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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09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2 08:34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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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좀비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을 발견한 우성은 빠르게 움직이며 공구상 앞에 있던 에어콤프들을 건물로 옮기기 시작했다.

 

 타타타탕. 타탕. 타탕.

 

 그리고 마지막 콤프를 옮겼을 때 우성은 카페 쪽에서 울리는 총성에 고개를 돌렸다.

 

 “군인들인가?”

 

 상상하지 못했던 좀비들이 나타났다고 갑자기 세상이 망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군인들도 많고 경찰들도 많다.

 그들이라면 최소한의 버티기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결국 반격의 기회를 마주하게 되며 그때부터 놈들의 소탕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늦은 것 같긴 하지만…….”

 

 처음으로 우성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총성이 들린 직 후 우성은 지금까지 세웠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우선 군인들과 합류한다.”

 

 자신보다는 친구들의 안전을 절대적으로 책임져 줄 수 있는 이들이 나타났다.

 조잡스럽게 만든 무기를 가지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는 친구들이 군인들을 따라가는 게 더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타타타타탓.

 

 좀비의 숫자가 크게 줄었기에 우성은 딱히 몸을 숨길 필요도 없었고 조심스러워 할 이유도 없었다.

 최대한 빨리 친구들과 그곳에 나타난 군인들을 만날 생각에 카페로 달려가는 우성.

 

 “응?”

 

 카페가 있는 근처에 서 있는 두 대의 장갑차.

 그리고 익숙한 복장의 군인들을 발견했다.

 

 “아니겠지.”

 

 익숙한 복장이었기에 반가움이 들었던 우성은 애써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고 더욱 달리는 속도를 높였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요.”

 

 거리가 가까워지자 처절한 친구 광수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안됩니다. 어서 타세요.”

 

 그리고 고함치는 광수를 다그치는 또 다른 이의 목소리.

 

 퍽!

 

 어딘가에서 총알이 날아와 달리는 우성의 앞에 박혔다.

 

 “크흑!”

 

 만약 달리는 속도가 조금만 빨랐어도 날아 온 총알에 맞았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목적으로 발사된 것임을 알지만 기분은 결코 좋지 못했다.

 

 “쓰읍. 이것들이 진짜 뒈지고 싶나?”

 

 고개를 돌린 우성은 건물 옥상에 몸을 낮추고 있는 저격수를 발견했다.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린 우성을 발견한 저격수가 크게 당황하며 무전을 날렸다.

 

 “팀장님. 장갑차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생존자야?”

 “생존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번에 제 위치를 파악하는데요?”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어떻게 네 위치를 파악해?”

 “모르겠습니다. 일단 접근을 막기 위해 위협사격을 했는데 그것으로 파악한 모양입니다.”

 “허……. 뭐냐? 알겠다. 일단 계속 조준하고 대원들과 내가 직접 가겠다.”

 “예.”

 

 저격수의 무전에 깜짝 놀란 팀장이 주위를 경계하고 있는 대원들을 불렀다.

 

 “생존자 발견. 안전 확보를 위해 움직인다.”

 “예.”

 

 자리에 멈춰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했던 우성은 장갑차 뒤쪽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이들을 발견했다.

 

 “어? 대장님?”

 

 우성을 향해 달려오던 이들이 갑자기 멈추며 당황한다.

 그리고 팀장인 사내가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뭐냐?”

 “진짜 대장님 맞으십니까?”

 “네놈들이 왜 여기 있어? VIP 안전은 누가 책임지고 있는데?”

 “예! VIP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팀이 출동했습니다.”

 “미친……. 그런 허접한 것들을 그리 보내고 너희들은 생존자 수색에 투입됐어?”

 “죄송합니다.”

 

 바짝 긴장한 채 얼어붙어 있는 팀장의 모습에 대원들이 당황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화가 가능하니 좀비는 아니겠으나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는 팀장이 이런 식으로 모습을 보인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야! 지원팀 연락해서 내 방에 있는 장비 당장 가져오라고 해.”

 

 이번엔 팀장이 무전기를 통해 알 수 없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이곳은 위험합니다. 일단 옮기시죠.”

 “그래. 신세 좀 지자.”

 “이동한다. 저격 팀 모두 철수해.”

 

 두 대의 장갑차가 육중한 배기음을 내뱉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앞을 막아선 좀비들은 그대로 장갑차에 깔려 온몸이 바스러진 채 죽어야 했다.

 

 “후우……. 어떻게 되신 겁니까?”

 “뭐가?”

 “대장님이 왜 이곳에 계시는 겁니까?”

 “그게 뭐?”

 “아니…….”

 

 친구들은 다른 장갑차에 탑승중이기에 이곳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함께 탑승중인 대원들도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떠나셨다고 하더니 여기 계셨던 겁니까?”

 “뭐래? 여기가 내 고향이야.”

 “그러십니까? 아무튼 잘 됐습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팀장의 모습에 여전히 대원들의 표정에는 황당함이 가득했다.

 

 “새로운 대원들이냐?”

 “예. 그렇습니다.”

 “흐음…….”

 

 우성이 부대를 떠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의 팀원이었던 대원들은 모두 팀장이 되었고 그 중 한명이 지금 함께 탑승중인 강철민 소령이다.

 

 “저……. 팀장님? 그런데 이분은 누구신지…….”

 

 궁금증을 참지 못한 대원 한명이 팀장 강철민 소령에게 물었다.

 

 “아! 너희들은 모르겠구나. 초대 우리 부대 대장님이신 진우성 대령님.”

 “예? 진우성 대령님이요?”

 “그래.”

 “그런데 나이가…….”

 

 아무리 인심을 써도 30대 중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사내다.

 그 나이에 대령이라는 계급을 부여받을 순 없기에 대원들은 더욱 우성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군의 계급 체계는 잊어. 그 따위 체계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그래도…….”

 “여전히 이름도 없는 우리가 왜 최고라고 불리는 줄 아냐?”

 “창설과 함께 시작 된 엄청난 결과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그게 다 진우성 대장님의 업적이시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업적을 함께 했었지.”

 

 어디에나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군 조직에도 ‘최고’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이미 역사와 함께 사라졌기에 직접 만나는 경우가 희박했다.

 

 “복귀 하시는 겁니까?”

 

 우성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마친 철민이 물었다.

 

 “너 같으면 재 입대 하고 싶겠냐?”

 “재 입대는 아니죠.”

 “전역한 놈이 다시 군복을 입으면 재 입대지. 아니긴 뭐가 아냐?”

 “대장님이시라면 언제라도……. 아니, 지금도 뭐든 다 하실 수 있지 않으십니까?”

 “됐다. 그게 싫어서 전역했는데 뭐 하러 다시가? 일 없다.”

 “대원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끄럽고 각자 팀원들이나 잘 이끌어라. 난 관심 없다.”

 

 더 이상 대화가 귀찮다는 듯 눈을 감아버린 진우성.

 그런 우성의 모습을 보며 강철민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크크크. 대장님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자동 복귀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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