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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K-아이돌 마스터
작가 : 팥소
작품등록일 : 2020.7.31

“형, 저 이제 그만하려고요.”

멤버 시후의 한 마디로 시작된 중소돌 포스타즈(4Stars)의 해체 위기.
그로 인해 리더 영준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그룹을 제대로 이끌어보려 한다.

그런 포스타즈에게 주어진 N사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 〈로드 투 로드 투 엠파이어〉의 출연 기회.
만만치 않은 출연자 라인업으로 고심하는 영준에게 K-팝 고인물이자 떡상의 고수 ‘K-아이돌 마스터’가 접근한다.
그의 손을 거치면 그 어떤 아이돌도 떡상 가능하다는데….

이 그룹, 과연 떡상할 수 있을까?

중소돌 포스타즈의 성장을 그린 웃음과 감동의 우당탕탕 휴먼 드라마.

 
가위앱 라이브
작성일 : 20-09-21 13:02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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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로엠〉 가위앱 라이브 날이 밝았다. 영준은 밤새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해명에 대한 부담 때문이기도 했지만, 새벽 커뮤니티에 익한의 사진이 올라온 탓이 가장 컸다. 어제 올라온 루머 글에 대해 댓글들이 다들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자 원 글쓴이가 몰래 찍힌 듯한 익한의 큐팡맨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로 인해 커뮤니티는 물론 파랑새까지 혼돈의 카오스가 되었고, 그를 지켜보던 영준은 더더욱 잠을 청하기가 힘들었다.

 

 매니저 또한 새벽의 그 글을 봤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리더인 영준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차익한이 그거 진짜 큐팡맨 하려는 거야?”

 

 애초에 와플엔터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매니저였기에 포스타즈의 개인사정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았다. 도리어 앞으로의 일을 영준에게 되묻는 통에 영준은 길게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형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 힘든 기간이 길었어서 익한이가 어쩔 수 없이 알바 뛴 거예요. 걔도 먹고는 살아야죠.”

 “아무리 그래도.”

 “형.”

 

 익한의 사정을, 아니 동생들의 사정과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영준은 더 이상 이야기를 늘리고 싶지 않았다.

 

 “익한이 음악 계속 하고 싶어하고요, 다른 동생들도 마찬가지고. 루머에 대해선 오늘 가위앱에서 해명할 거예요.”

 

 이런 걸 왜 회사가 해주지 못하는 걸까. 영준은 잠시 회의감이 들었으나 저들에겐 마스터가 있었다. 영준이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매니저가 미심쩍은 표정으로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

 

 [K-아이돌 마스터: 루머에 대해 무겁게 해명하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사실도 아니니까. 대신 사실인 부분, 익한 씨 같은 경우는 그 사정을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임영준: 넵…]

 [K-아이돌 마스터: 어떻게 알았는지, 누가 퍼뜨렸는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이걸 우리가 어떻게 유리하게 써먹을 수 있는지입니다]

 

 “우리한테 유리하게….”

 

 마스터가 보낸 메시지를 보며 영준이 중얼거렸다. 처음 겪어보는 견제이자 루머였다. 게다가 익한의 사진까지 올라오자 영준을 포함한 포스타즈 멤버들은 살짝 패닉 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마스터의 말대로였다. 누가 어떻게 한 건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상승 기세인 포스타즈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생각하는 게 먼저였다.

 

 마스터와의 대화를 마친 영준이 숙소 거실에 동생들을 불러 모았다.

 

 “오늘 로로엠 가위앱 라이브에서 커뮤니티 발 루머에 대해 해명을 해볼까 하는데.”

 

 ‘루머’라는 말에 동생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무겁게 생각할 필요 없어. 우리가 진짜 뜨긴 뜨려나 보다. 이런 견제도 받아보고.”

 

 영준이 웃으며 말하자 멤버들은 조금씩 얼굴의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해체니 뭐니 그런 건 말도 안 되는 루머니까 넘기면 되는데, 중요한 건 사실인 부분들이야.”

 

 영준이 동생들을 하나씩 바라보았다.

 

 “익한이 같은 경우는 사진까지 찍혔으니까. 큐팡맨에 대해 부정할 필요는 없어. 네가 왜 큐팡맨을 하게 됐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 그걸 비난할 사람은 비난할 테지만.”

 

 영준의 말에 익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꿀릴 거 없어요. 솔직히 처음엔 정규직 때문에 흔들렸던 거 사실인데, 이젠 확실히 마음 정했고.”

 “그래, 그런 이야기 해주면 돼.”

 

 다음으론 영준이 치오에게 시선을 돌렸다.

 

 “치오도 솔직하게 이야기 해줘.”

 “저야 뭐. 우선 수시는 진행 중인 거라서….”

 “그래그래.”

 

 영준이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너네가 살 길 찾으려 했던 거 나는 충분히 이해해. 시청자들 중에는 물론 욕할 사람도 있겠지만.”

 

 영준을 바라보는 동생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해졌다.

 

 “우리 사정을 알고, 또 진심을 느낀다면 승산이 있다고 봐.”

 

 다소 오글거리는 말이었지만 멤버들은 모두 영준의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형, 진짜 리더 같아요.”

 

 진지한 분위기가 치오의 한 마디에 와장창 무너져 내렸다.

 

 “진짜 리더 같은 건 또 뭐야. 가짜 리더도 있냐.”

 “아니, 그게 아니라. 전에도 리더 같긴 했는데 이젠 진짜 리더 같아서.”

 

 익한의 타박에도 치오는 꿋꿋이 제 할 말을 계속했다. 치오의 말에 시후도 작게 웃어보였다. 영준 자신도 치오의 말 뜻을 알 것만 같았다. 내가 정말로 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영준의 마음속에 어느새 가득했던 것이다.

 

 “해명도 해명이지만 오늘 가위앱 재미있게 해보자.”

 

 영준이 분위기를 수습했다.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 경연을 진행해왔기에 〈로로엠〉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접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각자 개인기도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의 가위앱 라이브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었다. 포스타즈 멤버들은 기합을 넣고 스케줄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 가위앱 라이브를 위해 제작진이 빌린 장소는 꽤나 세련되고 널찍한 카페였다. 아무래도 모두의 소속사가 다르다 보니 특정 한 회사의 장소를 이용하기는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는 판단에서였다.

 

 “우와, 여기 진짜 예쁘다.”

 

 반짝이는 네온사인 간판에 치오가 감탄하자 다른 멤버들 또한 입을 벌린 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TSP와 Luv5 또한 오늘의 가위앱에 최선을 다할 모양인지 군기가 바짝 들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그러다 김현우 피디가 나타나자 앉아있던 아이돌들이 일제히 일어나 우렁차게 인사를 했다.

 

 “아이, 뭘. 앉아요, 앉아. 쉬고 있어.”

 

 김 피디가 손짓을 하며 지나갔다. 도중에 큐앤에이를 보며 잠시 입꼬리가 내려갔다 포스타즈를 보고는 환하게 웃으며 손으로 인사를 했다. 놀란 포스타즈 멤버들이 한 번 더 꾸벅 인사를 했다. 김 피디는 인사를 받고는 그대로 제작진들 틈으로 사라졌다.

 

 “완전 피디픽이네, 포스타즈.”

 

 큐앤에이 중 누군가가 빈정거렸다. 김 피디의 관심이 쏠린 모양새에 배알이 꼴린 듯 했다.

 

 “로로엠으로 인지도 쌓고 큐팡으로 튀려는 거, 피디님은 아시려나 몰라.”

 

 그에 이어 해원이 비꼬며 말했다. 역시 어제의 루머를 모두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큐앤에이의 도발에도 익한을 비롯한 포스타즈 멤버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큐앤에이에게 쫄 이유는 더더군다나 없었다. 해명에 대해서도 이미 제작진과 입을 맞춰둔 상태였다. 라이브 중 적당한 타이밍만 찾으면 된다. 그렇게 가위앱 라이브가 시작되었다.

 

 “자, 이번엔 우리 출연자 분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말해볼까요?”

 

 라이브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출연자들이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TSP 멤버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저는 포스타즈 분들. 처음에 봤을 때 되게 사이가 좋아 보이셔서. 진짜 형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장난도 막 치시고.”

 

 TSP 멤버의 말에 포스타즈가 부끄러운 듯 웃어보였다. 첫 녹화날의 이야기였다. 해원 때문에 익한과 치오가 투닥거렸던 그때. 어느덧 까마득한 옛날이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감사합니다.”

 

 생각지 못한 긍정적인 멘트에 영준을 비롯한 멤버들이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TSP 멤버 또한 화답하듯 미소를 지었다.

 

 “이야, 훈훈합니다. 또 다른 분들, 첫인상 얘기하실 분?”

 

 엠씨의 말에 이번엔 영준이 손을 들었다.

 

 “네, 영준 씨.”

 “저는 우선 TSP 분들은 다들 키도 크시고….”

 “영준 씨가 할 얘긴 아니죠.”

 “예?”

 

 엠씨의 장난스런 말에 다른 출연진들로부터 작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영준의 키는 전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키였다. 머쓱해진 영준이 허허 웃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키도 크시고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가 있달까. 그래서 되게 좋은 인상을 받았고요. Luv5 분들은 춤도 잘 추시고 끼가 넘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준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 남은 건 큐앤에이뿐이었다. 영준이 침을 꼴깍 삼키고는 결심한 듯 말을 이었다.

 

 “큐앤에이 분들은 전부터 종종 봐왔기도 하고, 또 이렇게 같은 방송에 출연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아니, 왜 마지막인 것처럼 그러세요. 반가웠다뇨.”

 “아, 아뇨 그게 아니라….”

 

 엠씨의 말에 또 한 번 여기저기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엠씨의 센스 덕에 어색할 뻔했던 큐앤에이 부분을 잘 넘길 수 있었다. 큐앤에이에 대해 도저히 좋은 말은 할 수가 없었다. 영준이 어색하게 웃으며 멘트를 마무리했다.

 

 “영준 씨 덕분에 첫인상은 원 없이 들은 것 같은데요. 그럼 이제 댓글 반응을 한번 살펴볼까요?”

 

 빠르게 지나가는 댓글들의 행렬에 출연자들이 가늘게 눈을 뜨고 화면에 집중했다.

 

 “이렇게 다 같이 보니 너무 좋아요. 로로엠 보는 맛에 살아요. 아이고, 네. 너무 좋은 댓글들이. 감사합니다.”

 

 제작진들이 선별한 좋은 댓글들이 엠씨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어제 커뮤니티에서의 루머에 대한 댓글들 또한 눈에 들어왔다.

 

 【익한아ㅠㅠㅠ 진짜 큐팡 가는 거야??】

 【다 키워놨더니 둘기가 웬말이냐 익한아 그것도 큐팡으로】

 【시후는 아버지 사업 잇고 익한인 큐팡맨, 치오는 연기자 하면 영준인 우짜냐】

 

 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보이는 댓글들이었다. 포스타즈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이미 읽었을 터였다. 댓글창의 1/3 정도가 루머 관련 댓글이었다.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었다. 영준과 멤버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는 제작진들에게도 눈짓을 하자 제작진들 또한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엠씨에게 사인을 보냈다.

 

 “저….”

 

 영준이 입을 열었다.

 

 “가위앱에서 이런 말씀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가 말씀 드릴 게 있어서요.”

 “네, 영준 씨. 시간은 많으니까 하고 싶으신 말씀 다 하셔도 됩니다.”

 

 엠씨가 싱긋 웃어 보이며 말했다. 영준이 후우, 하고 길게 숨을 내쉰 뒤 결심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어제 갑작스런 루머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시는 팬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 댓글 창에도 관련 댓글이 너무 많아서…. 저희가 따로 해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영준의 말에 포스타즈 멤버들이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희가 로로엠 이후에 해체하거나 각자 활동할 일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저희는 포스타즈로 활동하기 위해 로로엠에 나왔고, 포스타즈 활동을 최우선시하고 있어요.”

 

 영준이 말을 마치자 익한이 말을 이었다.

 

 “제 관련 루머에 대해선, 아 그 회사명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말을 하던 익한이 작게 웃었다.

 

 “그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건 제가 로로엠 출연 이전에 꽤 오랜 시간을… 생계를 이어야 했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어요. 아이돌 활동은 너무 안 풀리고 정말 음악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시점에 감사하게도 로로엠에서 출연 제의를 주셨고. 또 오랜만에 팬 분들의 반응도 보고 그래서 역시 나는 음악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익한의 말에 모두가 공감하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큐앤에이를 제외하고.

 

 “하지만 당장 제가 또 수입이 막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로로엠 출연하면서도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어요. 물론 포스타즈 활동을 최우선으로 두기로 멤버들과도 다 약속했고요. 이런 걸 다 이해해준 저희 멤버들이 정말… 고맙죠.”

 

 감정이 복받친 듯 익한이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겨우 참았다. 영준이 익한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를 위로했다.

 

 “저도! 시후 형도 포스타즈 활동 그만할 생각 없어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치오가 불쑥 나서 진심을 이야기하자 엠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네에, 아무래도 포스타즈 분들이 루머 때문에 가슴앓이를 많이 하신 모양인데요. 포스타즈 해체니 각자 활동이니 그런 건 없다고 하니까 팬 여러분들도 안심하시면 되겠습니다.”

 

 엠씨의 깔끔한 마무리 멘트에 상황이 정리되었다. 해명을 마친 포스타즈 멤버들은 긴장이 풀린 듯 심호흡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또다시 분위기가 포스타즈 위주로, 그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자 큐앤에이, 특히 해원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가뜩이나 요즘 파랑새에서 포스타즈와 큐앤에이를 될놈될 vs 안될안으로 비교하는 것에도 짜증이 나 있던 터였다. 나름 치명타가 될 거라 여긴 루머 또한 이대로라면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나버릴 것 같았다. 해원은 더욱 마음이 급해졌다.

 

 “아, 여기 재미있는 댓글이 있네요. 고딩래퍼 때부터 팬이었어요. 해원오빠 프리스타일 랩 보여주세요~ 라고.”

 “오오.”

 

 엠씨가 댓글을 읽자 출연자들이 열광했다. 아무래도 루머 때문에 조금 쳐진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함이었다. 제 생각에 골몰해 있다 옆에 있던 멤버가 해원을 부르자 해원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 고개를 들었다.

 

 “해원 씨, 팬 분께서 프리스타일 랩 보여달라고….”

 

 엠씨의 말에도 해원의 굳은 표정은 풀리지가 않았다. 그 모습에 도리어 큐앤에이 리더가 나서서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저희 해원이가 또, 랩 하면 이해원이죠.”

 “예에, 프리스타일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팬 분들께선 해원 씨 랩이면 다 좋다 하시니까.”

 “프리스타일 할게요.”

 

 엠씨의 너그러운 멘트에도 해원은 여전히 살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준비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지금 바로 할게요.”

 

 배려 따윈 필요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해원이 흠, 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네, 큐앤에이 해원 씨의 프리스타일 랩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해원이 거만한 표정으로 턱을 쳐들고는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는 손짓을 하며 입을 열었다.

 

 “너는 계속해서 바닥에서 기어 큐팡맨. 하지만 나는 하늘로 올라가지 슈퍼맨~”

 

 망했다. 해원을 바라보는 큐앤에이 멤버들의 표정이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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