려! 정말로 죽고 싶은 게냐!”

 죽음의 위기를 겨우 넘긴 신기주에게 봉철삼이 소리쳤다.

 과격한 그의 외침에 신기주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자리를 지켜! 절대 혼자 싸우지 마라! 무조건 함께 싸워!”

 “시끄럽군.”

 합격진을 이루고 있는 조원들을 독려하며 소리치는 봉철삼이 자신에게 쇄도하는 검을 향해 참마도를 휘둘렀다.

 쩌엉!

 크기로 비교하면 작고 짧은 마인의 검이 튕겨나가는 게 정상이건만 튕긴 건 오히려 참마도였다.

 그뿐만 아니라 봉철삼은 뒷걸음질까지 쳤다.

 그것은 봉철삼이 내력으로 크게 밀린단 반증이었다.

 “일단은 너부터 죽여주마.”

 마인은 첫 번째 표적으로 봉철삼을 선택한 것인지 가볍게 한 걸음을 내딛었다.

 그런데 그 한 걸음의 거리가 무려 일 장에 달했다.

 순식간에 일 장의 거리를 좁힌 마인이 검을 휘둘렀다.

 검은색 검기가 솟구치며 봉철삼의 몸을 난자할 듯 뿜어졌다.

 카카카캉!

 그러나 봉철삼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검기를 일으키진 못했지만 두꺼운 참마도의 특징을 이용해 마인의 검기를 막아냈던 것이다.

 “차합!”

 “핫!”

 마인이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봉철삼을 의외라는 듯이 쳐다 볼 때 그의 좌우로 신기주와 구오량이 모습을 드러내며 검을 휘둘렀다.

 공격한 이후에 생기는 작은 틈을 노리며 파고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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