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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3화- 악당 탄생 (1)
작성일 : 20-09-23 05:29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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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분노로 피가 들끓는 건 2년 만이었다.

 

 정수는 이를 악물며 분노를 삭였다.

 

 트럭을 띄우거나, 사람 하나를 죽인 다음에도 거리낌없이 웃거나. 여러모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작자였으니까.

 

 인성이 파탄 난 양반이 목숨을 쥐고 있는 개 같은 현실을 맞닥뜨린 정수는 협상을 택했다.

 

 “어떻게……. 제발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저에겐 책임을 져야 할 노모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요!”

 

 클리셰로 등장하는 한심한 악당처럼 가족을 팔긴 했지만, 정수에게는 진짜로 가족이 전부였다.

 

 함께 살을 부대끼며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 온 사이라 더더욱 가족의 화목이 각별했다.

 

 세상이 그를 건들 때, 개같은 새끼들이 지랄할 때에도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참았다.

 

 그런 어머니와 여동생을 다신 만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정수에게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었다.

 

 월급을 떼여 어머니의 약값을 구하지 못했을 때에도 억지로 삼켰던 눈물이 엿보일 만큼 절박했다.

 

 빚도 전부 갚고, 저축도 하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나름 착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복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기는커녕 불운과 풍파가 정수를 덮쳤다.

 

 고작 빌어먹을 서류가 잘못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실수를 인정하고 겸허한 자세로 사과를 한다면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했을 거야. 하지만…….’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정수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충격을 받은 정수는 그만 앞으로 털썩 엎드렸다.

 

 “이럴 수가……. 어머니……. 시현아…….”

 

 연신 소중한 두 사람을 부르며 울부짖던 정수는 고개를 숙여 땅바닥을 본 채로 미남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책임질 생각입니까?”

 

 돌아오는 대답이 참 걸작이었다.

 

 “책임?”

 

 어처구니 없다는 웃음. 미남자는 어깨를 으쓱이며 한 걸음씩 정수에게 다가왔다.

 

 “번지수가 잘못 됐어. 나한테 말해도 곤란하지. 나는 전달 받은 서류 대로 일을 처리했을 뿐이니까.”

 

 미남자는 정수의 어깨를 짚으며 낮게 읊조렸다.

 

 “그리고 신께서 실수를 범했다는 증거인 당신이 존재해도 곤란해. 하지만 당신의 영혼까지 말소하는 것 역시 ‘인도적인’ 신께 누를 끼치는 일이지.”

 

 턱을 짚은 채 잠시 고민하던 대리인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손뼉을 두어 번 쳤다.

 

 “아, 그럼 이렇게 하지요. 당신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은 관두겠다.”

 

 희망의 불씨에 기름 한 방울이 부어졌다가.

 

 완전히 처참히 짓밟혔다.

 

 “그러니 지구로부터 완벽히 폐쇄된 이 공간에서 ‘자연적으로’ 소멸할 때까지 감금되어 줘야겠어……”

 

 미남자의 얼굴에는 웃음기마저 사라져 있었다. 이미 죽을 사람처럼 대하고 있는 셈.

 

 정수의 얼굴이 우주의 어둠을 모아 부은 것처럼 검은색 체념으로 물들어갔다. 미남자는 정수를 내려다보며 웃음을 터뜨리다가 이내 등을 돌렸다.

 

 등을 완전히 돌린 미남자는 어떤 조화를 부린 것인지, 등을 보이면서 곧장 모습을 감췄다.

 

 “자, 잠깐! 야! 이봐! 진짜로 이렇게 가버리는 거야? 진짜로……? 야! 야이 개자식아!”

 

 녹아 내리듯 사라지는 대리인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정수는 제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밉상에 재수없는 자식이었지만, 유일하게 말을 붙일 수 있는 누군가가 사라졌다.

 

 그 사실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서 정수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아니지? 이건 꿈이지?”

 

 이 세상에 천사가 어디 있어? 하물며 신은 어떻고?

 

 욕할 기운도 나지 않았다.

 

 너무도 고요한 우주의 돔은 소리마저 빠르게 흡수해 버렸다.

 

 고래고래 소리치더라도 기껏해야 5분 동안 미친 듯이 내지르는 게 한계일 것이다.

 

 침묵. 그걸 넘어선 완벽한 적막 속에 갇혔다.

 

 “진짜…….”

 

 현실성이고 나발이고 정수의 머릿속에 서서히 절망이 맴돌았다.

 

 마치 맹독처럼 스며든 절망은 심장이 쿵쾅대며 토해내는 뜨거운 피를 싸늘하게 식혔다.

 

 정수는 앉은 자세에서 그대로 몸을 뒤로 넘겨 대자로 드러누웠다.

 

 올려다 본 시야에 우주의 전경이 펼쳐져 있었다.

 

 “아아…….”

 

 별들이 일정한 규칙들-정수는 그 규칙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길이 없었지만-로 움직이며 우주의 어둠을 밝혔다.

 

 우주의 어둠은 검은색 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 색깔의 장막을 이리저리 흔들며 신비로운 색감을 선보였다.

 

 “…….”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자.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말 다음으로 정수가 스스로 좌우명으로 삼은 한 마디였다.

 

 정수는 삶의 모토를 곱씹으며 두 눈을 감았다.

 

 근 5년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하고 소처럼 일만 해왔던 터라, 휴식이 너무 고팠다.

 

 “그래. 집콕 바캉스라고 생각하면 되지.”

 

 정수는 고달픈 인생에서 살짝 빠져 나와 비현실 속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

 

 우주 관람 1일차.

 

 하루 종일 자고 일어난 정수는 입가에 흐른 침을 손등으로 슥슥 닦고는 기지개를 켰다.

 

 “아……. 잘 잤다.”

 

 완전히 피로가 풀린 정수는 상황에 걸맞지 않게 미소를 지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정도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니까.

 

 정수가 씁쓸하게 웃는데, 갑자기 허공의 한 편에 흰색 균열이 생기더니, 직사각형 모양으로 확장이 되어 하나의 스크린을 만들었다.

 

 스크린은 정수를 이곳에 가둔 대리인의 전면을 비췄다.

 

 <팔자 좋아 보이네요? 아직까지는 견딜 만 한가 보죠?>

 

 “당신…….”

 

 정수의 얼굴이 대번에 분노로 붉으락푸르락해졌다.

 

 하지만 이 비현실적인 부조리를 저지른 작자에게 감히 대들 용기는 나지 않았다.

 

 ‘지금은 얼마든지 저 놈이 날 굽든 삶든 할 수 있어.’

 

 아직 상대가 싸움판 위에 끼지도 않았는데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민 의식을 가진 저 대리인은 금세 흥미를 잃고 말 것이다.

 

 정수에게 최악의 상황은 말벗이 사라지는 것이다.

 

 대리인이 ‘이런 방식’으로라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미쳐버리고 말 테지.

 

 ‘저 놈은 분명히 나를 자연적으로 소멸시키겠다고 했지. 대체 어떤 식으로?’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는데 정수는 갈증은커녕 배고픔조차 느끼지 못했다.

 

 점점 현실에서 동떨어져 가는 자신의 몸 상태.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정수가 말을 놓자, 대리인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도 말을 놓았다.

 

 “별것 아니야. 네가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요소를 하나씩 제거되도록 시스템을 조정해 두었거든. 앞으로 기대하라고.”

 

 음흉한 웃음을 끝으로 대리인은 스크린을 닫았다.

 

 아직 실감이 가질 않았지만, 할 일이 없는 공간에서 시간을 죽이는 일은……. 지옥의 형벌로 알려진 클리셰들 중 하나였다.

 

 “젠장……. 이대로 포기할 것 같아?”

 

 배고픔, 갈증, 수면부족. 생존에 직결된 세 가지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가 자신을 주저앉히려 들 때, 정수는 오히려 꿋꿋이 섰던 사람이었다. 그는 우주의 한 편에 위치한 돔을 살피고 연구해보기로 결심했다.

 

 “나는 우주 여행에 온 거야. 불행하게도 여행사가 아주 지랄 맞은…….”

 

 정수는 지칠 줄 모르는 육체를 이용해 일단은 자신이 선 중앙에서 돔의 끝으로 달려 보기로 했다.

 

 *

 

 2일차.

 

 정수는 한참 달리던 중에 눈앞에 스크린이 나타나자 스텝이 꼬였다.

 

 “윽?!”

 

 운동에 익숙한 덕분에 어떻게든 균형을 맞춰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다만 그래도 꼴사나운 모습을 자신의 원수에게 보여준 셈 아닌가?

 

 정수는 이를 갈았다.

 

 “왜? 쉬는 시간 종이라도 쳐 주게?”

 

 대리인은 가볍게 미소하며 답했다.

 

 <그보다 더한 친절을 베풀어주려고. 이 공간은 그 분께서 내게 온전히 할당해 주신 하사품이지.>

 

 “빙빙 돌리지 말고 결론만 말해. 잘난 척 말고.”

 

 <지금 헛수고하고 있다는 얘기지. 이 공간의 이름은 ‘무한의 공간’. 말 그대로 우주처럼 무한히 확장하는 성질을 가진 곳이야.>

 

 “흥!”

 

 반발심리였을까? 정수는 대리인의 만류를 듣고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평소에 운동하던 대로, 호흡을 고르며 점차 속도를 높여 앞으로 나아간다.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 않는 몸은 하루 이상 겪었는데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다.

 

 심장이 뛰지 않고, 그로 인해 피와 땀이 흐르지 않는 몸이 되었으니까. 마치 아주 현실적인 1인칭 3D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

 

 ‘평생에 할까 말까 한 이색 체험들을 몰아서 하게 됐네.’

 

 정수가 묵묵히 달리는 와중에도 대리인은 스크린 너머에서 계속 그를 방해했다.

 

 <충고는 새겨 듣는 게 좋을 텐데. 소멸을 받아들이면 편해질 거야.>

 

 <소용 없다니까 그러네?>

 

 <끈기는 지상에서 발휘해야 비로소 덕목으로 치지. 이곳은 그 어떤 것도 의미를 갖지 못해.>

 

 대리인의 목소리는 정수의 귀가 아닌 두뇌에 직접 꽂혔다. 분명히 스크린과 정수의 사이에는 약간 거리가 있었는데도.

 

 ‘최면 당하는 것 같아…….’

 

 남성 크리에이터가 사디즘 컨셉으로 진행하는 ASMR 음성을 듣는 기분이었다. 아까만 해도 갈렸던 이가 서로 맞닿지 않았다.

 

 “제기랄-!”

 

 정수는 달리고 또 달렸다.

 

 신의 대리인이 운 나쁜 남자를 돔에 가둔 뒤, 이틀이 다 지났다.

 

 천사는 굴복하지 않은 사람을 스크린 상으로 내려다보며 나지막이 혀를 찼다.

 

 그 행위에는 안타까움이 아니라 짜증과 분노가 서려 있었다.

 

 <말 안 듣는 어린 양에게는 훈육이 필요하겠지.>

 

 대리인은 차갑게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어……?”

 

 그러자 정수의 심장이 다시 뛰다가 멈췄고, 이틀 치 운동으로 얻은 피로가 한꺼번에 누적된 몸은 앞으로 기울어졌다.

 

 쿵. 얼굴부터 쓰러진 탓에 코가 부러졌다. 피가 흘러 코를 막았다. 정수는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억지로 고개를 틀었다.

 

 스크린은 아주 친절하게도 정수의 시선에 따라 이동했다.

 

 <지금 당장 편해지고 싶다고 말하면 진짜로 고통 없이 소멸시켜주지.>

 

 피가 다시금 돌기 시작한 탓에, 머리에 피가 몰렸다. 정수는 다시 갈리는 이를 악물었다.

 

 “개새꺄. X이나 까 잡숴.”

 

 <후후후, 어차피 넌 결국 굴복하게 될 거야.>

 

 정수는 두 눈을 감고는 침묵했다. 손가락 까딱 할 힘도 없어진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항이었다.

 

 하지만 대리인이 술수를 쓴 것인지, 스크린이 정수의 머리 속에도 어김없이 시각화가 되었다.

 

 <오늘은 맛보기로 이쯤 해두지. 제발 죽여달라고 비는 네 모습이 눈에 선하네.>

 

 “X발! 꺼져 버려!”

 

 <와하하하핫!>

 

 대리인의 유쾌한 웃음이 머리 속에 스테레오처럼 울리다가 잦아들었다.

 

 아아아아아아아-!

 

 원통함이 서린 울부짖음이 돔에 몇 초간 울려 퍼지다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그럼에도 정수는 한참 동안 피를 토하듯 외쳤다.

 

 하도 쓸데없이 기운을 뺀 탓에 정수는 소리칠 기운도 사라져 버렸다.

 

 갑자기 그의 뇌리에 스친 생각: 나도 언젠가 저 소리처럼 사라지게 될까?

 

 “싫어. 죽고 싶지 않아.”

 

 설령 그 놈의 말대로 될지언정 끝까지 저항하겠다.

 

 정수가 굳게 다짐한 그 날, 지옥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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