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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신경 쓰이는 여자(6)
작성일 : 20-09-22 18:07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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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 스케치…,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그리기 전 대충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를 옮긴 미완성 스케치를 일컫는 말이다.

 

 아마 그 나이 때 젊은이들이 겪는 사랑, 우정 그런 걸 표현할 때 가장 적합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지원이는 그날 해변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왜 사기꾼이 됐는지를 내게 이야기해줬다.

 

 젊은 시절 그녀의 부모님은 모두 국립극단에 소속된 촉망받는 무용수였다고 한다.

 

 둘은 거기서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몇 번의 유산을 거쳐 겨우 지원이를 임신했는데 그녀를 낳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버렸다.

 

 극도로 약해진 몸엔 희귀 난치성 혈액 질환들이 찾아왔고, 아버지는 그녀의 어머니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빚쟁이가 되었고, 결국 무용수 월급까지 압류당해 직장을 그만두고 평생 처음 해보는 온갖 일을 해야만 했다.

 

 그나마 이어지던 친척들의 도움도 병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하자 하나둘씩 끊어져 나갔고 지원이가 7살이 되던 해에 끝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어머니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버린 그녀의 아버지는 슬픔을 못 이기고 아내 뒤를 따르려 했지만, 자신마저 가 버리면 지원이가 세상에 홀로 남겨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게 됐고, 자신을 도왔던 지인들에게까지 사기를 치게 된다.

 

 그가 감옥에 들어가 있는 동안 지원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육원 같은 곳에서 자라났고, 부모님을 보고 싶었던 지원이의 간절한 마음은 춤을 통해 승화됐다.

 

 형기를 마치고 감옥에서 나온 아버지는 지원이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새사람이 되기로 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범죄자라는 낙인의 굴레는 좀처럼 벗어나기 힘드셨고, 겨우 찾은 일이 택시 일이었는데 그게 또 수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오늘은 또 무슨 일이 터지지나 않을까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라고 했다.

 

 지원이가 내게 힘든 가정사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녀가 처음 동혁이에게 끌렸던 이유가 녀석에게서 자신의 아버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숙함, 사실 누구보다 나약하면서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녀는 나보다도 동혁이를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뜬금없이 자신은 결혼하지 않겠다는 소리를 했다. 결혼을 하면 왠지 자신이 비참해질 것 같다는….

 

 우린 누군가가 모래사장에 피워놓은 모닥불이 모두 타들어 갈 때까지 오랫동안 그곳에 앉아 있었다.

 

 그녀를 숙소로 돌려보낸 후, 난 밝아오는 새벽하늘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날, 난 업무를 마치고 그녀를 찾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긴 군 복무를 끝내고 학교로 돌아갔을 땐 지원이는 이미 졸업해서 그곳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 후, 동혁이도 제대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녀석은 외모도 완전히 변해 낯선 사람이 되어 있었다.

 

 순수 국문학을 사랑했던 녀석은 갑자기 종교학으로 전공을 바꾸고선 학문에 미친 듯이 빠져들었다.

 

 시험 기간이든 아니든 녀석은 도서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두꺼운 종교 서적을 펼쳐놓고 알 수 없는 글귀들을 해석하고 있었다.

 

 녀석에게 한번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녀석의 시큰둥하면서도 차가운 모습에 난 녀석에게서 급히 물러나야만 했다.

 

 아마도 우리의 아름다웠던 청춘 스토리는 거기서 끝난 게 아닌가 싶었다.

 

 그게 무엇이든 지원, 동혁이, 나 이렇게 셋 모두 자신들이 목표로 한 저마다의 삶을 살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 역시 의류 현장으로 돌아가 어머니 밑에서 본격적으로 장사를 배우기 시작했다.

 

 *

 *

 *

 

 저녁 무렵, 김 비서의 언니에게서 연락이 와서 난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다.

 

 은영 씨, 아니 김 비서는 병상에 앉아 식사로 나온 죽을 먹고 있었다.

 

 “휴.”

 

 그 모습이 어찌나 안심되고 반갑던지. 난 그녀에게 다가가 덥석 그녀를 끌어안을 뻔했다.

 

 “대표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난 김 비서의 손을 잡고 어루만졌다.

 “저 괜찮아요. 대표님.”

 “그래, 그래.”

 

 그때 그녀 옆에서 날 날카롭게 쏘아보는 웬 사내 녀석의 시선이 느껴졌다.

 

 김 비서의 아들 동우였다.

 

 “동우야, 대표님한테 인사드려.”

 “어, 동우, 동우구나. 몰라보게 컸네.”

 “안녕하세요.”

 

 그때 당직 의사의 회진이 시작됐고 난 자연스레 그녀의 언니 손에 붙들려 병실을 나왔다.

 

 “혹시 김 비서가 무슨 얘길 안 하던가요?”

 “무슨 얘기요?”

 “어떻게 해서 쥐한테 물리게 됐는지….”

 “아, 자세히는 못 들었는데 잠을 자다가 굉장히 무서운 꿈을 꿨다고, 그리고 자신은 물린 기억도 없다고 해요.”

 “…네.”

 “저기 대표님, 당분간 우리 은영이 쉬게 해도 괜찮겠죠?”

 “당연하죠. 그나저나 동우가 옆에 있으니 그래도 맘이 좀 놓이네요.”

 “네, 소식 듣고 바로 올라왔어요.”

 

 *

 

 그렇게 병문안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땐 어느새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드라마 촬영으로 아내와 효선이는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었기에 난 동생 정현이를 부른 게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현이는 서재에서 잠든 묘진이를 안은 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같은 핏줄이라고 묘진이와 정현이는 금세 서로를 받아들였다. 난 녀석에게서 딸 아이를 받아들고 묘진이의 방으로 올라가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내려왔다.

 

 난 동생에게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피곤이 몰려와 녀석의 옆에 있던 소파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

 *

 

 다음 날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데 난데없이 코에 소 코뚜레처럼 커다란 링을 박고 얼굴에 온갖 문신을 한 이상한 여자가 양손에 큰 가방 하나씩을 들고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더러 대뜸 택시 기사가 밖에서 기다린다며 요금을 지불해 달라고 했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황당해하고 있을 때, 화장실에서 나온 정현이가 여자를 보고 반갑게 달려들더니 둘이 다짜고짜 내 앞에서 모닝 키스를 했다.

 

 *

 

 “그 도와준다던 친구가 저 여자라고?”

 “엉.”

 “요새는 친구끼리 키스도 하냐?”

 “아, 사실 내 애인이야. 부끄러워서 그냥 친구라고 한 거야.”

 

 난 잠시 뜸 들이다 물었다.

 

 “너 젠더라며. 저 사람 여자잖아.”

 “엉, 근데 그게 좀 설명하기 복잡해. 난 젠던데 레즈 성향이 있거든.”

 “그만, 알았으니까 그만.”

 

 그때 효선이와 아내가 집으로 들어섰다.

 

 아내는 밤샘 촬영이 꽤 힘들었는지 피곤함에 절어 있었다.

 

 “당신, 아직 출근 안 했어?”

 “응, 인제 가려고.”

 “효선이 먼저 씻고 나와, 밥 먹고 한숨 자자. 아주머니, 식사 좀 차려주세요.”

 “네.”

 

 아내가 내게 짐을 내밀며 안방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서재에서 아까 그 여자가 팬티차림으로 걸어 나왔다.

 

 아내는 말없이 날 노려봤고, 난 그 시선을 동생에게로 돌렸다. 아내와 내 시선을 모두 받은 정현이는 급히 그 여자를 데리고 서재로 들어갔다.

 

 *

 

 평소보다 늦게 출근한 난 비서실에 들러 김 비서가 내린 커피를 기대했다가 텅 비어있는 커피 기계를 보고는 힘이 쭉 빠졌다.

 

 웬일로 정장을 입고 출근한 지원 씨는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난 그녀를 방해할까 싶어 사무실로 들어가지 않고 공장으로 올라가 부장님에게 커피를 얻어 마셨다.

 

 마침, 물건을 납품하러 온 하도급 공장 사장님들이 방문해 오랜만에 그들과 인사도 할 겸 이야기를 나눴다. 얘기가 길어지면 어김없이 나오는 그들의 불만 사항들을 듣지 않기 위해 적당히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리다가 겨우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3층으로 내려오니 지운 씨가 자리에 없었다.

 

 난 사무실로 들어가 양복을 벗고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작업 지시서들을 훑어보며 업무를 시작했다.

 

 잠시 후, 지운 씨가 노크를 하고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녀의 손엔 모 브랜드 커피가 들려있었다. 아침에 김 비서와 통화했다고 한다. 내가 커피를 좋아하니까 커피 내릴 줄 모르면 하나 사다 드리라고 했다고.

 

 “정현이하고 업무 분담은 잘 돼요?”

 “네, 그리고 아까부터 제 컴퓨터에 원격으로 들어오셔서 작업하시고 계세요.”

 “원격?”

 “네.”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형. 그거 안쥬가 하는 거야?”

 “안쥬?”

 “응, 내 애인. 애가 컴퓨터 박사라니까.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해커 페스티벌에서 1위도 세 차례나 했다고.”

 “…알았어. 뭐 발견하면 바로 연락 줘.”

 “엉.”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사무실 시계가 벌써 12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난 나가기가 귀찮아 지운 씨에게 중국 요리나 시키자고 말하려 했는데 웬일인지 그녀가 자리에 없었다.

 

 식사가 늦게 오는 바람에 1시가 넘어서야 점심을 먹고 있는데 열린 문 사이로 지운 씨가 허겁지겁 들어오는 게 보였다.

 

 평소와 다르게 안색이 좋지 않았다.

 

 식사를 끝내고 난 복도 계단에 그릇을 내놓으면서 지운 씨에게 말을 걸었다.

 

 “점심 먹었어요?”

 “네? …네.”

 

 대답하는 그녀의 낯빛이 너무 좋지 않아 난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아까 일찍부터 안 보이던데 누구랑 먹었어요?”

 “아, 저희 부모님이 집안 어르신을 데리고 오셔서 같이 식사하고 왔어요.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니, 화내는 거 아니에요. 지원 씨 안색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 거니까. 됐어요. 일 봐요.”

 

 한 주임이나 김 비서에게 벌어진 일이 행여 지원 씨에게도 벌어질까 봐 염려했던 마음이 괜한 오해를 산 것 같아 그녀를 서둘러 다독이곤 자리를 피했다.

 

 오후엔 디자인 팀의 샘플 시연이 있어서 2층 인터넷 팀 스튜디오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그게 마지막이지?”

 “네.”

 

 펑퍼짐한 스타일의 벨벳 소재의 원피스를 입은 디자이너가 스튜디오 중앙에 서서 여러 포즈를 취해 보였다.

 

 “허리가 너무 조이지 않아?”

 “조금요.”

 “세탁하면 더 줄어들 것 같은데, 여유 좀 더 주고 기장도 살짝만 늘리자.”

 “네.”

 “수고들 했고, 추석 전에 마무리되면 디자인 팀 보너스 신경 써 줄 테니까 좀만 더 열심히 해봅시다.”

 “네, 대표님!!”

 “이 실장, 난 올라갈게. 마무리하고 퇴근들 해.”

 “네.”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난 살짝 긴장하고 있었다. 이따 있을 동창회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런데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지운 씨가 내 사무실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것이다. 힐만 벗어 놓은 채, 정장 차림 그대로 소파에 길게 누워 얼굴은 양팔에 파묻고 있었다.

 

 ‘뭐지, 이 당황스러운 장면은.’

 

 그때 하필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난 그녀가 깰까 봐 뒷걸음질을 치며 사무실을 나왔는데 복도 창문에서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이나 애처로워 보였다.

 

 결국, 난 동생에게 다시 건다고 하곤 디자인 팀 사무실에 가서 두꺼운 겨울 샘플 하나를 가지고 와서 지운 씨에게 덮어주고는 조용히 사무실 문을 닫고 나왔다.

 

 동창회 시간이 다가왔지만, 차가 막히는 구간도 아니고 해서 6시쯤 출발할까 생각하고 난 지운 씨가 일어날 때까지 비서실 그녀의 자리에 앉아 그녀가 보던 업무를 살폈다.

 

 마침, 동생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응, 하려고 했는데 왜?”

 “회사 네트워크 비번 좀 가르쳐 줘, 지원 씨가 가르쳐 준 게 안 맞네?”

 “그래? 나도 모르는데. 잠시만.”

 

 난 책상을 뒤지다 김 비서의 일지들을 받아 적은 것으로 보이는 지운 씨의 일지를 발견했다.

 

 혹시 거기 적혀있나 싶어 일지의 접힌 부분을 펼쳤는데 그곳엔 뜻밖에 또박또박 정자로 써진 내 이름이 한 폐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니, 한 폐이지가 아니었다. 거기가 시작되는 페이지였다. 그 뒤에 일지의 종이는 모두 내 이름으로 채워져 있었다.

 

 “형, 찾았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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