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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버들바람이 부는 날
작가 : 홍시
작품등록일 : 2020.9.6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과 사고로 하반신을 잃은 쌍둥이언니의 이야기

 
4화(완결)-버들바람
작성일 : 20-09-22 18:46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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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들아! 괜찮아?"

 다급하게 내 손을 잡는 엄마의 모습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또 어디 아픈 거야? 내가 누구인지 기억나? 여기가 어딘지 알겠어? 말 좀 해봐 버들아!"

 엄마는 나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저기..보호자분."

 의사선생님이 엄마를 말렸다.

 "천천히 말해주셔야 자녀분이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내가 입을 열었다.

 "버들아..다행이다.."

 엄마는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껴안았다.

 "그냥 단순한 충격인가 봅니다. 약보다는 안정이 필요한 상태에요."

 "알겠습니다..버들아..집에 가서.."

 "아니요. 저 그냥 병원에 있을게요."

 나의 말에 엄마는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왜 그러니..? 혹시 집이 불편했어?"

 "그런 게 아니에요. 언제 또 쓰러질지 모르니까.."

 "환자분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당분간 병원에 있는 건을 추천합니다.

 의사선생님이 나의 말에 동의하였다.

 "그렇지만.."

 "걱정 마세요. 언니도 있잖아요."

 "..버들이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을게.."

 "네. 고마워요."

 다행히 엄마는 내 말을 들어주었다.

 "버들아..집에 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야 해."

 "네. 엄마도 조심히 가세요."

 엄마는 일 때문에 바로 가야 했다. 이것에 대해서 엄마는 나에게 매우 미안해하였지만, 사실 나는 엄마가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안녕히 가세요."

 드디어 엄마가 갔다. 나는 서둘러 언니가 있는 병실로 갔다.

 "어, 왔어? 몸은 좀 괜찮아?"

 내가 병실로 갔을 때, 언니는 책을 읽고 있었다.

 "사실을 이야기해줘."

 내가 물었다.

 "무슨 이야기?"

 "언니는 도대체 누구야?"

 제3자가 본다면 내가 하는 말이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심각한 일이었다.

 "나? 말했었잖아. 나는 이한들이라고."

 "거짓말하지 마."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건데?"

 "얼마 전에 일기장을 봤어. 그 일기장 주인은 이버들이야 그렇다면 그 일기는 내가 쓴 것인데 나는 그 일기를 쓴 기억이 없어."

 "그럴 수도 있지. 넌 기억상실증에 걸렸잖아?"

 "아니야.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내가 알고 있는 기억과 일기장에 적힌 내용과 다르단 말이야! 그건 내가 적은 게 아니야. 글씨체도 달라."

 "그래서?"

 "내 일기장이 아니라면 그건 언니 거잖아. 그런데 왜 내 이름을 적혀있는 거야? 그리고 내 기억 속에 언니는 누구인 거야?"

 나는 내 감정이 점점 격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떤 기억인데?"

 "..사고가 났는데 내가 다친 게 아니라 언니가 다쳤어. 그리고 내가 병원에 있고 엄마가 나를 버들이라고 불러. 그런데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지고 창밖에서 누가..나를.."

 "너를 한들이라고 불렀겠지."

 쿵..가슴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그걸..어떻게.."

 "진실을 알고 싶다면 이야기해 줄게."

 언니는 나에게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했다.

 "내가 이버들이야."

 그 말을 들었을 때의 충격은 이 세상의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속여서 미안해, 언니."

 "그렇다면..내가..이한들인거야?"

 "그래."

 온 몸이 미친듯이 떨린다. 숨이 막혀오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온다.

 "..언니?"

 누군가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다.

 "허억..헉.."

 눈이 흐려지더니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나는 또다시 의식을 잃었다.

 ᆞ

 ᆞ

 ᆞ

 "언니! 놀러가자!"

 ".. 안돼 또 엄마한테 혼나면 어떡해."

 "괜찮아! 내가 같이가자고 졸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

 "그럼 네가 혼나잖아."

 "나는 괜찮아. 이번에 미술대회에서 상 타왔거든, 그래서 지금 놀아도 엄마는 괜찮다고 할걸?"

 "그래도.."

 "제발, 엄마가 학원 늘려서 나 오늘 아니면 이제 바쁘단 말이야."

 "..어쩔 수 없지! 놀자!"

 "와! 빨리 나가자!"

 나와는 다르게 똑똑하고 자존감도 높고 엄마에게도 사랑받는 쌍둥이 동생, 외모와 보고, 목소리만 들으면 엄마도 손목에 손수건없이는 못알아볼 정도로 똑같지만 몇 분먼저 태어난 나와는 다른 동생.

 내가 봐도 너무 멋진,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내 동생.

 "언니는 엄마가 무서워?"

 "응..조금.."

 "왜?"

 "나한테는 맨날 화내니까.."

 "그런가? 나한테는 안 그러던데."

 "너는 똑똑하잖아."

 "그래?"

 "..응..이번에 상장도 받고..나는 한 번도 못 받아봤는데.."

 "언니도 엄마한테 칭찬받고싶어?"

 "당연하지.."

 "그럼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동생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러다가 들키면.."

 "안 들키면 되지!"

 동생은 나에게 묵여있는 파란색 손수건은 동생에게 주고, 동생에게 있는 빨간색 손수건은 내가 가져서 엄마가 나를 동생으로 착각하게 만들자는 제안을 하였다.

 "이렇게 하면 언니도 칭찬받고 좋잖아!"

 "그럼..그렇게 해볼까?"

 엄마에게 칭찬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나는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가 너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자, 여기 내 손수건."

 "응. 나도 내 손수건 줄게 잠깐만.."

 "어! 손수건이!"

 "버들아 안돼!"

 하필이면 그때 바람이 불어서 하필이면 그때 내가 손수건을 놓쳐서 하필이면 그때 트럭이 달려와서..왜..하필이면 그때..

 "버들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나는 나의 파란색손수건이 붉게 물드는 것을 바로 눈 앞에서 보았다.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고, 나는 내 손에 들례있는 빨간 손수건을 바라보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쓰러졌다.

 "흐윽.."

 누군가의 울음소리에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이었다.

 "어? 환자분 일이나셨군요!"

 간호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버들아! 일어났구나.."

 엄마는 나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 나 왜 여기에.."

 "다행이다..다행이야..버들아.."

 엄마가 계속 운다. 나는 그런 엄마를 위로해주기 위해 손을 뻗자, 내 손목이 보인다.

 "..손수건"

 손수건이 없는 내 손목이 보인다.

 "아.."

 그리고 나 또한 눈물이 흐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떠오른다.

 "버들아..우리 착한 버들이.."

 엄마가 내 손을 잡고 버들이를 찾는다. 엄마가 나를 버들이라고 착각하는 것같다. 나는 한들이인데... 엄마는 내가 다쳤다고 생각해서 우는 걸까. 아니면 버들이가 다쳤다고 우는 걸까.

 당연히 버들이 때문이겠지. 나는 쓸모없으니까.

 부럽다. 버들이가 미치도록 부러워. 내가 버들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버들아..많이 아파?"

 엄마가 나를 쓰다듬었다. 아, 따뜻하다. 내가 한들이라는 걸 알면 이제 내 손을 잡아주지 않겠지.

 이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지 않겠지.

 만약.. 내가 버들이었다면...

 "엄..마."

 나는 힘을 내어 엄마를 겨우 불렀다.

 "응?"

 엄마의 눈빛을 보니, 딱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버들이를 사랑하니까.

 내가 버들이가 된다면 나를 사랑하겠지?

 "한들이..한들이는 어디 있어요?"

 이건 버들이가 먼저 제안했던거야. 나는 말렸는데 버들이가 이야기했던거야. 그리니까 당분간만 내가 버들이로 살래.

 "한들이는..많이 다쳐서 병실에 있어."

 이거 봐, 엄마는 많이 다친 이한들은 내버려두고 그냥 쓰러진 이버들 옆에 있었잖아.

 그러니까 버들아, 너는 지금까지 이 따뜻한 사랑을 너 혼자 받았으니까, 이제부터는 내가 받을게.

 ᆞ

 ᆞ

 ᆞ

 "아.."

 또다시 병원 천장이다.

 "일어났어?"

 누군가의 목소리에 정신이 든다.

 "갑자기 쓰러져서 놀랐어."

 익숙한 목소리이자 나를 괴롭혔던 목소리다.

 그래, 이버들의 목소리이다.

 "이..이버들.."

 불러도 아무 대답이 없다.

 "모르는 척하지마.. 이버들.."

 "..기억이 다시 돌아온건가?"

 "어.."

 "기분이 어때?"

 "..어떤 대답을 원해? 내 기분이 더럽기를 원해?"

 "글쎄?"

 천진난만한 표정에 해맑은 말투가 내 기분을 더럽힌다.

 "너는 내가 싫지않아? 나는 너인척 연기를 했어. 그렇다면 보통 나를 소름 끼쳐 해야 하지 않아?"

 "별로.."

 또 다시 정적이 흐른다.

 "..왜 모른 척했어?"

 "그냥."

 "네가 이버들이라는 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까 봐?"

 "그건 아니야."

 "그럼 도대체 왜? 사실을 말 할 기회는 많았잖아!"

 나는 점점 화가나기 시작했다. 내 거짓말을 두 눈으로 보고 나를 속인 네가 미웠다.

 "그렇지.. 말 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많았지."

 "왜 말 하지않았어? 나를 놀리고 싶어서?"

 "..내 진심을 말해줘?"

 "응"

 "알고있겠지만, 이버들은 항상 사랑받았어."

 "..그렇지."

 "이버들은 공부든, 미술이든, 체육이든 뭐든지 다 잘했지. 모두가 나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어. 나는 그런 시선이 나쁘지 않았어. 오히려 좋았지. 그런데 그런 이버들이 사고가 났어. 그리고 하반신이 잘려나갔지. 나는 정말 절망적이었어. 이제 부모님도 친구들도 나를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니까. 자신의 몸 하나 못 다루는 이버들은 쓸모가 없으니까. 내가 좌절하고 있을 때쯤 엄마마가 내 이름을 부르며 우는 소리가 들렸어."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내 동생이 완벽했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게 다 연기였다니..

 "눈을 뜨고 자세히 보니, 너..아니, 언니의 모습이 보였어. 나는 바로 알아차렸지. 엄마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미..미안해! 너를 평생 이한들로 살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 그냥 딱 네가 깨어날때까지만..그때까지만 그러려고 했어..절대 네 자리를 뺏을 생각은 없었어."

 나는 무서웠다. 아주 무서웠다. 동생의 광기가 가득한 눈이 다시 내 숨통을 막히게 했다.

 "아니..아주 좋은 행동이었어."

 "..뭐?"

 "말했잖아? 이버들은 완벽하지만, 사고로 인해 완벽함을 잃어버려서 좌절했었다고, 그런데 언니가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준거야. 지금의 내 상태라면 이제는 존경의 눈빛이 아니라 동경의 눈빛을 보게 되겠지, 하지만 사고에서 살아 돌아온 이버들은? 그래, 엄청난 시선들이 집중될 거야. 그것도 존경의 눈빛으로! 뭐..언니라면 아마 상도 못 타고 공부도 못하겠지만.. 동경 받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나으니까."

 "그러니까.. 네 말은..지금의 너는 상태가 좋지 않으니까..내가 이버들을 연기한다면..괜찮다는 거야..?"

 "맞아. 어쨌거나 나는 사람들 눈에 완벽한 이버들로 만 보이면 되니까!"

 "..미쳤어."

 "뭐라고?"

 "너는 진짜 미쳤어!"

 "그런 반응을 보이지 마. 솔직히 언니도 즐거웠잖아?"

 "그건.."

 "이제와서 변명하지마. 그냥 앞으로도 언니가 이버들을, 내가 이한들을 연기하면 돼."

 어떤 말을 해야 하지. 머릿속이 빙빙 돈다. 동생이 이렇게까지 미친사람인 줄 몰랐다. 전부 연기일 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나도 연기를 하였으니까.

 "그리고 우리 가족 중에 연기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엄마 밖에 없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같이 살면서 이상한 점 못 느꼈어?"

 "엄마를 제외하면 연기한 사람은 아빠라는 거잖아."

 "그래, 아빠도 우리만큼 대단한 연기를 하고있어."

 "어떤 연기를? 왜?"

 "아직 기억이 덜 돌아왔구나..."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동생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틈도 없이 너무 어지러웠고 복잡했다.

 "아빠가 언니의 기억에 집착하지 않았어?"

 "응..조금 그런 모습이 있었지."

 "왜 그랬을까?

 "집착..내 기억에 집착.."

 "..같은 회사 동료여자."

 "..어?"

 "정말 단순히 동료일까?"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설마? 아니야..그러지마..제발.."

 "내 생각이 언니 생각과 같다면, 언니가 생각하는 게 아마 맞을거야."

 "..거짓말..거짓말하지마!"

 "유감이지만 사실이야. 거짓말 같다면 언니의 기억을 되살려봐."

 "..윽..아악!"

 동생의 말을 듣자마자 또 다시 머리가 울리고 기억하기 싫은 것이 기억난다.

 그때 나는 혼자 산책을 하다가 아빠를 닮은 사람을 보았지. 내가 알기로 아빠는 분명 출장을 가서 다른 지역에 있다고 했어.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사람을 따라갔는데. 그 사람이 어떤 여자랑 손을 잡길래 아빠가 아니구나 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그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고..그 사람은 진짜 아빠였어..

 아빠랑 나는 한참을 바라보다가. 내가 도망치니까 아빠가 나를 잡았어.

 "한들아! 잠깐만! 잠깐만 아빠 말 좀 들어봐!"

 "..놔주세요..."

 "한들아..제발 엄마랑 버들이에게는 말하지마..아빠가 이렇게 빌게."

 "..싫..어요.."

 "그러지 마 한들아.. 저 사람은 그냥 일 때문에 이러는 거뿐이니까.."

 아빠는 횡설수설 나에게 말했지.

 "그러니까 한들아.. 이거 어디가서 절대 말하지마. 알았지?"

 아빠가 내 어깨를 세게 눌렀다. 나는 두려움에 아빠와 강제로 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다.

 ᆞ

 ᆞ

 ᆞ

 "..으윽..으.."

 "울어?"

 내가 주체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었다. 두려움과 매스꺼운 속 어지러움과 혼잡스러움.. 이 모든 감정을 나는 제어할 수 없었다.

 "울지 마. 지금 충격받아야 할 사실이 하나 더 남았으니까."

 "..말해..그냥 다 말해.."

 "어차피 들어야해. 언니는 의문이 들지 않아?

 아빠의 바람을 목격한 건 이한들이었어. 그런데 왜 아빠는 이버들의 기억에 집착했다고 생각해?"

 ".. 알고 있는 거야?"

 "정답! 맞아. 아빠는 지금 우리의 정체를 다 알고 있어. 누가 진짜 이한들이고 이버들인지 모든 사실을 알고 있고 내가 이버들인 걸 알아차린 아빠는 내 계획을 알고 나와 동맹을 맺었지."

 "하.."

 모든 감정이 휩쓸어간 자리에 남는 허탈함. 아빠는 자신의 외도를 숨기기 위해서 내가 기억하지 못하도록 내 동생을 도왔다.

 "우리 집 안에는 정상이 없어. 세상을 속이면서 살아가는 두 아이, 바람피는 아빠와 손수건이 없으면 자식을 구별 못 하는 엄마."

 "이제..이제 어떻게 하지?"

 "선택해야지. 엄마랑 아빠는 상관없고, 오직 우리의 삶을 위한 선택."

 "우리를 위한 선택..."

 "난 언니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이해할게. 어차피 어느 쪽이든 나는 지금 상황이 나름 재밌거든."

 가식적인 부모 밑에서 칭찬 받는 연기를 해야하는 가짜 이버들과 진짜 이한들의 삶..

 "어떡할래? 이한들로 다시 시작할래? 아니면 사랑받는 이버들을 연기할래?"

 "...나는"

 .

 .

 .

 6개월 후

 "오늘 새 학기구나. 어때 긴장돼?"

 "아니요. 제가 그럴 리가 있나요."

 "그래, 자신감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그렇죠. 이제 가요. 엄마."

 ᆞ

 ᆞ

 ᆞ

 "얘들아, 오늘 전학생이 올 거야. 사고가 나서 적응하기 조금 힘들 수도 있으니까 너희들이 많이 도와주어야 해! 들어오렴. 아, 내가 도와줄게!"

 "네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럼 자기소개 한 번 해볼까?"

 "안녕, 얘들아."

 밖에서 바람이 분다.

 "나는 이버들이야."

 버들 바람이 부는 날,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살아간다.

 
작가의 말
 

 4화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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