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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반짝반짝 나의 너
작가 : 은하수
작품등록일 : 2020.8.12

"내가..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서두르지 않을게.. 아주 천천히 나에게 와줘."

사랑에 상처받고 이별에 아파한 초아,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승혁.

우리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16
작성일 : 20-09-22 13:50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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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은주는 헬스클럽에서 알게 된 스무 살 귀요미 선재를 만나러 맥주 축제가 한창인 한 수변공원으로 향했다,

 

 넓은 바닷가 공원에 펼쳐진 신세계에 눈이 번쩍 뜨였다.

 

 

 시끄러운 음악과, 손에 너도나도 맥주를 든 채 앉아서, 혹은 서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그 틈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귀요미를 찾아 눈을 바삐 돌리다가,

 여자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모델 같은 실루엣의 한 사람에게 시선을 뺏겼다.

 

 

 엇, 저분은 혹시?

 

 

 /은주/ “저기 혹시…. 정재민 이사님?”

 

 

 정신 차리고 보니 홀린 듯 다가가 말을 걸고 있었지만,

 현실을 깨닫기도 전에 그의 예쁜 웃음이 자신을 향하자 다시 한 번 정신 줄을 내보냈다.

 

 

 /재민/ “응? 나 알아요?”

 

 /은주/ “아, 안녕하세요? 저는 거제라엘리조트 홍보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박은주입니다. 아까 리조트에서 잠깐 뵈었었어요.”

 

 /재민/ “거제라엘 홍보팀이요? 와 반가워라.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은주 씨 나랑 같이 한잔할래요?”

 

 /은주/ “저? 저랑요?”

 

 

 그때였다. 은주를 먼저 발견한 성재가 어깨를 돌려세웠다.

 

 

 /선재/ “누나? 여기서 뭐 해요?”

 

 /은주/ “어? 선재야?”

 

 /재민/ “누구? 은주 씨 남자친구? 데이트 온 거예요? 아아 아쉬워라….”

 

 

  스무 살 귀요미보다 어려 보이는 베이비 페이스에 만연한 미소를 날리며 아쉬워하는 재민과

 그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선재 사이에서 은주는 꿈을 꾸는 듯한 기분에 빠졌다.

 

 

 *****

 

 

 으음…. 여기가 어디지?

 

 

 빈속에 술과 안주를 닥치는 대로 섞어 부어서 그런가, 속이 너무 쓰렸다.

 두통도 심했다.

 

 

 눈을 떠 보니 낯선 침대였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옆자리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돌아누운 낯선 실루엣에 화들짝 놀란 초아는

 얼른 이불 속 자신이 입고 있는 옷부터 점검했다.

 어제 입고 나갔던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 그대로였다.

 

 

 으응?

 

 천천히 일어나서 방을 훑어보았다.

 원룸 구조인 자신의 집보다는 더 커 보이는 오피스텔이었다.

 

 

 

 /리나/ “으음…. 초아씨 깼어?”

 

 몸을 일으키는 낯선 실루엣은 리나였다.

 

 

 휴…. 내가 소설을 너무 많이 봤어.

 

 

 /초아/ “권 팀장님? 제가 왜 여기에….”

 

 /리나/ “자기 어제 바닷가에서 뻗어 잠들었잖아. 현관 비밀번호도 모르겠고 깨워도 안 일어나서 그냥 우리 집으로 왔지.”

 

 

 리나와 승혁은 4층에서 지내는 초아와 같은 건물 12층에 배정된 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초아/ “하하 그랬구나, 죄송해요, 팀장님, 얼른 다시 주무세요. 저도 내려가서 쉴게요. 데려와 주셔서 감사해요.”

 

 /리나/ “그럴래? 그럼 나 좀 더 잘게…. 하암.”

 

 

 금방 쓰러지듯 누워서 다시 눈을 감는 리나를 뒤로하고 나와 조심조심 현관문을 닫고 돌아서는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승혁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운동을 끝내고 샤워까지 하고 온 건지,

 가벼운 운동복차림의 승혁은 정장으로 출근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완전... 멋있어...

 방금 씻었나? 좋은 냄새 나네...

 ...그런데 나는 어쨌더라…?

 

 

 /초아/ “으악!”

 

 

 잠시 넋을 놓고 승혁을 올려다보던 초아는 허겁지겁 후드점퍼의 모자를 당겨썼다.

 

 

 /승혁/ “아침 인사치고는 괴기스럽네요, 멘트도 그렇고….”

 

 

 얼굴을 가린 채 눈을 감아버렸지만, 자신을 훑어보는 승혁의 찐득한 눈빛이 깊숙이 느껴졌다.

 

 

 /초아/ “하..하... 굿모닝입니다. 팀장님 주말 아침부터 쓸데없이 부지런하시네요?”

 

 /승혁/ “아침 운동은 빼먹지 않는 편이라…. 잠은 잘 잤습니까? 속은…. 괜찮아요?”

 

 /초아/ “제가 술 마시고 권 팀장님 내서 자고 나오는 길 인건 어떻게 아셨어요??”

 

 /승혁/ “권팀장이 쓸데없이 입이 무겁군요. 길 건너 해변에서부터 누워있는 누구를 안아다가 침대에 곱게 눕혀준 사람이 누군지 굳이 숨기지 않아도 좋았을 텐데.”

 

 /초아/ “네??? 헉 정말 그게 사실이에요?”

 

 /승혁/ “그럼 리나가 혼자 둘러업고 왔겠습니까? 쪼끄맣긴 해도 막 되게 가벼운 스타일은 아닌데…. 몰랐습니까? 너무 놀라지는 말아요. 안아다가 곱게 눕혀주는 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뭐…. 그저 적당히 고마워하면 됩니다. 은혜를 갚아도 좋고. 난 아침 식사 전이니 해장 필요하면 브런치라도 사던가….”

 

 

  승혁은 사실 한참 전에 운동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를 서성이고 있었다. 리나의 집 문을 열고 곧 초아가 나올 것만 같아 괜히 긴장하며 머리를 쓸어 넘기다가 괜히 엘리베이터로 돌아가 유리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고민했다.

 

 

 너무 부자연스러운가?

 

 나 지금 뭐 하냐..

 

 마주치면 또 어쩌려고…?

 

 뭐 곱게 데려다준 거 생색내고, 은혜라도 갚으라고 하게??

 

 

 그러는 사이에 갑자기 집 밖으로 나오는 초아를 마주치고는,

 놀란 마음을 숨기며 자신도 모르게 생각했던 말들을 쉴 틈 없이 쏟아버렸다.

 

 초아는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동그란 눈으로 승혁을 올려다보았다.

 

 

 아뿔싸…. 내가 지금 뭐라는 거야….

 

 

 고개를 숙인 승혁은 민망함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빨개지고 있었다.

 

 

 /승혁/ “아닙니다. 못 들은 거로 치고 내려가서 쉬어요. 그럼 이만.”

 

 /초아/ “저, 저기…. 팀장님.”

 

 

 돌아서는 승혁을 초아가 용기 내어 불러 세웠다.

 

 

 /초아/ “음 그러니까…. 저…. 아침은 늦은 것 같고…. 점심은…. 제가 오늘부터 진행되는 제이전자 세미나 건 때문에 오후에 잠깐 리조트에 나가봐야 해서요…. 흠…. 괜찮으시면 제가 저녁 살게요! 리조트 말고 밖에서 봬요. 일 끝나고 전화 드릴게요! 그럼….”

 

 

 승혁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꾸벅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 훌쩍 엘리베이터로 달린 초아는 문이 닫히자마자 주저앉아버렸다.

 

 말도 안 돼! 데이트 신청을 이런 몰골로 하다니…. 으악!!!

 

 

 

 초아가 사라져버린 12층 복도.

 

 

 /승혁/ “하하하하하”

 

 

 승혁의 괴상하고 이상하고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복도를 울리자,

 리나가 자다 깬 모습으로 현관문을 벌컥 열었다.

 

 

 /리나/ “야 너 미쳤어? 왜 안 하던 짓이야? 남의 집 앞에서 시끄럽게!”

 

 /승혁/ “좋은 아침 권 팀장! 속은 괜찮아? 얼굴 좋아 보이네? 해장국 한 그릇 할래? 물론 너 혼자. 난 약속이 있어서 저녁까지는 굶을 생각이거든 하하하. 그럼 좋은 하루 보내!”

 

 

 콧노래까지 부르며 들어간 승혁의 뒷모습을 보던 리나가 혀를 찼다.

 

 

 /리나/ “일만 하던 애가 갑자기 짝사랑을 하더니 미쳤네, 미쳤어.. 근데 얼굴이 좋다고? 간만에 푹 자서 그런가?”

 

 현관을 닫고 들어오며 신발장 거울에 얼굴을 비쳐본 리나는 곧 괴성을 질렀다.

 

 

 /리나/ “으악! 개자식 지금 나한테 욕한 거야?”

 

 

 *****

 

 

 

 토요일 오후,

 

 승혁과의 저녁 약속에 들뜬 초아는 평소에 입던 단정한 정장보다 한톤 밝은 원피스를 골라 입고 오랜만에 높은 힐을 신은 자신을 이리저리 거울에 비춰보았다.

 

 

 /초아/ “살이 많이 빠지긴 했네..휴.”

 

 

 정훈과 헤어짐을 겪어내는 동안 보기 좋던 몸매는 어느새 너무 말라버려 도통 옷맵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별수도 없었다.

 

 

 /초아/ “화장이라도 더 해볼까…? 하필 어제 술도 많이 마셔서 더 까칠해…. 힝.”

 

 

 현관 앞에서 자꾸 거울을 보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는 줄도 몰랐던

 초아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프런트 담당 직원 수진이었다.

 

 

 /수진/ “강주임님, 지금 어디세요? 큰일 났어요!”

 

 /초아/ “응? 수진씨? 나 지금 출발하려는데, 왜 무슨 일 있어요?”

 

 /수진/ “어제 제이전자 최종참석인원 주임님이 확인하신 거 맞죠?”

 

 /초아/ “네? 그야 내가 어제 오후에 최종으로 확인하고 방 배정 리스트 시스템에 업데이트해놓고 왔잖아요.”

 

 /수진/ “제이에서 사람들이 도착했는데 최종인원이 142명이라고. 근데 방은 112명 기준으로 배정되어있어서요. 오늘 빈방도 없는데 어떡해요?”

 

 /초아/ “네??!! 그럴 리가 없는데??”

 

 

 그때 수진의 전화 너머로 승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승혁/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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