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신경 쓰이는 여자(5)
작성일 : 20-09-21 15:01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554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회사로 돌아와서도 난 한동안 얼이 빠져있었다.

 

 충격에 맥을 못 쓰는 나와는 달리 지운 씨는 꽤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그 큰 쥐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여자가 얼마나 될까?

 

 여러 방면에서 지원이를 똑같이 빼다 박았으면서도 막상 가까이서 보면 미묘하게 다른 점들이 발견된다.

 

 향수도 그중 하나다. 아까 차에서 난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향수를 뿌린 게 잘못도 아닌데, 난 무의식적으로 그녀와 전처 지원이와의 차이를 발견하자마자 그녀에게 무안을 줬다.

 

 “대표님.”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지원 씨가 녹색 서류철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네?”

 

 난 마치 못된 상상을 하다 선생님께 걸린 학생처럼 보지 않아도 될 눈치를 보며 가죽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거 공장별 공임인데요. 같은 품번인데도 바이어에 따라 금액이 달라서요. 부장님한테 전화해봤는데 너무 바쁘시다고, 대표님한테 확인해보라고 하시네요.”

 “거기 앉아요.”

 

 웬걸, 향수 냄새가 사라졌다.

 

 “음, 품번은 같지만, 앞에 #표시가 있는 건 원단이 더 촘촘하고 질이 좋은 거예요. 뒤에 원단 이름이 쓰여 있죠? 어차피 작업자들한테는 바이어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동일 상품이라고 보면 되고, 단순하게 더 품질이 좋은 거냐, 낮은 거냐의 차이에요.”

 “아, 그렇군요.”

 “그나저나 일이 혼자 감당하기 벅차죠?”

 “…네, 어떤 건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는데, 직원들 월급이며 휴가비, 자재비 같은 직접 돈을 다루는 결제 업무는 솔직히 부담이 너무 커요.”

 

 맞는 말이었다. 애초부터 그녀에게 그걸 맡길 생각은 없었다.

 

 내가 우리 정도 규모의 회사에 경리 파트나 총무과를 따로 두지 않는 이유가 있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불법만을 노리고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상대하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현금 거래를 선호한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율도 영향이 있고, 그들이 속해있는 각기 다른 국가의 서로 다른 법들도 큰 영향이 있다.

 

 거기다 특히, 동대문이라는 특수성도 한몫한다. 이 바닥에선 밤에 보따리 싸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예전에 어머니 밑에서 일을 배울 때도 정말 친척보다 친하게 지내시던 분이 어느 날 직원들 월급을 통째로 챙겨 달아났던 적도 있었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큰 금액도 아니었는데 견물생심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사정이다 보니 보통은 가족끼리 회사를 운영하게 되지만, 특별한 경우, 예를 들어 김 비서처럼 사회 초년생 때부터 나와 동고동락한 경우 예외가 적용되기도 한다.

 

 말해놓고 보니 그 예외란 것도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사람 사는 일이 어찌 생각대로만 되겠는가.

 

 “대표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응? 아, 잠시 딴생각을. 암튼 지운 씨 걱정하지 말고 일 보고 있어요. 내가 곧 이 분야 전문가를 붙여 줄 테니.”

 “네.”

 

 지원 씨가 나가자 난 자리로 돌아가 컴퓨터를 뒤지며 정현이에게 전화했다.

 

 *

 

 “그러면 진짜 해킹이 맞네.”

 “해킹으로 이런 것도 가능해?”

 “당연하지. 모르긴 몰라도 형 핸드폰까지 털렸을 수도 있어.”

 “그럼 나한테서 돈 같은 게 빠져나가야 하는 거 아냐?”

 “빠져나갔는데 형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돈이 목적이 아닌지도 모르지.”

 “하.”

 

 정현의 우려대로 세 번째 영상은 사라져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감쪽같이 지워져 버리고 내가 보지 못했던 다른 CCTV 영상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 아까 말한 그 친구한테 연락은 해봤어?”

 “응, 근데 지금 바쁜 일이 있어서 내일이나 내일모레부터 도와줄 수 있다네.”

 “그래, 알았다. 근데 정현아. 너 집에서 다른 것도 좀 도와줘야겠다.”

 “뭘?”

 “너 예전에 어머니 도와서 몇 년간 직원들 월급 처리 도맡아 했었잖아`.”

 “응, 그런데?”

 

 난 동생에게 김 비서 이야기까지 해야 했다.

 

 “헐, 그 깐깐한 은영 씨가 형 비서가 됐다고?”

 “응.”

 “근데 지금 병원에 있고?”

 “응, 그렇게 됐어. 아직 연락이 없네. 이따 퇴근하고 들렀다 가야겠다.”

 “근데 …형, 이쯤 되면 좀 무섭다?”

 “…….”

 “나랑 같은 생각해?”

 “말도 안 되는 상상하지 마.”

 “내가 무슨 상상 하는데?”

 “몰라, 말장난하지 마, 암튼 너 당분간 회사 정산 도맡아서 해. 지금 바로 최지운이라는 직원한테 연락 갈 거야. 파일들 넘겨받고 꼼꼼하게 처리해.”

 “생각했던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아야겠어.”

 “끊어.”

 

 문득 난, 나중에 동생이 지운 씨를 보면 어떻게 반응할지 굉장히 궁금해졌다.

 

 하지만…, 지금 그런 한가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날 위협하는 게 무엇이건 간에 난 언제나처럼 이겨낼 거고 우리 회사 아이리스는 묘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땐 꽤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있을 거다.

 

 비서실에서 지운 씨가 동생과 업무 관련 이야기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것을 지켜보던 난, 디자인 팀의 요청으로 러시아 주문 관련 회의에 참여했다.

 

 내가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지시를 하지 않고 회의 내용을 듣기만 하자, 이 실장이 눈치 없이 자꾸 내 의견을 물었다.

 

 회의 내용이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던 난 이번 건은 전적으로 그녀 뜻대로 진행하라고 언질을 주곤 표정이 밝아진 이 실장을 보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복도 자판기에서 일 회용 커피를 뽑아 들고 공장으로 올라가 재단사분들이 원단을 재단하려고 ‘나라시’를 하는 모습을 말없이 물끄러미 지켜봤다.

 

 원단 가루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그곳에서 마스크도 없이 작업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떨 땐 정말 존경심마저 들곤 한다.

 

 종이 패턴에 맞춰 정확하게 잘린 원단들, 그것을 받아 미싱 작업에 들어가는 객공들, 그 옆에 쪼그리고 앉아 보조 일을 하는 시다 아주머니들.

 

 그들의 멈추지 않는 손놀림을 보고 있으니 날 옭아매고 있던 걱정거리들로부터 잠깐만이라도 해방되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곧바로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난 기다리고 있던 김 비서 언니의 전화인 줄 알고 반갑게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가 발신인을 보고 바로 얼굴이 굳어졌다.

 

 “잠시만.”

 

 통화 버튼을 누르고 나서 난 복도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시끄러운 기계 소리가 잦아들었다.

 

 “어, 말해.”

 “잊었나 해서. 내일 동창회 기억하고 있지?”

 “아, 벌써 내일이구나.”

 “응, 너 온다고 하니까 다들 기대하더라. 꼭 와라. 정 바쁘면 잠깐 얼굴이라도 비치고 가.”

 

 난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그래, 갈게. 내일 보자.”

 “응.”

 

 *

 *

 *

 

 과거 녀석과 나는 한 달 간격으로 군에 입대했다.

 

 현역으로 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동혁이와는 달리 난 의류 관련 직무능력을 인정받아 부산에 있는 방위산업체에서 군 복무를 했다.

 

 덕분에 난 서울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타지 생활을 해볼 수가 있었고, 출퇴근 근무였기에 현역 동기들에겐 미안하지만, 여러 가지 여가 생활도 누릴 수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난 우연히 부산 영화제 전야제를 보러 해운대에 갔다가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지원이를 보게 됐다.

 

 이미 다른 친구나 선배에게서 소식은 간간이 전해 듣고 있었지만, 군 생활 도중에 타지에서 그녈 보게 되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 지원이 생일날에 그렇게 애들과 헤어지고 난 지원이와 동혁이가 연인 사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둘은 연인으로 맺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난 입대 전 동혁이에게 직접 그 부분에 대해서 듣게 됐다.

 

 갑자기 입대 날짜가 결정되는 바람에 오히려 동혁이보다 먼저 입대를 하게 된 난 주변에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입대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입대 전날 동혁이가 집까지 찾아와서 날 불러냈다.

 

 “나, 지원이한테 차였다.”

 

 그리고 날 보자마자 제일 먼저 한다는 소리가 바로 이 얘기였다.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아래서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녀석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왜 말이 없어?”

 

 솔직히, 당시엔 지원이에 대한 감정이 예전처럼 막 끓고 그런 상태는 아니었다.

 

 한데 거의 불알친구에 가까웠던 동혁이가 내일 군에 입대하는 내게 찾아와 지원이한테 차였다는 얘기를 하는 게 좀 듣기 거북했다.

 

 그리고 녀석이 바보가 아닌 이상 내가 지원이를 좋아한 걸 모를 리가 없는데 내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궁금했다.

 

 “돈은 제대하고 알바해서 갚으마, 안되면 대출을 받던지.”

 “…그래.”

 “그리고 나 지원이 절대 포기 안 한다.”

 “…그 얘길 왜 계속 나한테 하냐?”

 

 동혁이는 잠시 고개를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다가 곧 깊은 한숨을 내뱉으면서 날 향해 말했다.

 

 “시현이 네가 내 유일한 경쟁자거든.”

 

 녀석과 난 아주 짧은 시간 서로의 눈을 마주쳤다.

 녀석에게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싸늘한 그 눈빛.

 

 그때 난 깨달았다. 녀석에게 우리 사이의 우정은 사랑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나도 마찬가질까?’

 

 마음속에 드는 의문을 뒤로하고 동혁이와 나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때가 아마 내가 기억하는 동혁이의 마지막 모습일 것이다.

 

 그 후로도 본 적은 있지만, 군 제대 후 녀석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그 얘긴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암튼 난 해운대 해변 진입로에 설치된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는 지원이를 발견했다.

 

 흔히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가수들 뒤에서 춤추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지원이는 나름 이름을 걸고 전통음악에 맞춰 독특한 리듬으로 춤을 추는 댄스팀에 소속돼 있었다.

 

 평소 듣도 보도 못했던 독특한 퓨전식 전통의상을 입고 절제되면서도 파격적인 그들의 춤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르게 만들었다.

 

 공연은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지속됐다. 노래가 바뀔 때마다 의상도 바뀌었다.

 

 1시간을 훌쩍 넘도록 땀을 흘리며 춤을 추는 그녀의 동료들과 지원이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지고 어깨가 들썩였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다.

 

 몸치인 내가 봐도 정말 그녀는 아름다웠다. 팔을 뻗으면 선이 생겼고, 발을 뻗으면 곡선이 생겨났다.

 

 문득, 예전에 어딘가에서 보았던 말이 생각났다.

 

 춤꾼들은 평생 두 번 죽는다고. 한 번은 수명이 다했을 때, 그리도 나머지 한 번은 춤을 더 이상 못 추게 됐을 때.

 

 그들의 무대가 서서히 막이 내려갈 무렵, 난 조용히 뒤로 물러나 사람들 사이로 섞여 들어갔다.

 

 왠지 지원이를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그녀에게 다시금 미치도록 끌리는 내 욕망을 억누를 힘이 당시의 내겐 없었다.

 

 하지만 나는 곧, 아직 옷도 갈아입지 않고 땀 범벅인 상태로 달려온 지원이에게 뒷덜미를 잡혔다.

 

 “야, 김시현. 어딜 도망가.”

 “헐, 날 봤어?”

 “그럼, 봤지. 이 바부야. 사람들 사이에서 군복 입은 놈이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는데 눈에 안 띄겠어?”

 “으, 젠장. 군복. 하하, 암튼 반갑다. 지원아. 널 여기서 볼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군대 간다고 말도 안 하고 사라지고, 휴가 나와서도 연락도 안 하고 너 나랑 아예 인연 끊으려고 작정했지?”

 

 그녀는 이렇게 항상 날 몰아붙이고 당황 시켰다. 아무 말도 못 한 채 쩔쩔매는 내게 지원이가 부드러운 어조로 다시 말했다.

 

 “배 안 고파?”

 “배고프긴 한데, 너 안 가봐도 돼?”

 “어차피 우리 내일까지 공연이라 괜찮아. 나 동료들한테 말하고 올게. 기다려, 가면 죽는다 진짜. 내가 밥 살 게. 기다려.”

 

 그녀가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난 그녀를 기다리면서 곧 전야제가 열린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운대 경치를 감상하며 제자리를 맴돌았다.

 

 그때 언제 왔는지 뒤에서 나타난 지원이가 느닷없이 두 팔로 내 허리를 감쌌다.

 

 “어?”

 “잠깐만, 우리 잠깐만 이대로 있자.”

 

 지원이는 내 등에 머리를 기대고 한참을 그렇게 날 끌어안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9 이터니티(2) 2020 / 9 / 24 247 0 5535   
18 이터니티(1) 2020 / 9 / 23 248 0 5276   
17 신경 쓰이는 여자(6) 2020 / 9 / 22 246 0 5484   
16 신경 쓰이는 여자(5) 2020 / 9 / 21 265 0 5541   
15 신경 쓰이는 여자(4) 2020 / 9 / 20 268 0 5205   
14 신경 쓰이는 여자(3) 2020 / 9 / 19 264 0 5359   
13 신경 쓰이는 여자(2) 2020 / 9 / 18 253 0 5286   
12 신경 쓰이는 여자(1) 2020 / 9 / 17 252 0 5598   
11 변사체로 발견된 남자(3) 2020 / 9 / 16 269 0 5244   
10 변사체로 발견된 남자(2) 2020 / 9 / 15 236 0 5797   
9 변사체로 발견된 남자(1) 2020 / 9 / 14 263 0 5217   
8 고양이의 그림자(8) 2020 / 9 / 13 258 0 5447   
7 고양이의 그림자(7) 2020 / 9 / 12 270 1 5300   
6 고양이의 그림자(6) 2020 / 9 / 11 280 1 5381   
5 고양이의 그림자(5) 2020 / 9 / 11 260 1 5617   
4 고양이의 그림자(4) 2020 / 9 / 10 265 1 5325   
3 고양이의 그림자(3) 2020 / 9 / 9 274 1 5078   
2 고양이의 그림자(2) 2020 / 9 / 8 288 1 5138   
1 고양이의 그림자(1) 2020 / 9 / 8 444 1 544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