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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16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3 08:41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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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후 전구 각지에 흩어져 새로운 팀을 이끌던 예전의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성의 복귀와 다시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에 모든 단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웃지 마라. 새끼들아!”

 “푸흐흐흐. 대장님은 좀 뚱뚱해 지신 것 같습니다.”

 “뭐래? 한가하게 살았던 네놈들이 날 따라올 수 있을지나 걱정해라.”

 “에이. 그래도 저희는 현역이었습니다. 예비역이었던 대장님과 같겠습니까?”

 “시끄럽고 곧 단장님이 오실 테니 준비해.”

 “알겠습니다.”

 

 잠시 후 단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단장 오태정 중장이 도착했다.

 

 “차렷! 충성!”

 “됐어.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앉아.”

 “알겠습니다.”

 

 우성이 자리에 앉은 후 오태정은 들고 온 작은 가방은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너희들의 새로운 신분증이다.”

 “신분증이요?”

 “그래. 팀명은 태범. 한자로 뜻을 풀이하자면 태풍 태와 범할 범을 사용해 ‘태풍처럼 몰아친다.’ 뭐 그런 뜻이다.”

 “나쁘진 않은데 좀 구리네요.”

 “시끄러. 그리고 전국 어디에서라도 그 신분증을 보여주면 필요한 장비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감사합니다.”

 “너희는 국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특수 부대라는 걸 명심해라.”

 “알겠습니다.”

 “그리고 현 시간부터 팀의 모든 지휘는 팀장인 진우성 대령이 하게 된다.”

 “예?”

 

 오태정의 말에 우성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단장님의 지휘가 아니라 제 지휘를 받는다고요?”

 “그래. 네가 말한 ‘독립작전권’ 때문이야.”

 “그게 어때서요?”

 “VIP께서 그러라고 하셨다.”

 “그럼 단장님은요?”

 “난 너희들과 헤어진 후 대피소로 돌아가 경호팀을 이끌게 됐다.”

 “아니 그럼 저희는 버려지는 겁니까?”

 

 버려졌다.

 여전히 VIP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건 동일하지만 그 중간에 있던 오태정 단장이 사라져 버린 상황이다.

 지금까지 VIP와 팀의 중간에서 모든 것을 조율하던 그가 사라짐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맘 같아서는 계급이라도 하나씩 올려주고 싶은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러다 일반 군인들과 적대관계가 되면 어쩝니까?”

 “미쳤냐? 전 군을 상대로 싸우려고?”

 “그런 뜻이 아니라…….”

 “진우성 대령.”

 “예? 아! 대령 진우성!”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던 우성이 자세를 바로하며 관등성명을 말했다.

 

 “믿는다.”

 “예?”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니야.”

 “그럼 설마…….”

 “그래.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미친…….”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멸망’이다.”

 “끄응…….”

 

 지금까지 그저 영화의 주제로나 사용되었던 좀비가 나타났다.

 그리고 놈들은 대한민국에만 나타난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로 가진 힘의 크기가 다르기에 대응도 다르겠지만 인간의 안전이 위협당하는 건 다르지 않을 것이다.

 

 “VIP께서는 너희들로 인해 사태가 최대한 빨리 그리고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신다고 했다.”

 “하아. 엄청난 부담이군요.”

 “그래. 엄청난 부담이지.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희들이 마음껏 날뛸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럼 단장님과의 연락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채널은 그대로다. 너희 모두의 개인 코드는 그대로 유지 될 것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알겠습니다.”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기쁨은 여전했으나 단장과 팀장의 대화로 인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우성아.”

 “예.”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겠죠.”

 “그리고 누구에게나 목적이 있어야 한다.”

 “당연합니다.”

 “난 네 목적이 세상 아니, 적어도 대한민국에 나타난 모든 좀비들의 소탕이 되었으면 한다.”

 “…….”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대답이 뭔지도 알지만 그걸 입 밖으로 꺼내는 게 쉽지 않았다.

 

 “너희들 모두 우성이와 같은 목적으로 움직이길 바란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한 놈도 나보다 먼저 가지 않길 바란다.”

 “저희가 단장님보다 젊습니다.”

 “끄응……. 좋다. 그럼 늙은이는 이만 물러가마.”

 

 겨우 열한 명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팀 태범.

 팀 명칭이야 중요한 건 아니고 그 안에 소속되어 있는 이들이 중요하다.

 

 “후우……. 쉽지 않네.”

 

 오태정 중장이 나간 후 한참동안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내일 이곳의 병력이 철수한다고 합니다.”

 “나도 들었다.”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겠습니다.”

 “각자 소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장비와 탄약을 챙겨라.”

 “예.”

 “그리고 우리가 이용할 이동수단으로는 장갑차를 준비해.”

 “장갑차는 이미 준비했습니다.”

 “그 안에 필요 이상의 탄약도 적재해라.”

 “알겠습니다.”

 

 얼마나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될지 모른다.

 새로운 신분증이 발급되었고 이미 전국의 모든 부대에 그 신분증에 대한 내용이 전달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성은 오히려 그것을 더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이거 어쩌면 자칫 진짜 모든 군대와 싸워야 할지도 모르겠군.’

 

 내가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남에게 선뜻 건네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좀비의 위협이 지속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모든 군대에서 탄약을 쉽게 내어주지 못할 것이다.

 이미 버려진 탄약고들도 있겠지만 버려졌다는 건 결국 그곳을 탈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개발연구소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그곳까지 이동하는 최단 경로를 찾아.”

 “예.”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표현하자면 ‘우리는 고립되었다.’라고 할 수 있다.”

 “고립이요?”

 “그래. 만약 누가 내게 와서 좀비와 싸울 탄약과 식량을 달라고 한다면 쉽게 내어주지 못하겠지.”

 “그런…….”

 “다른 사람들도 다르지 않을 거야.”

 

 그렇기에 철저하게 태범 팀은 고립되어 버렸다.

 어쩌면 버려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첫 번째 임무를 하달한다.”

 

 우성은 팀원들에게 첫 번째 임무를 하달했다.

 최대한 빨리 신약개발연구소에 도착해 그곳의 상황을 정리하는 것.

 이미 버려진 곳이지만 그곳의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이기에 위험하다.

 미리 선발대를 투입해 상황을 파악할 여유도 없다.

 

 “그리고 팀이 해체되는 순간까지 유지되어야 할 절대적인 명령 하나를 하달한다.”

 

 자리에 앉아 있던 팀원들이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우성에게 집중했다.

 

 “죽지마라. 나보다 먼저 죽는 놈들은 그게 어디가 되더라도 따라가 영원히 괴롭혀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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