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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13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3 08:39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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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사람은 감정을 표현하는 매우 다양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국어는 동일한 단어로도 소리의 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젠장!”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거의 도착한 우성은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들었다.

 철저하게 군인들의 통제를 받는 절대적으로 안전해야 할 곳에서 터져 나온 비명소리.

 기쁨의 감정이 섞인 소리가 아닌 공포와 두려움으로 얼룩진 소리.

 

 콰당탕!

 

 문을 부술 듯 걷어차고 안으로 뛰어든 우성은 눈앞에 펼쳐진 끔찍한 광경에 입을 떡 벌렸다.

 

 “이 이게 무슨…….”

 

 좀비들이다.

 수십 마리의 좀비들이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어 날뛰고 있다.

 우성이 놀라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놈들에게 공격당해 감연 된 이들이 새로운 좀비로 변하는 중이다.

 

 “광수야!”

 

 본능적으로 친구 광수의 이름을 부르며 우성의 시선이 빠르게 난장판이 된 내부를 훑기 시작했다.

 

 “저 저리가!”

 “아악!”

 “살려줘!”

 

 겁에 질렸음에도 몽둥이를 들고 서 있는 광수와 녀석의 뒤에 웅크린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다른 친구 은정과 선주, 그리고 이정선.

 그들의 모습을 발견한 우성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어지러운 사람들의 사이로 몸을 날렸다.

 인간을 공격하기 위해 날뛰는 좀비들과 놈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한데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었다.

 

 콰직. 콰직. 콰직.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좀비들을 때려눕히며 우성은 친구들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중이다.

 

 타타타타탕!

 

 모든 힘을 쥐어짜며 친구들에게 거의 가까워졌을 때 굳게 닫혀 있던 모든 문이 열리고 군인들이 뛰어 들어왔다.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인간들이 더 많은데도 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

 

 “하지 마! 하지 마! 이 새끼들아!”

 

 날아오는 총탄에 맞고 쓰러지는 좀비들과 사람들을 보며 우성이 소리쳤다.

 

 타타타타탕!

 

 하지만 그의 외침은 커다란 총성에 파묻혀 버렸고.

 

 “커헉!”

 

 결국 끝까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좀비들과 대치중이던 광수가 쓰러졌다.

 

 “으아아아아!”

 

 자신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날아 온 총알을 맞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우성은 결국 이성을 잃어버렸다.

 

 덜컥! 콰직. 탕!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군인의 목을 그대로 꺾어버리고 그가 가지고 있던 총을 빼앗아 머리에 쐈다.

 

 탕. 탕. 탕. 탕. 탕.

 

 그 후 우성의 총구는 여전히 사격을 해대고 있는 군인들에게 향했다.

 

 퍽. 퍽. 퍽. 퍽. 퍽.

 

 총을 난사하던 군인들이 하나 둘 우성이 쏜 총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제야 이상을 느낀 군인들이 고개를 돌려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우성을 발견했다.

 

 “저 새끼 뭐야?”

 “멈춰!”

 “죽여. 저 새끼부터 죽여 버려!”

 

 총에 맞고 쓰러져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좀비들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우성의 행동에 놀란 군인들이 뭘 어쩔 틈도 없이 일어선 좀비들은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아악!”

 “살려줘!”

 “저 저리가!”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워졌고 우성은 친구들에게 도착했다.

 

 “정신 차려. 광수야!”

 “쿨럭. 쿨럭. 씨발! 이게 뭐냐?”

 “눈 감지 마. 정신 차려. 새끼야!”

 “커헉! 쿨럭. 미 미안하다.”

 “닥쳐! 살 수 있어. 그러니까 눈 감지 말고 버티라고!”

 

 이미 가망이 없어 보이는 모습의 광수를 붙잡고 우성은 또 한 번 분노했다.

 

 “좀비들을 우선 사살한다. 생존자들을 놈들과 분리해.”

 

 뒤늦게 상황을 전달받은 철민과 그의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빠르게 정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죽어 싸늘한 시체가 된 광수를 붙잡고 오열하는 우성을 발견했다.

 

 “크윽. 젠장. 젠장.”

 “우 우성아.”

 

 겁에 질린 은정과 선주는 그저 우성의 이름을 부를 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어어어.

 

 군인들을 공격하던 좀비 한 마리가 우성과 친구들을 발견하고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크어어어. 덜컥!

 

 단숨에 우성을 물어뜯을 것처럼 달려들던 좀비는 그의 손에 목이 붙잡힌 채 버둥거렸다.

 

 “후욱. 후욱. 이 개새끼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시뻘겋게 충혈 된 눈의 우성이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목을 붙잡힌 채 버둥거리는 좀비를 노려봤다.

 

 “우 우성아!”

 

 친구들은 갑자기 달라진 그의 모습에 당황하며 뒤로 물러섰다.

 

 뿌드득.

 

 목을 움켜쥔 채 좀비의 목을 꺾어버린 우성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무사하십니까?”

 

 그때 현장을 정리하던 철민의 팀원 한명이 우성에게 다가왔다.

 

 “건드리지 마.”

 “예?”

 “내 친구 건드리지 마.”

 “하지만 지금 상황…….”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대원에게 고개를 돌린 우성이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다시 말했다.

 

 “뒈지고 싶으면 건드려봐. 세포 하나까지 모조리 씹어 먹어 줄 테니까!”

 “끄…….”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변한 우성의 표정을 마주하게 된 대원은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그 공포는 본능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다리춤에 있던 권총을 뽑게 만들었다.

 

 콰직!

 

 하지만 대원은 뽑은 권총을 우성에게 겨누기 전 달려 온 철민에 의해 행동을 저지당했다.

 

 “대장님!”

 “겨우 이따위 상황을 위해 사람들을 모아 놓았던 거냐?”

 “아닙니다.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아무 죄 없는 인간들에게 총을 쏴대는 새끼들을 믿으라고?”

 “그건…….”

 

 만약 자신이 먼저 이곳에 도착했다면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철민과 그의 대원들은 나중에 도착했고 이미 이곳은 지옥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상태였다.

 

 “모든 출입고 다 닫아.”

 “예?”

 “인간을 향해 총을 쏴댄 저 개새끼들은 다 여기서 죽는다. 문 닫아.”

 “하지만…….”

 “강철민.”

 “예.”

 “강철민!”

 “소령 강철민!”

 “당장 문 닫아 이 새끼야!”

 

 결국 끝까지 참고 있던 분노를 터트린 우성의 모습에 철민은 대원들에게 지시해 모든 문을 닫아야 했다.

 

 “대장님. 그래도 군인들을 죽여선 안 됩니다.”

 

 우성이 뭘 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짐작한 철민은 끝까지 그의 행동을 막기로 결심했다.

 그걸 막지 못하면 결국 우성은 모든 군대의 표적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후우……. 지켜라. 내 친구들에게 털끝하나라도 작은 생채기가 생기면 넌 뒈진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 끄집어내.”

 “뭐해? 다들 움직여.”

 

 철민의 명령에 대원들은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 군인들은 차례로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을 쫓기 시작한 좀비들은 끔찍한 악마를 마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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