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그녀는 독신주의
작가 : 서도
작품등록일 : 2020.8.26

N포시대에 많은걸 포기하고 살아가는 요즘, 지담은 악바리 근성으로 다행히 취업에는 성공...그러나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 건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안하는 그녀다. '그래, 사랑따위만 하지 않는다면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건 평생 없을 일이야'라고 다짐하며 일에만 집중하는 지담에게 두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한명은 오랜친구 다른한명은 새로운 남자! 과연 지담의 다짐은 지켜질 수 있을까?

 
21. 세. 순. 남.
작성일 : 20-09-21 13:39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271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1. 세. 순. 남.

 

 

  도윤은 강현의 말에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철벽녀 서지담이 연애를 하게 된 것은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런 지담도 세윤과 도윤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지담은 오랜만에 즐거운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지담이 도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도윤아 잘 먹었어”

 

 강현이 낸다는 걸 굳이 도윤이가 식사비를 냈다.

 

 “뭘~우리 사귀는데 네 공이 컸다고 들었어...고마워”

 

 “이쯤에서 우린 빠져줄게...데이트 잘해”

 

 둘의 데이트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지담은 빠져주기로 했다.

 

 “우리가 빠져줄게...데이트 잘해...헤헤”

 

 세윤이 받아쳤다...그런 세윤을 흘겨보는 지담이었다.

 

 “그럼, 다음에 또 보죠.. 세윤씨 잘 가요”

 

 강현은 도윤과 세윤에게 인사를 했다.

 

 “네, 자주 보면 좋겠네요, 다음엔 술 한잔해요”

 

 도윤도 인사를 했다. 강현은 언제든지 연락을 하라고 하면서 차에 올라탔다.

 

 강현의 차에 올라탄 지담은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어 보였다.

 

 두 사람이 타고 간 차를 오랫동안 바라보던 도윤은,

 

 “저 두 사람 괜찮을까?”

 

 하고 걱정스럽게 세윤에게 말했다.

 

 “괜찮을 거야... 연애에 있어서 겁이 많은 지담이에게는 저렇게 적극적인 이 선생님 같은 남자가 어울려... 딱이야 딱”

 

 “그래 너한테는 나같이 진국인 남자가 딱이고?‘

 

 “뭐~어? 네가 무슨 사골곰탕이냐? 진국이 뭐냐, 진국이...”

 

 “그럼 뭔데?”

 

 “음~세.순.남이지...”

 

 “세순남? 그게 뭐야?”

 

 “세윤이에게 순정을 바치는 남자... 큭큭”

 

 “뭐~? 참~나...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네...”

 

 “그렇지?”

 

 하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았다.

 

 -----

 

 강현은 집에 들어가려는 지담을 차 한잔하자며, 기어코 집 앞 카페로 그녀를 이끌었다.

 

 하루종일 같이 있었는데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강현은, 잠시도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근데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그런다고 내 얼굴에 구멍이 나겠어?”

 

 지담은 민망해서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냥....이 얼굴 여기에 많이 담고 싶어서....”

 

 강현은 자신의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지담은 가슴이 저릿했다. 왜 그의 말이 이다지도 슬프게 들리는지...

 

 “왜? 어디가? 꼭 마지막인 것처럼 말하네”

 

 “그건 아니고... 3개월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당신 모습 잘 간직해 두려고... 왜, 마지막인 것 같아서 아쉬워? 그런 감정 아주 좋아, 잘하고 있어~”

 

 하고 흐뭇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봉사활동은 계속해... 그건 당신 책임감과 신뢰에 관한 문제니까”

 

 “큭큭...이 상황에서도 당신은 일밖에 모르는군... 그래야 서 지담인가?”

 

 “그럼~그래야 나지...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난 일을 쉬어본 적이 없어”

 

 “그래? 무슨 일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그의 질문에 지담은 피식 웃고는,

 

 “뭐, 이것 저것 했어. 과외, 편의점, 카페 기타 등등? 부잣집 도련님께서 학비 걱정을 했겠어~먹고 살 걱정을 했겠어? 난 스무 살이 되던 해 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었어. 학비야 장학금으로 어떻게든 마련했는데, 생활비는 벌어야 했거든... 어때? 나, 이만 하면 기특하지 않아?”

 

 “기특하네... 학비를 장학금으로 다녔다면 공부도 잘했다는 말이네”

 

 “뭐, 공부도 좀 했지만... 장학금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 아~도련님은 그런 거 모르겠구나~큭큭”

 

 “모르는 건 맞는데, 우리 집이 그렇게 부자는 아니야... 먹고 살 정도?”

 

 “으이구~어련하시겠어요? 내가 말을 말아야지...”

 

 “그러고 보니 당신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네”

 

 “뭐, 호구조사라도 하려고?”

 

 “그럼 안 되는 거야?”

 

 “궁금한 게 뭔데?”

 

 “형제는? 부모님은? 어릴 때 서지담의 모습은? 등등 궁금한 건 많지”

 

 “별게 다 궁금하네... 형제는 남동생 하나 있고, 부모님은......”

 

 지담은 거기까지 말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남동생은 뭐해?”

 

 화제 전환을 한 강현을 보고 피식 웃고는,

 

 “군대 갔어... 나랑 나이 차이가 좀 나거든... 아직 철부지지”

 

 라고 지담은 철부지 남동생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언제 한 번 면회 가야겠는데? 우리 처남한테...”

 

 “또 앞서 간다...이러니까 나한테 욕먹는 거야”

 

 “괜찮아, 당신한테 듣는 욕은... 하하”

 

 못 말린다는 듯 지담은 고개를 저었다.

 

 ----------

 

 며칠 후,

 

 강현은 선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퇴근 후, 지체없이 선호에게 달려간 강현은,

 

 “어떻게 된 일이야? 약혼이라니...”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선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연호가 무턱대고 아버지께 너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나 보더라... 철없는 딸, 비위 맞추느라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이 너희 집에 연락하신 것 같은데, 내가 아버지께 말씀드려야지... 너무 걱정 하지마”

 

 “우리 아버지는 이 약혼 성사되길 바라셔”

 

 강현이 머리를 세차게 쓸어 넘기며 말을 했다.

 

 심각한 강현의 모습에 선호는,

 

 “짜~식~, 나도 매제가 네가 되는 건 싫어, 인마”

 

 하고 장난스럽게 말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송 회장님을 찾아뵙고 말씀드려야겠어”

 

 “알았어, 일단 내가 먼저 말씀드리고 약속 정할께... 그건 그렇고, 네가 안고 간 그 여자는 누구야?”

 

 선호는 지난번 연호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강현에게 물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

 

 “뭐?”

 

 선호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라고...”

 

 “어떤 여자야? 어떤 여자길래, 천하의 이 강현 마음을 사로잡았냐?”

 

 “너도 알걸? 그 술집 바(bar)에서 90도 인사를 하고 그 자세로 자던 여자....”

 

 “뭐,뭐라고!!”

 

 선호는 아까보다 눈이 더 커졌고,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5 45. 눈부신 날에... (完) 2020 / 9 / 29 239 0 6325   
44 44. 행복해야 돼! 2020 / 9 / 28 613 0 3681   
43 43. 첫 인사 2020 / 9 / 28 236 0 4932   
42 42. 당신이라면 안심이 돼 2020 / 9 / 28 235 0 2742   
41 41. 평생 인연 2020 / 9 / 27 232 0 4401   
40 40. 봄은 온다 2020 / 9 / 27 231 0 4553   
39 39. 갑작스런 사과 2020 / 9 / 27 244 0 3610   
38 38. 그 여자(2) 2020 / 9 / 26 248 0 3755   
37 37. 그 여자(1) 2020 / 9 / 26 251 0 3817   
36 36. 생일선물 2020 / 9 / 26 265 0 4045   
35 35. 기승전 너지... 2020 / 9 / 25 235 0 4486   
34 34. 그런 마음을 가져도 될까? 2020 / 9 / 25 245 0 4052   
33 33. 엄마 생각 2020 / 9 / 25 262 0 4942   
32 32. 누구.....세요? 2020 / 9 / 24 254 0 3262   
31 31.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2020 / 9 / 24 239 0 3791   
30 30. 자책감 2020 / 9 / 24 233 0 4335   
29 29. 지독한 트라우마 2020 / 9 / 23 241 0 3360   
28 28. 헤어짐 2020 / 9 / 23 242 0 2615   
27 27. 생각 할 시간을 좀 줘 2020 / 9 / 22 217 0 2985   
26 26. 야~서지담! 2020 / 9 / 22 247 0 3907   
25 25. 그러게 왜 깝죽대 2020 / 9 / 22 228 0 2954   
24 24.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 2020 / 9 / 22 241 0 3122   
23 23. 내 여자한테서 떨어져 2020 / 9 / 21 243 0 4704   
22 22. 보이지 않는 신경전 2020 / 9 / 21 248 0 4102   
21 21. 세. 순. 남. 2020 / 9 / 21 255 0 2710   
20 20. 첫키스 2020 / 9 / 20 228 0 3652   
19 19. 생명의 은인 2020 / 9 / 20 239 0 2603   
18 18. 살려줘서 고마워 2020 / 9 / 20 251 0 3408   
17 17. 옛 기억 하나 2020 / 9 / 18 242 0 2860   
16 16. 그 남자가 늦은 이유 2020 / 9 / 18 247 0 261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