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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남자는 신스틸러
작가 : 조윤서
작품등록일 : 2020.9.15

징계 먹은 강력계 여형사 송백설과 영화판의 신스틸러이자 호텔 상속자인 차도현의 수상한 연애.

 
9. 시커먼 로트와일러의 급습
작성일 : 20-09-20 21:40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6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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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범이 있었거나.”

 “공범……, 이요?”

 도현은 진짜 놀라는 눈치였다.

 “덩치가 큰 배영도 씨가 끔찍하게 당한 게 이상하지 않았어요?”

 “그렇긴 했었죠. 소름 끼치는군요. 그럼 누가 범인이고 누가 공범이란 거죠?”

 ‘그걸 알아내는 게 바로 내 몰래바이트의 목적이다, 섀도우.’

 “나쁜 놈은 공범, 더 나쁜 놈은 범인.”

 “네?”

 백설은 농담 반 진담 반 말했다.

 “빨리 범인을 찾아야 우리의 공조수사도 빠이빠이 할 텐데 말이죠. 일반인과 공조수사 했다는 게 알려지면, 참 체면 구기는 거거든, 그게.”

 “오늘 겨우 공조수사 첫날입니다. 저를 파트너로 인정 안 하시는군요. 못 믿어서겠죠?”

 “당연하죠.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사람을 왜 믿습니까?”

 그가 시니컬한 표정으로 동의했다.

 “곧 저를 신뢰하시게 될 겁니다. 제가 꼭 필요할 순간이 올 테니까.”

 “패기는 좋네. 좋아요, 신참으로서 그런 자세 끝까지 유지하도록!”

 

 ***

 

 구불구불한 1차선 도로에서 벗어나 좁은 골목길로 빠지는 곳에 경차 한 대가 올라가고 있었다.

 “진입로가 이렇게 좁으면 손님들 다 떨어진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건만.”

 약 5분 후 차는 철책으로 된 송어양식장 입구에 도착했다. 꽤 큰 규모의 양식장이었다. 마당의 대부분은 수조가 차지하고 있고, 정면으로 식당이 보였다.

 차 소리를 듣고 강수철이 나왔다.

 “일찍 왔다?”

 차에서 내리는 곽지섭의 얼굴이 왠지 초조해보였다.

 “손님이 1도 없어서 그냥 문 닫고 왔어. 매운탕이나 좀 얼큰하게 끓여봐. 수제비 팍팍 넣고.”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근데 오늘은 공짜 안 된다. 마누라 왔거든.”

 “알았어, 임마.”

 곽지섭은 송어 수조 근처에 있는 몇 개의 평상 중 하나에 자리 잡고 앉았다.

 평상에 앉으면 저녁엔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해지는 풍경이 끝내줘 술이 저절로 들어간다.

 

 ***

 

 두 사람은 사건 현장에서 추가로 가로 세로 약 3센치미터 가량의 뾰족한 도자기 조각, 메이드 인 재팬이라고 써져 있는 반쪽짜리 스티커를 발견했다.

 “현장 조사는 이 정도면 됐어요. 사진도 많이 찍었겠다, 이제 철수하죠.”

 도현이 아쉽다는 듯 창고 안을 휘 둘러보았다.

 “그러시죠.”

 문지방을 넘으려던 그는 조그맣고 반짝거리는 담청색 구슬 같은 걸 주워들었다.

 “이건 뭘까요?”

 나가려던 백설이 다가왔다.

 “다 허물어져 가는 창고와 안 어울리는 소품이라 더 수상하네. 챙겨둬요. 오늘 감 좋으신데?”

 “그러게 말입니다. 공조수사 첫날 증거물들이 자석처럼 저한테 딸려오는군요.”

 “너무 좋아할 필요 없어요. 그런 걸 바로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하는 거니까.”

 “그래도 기분은 좋군요.”

 도현이 싱긋 웃으며 구슬을 지퍼백에 넣는 것까지 보고난 백설이 창고 문 밖으로 한 발 내딛었을 때였다.

 크왕! 크엉! 컹!

 별안간 귀를 찢을 듯 사나운 동물의 짖는 소리와 함께 바람을 가르며 시커먼 물체가 달려왔다.

 종아리가 날렵하고 덩치가 황소만 했던, 어젯밤 차를 타고 가다 근방에서 마주쳤던 바로 그 들개였다.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 종이었다.

 ‘헉, 저 개새끼가 또!’

 “조심하세요!”

 뒤에 서있던 도현이 크게 외치며 그녀를 밀쳤고 백설은 넘어지며 재빠르게 몸을 두 바퀴쯤 굴려 피했다.

 “……!”

 턱! 부딪치는 둔탁한 소리가 한 번 들리고 이어서 또 한 번 들렸다. 턱!

 공포스러운 그 소리에 뒤돌아보니 도현이 디지털카메라를 무기 삼아 덩치 큰 개를 상대하고 있었다. 카메라에 맞았는지 비실거리면서도 개는 도현을 향해 위협적으로 으르릉거렸다.

 크와와앙! 캉!

 주머니에서 가스총을 꺼내든 백설이 조심스레 다가갔다.

 “위험하니까 비켜요!”

 “가스총은 더 위험해요! 놈을 자극만 할 뿐이라구요!”

 크와왕! 카앙!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입을 쩍 벌린 로트와일러가 또 한 번 도현에게 달려들었으나 그가 휘두른 카메라에 머리를 맞고는 창고 문 앞으로 쫓겨 가 고개를 떨궜다.

 “괜찮아요?”

 백설이 도현에게로 왔다. 디지털카메라의 끈을 손에 쥔 그는 거친 호흡을 내뱉고 있었다. 카메라 모서리에 붉은 피가 묻은 게 보였다.

 “괜찮습니다. 경사님은요?”

 “나야 괜찮죠. 그쪽이 선방해줬잖아요. 이거, 본의 아니게 신세 졌는데요?”

 이때 갑자기 산 위쪽에서 웬 중년 남자가 고함을 치며 내려왔다.

 “해피! 해피 괜찮니?”

 해피라 불린 개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눈을 멀뚱거리며 일어나려고 연신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입가에 침과 피가 섞여서 흘렀다.

 개 주인이 흥분해서 개보다 더 날뛰었다.

 “이런 씨! 얘 아구창 터진 것 좀 봐! 늬들 지금 뭐 하는 거야? 남의 집 개를 이렇게 죽사발을 만들어놓다니, 돌았어? 죽고 싶어 환장했냐?”

 싸늘한 표정으로 가져온 비닐봉투에 개 피 묻은 디지털 카메라를 넣던 도현. 개 주인의 험악한 인상과 싸가지 없는 말투를 한 방에 밟아버렸다.

 “여기 디카에 당신 개가 내 여자를 공격하는 장면이 찍혔어. 저 놈도 그걸 아는지 내 디카를 물고 놓지를 않더라구. 놈의 입술은 그래서 터진 거야, 안 됐지만.”

 ‘내 여자’라는 표현에 백설의 시선이 저절로 도현에게로 향했다.

 “잘들 논다! 딸래미 같은 여자랑 사귀니 좋냐? 좋아?”

 개 주인의 막말에 백설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러나 반백의 교수로 분장한 도현은 태연했다.

 “안 좋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똑똑하고 박력 있고 화끈하거든, 이 여자가. 어쨌든 단양경찰서로 가자구. 이 피 묻은 디카를 증거물로 제출할 생각이야.”

 이 와중에 백설은 도현의 말을 곱씹었다.

 ‘내가 똑똑하고 박력 있고 화끈하다고? 날 그렇게 보나, 차도현!’

 세게 나오던 개 주인은 주춤했다.

 “뭐야? 바, 바빠 죽겠는데 가긴 어딜 가? 에이, 그냥 없던 일로 하던가! 오늘 재수가 없을라니까.”

 가만히 있던 백설이 도현을 거들기 위해 두 손을 탁탁 털며 나섰다.

 “재수가 없는 건 우리 쪽이야! 나 지금 손바닥 까졌고, 이 개새끼 어젯밤에도 내 차에 덤벼들었어. 들개인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 주인이 있었네. 상습이란 얘기지.”

 “뭐가 상습야? 그 개가 이 개란 증거 있어? 있냐구!”

 “증거야 내 차 블랙박스 까보면 될 일이고. 이런 시골에서 로트와일러는 흔하지도 않지. 입 가리개랑 목줄 안 한 맹견을 허구한 날 풀어놓고 키우는 모양인데, 사람을 공격했으니 딱 처벌 각이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

 그리곤 불쑥 도현의 팔짱을 끼며 넉살 좋게 덧붙였다.

 “자기 천만 원짜리 디카 개망가졌잖아. 그것도 손해배상 받자.”

 도현은 백설의 순발력에 짜릿함을 느꼈다. 이 여자가 나한테 지금, ‘자기’라고 지껄인다!

 “그러자!”

 “자갸, 일단 단양경찰서에 신고부터 해. 전번이 뭐더라?”

 “응, 초록창에 검색하면 돼.”

 두 사람이 역할놀이에 한눈 파는 사이 슬슬 뒷걸음질 치던 개 주인은 낑낑거리는 개를 끌다시피 하여 풀숲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그리곤 악을 쓰며 소리를 질러댔다.

 “야, 이것들아! 뒈지고 싶지 않으면 조심해! 다음번엔 안 봐줘!”

 백설도 똑같이 소리를 질렀다.

 “뭐가 다음번이야. 야아, 어디 가! 경찰서 가자니까! 신고한다아!”

 옆에 서있던 도현이 통쾌하다는 듯 웃다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어디 봐요. 진짜 병원 안 가도 되겠어요?”

 “이 정도 가지고. 반창고 붙이면 돼요. 근데 진짜 대단하던데요? 그 와중에 개 사진은 언제 찍었대?”

 디카가 든 비닐봉투를 흔들며 도현이 웃었다.

 “안 찍었어요. 급해서 둘러댄 거죠.”

 “뭐에요? 난 또 깜빡 속았네!”

 “후훗. 근데 저 개, 어젯밤에도 봤어요?”

 “창고로 올라가는 길에. 갑자기 차 앞으로 달려들어서 칠 뻔했어요. 지나가던 동네사람도 화들짝 놀라서 도망치던데 들개가 아니었네. 대체 맹견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원!”

 “이만하길 정말 다행입니다. 디카라도 없었으면 크게 다칠 뻔했어요.”

 “그 상황에서 디카가 무기로 쓰일 줄은 정말 몰랐네. 피 묻은 것 좀 봐! 개 피 묻었으니 못 쓰죠 이제?”

 도현이 씁쓸하게 웃었다. 어쩐지 뒤가 켕기는 웃음이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둘 다 크게 안 다쳤으니 그거면 됐어요.”

 백설은 그래도 카메라가 걱정됐다.

 “이거 값이 꽤 나갈 것 같은데. 정말로 천만 원쯤 하는 거 아니에요?”

 “천 삼백만 원이요. 렌즈 포함해서.”

 그녀의 입이 딱 벌어졌다.

 “네에? 어째 내 예감은 틀린 적이 없냐.”

 “제 예언도 틀리지 않았는데요.”

 “무슨?”

 도현의 얼굴이 활짝 개었다.

 “제가 필요한 순간이 올 거라 했던 거. 생각보다 빨리 왔어요. 그렇죠?”

 이 정도 일에 이렇게나 기뻐할 일이니! 의외로 굉장히 순수한 면이 있는 남자네. 백설도 결국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게. 인정! 도현 씨가 내 생명의 은인이에요. 됐죠?”

 “그 말 말고 제가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백설이 다시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나는 섀도우가 나한테 참 필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우리 앞으로 잘해 봅시다. 설마 이거?”

 그의 얼굴에 사춘기 고등학생의 치기어린 승부욕과 만족감이 퍼져갔다.

 “바로 그겁니다. 이제야 비로소 경사님과 파트너가 된 것 같군요. 자 그럼, 차로 가실까요?”

 “내 차거든!”

 백설이 먼저 팽 돌아섰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길게 자란 야생의 풀들이 정강이를 간지럽히는 샛길을 통과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푸른색 풀숲을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그사이 부쩍 친해진 실루엣이었다.

 도현은 탄탄해 보이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걸으면서 자연스레 그날 밤을 생각했다.

 웃음기 머금은 풀린 두 눈과 술에 취한 붉은 볼이 자꾸만 자신에게로 덮쳐오던 순간들을.

 [지금 뭐 하는 겁니까!]

 [헤헤, 가만히 좀 있어 보라구요!]

 [어, 어딜 만져요! 아아…….]

 [오우, 대박!]

 진정 미치도록 치욕스럽고도 화끈한 밤이었다. 죽어도 잊지 못할 만큼.

 ‘내 머릿속에서 그날 밤을 도려낼 순 없을 거야, 송백설 경사. 그건 이제부터 당신이 내 레이더망 안에 있을 거란 얘기지.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길게 자란 풀이 오른팔 손목을 스치자 뜨거운 통증이 일었다. 소매를 걷어 올렸더니 손목에서 한 뼘 정도 올라간 지점에 개에게 물린 자국이 선명했다. 상처 부위는 작아도 제법 깊게 패여 있었고 피가 스며 나왔다.

 ‘교상에는 섣불리 약을 바르면 안 돼. 일단 물로 씻어내고 병원 가서 치료 받아야 하겠는데.’

 차에 도착하자 시샘어린 백설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렸다.

 “이야, 진짜 부럽다, 부러워!”

 가까운 산 중턱으로 색색의 캐노피들이 아름답게 창공을 수놓고 있었다.

 도현은 하늘에 정신을 팔고 있는 백설 몰래 차에서 생수 한 통을 꺼냈다.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이 소독한 후 손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 풀리지 않게 해두었다. 다행히 상의의 오른팔 소매를 내려 손목을 가리니 보이지 않았다.

 캐노피들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그녀에게 도현이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단양이 패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저거 탈 줄 알아요?”

 “네, 제가 웬만한 육해공 스포츠엔 다 일가견이…….”

 백설은 뒷얘기는 듣지도 않고 운전석에 올라탔다.

 “벨트 매요. 죽고 싶지 않으면.”

 운전석 문을 잡은 도현이 진심을 담아 건의했다.

 “내려갈 땐 제가 운전하면 어때요?”

 “어림없는 소리!”

 할 수 없이 그는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조수석 쪽 손잡이를 힘껏 쥐었다. 그 통에 다친 팔목이 더 아팠다.

 “다음 스케줄은 어디랬죠?”

 “송어양식장이요. 강수철이라고 어제 동창회에 참석했던 멤버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여기서 10분 거리고.”

 “오케이. 가 봅시다!”

 어느새 차는 시골 마을을 지나 좁은 골목길에 접어들었다. 그 끝에 차가 멈추자 도현은 거울을 보며 흐트러진 변장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중년의 꼰대 교수 목소리로 말했다.

 “가지, 송 조교.”

 하, 이젠 반말까지! 마지못해 백설도 그의 형사놀이에 동조해주었다.

 “뉘에, 교수님!”

 두 사람은 송어양식장의 철책을 넘었다.

 

 ***

 

 ‘놈이 살 수 있을까?’

 곽지섭의 눈이 선득거렸다. 단양초등학교 앞 스타문방구 주인이자 전날 밤 동창회의 참석자였다. 문방구라지만 두루말이 휴지, 비누, 세제, 라면, 식용유 등 각종 생활용품을 같이 파는 잡화점이다.

 시멘트로 벽을 친 바로 옆 수조에서 송어들이 헤엄치는 모양을 보고 있는데 강수철이 휴대용 버너 위에 올린 매운탕을 들고 왔다.

 “송어 큰 거 한 마리 잡았어.”

 단짝인 송어양식장 주인 강수철이었다. 동창생들 중에서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있는 건 두 사람뿐이었다.

 미나리와 쑥갓을 올리고 대파를 송송 썰어 넣은 매운탕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보글보글 끓었다.

 “냄새 죽인다.”

 잠시 후 강수철이 대뜸 물었다.

 “영도 소식 몰라?”

 “지금 단양병원에 있대.”

 “그래? 어떻대?”

 곽지섭이 목소리를 낮추고 답했다.

 “내가 아까 슬쩍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간호사 말이 죽진 않겠대.”

 “다행이네.”

 “근데 살 수 있을 지도 잘 모르겠대. 머리를 크게 다쳐서. 지금 혼수상태라는데.”

 두 사람의 눈이 조용히 마주쳤다.

 “근데 애들은 다 집에 잘 갔대냐?”

 수철이 하품을 늘어지게 했다.

 “잘 갔겠지. 형석이가 제일 늦게 갔다. 걘 자전거는 안 팔고 포커만 쳤는지 어젯밤 아주 판돈을 싹쓸이해갔어.”

 “포커 때문에 이혼하고도 아직 정신 못 차렸구만.”

 “진짜 정신 못 차리셨네. 요즘이 어느 땐데! 아, 장사 안 해요?”

 “아, 예예 손님!”

 백설의 타박에 강수철이 화들짝 놀라 평상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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