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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태양전기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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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었고, 목표를 세웠다. 덧없이 죽어간 벗이 남긴 삶의 무게.
지금 그 길을 가슴에 품다. 벗이여, 저 하늘의 태양과도 같은 존재가 되겠다!
하류무사가 꿈꾸는 무의 대지, 천무십관 시작된 도전, 처절한 단련, 모든 것은 고독한 싸움이었다.
가슴에 태양을 품고 양손에 열기를 머금은 사내 신기주.
지금 그가 친구를 대신해 절대지로를 걷는다. 그의 족적 아래 신화는 눈을 뜬다!

 
제 1 화
작성일 : 16-07-13 14:18     조회 : 891     추천 : 0     분량 : 7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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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던 보잘 것 없는 삼류무사에서

 한 손에 천하를 쥔 절대고수가 된 남자의 일대기.

 끝없는 좌절 속에서 세상에 우뚝 서고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왔고, 살아갔던 한 무인(武人)의 이야기.

 태양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랐던 한 남자의 인생이 지금 시작한다.

 

 

 

 제 1 장. 삼류무사(三流武士).

 

 

 

 준비를 마친 신기주는 투박한 장검을 강하게 쥐고서 전방을 바라봤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긴장감에 손아귀에는 땀이 고일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주변으로는 천무맹(天武盟) 외원의 오당(五堂) 중 토승당(土勝堂)의 무사들이 각기 다른 눈빛으로 한 곳을 주시하고 있었다.

 백도 무림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천무맹에 속해 있는 무사들이었지만 의외로 그들이 풍기는 기세는 강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토승당은 오당 중에서도 가장 하급 무사들만 모아 놓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툭.

 이십 명 씩 총 열 개의 조(組)로 이루어진 토승당에서도 팔 조에 속해 있는 신기주에게 누군가가 다가와 어깨를 툭하고 건드렸다.

 “처음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해 있어?”

 전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싱그러운 미소를 가진 소년이 신기주와 똑같은 장검을 들고 있는 채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긴장해 있는 신기주와는 달리 소년에게선 언뜻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긴장하지 않는 네가 오히려 이상한 거다.”

 “그런가?”

 “잡담은 그만해라.”

 팔 조 조장 엄기성의 서늘한 목소리에 구오량이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현재 전쟁 중인 군마성(群魔城)의 보급 부대를 습격하기 위해 매복을 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쓸데없는 잡담은 하지 않는 게 옳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구오량이 말을 건 것은 신기주가 평소와는 다르게 유독 긴장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찔끔한 표정도 오래가지 않았다.

 이내 옆에 있는 신기주에게 눈을 찡긋거렸던 것이다.

 “후우.”

 그런 친구의 모습에 신기주는 작게 심호흡을 했다.

 죽음이 인접해 있는 전장에서 자신을 신경 써주는 구오량이 너무나 고마웠다.

 그리고 다짐했다.

 절대 여기서 죽지 않겠다고.

 그렇게 생각하자 검을 쥐고 있는 손아귀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사두마차 세 대가 나란히 지나가도 남을 법한 대로변에 매복한 채로 군마성의 보급 부대를 기다리던 신기주는 문득 천무맹에 입맹하던 때가 떠올랐다.

 고아로 태어나 골목길을 전전하던 어린 시절의 신기주는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주워듣고는 아무 생각 없이 천무맹을 찾아갔다.

 다행히 천무맹의 총단이 있는 하남성 정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에 찾아가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때 신기주의 나이가 딱 열 살이었다.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나이가 어려서인지 이유는 몰랐지만 신기주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잡역부(雜役夫)였다.

 물건을 나르고 뒷간도 청소하고 온갖 심부름을 다하는 잡역부.

 천무맹은 무인들의 집단이었지만 무인도 사람이었다.

 무공을 갈고 닦기 위해선 그들을 뒷바라지 해줄 사람들이 필요했고, 신기주는 그러한 일들을 했었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구오량을 만나게 되었다.

 같은 동네에 살았지만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지나가다 몇 번 마주친 것이 전부였음에도 구오량은 우연찮게 만난 신기주를 정말 반갑게 대해줬었다.

 말로만 듣던 고향 친구의 반가움을 신기주는 그 날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신기주와 구오량은 친구가 되었다.

 그때가 벌써 오년 전이었다.

 구오량은 그 당시 토승당 십 조의 막내였다.

 비록 막내기이기는 하나 어엿한 무인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보며 신기주는 조그만 목표를 가지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어엿한 무인으로 대접 받는 구오량이 멋있어 보였기에 그도 친구를 따라 무인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야기책에 나오는 영웅이 되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그저 구오량과 나란히 서고 싶었다.

 ‘내 꿈은 예쁜 마누라를 얻어서 오순도순 사는 거니까.’

 신기주의 꿈은 소박했다.

 고아이다 보니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 했고, 가족을 갖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 꿈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기주. 딴 생각 하지 마라.”

 “예.”

 무더운 여름. 그리고 쨍쨍하게 내리쬐는 태양빛은 집중력을 흩으려놓기에 충분했다.

 그렇기 때문에 팔 조 조장 엄기성은 엄한 표정으로 조원들의 상태를 살폈다.

 일류무사인 그는 귀신 같이 조원들의 상태를 알아봤던 것이다.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며 신기주는 집중했다.

 지금은 딴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아차 했다간 자신의 목이 날아간다.

 그리고 그는 그러한 광경을 수도 없이 봐왔었다.

 고개를 한 차례 강하게 흔든 신기주는 눈을 빛내며 오르막길을 바라봤다.

 그때 엄기성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귓전으로 파고들었다.

 “온다. 모두 준비.”

 엄기성의 말에 조원들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는 팔 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토승당의 다섯 개 조가 길 양옆에 매복해 있었다.

 총 백 명이나 되는 인원이 숨어 있었으나 미약한 소리하나 나지 않았다.

 비록 무공은 낮을지 모르나 여기 있는 대부분의 무인들이 경험 많은 노련한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보니 숨어 있는 흔적이 거의 없었다.

 투둑. 투두둑.

 이윽고 언덕길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말발굽 소리와 그 뒤로 피어오르는 작은 먼지구름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알려주었다.

 신기주는 빠르게 숫자를 살폈다.

 대략 칠십여 명 정도가 마차를 호위하며 걷고 있었다.

 그러나 무공 수위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워낙에 신기주의 성취가 낮았기에 다른 이의 성취를 가늠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엄기성은 다른 듯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겨우 검기상인(劍氣傷人)의 경지에 올라 일류무사가 된 엄기성은 상대방의 무위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선두와 후미의 다섯 명이 제일 강하다.’

 엄기성의 시선이 선두에 서 있는 세 명의 남자와 후미에서 따라오는 두 명의 노인에게 향했다.

 그가 보기에 저 다섯 명이 제일 위험해 보였다.

 하지만 엄기성의 얼굴에 걱정하는 기색은 없었다.

 저 다섯 명이 위험하긴 하나 이쪽의 전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토승당의 경우 조장이 되기 위해선 최소한 검기상인의 경지에 올라야만 했다.

 즉 일류급은 되어야 조장이 될 수 있다는 소리였다.

 그 말은 현재 매복해 있는 토승당의 무사들 중에 일류무사만 다섯 명이 있다는 소리였다.

 ‘게다가 숫자도 우리가 더 많다.’

 엄기성은 자신감을 가졌다.

 더구나 자신들은 습격하는 입장이었다.

 무엇으로 보나 유리한 쪽은 이쪽이었기에 엄기성은 씨익 웃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엄기성만이 아닌 듯 반대편에 숨어 있던 육 조 조장이 희미하게 웃고 있는 게 그의 눈에 보였다.

 “공격!”

 군마성의 보급 부대가 계획했던 부근에 닿기 무섭게 엄기성이 포효하듯 소리치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 뒤로 열아홉 명의 팔 조 조원들이 뛰쳐나갔다.

 그 중에는 신기주와 구오량도 있었다.

 막내 축에 들어가는 두 사람은 어리둥절해 있는 군마성의 마인들에게 검을 휘둘렀다.

 투웅!

 천무맹의 무사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육합검이 창을 들고 있는 마인에게 쇄도했다.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법 힘이 실린 일격이 나무로 이루어진 창대를 가격했다.

 하지만 힘이 부족해서일까.

 창대는 휘어지기만 할 뿐 신기주가 예상했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크큭!”

 오히려 상대의 성질만 돋운 듯 마인이 눈을 빛내며 신기주에게 달려들었다.

 오 척에 달하는 창이 맹렬하게 신기주의 머리를 노렸다.

 “흡!”

 제법 창술을 연마한 자인지 탄력을 이용해 기묘한 각도로 휘어져 들어오는 공격에 신기주는 식겁하며 검을 들어 올려 얼굴을 가렸다.

 따앙!

 본능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마인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마인의 창격이 재차 신기주를 노렸다.

 “크윽!”

 머리는 물론이고 심장과 복부, 혹은 무릎을 노리며 파고드는 찌르기에 신기주는 정신이 없었다.

 “꼬맹이가 제법 버티는구나.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마인의 눈이 새파랗게 빛났다.

 귀기까지 느껴지는 눈빛에 담겨 있는 것은 희열이었다.

 그는 신기주가 흘리는 피를 보며 즐거워했다.

 대부분의 마인들이 가지는 저러한 눈빛에 신기주도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었다.

 전장에서 가장 먼저 싸워야 할 상대는 적이 아니다.

 적보다 먼저 싸워야 할 상대는 바로 자기 내면의 두려움이었다.

 이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은 무사들이 수두룩했다.

 허나 이 두려움을 이겨낸다면 무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기주는 어엿한 무인이었다.

 터엉!

 계속 수세에 몰렸던 신기주가 검을 던졌다.

 검사가 검을 던지는 행동에 순간적으로 마인의 눈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그리고 신기주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만

 약 다수와의 싸움이었다면 이 방법은 미친 짓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지금은 천무맹 쪽이 숫자가 많았고, 신기주는 눈앞의 마인 한 명만 상대하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기주는 서슴없이 검을 던지는 모험을 할 수 있었다.

 당황한 마인은 날아오는 검을 튕겨내긴 했지만 신기주가 접근하는 것을 막아내진 못했다.

 게다가 마인은 경험이 많긴 했으나 강하진 않았다.

 만약 마인이 강했다면 진즉에 승부는 났을 터였다.

 하지만 마인의 무력은 신기주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한순간의 방심으로 거리까지 주고 말았다.

 장병기인 창이 거리를 잃는 순간 창이 가진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신기주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순식간에 마인에게 파고들어 육합권을 펼쳤다.

 달려드는 속도에 무게까지 실린 주먹이 정확하게 마인의 우측 안면에 적중했다.

 퍼억!

 시원스러운 타격음과 함께 신기주는 왼손을 움직여 마인의 오른손목을 후려쳤다.

 손날로 있는 힘껏 후려치자 마인은 창을 놓치고 말았고, 그 후론 일사천리였다.

 “여어. 늦었잖아.”

 “헉헉헉!”

 겨우 마인 한 명을 처리한 신기주와는 다르게 구오량은 벌써 두 명을 처리하고 쉬고 있었다.

 더구나 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그의 모습은 신기주와 사뭇 대조적이었다.

 “자, 일단 약부터 발라.”

 힘겹게 승리한 신기주는 구오량이 준 금창약을 상처 부위에 조심스럽게 바르며 주변을 살폈다.

 다행히 승리는 토승당 쪽으로 기운 듯싶었다.

 엄기성이 우려했던 다섯 명의 고수들은 조장들의 활약으로 인해 큰 피해 없이 처리할 수 있었고, 사상자도 그리 많지 않았다.

 거의 대승이었다.

 “축하한다, 꼬맹이. 이번에도 살아남았구나.”

 “아직 죽고 싶진 않으니까요.”

 금창약을 바르는 신기주에게 험상궂은 인상의 거한이 다가왔다.

 얼굴만 보면 흉신악살이 따로 없는, 사마(邪魔)의 무리라고 봐도 좋을법한 흉터투성이의 얼굴을 가진 남자가 입술을 실룩였다.

 “짜식이 입만 살아서는.”

 피식 웃은 남자는 덩치에 걸맞는 참마도를 들고 있었는데 말은 쌀쌀맞게 하면서도 눈은 연신 신기주의 상처를 살피고 있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없군. 약만 잘 바르면 금방 낫겠어. 아직 넌 어리니까.”

 어리다는 말에 힘을 주며 말한 거한이 혼자 낄낄 거리더니 이내 다른 곳으로 걸어가자 신기주는 고개를 저었다.

 참으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아니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장난을 좋아하는 남자의 모습이 한숨만 나왔다.

 “흥. 운발 하나는 여전히 좋군.”

 하지만 좋은 사람이 있으면 싫은 사람도 있는 법.

 신기주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째려본 후 스쳐지나가는 비슷한 또래의 청년을 바라봤다.

 나이 차가 크게 나지 않는 청년은 모든 것이 신기주와 비슷했다.

 그래서일까.

 같은 조인데도 청년은 유독 신기주를 싫어했다.

 “신경 꺼. 저 녀석이 저러는 거 하루 이틀이냐?”

 유들유들한 성격의 구오량은 많은 이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유독 저 청년, 서기상하고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구오량이나 신기주 탓이 아니었다.

 서기상이 먼저 사람들하고 거리를 뒀기 때문이었다.

 “나도 신경 안 써.”

 “그럼 가자. 저것들 챙겨 가려면 부지런히 가야하니까 말이야.”

 군마성의 보급 부대가 남겨 놓고 간 전리품은 대부분이 식량이었다.

 그러나 간혹 병장기도 있어 버리고 가기에는 아쉬워 조장들은 챙겨가기로 했고, 그것을 운반하는 것은 모두 조원들이 할 일이었다.

 게다가 동료의 주검도 챙겨가야 했고,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데려가야 했기에 마차는 필수적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신기주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긴 했지만 거동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마차에 타지 않고 걸어갔다.

 

 

 지부로 돌아온 신기주는 가장 먼저 몸부터 씻었다.

 지부로 돌아오는 와중에 흘린 땀이 금창약과 피와 섞여 끈적끈적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가 사용하는 방은 4인 1실로 네 명이 함께 사용하는 방이었지만 현재는 구오량과 단 둘이 쓰고 있었다.

 함께 방을 쓰던 두 명이 한 달 전에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충원이 되겠지.”

 오당(五堂)은 천무맹 외원을 대표하는 조직이었지만 그것은 크게 부풀려진 사실이었다.

 천무맹을 대표하는 무력 조직이라 하기에 토승당을 비롯한 오당의 전력은 너무나 약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임무가 보급 부대의 차단이라던가 아니면 포위망을 구축하는 것이 전부였다.

 천무맹의 이름을 걸고 하는 직접적인 전투는 모두 내원의 사신단(四神團)이 도맡아서 했다.

 오당이 하는 일은 솔직히 말해서 뒷정리일 뿐이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남아있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친구지만 동경의 대상인 구오량과 나란히 서기 위해서였다.

 신기주의 목표는 천하제일인이니, 절대고수니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그리고 누구보다 멋진 구오량처럼 되는 게 목표였다.

 그러기 위해선 한시라도 쉬어선 안됐다.

 욱신욱신 거리는 몸을 이끌고 신기주는 연무장으로 향했다.

 다들 전투를 치르고 와서 그런지 연무장에는 사람이 없어 한산했다.

 아무도 없는 연무장에서 신기주는 들고 왔던 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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