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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11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2 08:35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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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군청을 점령한 군인들을 지휘하는 오태정 중장의 방.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곳에 서 있던 강철민이 물었다.

 

 “끝까지 싫다는데 강제로 복귀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래도 진우성 대령이 복귀한다면 놈들과의 싸움이 훨씬 수월해 질수 있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하지만 너도 녀석의 성격을 알잖아.”

 

 더럽고 짜증스럽고 흉포한 성격.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움직이게 할 수 없는 꽉 막힌 인간.

 하지만 동료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버릴 수 있는 사람.

 때론 그런 무모함으로 심각한 위기를 마주해야 했던 사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작전에 실패했던 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너희가 수행했던 작전들과는 많이 달라.”

 “그래봐야 결국 놈들을 모두 소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냉정하게 생각해봐라. 우성이 없는 상태에서 너희들끼리 놈들을 소탕하는 게 불가능할 것 같냐?”

 “그거야…….”

 

 아니라고 대답해야 하고 아니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은 당연했다.

 무기가 통하지 않는 놈들이라면 사태를 진정시키는 게 불가능하겠으나 좀비들도 결국 뼈와 살로 이루어진 놈들이다.

 인간과 달리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만 몸이 찢기고 목이 잘리면 죽게 된다.

 국가에 심각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중대본 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세워지게 된다.

 이번에도 최초 좀비를 발견했을 때 중대본이 세워졌었다.

 하지만 놈들의 엄청난 공격성과 감염을 깨달은 후 중대본은 좀비소탕대책본부로 변경 되었다.

 

 “좀대본에서 다른 말은 없었습니까?”

 “없지. 그들이라고 갑자기 나타난 놈들에 대해서 뭘 어떻게 하겠냐?”

 “그래도 놈들이 나타난 원인은 찾아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 놈들이 나타난 곳은 사라진 신약개발연구소였다.”

 

 대한민국신약개발 연구소.

 그곳에서 최초의 좀비가 목격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놈은 연구소의 모든 사람들을 공격해 감염시켰고 또 다른 좀비로 만들어버렸다.

 그 후 놈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틈도 없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길이 있고 없고는 놈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저 얼마나 빨리 혹은 늦게 도착했냐의 문제였을 뿐.

 

 “그나마 군에서 빠르게 대응을 시작했기에 지금 상황이라도 유지되는 거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다른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대응을 시작한 군은 빠르게 놈들을 밀어내고 생존자들을 구출했다.

 그렇게 구출 된 생존자들은 군부대와 지역의 큰 관공서에 모였고 군은 방어를 시작했다.

 

 “녀석이 사용하던 장비들은 그대로 보관하고 있지?”

 “그렇지 않아도 지원팀에 연락해서 이곳으로 가져오라 했습니다.”

 “그래. 도착하는 즉시 녀석에게 전해줘라.”

 “아직 정식으로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넘겨줍니까?”

 “어차피 폐기할 것들이었다. 장비를 받으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지.”

 “알겠습니다.”

 

 군청에 도착한 후 우성은 몇 번이나 철민에게 불려갔었다.

 

 “또 왜?”

 “상의 드릴게 있습니다.”

 “하아. 나 좀 내버려 두면 안 되겠냐?”

 “복귀하시라는 말씀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 말 지켜라.”

 

 또 다시 철민에게 불려 그의 사무실로 오게 된 우성.

 사무실에 들어오기 무섭게 철민은 책상위에 지도를 펼쳤다.

 그리고 그가 펼친 지도에는 다양한 표식들이 표기 되어 있었다.

 

 “이걸 내게 보여주는 의미가 뭐냐?”

 “말씀드렸듯 상의 드릴게 있어서입니다.”

 “뭔데?”

 

 우성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철민은 지도에 표기 되어 있는 붉은 점들을 가리켰다.

 

 “현재 좀비들이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심부에 있는 푸른 점들은 모두 이곳과 같은 안전지대입니다.”

 “놈들에게 포위 되어 있는데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겠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럼에도 철민은 우성의 말에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문제는 푸른 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방법이 쉽지 않다는 거죠.”

 “장갑차와 전차로 밀어버려. 그럼 이동경로 확보는 쉽잖아.”

 “몇 번 시도해봤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실패했다고?”

 “예. 지역을 벗어나기 전 장비의 이상 현상으로 인해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의 장갑차는 톤 단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장갑차를 부술 특별한 공격 수단이 없는 좀비들이라면 그저 밀어버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상하죠?”

 “장난 하냐?”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 표정이 왜 그따위냐?”

 

 매우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리가 분명한데 철민의 얼굴에는 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마치 자신의 말에 관심을 보이는 우성이 매우 반갑다는 듯 한.

 

 “관심 없다.”

 “누가 뭐라고 했습니까?”

 “그런데 왜 내게 이런 걸 말해주는 거냐? 이 정도면 비밀 아니냐?”

 “에이. 우리 사이에 무슨 비밀입니까?”

 “닥치고!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

 “좀대본에서는…….”

 “좀대본?”

 

 생소한 단어에 우성이 고개를 갸웃했다.

 

 “좀대본이라는 것은 의미를 잃어버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신해 만들어진 좀비소탕대책본부의 줄임말입니다.”

 “끄응. 하여간 작명 센스들이 왜 다 그 모양인지……. 그래서?”

 

 명칭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기에 우성은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암튼 좀대본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놈들에게 포위 되어 있는 생존자들을 한곳에 모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왜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야 하는 건데?”

 “그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친 거 아냐?”

 “예?”

 

 미쳤다.

 어떤 놈의 대가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생존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만에 하나 그들 중 감염되었지만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피해는 상상도 할 수 없게 된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사람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철저한 검사를 통하면 누가 좀비고 아닌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우성이 눈매를 좁히며 철민을 노려봤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님을 알기에 솔직한 그의 의견을 묻고 있는 중이다.

 

 “죄송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이라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적당히 거를 줄도 알아야 하는 거 아냐?”

 

 군인은 자신에게 하달 된 명령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판단할 자유가 없다.

 그저 하달 된 명령을 수행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성은 철민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걸 묻고 있는 중이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 그런 일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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