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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신경 쓰이는 여자(4)
작성일 : 20-09-20 20:31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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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남편분 말씀이 맞아요. 저번 주에 큰 상처 때문에 우리 병원에서 진찰받으셨어요. 하하, 그래서 저도 좀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네, 어쨌거나 나으셨으니까 된 거잖아요. 네.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낸 여의사가 밝게 웃는 얼굴로 날 돌아보며 핸드폰을 건넸다.

 

 “됐나요?”

 “네,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네요. 근데 아내분이 혹시 배우 아니세요?”

 “네?”

 “음, 목소리가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랑 닮아서 깜짝 놀랐어요. 호호.”

 “아, 가끔 그런 소리 듣긴 합니다. 아무튼, 감사드려요.”

 

 이후 병원을 나오자마자 동생에게 전화했다.

 

 “어, 어땠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환시가 아니었다. 실제 난 상처가 있었어. 불과 며칠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후…,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영상은 봤어?”

 “아니, 지금 묘진이랑 공부 중. 이따 애 잠들면 볼게.”

 “알았다, 출근해야 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응.”

 

 *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서둘러 3층에 올라왔는데 우려대로 김 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뒤에서 지운 씨가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연락 없었죠?”

 “네, 전화기도 아예 꺼져있어요.”

 

 불길하다.

 

 난 급히 김 비서의 자리로 다가가 그녀의 컴퓨터에서 직원 주소록을 찾았다.

 

 그녀의 집이 노원 쪽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주소는 몰랐다. 주소록에서 그녀의 집 주소를 발견한 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급히 뒤돌아섰다.

 

 “저도 같이 갈까요?”

 

 옆에서 지켜보던 지원 씨의 말에 난 생각했다.

 

 아들은 학교 기숙사에 있어서 이혼하고 여자 혼자 사는 집. 그녀의 손이 필요할지 모른다.

 

 고개를 끄덕이며 난 말했다.

 

 “외투 챙겨요.”

 

 그리고 인터폰으로 공장의 부장님께 연락해 비서실과 내가 모두 공석임을 알리곤 지운 씨와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괜찮으시겠죠?”

 

 네비에 김 비서 집 주소를 입력하고 있는 사이 지운 씨가 안전띠를 매면서 따스한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하죠.”

 

 난 사무적으로 답하면서도 지운 씨에게서 나는 향수 냄새에 이끌렸다.

 

 “향수 냄새가 너무 독하네요.”

 “네? 아, 죄송….”

 

 난 운전석과 보조석 창문을 모두 내리면서 차를 출발시켰다.

 

 *

 *

 *

 

 “야, 여기 담배 냄새 너무 난다. 다른 데로 가자.”

 “어딜 또 옮겨, 오늘 주말이라 자리 없어. 그냥 여기서 마셔.”

 

 술에 취해 지원이에게 실수했던 그 날 이후,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지원, 동혁,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그녀의 생일 축하 겸 곧 있을 동혁의 입대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난 그녀의 생일 축하 선물로 향수를 준비해서 주머니에 꼭꼭 숨겨두고 있었다.

 

 “근데 진짜 너희 둘 무슨 일 있지?”

 

 동혁이가 나와 지원이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하곤 능청스럽게 입을 열었다.

 

 “일은 무슨, 하도 오랜만에 봐서 그렇지. 그지, 시현아.”

 

 지원이가 특유의 남자 같은 말투로 내 어깨를 툭 치며 안주로 나온 감자튀김을 내밀었다. 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내민 감자튀김을 입으로 받아먹었다.

 

 “야, 김시현. 그렇다고 그걸 왜 입으로 처먹어.”

 “그럼 어디로 먹어?”

 “아니, 손으로 받아서 처먹어야지. 그걸 왜 입으로 받아먹냐고.”

 “그만해, 이 바보들아.”

 “흐흐흐.”

 “하하하.”

 

 그렇게 시원한 생맥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 우린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가 싶었다.

 

 안주로 나온 닭강정과 골뱅이무침이 바닥을 드러내고 생맥주 통이 비어갈 무렵,

 

 술에 취한 동혁이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지원이 손에 쥐여줬다.

 

 “뭐야?”

 “생일 선물.”

 “아니, 하지 말라니까. 안 그래도 너희한테 받은 게 너무 많아서 나중에 어찌 갚아야 할지 막막해 죽겠다고.”

 “야, 유지원, 그건 안 갚아도 되니까 나중에 유명해져서 공연하면 우리한텐 항상 공짜티켓 보내줘야 해.”

 “그건 당연한 거고, 돈도 갚을 거니까 그딴 소리 하지 마. 근데 이거 뭐야?”

 

 아이러니하게도 포장지를 뜯어 나온 동혁이가 준비한 선물 역시 아기자기하게 생긴 향수병이었다.

 

 “읔, 나 향수 안 바르는데.”

 “왜?”

 “비염 때문에.”

 “헐. 안 바르는 게 아니라 못 바르는 거잖아. 아, 이거 내일 가서 바꿔야겠다.”

 “애써 준비했는데 미안.”

 “아냐, 몰랐는데 뭘. 근데, 시현아. 넌 준비 안 했어?”

 

 동혁이가 남은 술을 빈 잔에 따르고 있는 내게 물었다.

 

 “응? 어, 깜빡했네.”

 “에이, 설마. 천하의 철두철미하기로 소문난 김시현이가 지원이 생일날, 선물을 깜빡했다고?”

 

 녀석의 툭 내뱉은 말이 묘하게 내 신경을 건들었다.

 

 “미안하다, 철두철미하지 못해서.”

 

 내가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이번엔 동혁이가 과민해서 반응했다.

 

 어쩌면… 우린 애초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였을지도 모른다. 우리만 모르고 있었다.

 

 “야, 어째 말이 좀 이상 타? 시현이 너 나한테 무슨 불만 있어?”

 “둘이 왜 그래? 기분 좋게 잘 마시고.”

 

 지원이의 말에 난 그녀를 한번 쳐다보곤 무뚝뚝한 표정으로 남은 술을 비웠다. 그런데, 동혁이가 바닥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푹 쉬더니 고개를 들고 날 노려보며 소리쳤다.

 

 “야, 김시현. 너 그거 때문에 그러냐?”

 

 나 역시 녀석을 눈살을 찌푸리며 동혁이를 노려봤다.

 

 “이럴 거면 난 갈래.”

 

 그때, 지원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아, 지원아.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동혁이는 그런 지원이를 붙들었고, 그녀는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

 

 난 동혁이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다.

 

 “너한테 준 돈 사실 그거 시현이가 준 거야. 내가 말을 해야 했는데 자존심에 그 말을 못 했다.”

 

 문제는 그게 아닌데, 동혁인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고 있었다.

 

 “그게 뭐. 어차피 네가 빌려서 내게 준 거잖아. 그럼 네가 준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게 왜 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데?”

 

 생각지도 않고 있던 문제가 엉뚱하게 내 쪽으로 불똥이 튀었다.

 

 “시현이 너도 뭐라고 말 좀 해봐.”

 “무슨 말.”

 “아니 동혁이가 지금….”

 “동혁이가 뭐, 쟤가 자기 혼자 상상해서 맘 다친 건데 내가 뭐라고 해.”

 “뭐?”

 

 동혁이가 또 소리 지르자 난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 가게 휴지통에 주머니 속 선물을 버렸다.

 

 지원이가 쫓아 나왔지만, 날 잡을 순 없었다.

 

 *

 *

 *

 

 김 비서의 집은 의외로 찾기 쉬웠다. 창동역 근처 번화가에 있는 한눈에 보이는 7층짜리 오피스텔이었으니까.

 

 문제는 그녀가 안에 있는지 없는지 당최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문을 쾅쾅 두드리고 벨을 아무리 눌러도 안에선 인기척이 전혀 없어서 답답해하던 그때, 잠깐 내려갔다 온다던 지운 씨가 경비 아저씨를 찾아서 데리고 왔다.

 

 그에게는 마스터 키가 있었지만, 문을 함부로 열 권한은 없었기에, 난 그에게 내 신분증과 연락처를 보여주고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당부하며 문을 열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결국, 경비는 나와 지원 씨의 설득에 넘어갔고 우린 그곳에 도착한 지 한참이 돼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꺄 악.”

 “으악.”

 

 문이 열림과 동시에 경비와 지운 씨가 동시에 놀라 소리쳤다.

 커다란 쥐 한 마리가 오피스텔 안에서 튀어나와 순식간에 우리 발밑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난 신발을 신은 채로 급히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비어있는 거실과 부엌을 지나쳐 살짝 열려 있는 안방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서자 김 비서가 보였다.

 

 “김 비서.”

 

 놀랄 여유가 없었다. 난 침대에 쓰러져있는 그녀를 보며 뒤따라 들어온 지운 씨와 경비에게 소리쳤다.

 

 “빨리 119, 119에 전화해.”

 

 의식을 잃은 김 비서의 하얀 목덜미엔 전에 본 것과 똑같은 시뻘건 이빨 자국이 찍혀있었다. 난 떨리는 손으로 그녀를 부둥켜안았다.

 

 “살아있어. 아직, 살아있어.”

 

 의식은 없었지만, 그녀의 몸은 따듯했고 얼굴은 오히려 불덩어리처럼 뜨거웠다.

 

 “시방 이게 뭔 일이여.”

 “김 비서, 정신 차려. 응? 김 비서, 눈떠 봐.”

 

 잠시 후, 구급차가 도착했고 난 구급대원들에게 김 비서를 맡기고 뒤로 물러섰다.

 

 “가족이세요?”

 “네, 직장 동료입니다.”

 “도봉 병원 아시죠? 그리 옮길게요.”

 “네, 뒤따라 가겠습니다.”

 

 구급차가 출발하고, 지운 씨가 안방에서 김 비서의 옷가지들을 챙기는 동안 난 안절부절못하며 거실을 서성였다.

 

 문득 티브이 위에 놓인 김 비서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걸 보고 있자니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날 사로잡았다.

 

 “대표님, 다 챙겼어요.”

 “어, 그래. 가지.”

 

 *

 

 김 비서는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실로 옮겨졌다.

 

 “다행히 패혈증이나 기타 감염으로는 진행이 안 됐습니다. 다만, 출혈이 꽤 있어서 수혈 후에 의식이 돌아오길 기다려봐야 할 것 같군요.”

 

 우리가 의사로부터 김 비서의 상태를 듣고 있을 때 아까 연락이 닿은 그녀의 언니가 병실로 뛰어들어왔다.

 

 “은영아, 은영아.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니?”

 

 난 병실에 지원 씨를 남겨두고 잠시 병원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며 생각했다. 한 주임이야 술에 취해 잠들어서 그럴 수 있었다손 쳐도 김 비서는 어떻게 쥐에게….

 

 순간, 머릿속에 김 비서가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열이 있고 목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대표님, 아까 그 이야기가 무슨 뜻이죠? 그 새끼 고양이가 인형이라니요?”

 

 마지막으론 심각하게 겁먹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모습도 떠올랐다.

 

 그때, 정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응.”

 “형, 이 영상이 확실해?”

 “뭐가? 내 메일에 있는 거?”

 “엉, 총 세 개.”

 “봤어? 내가 두 개는 CCTV 영상이고 나머지 하나가 그런다고 얘기했잖아.”

 “그러니까. 내가 지금 봤는데 그 세 번째 영상도 그냥 CCTV 영상이야, 아무 특이사항이 없어.”

 “뭐?”

 

 초조함에 머리를 쓸어올리던 난 어느새 내 곁으로 다가온 지운 씨와 눈이 마주쳤다.

 

 난 그녀에게서 멀어지며 다시 동생에게 말했다.

 

 “회사에 다운 받아놓은 거 있으니까 가서 너한테 보내줄게.”

 “근데 형 내가 생각해봤는데, 혹시 이메일이랑 이런 거 해킹당한 거 아닐까?”

 “해킹?”

 “응, 그랬다면 영상을 다 바꿔치기해놨을 수도 있어. 형 회사 컴퓨터도 이미 손써놨을 거고.”

 “흠, 그럴 수도….”

 “해킹 관련해서 잘 아는 후배가 있는데 한번 연락해볼까?”

 “어, 그래. 그리고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엉.”

 

 전화를 끊은 난 다시 병실로 올라가 김 비서의 상태를 살폈다. 그녀는 여전히 혼수상태였다.

 

 난 김 비서의 언니에게 그녀가 의식이 돌아오면 즉시 회사로 연락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지원 씨가 기다리고 있는 차로 돌아왔다.

 

 “후.”

 

 땅이 꺼지라 내쉬는 한숨에 지원 씨가 날 안쓰럽게 쳐다봤다.

 

 “괜찮으세요?”

 “후…. 아뇨. 지운 씨는요?”

 “사실, 저번 주에 직원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았어요.”

 “무슨 소문요.”

 “한주임에 관한 이야기요.”

 

 그렇게 입단속을 시켰건만, 아니다. 한 주임을 아는 사람들이 꽤 있으니, 티브이 보도보고 알았을 수도 있다.

 

 “무서워요?”

 “…네.”

 

 그녀를 안심시킬만한 말을 떠올려 봤으나 마땅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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