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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진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작가 : 화산호
작품등록일 : 2020.9.11

“나랑 사귀자!”
진심 1도 없는 고백이란 걸 알지만
커플이 되어 살아남아 우승해야만 끝이 나는 유튜브 인기 방송,
<리얼 청춘 낭만 서바이벌 쇼: 하이틴 스캔들>에 출연하게 된 12명의 고등학생들.
서로의 정체를 살피며 아슬아슬한 연애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뭔가 유치한 프로그램에 쭈뼛쭈뼛 참가하게 된 권재하!
최대한 존재감 없이 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첫 번째 탈락자가 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
그런데!
왜 나보고 웃어 자꾸!
왜 삼겹살 그거 내 밥에 올려주고 난리야!
분명히 날 좋아하는 게 아니란 걸 아는데
이러면 탈락하기 싫어지잖아.
점점 살아남고 싶어진다고!
다음 라운드에서도 너를 계속 보려면
다른 애한테 고백해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진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 애에게 그러면 나는 완전 양아치잖아.

 
16. 멱살 잡고 머리라도 박아버릴까.
작성일 : 20-09-22 00:22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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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든 섣부른 판단은 좋지 않다. 최악의 일도 마찬가지다. 끔찍하게 들리겠지만 이제껏 최악이라고 생각한 사건을 넘어서는 새로운 최악이 나타날 수 있다. 최악이라는 기록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늘 새롭게 경신된다.

 재하는 그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1초 전까지 재하는 자신의 일상을 복구시킬 온갖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일단 집에 가면 씻고 바로 자야지.

 자고 일어나서 떡볶이랑 치킨 시킬 거야.

 인스타랑 페베 확인하고, 베그 한 판 달리고, 넷플릭스.

 밤 샐 거야!

 레슨은 담 주부터 간다고 해야지!

 예측 가능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일상, 그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좋긴 좋았다. 그런 일상은 분명 편안함을 줄 것이다. 혼란스러움으로부터 되도록 멀어지고 싶었다.

 그런데 그 흔한 말,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그 말처럼 정은성의 한 마디에 재하의 디 엔드가 순식간에 투 비 컨티뉴드로 뒤집혀 버렸다.

 “잠깐만요!”

 재하는 정은성의 목소리에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겠지.

 역시 또 그 흔한 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라는 말처럼 정말 그랬다. 나쁜 예감은 늘 맞았다.

 “권재하를 처형에서 구하고 싶습니다!”

 잘못들은 것이길 바라기엔 너무 똑똑히 들어버려서 기대할 수도 없었다.

 송PD도 예상 못한 일인지 눈만 깜빡거렸다. 그러다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정은성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들고 있던 테블릿을 내밀었다.

 정은성이 패스워드를 입력하자 화면에 검은 기사 갑옷과 칼이 떴다.

 “정은성 학생은 흑기사로서의 특권으로 권재하 학생을 처형으로부터 구하겠습니까?”

 정은성의 정체를 확인한 송PD가 절차에 따른 질문을 했다.

 “네.”

 정은성이 간단히 대답하자 송PD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고 싶은지 심하게 과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정은성 학생의 생존과 맞바꾸는 조건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제 생존과 맞바꾸어 권재하를 구하겠습니다!”

 굳이?

 재하의 얼굴은 썩어갔다. 흑기사의 희생을 거절할 방법은 없었다.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했던 것이 최악인 줄 알았었다. 그러다 김산에게 흔들려서 우서진에게 미션을 하려 했던 것이 진짜 최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최악이 또 나타나 이전의 최악들을 넘어섰다.

 “그럼.”

 송PD는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타깝지만, 하이틴 스캔들 시즌3의 첫 번째 탈락자는 정은성 학생입니다.”

 재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말았다.

 “하이틴 스캔들 시즌3,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탈락자 정은성 학생을 제외한 생존자 11명의 학생들은 2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으며 1라운드 상금 20만원을 획득하였습니다.”

 송PD의 말을 마지막으로 촬영은 끝났다.

 

 “정은성! 뭐야!”

 아이들이 정은성에게 몰려들었다.

 “반전 끝내준다! 흑기사!”

 이승호가 엄지를 올리며 놀라워했다.

 “난 갑자기 정은성이 나서 길래, 얘가 킹인가 했어!”

 최지민도 한 마디 했다.

 “정말 멋있더라.”

 강나연이 아쉬움을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게. 근데 이제 못 나오니까. 아쉽다.”

 이규진의 말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하는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마음이 무거웠다.

 “암튼 권재하 재주도 좋지. 결국 오늘의 주인공이 됐네?”

 이은주가 재하에게 하는 말을 듣고 문현빈이 이은주를 쳐다봤다. 하지만 이은주는 별 뜻 없는 것처럼 계속 말했다.

 “근데 이거 방송 나가고 나면 권재하 욕으로 댓글 도배될 것 같지 않아?”

 걱정이 된다는 건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건지 해석하기 힘들게 잘도 말하는 이은주가 재하는 감탄스러웠다.

 “왜 권재하 욕으로 도배가 돼?”

 강나연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흑기사 죽이고 살아남는 게 좋아 보이진 않잖아. 정은성 응원했던 애들 입장에선 더 황당하겠지. 이거 리얼 아니고 대본이라고도 할 걸?”

 이은주의 말에 강나연이 발끈했다.

 “말도 안 돼! 만약에 그렇게 댓글 올리는 사람 있으면 내가 다 아니라고 할 거야!”

 천사?

 재하는 강나연과 이은주를 보면서 이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함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 같았다.

 “됐어.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뭐 하러 힘 빼?”

 우서진이 귀찮다는 듯 말하며 아이들이 떠드는 것을 막았다.

 “그래. 나 이제 마지막인데 그런 이야기 말고. 우리 밥이나 먹고 가자! 짜장면 시킬까?”

 정은성도 얼른 나서서 화제를 바꿨다.

 “뭐야? 니가 내게?”

 김희윤이 웃으면서 묻자 정은성이 카드를 꺼냈다.

 “어제 마트가면서 받은 송PD님 카드!”

 “역시 흑기사! 끝가지 멋있다.”

 차해인의 말에 아이들이 너도 나도 웃으며 메뉴를 골랐다.

 

 정은성은 점심을 다 먹도록 이상하게 고요한 재하가 신경 쓰였다. 이은주의 말까지 듣고 나니 더 그랬다.

 ‘근데 이거 방송 나가고 나면 권재하 욕으로 댓글 도배될 것 같지 않아?’

 그런 것 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냥 그대로 둘 수가 없었다.

 처형이라는 꺼림칙한 단어와 혼자서 우두커니 서있는 재하의 뒷모습이 겹쳐 보이자 뭐라도 해야만 했다.

 아무렇지 않아 보였고, 탈락하고 싶어 하는 것도 알았다. 자기 일에 상관하지 않길 바란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렇게 되질 않았다. 원치 않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재하로부터 니가 뭔데 나서냐는 원망을 듣더라도 구해주고 싶었다. 엄청 화내겠지만 마주보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 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거품 물고 백 마디쯤은 할 거라 각오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었다.

 정은성은 불안해졌다. 다시 예전처럼 아예 상대도 하지 않을 생각인 것 같아 보였다.

 “권재하!”

 짜장면을 다 먹고 아이들이 하나 둘 치우기 시작나자 정은성은 재하에게 갔다.

 재하가 무심하게 슥 올려다보자 초조함이 조금 가라앉았다.

 “불렀으면 말을 해!”

 재하가 탁 쏘아 붙이자 정은성은 안심이 되면서 웃음이 나왔다.

 “화났냐?”

 정은성의 물음에 재하가 그걸 말이라고 하냐는 얼굴을 했다.

 “근데 불안하게 왜 이렇게 조용해?”

 재하는 정은성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그럼 뭐 멱살 잡고 머리라도 박아버릴까?”

 거침없는 재하의 말에 주변 아이들이 잠깐 멈칫했다가 못 들은 척 계속 그릇을 정리했다.

 하지만 정은성은 웃음을 터뜨렸다.

 저게 아주 미쳐가는 구나.

 재하는 정작 미치겠는 건 자기인데 정은성이 또라이같이 굴자 짜증이 올라왔다.

 “내가 떡볶이 사줄까?”

 “아니.”

 정은성이 다 묻기도 전에 재하가 거절하자 정은성이 피식 웃었다.

 뭔 소리야! 방금 짜장면 먹었는데 뭘 또 먹어?

 “왜 그랬는지 이유도 안 궁금하고?”

 정은성의 물음에 재하는 한숨을 쉬었다.

 괴롭히는 건가 싶었다. 재하가 싫다고 해서, 고백을 거절해서 복수하는 건가 했다. 그러다 이런 식으로 예전의 빚을 갚는 건가 생각했다가 뭐든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가 뭐든 2라운드는 진행 될 것이고 재하는 골치 아픈 서바이벌에 다시 던져졌다.

 그래서 사실 재하는 이유를 묻는 것 보다 정은성에게 사납게 따지고 싶었다. 원치 않는 호의는 폭력이라는 말도 모르냐고 쏴붙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죄 지은 강아지처럼 재하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 하면서 눈치만 살피는 정은성의 꼬락서니에 그냥 관두기로 했다.

 “미안했니?”

 정은성은 재하의 한 마디에 가슴이 콱 막혀왔다.

 그래. 그런데 그것 때문만은 아니야.

 정은성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재하가 들어줬으면 하는 말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다른 말로 대답을 대신 했다.

 “어차피 최종 라운드 끝날 때까진 따로 만날 수 없으니까. 떡볶이, 그 때까지 생각해 봐!”

 정은성이 센척하면서 돌아서자 재하는 답답한 마음으로 정은성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았다.

 우서진은 그런 재하의 얼굴을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2개월 후>

 “정은성!”

 최지민이 정은성을 보고 반가워하는 티를 내자 정은성이 무뚝뚝하게 대꾸했다.

 “뭘 그렇게 반가워하냐?”

 “오랜만에 다들 보니까 좋아서 그렇지.”

 이승호가 정은성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기분 좋게 말했다.

 “근데 무슨 특별편을 찍는다고 난리야?”

 “구독자가 어마어마 하다나봐. 그래서 송PD 지금 완전 최고래!”

 문현빈의 대답에 정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학생들 인터뷰 끝나가니까 남학생들 무대 뒤에서 대기해 주세요.”

 낯선 남자 스텝의 말에 남학생들이 움직였다.

 “진짜네? 송PD님 얼굴 엄청 좋아 보여!”

 최지민이 목소리를 낮추어 말하자 남학생들은 무대를 훔쳐보았다.

 송PD는 진주색 블라우스에 통 넓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우아하게 앉아서 여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재하 학생! 첫 번째 탈락자가 될 뻔 했는데 흑기사였던 정은성 학생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었죠! 그 때 솔직히 어땠나요?”

 송PD의 질문에 남학생들이 동시에 재하를 보았다.

 “설마 저기서도 멱살 잡고 머리라도 박아버리고 싶었다고 하진 않겠지?”

 우서진의 말에 남학생들이 웃음을 참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재하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밝은 조명을 받아 화사한 얼굴로 대답했다.

 “라면 끓여서 식탁으로 옮기다가 다 엎어버린 기분아세요?”

 송PD는 재하의 대답에 오랜만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어머! 그게 무슨!”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넘어가려는 송PD의 의도를 모르는지 재하는 계속 말을 했다.

 “너무 배고파서 먹을 거 없나 뒤지다가 딱 하나 있는 라면을 발견하고 끓인 건데 그랬다고 생각해 보세요. 게다가 벽지며 식탁이며 입고 있던 옷까지 온 사방에 라면 국물이랑 면이 다 튀어서 엉망이고요. 그 때 제기분이 딱 그랬어요. 막 쌍욕 나오는 기분. 헤헷.”

 밝고 귀엽게 포장해봤자 결론은 머릿속이 쌍욕으로 가득했다는 말에 남자애들은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하하! 재하 학생 참 재밌게 말하네요! 그래서 정은성 학생한테 진짜 욕한 건 아니죠?”

 송PD는 어색하게 웃으며 재하만 알 수 있도록 강렬하게 쳐다봤다. 이번엔 제대로 대답하라는 압박이었다.

 “당연하죠! 근데 자기도 뭐가 켕겼는지 제가 아무 말도 안하니까 떡볶이 사 준다 그러더라고요.”

 정은성은 재하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래서요?”

 송PD가 다시 안정을 찾은 듯 느긋하게 물었다.

 “오늘 촬영 마치면 먹으러 가려고요.”

 “오올!”

 재하의 대답에 남학생들이 정은성의 어깨를 툭툭치며 짓궂은 야유를 보냈다.

 “오늘은 내가 재하 좀 데려가도 되겠냐?”

 하얀 얼굴을 살짝 붉히며 정은성이 슬쩍 물었다.

 그러자 문현빈과 김산 그리고 우서진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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