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37화. 2115-09-26 zx2158 ( 멎은 숨)
작성일 : 20-09-20 04:24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233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115-09-26 zx2158

 

 눈이올 계절도 아닌데 새벽에 눈이 내릴것처럼 하늘이 붉어지더니 차가운 눈이 아니라 무언가 모래먼지같은게 떨어졌다. 레인은 여간 걱정하는 눈으로 밖의 상황을 뚫어 져라 쳐다봤지만 대답해줄 사람도 없었고 무엇보다 제대로 아는게 거의 없었다.

 

 부대의 한곳 형광등이 켜진곳에 모여있는 사람들도 하늘에서 내리는것에 대한 뚜렸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그저 날이 조금 밝을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러니 폭우가 내리듯이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 한점없는데 이렇게 내릴수 있는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짜증날정도로 이상했다.

 

 날이 밝아도 심해지는 탓에 눈앞을 회색 배경이 가로막은듯이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듯 다리 꼬고 앉아 창문만을 쳐다보던 레인의 무전기에 연결음이 들렸다. 말을 전하기 전의 작은 노이즈였지만 레인은 당장들어 귀에 갖다 대었다.

 

 "왜? 무슨일이야?"

 "무장한 드론들이 점점 가까이 오고있어. 3km 쯤부터 들키지 않기 위해서 띄울 준비를 하고있어."

 

 옆에 있던 대장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말했다.

 

 "그럼 연막인가?"

 "아니요. 생각보다 더 넓은 지역에 퍼져있어요. 말하자면 끝도 없이."

 

 입을 꾹다물고 눈을 찡그리던 레인은 대장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마, 그쪽에서 봤던 그 중국의 사람들일지 모르겠어요. 아이젤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서 온걸지도 모르구요. 하여튼 여기서 벗어나는게 좋겠어요. 그들은 가볍게 협상해줄 사람들이 아니에요."

 "알겠어."

 

 레인이 철수를 명령하려고 무전기를 들자 무전기 건너의 루키드의 목소리가 어두워졌다.

 

 "거의 다와가... 어? 뭐야.."

 

 잠시후 강한 충격음이 들려왔다. 무전기에서 들리는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레인은 문밖으로 달려가 눈을 찡그리고 앞에오는 차를보았다. 그들은 무사한 모양이다.

 

 "무슨일이야?"

 "앞에서 드론이 터졌어. 뭔가 곰같은거에."

 "곰이라니?"

 "나도 모르겠어. 잘안보이지만 시뻘건게 마른 개같기도하고..."

 

 루키드의 차는 바로 열린 차고로 들어왔다. 레인은 다시 안으로 들어가 자세한이야기를 들으려 루키드가 타고있던 차문을 열어주었다.

 

 "저기에 있으면 가깝잖아. 대장! 일단 불을 전부 꺼주세요. 기계같은것도 전부. 전력을 차단해요."

 

 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가는걸 보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루키드에게 눈을 돌렸다.

 

 "나도 자세한건 모르겠어. 그냥 커다란 짐승이있어."

 

 루키드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잠시동안의 포효와 함께 레인의 뒤의 벽을 부수고 먼지와 함께 무언가 들어왔다. 지독한 생명의 냄세 멈추지 않는피 불안정한 모습 그건 그 로봇과 꼭 닮아 있었다.

 

 레인은 잠시 무언가를 찾는듯 멈춘 그 생명체를 쳐다보다 루키드를 차안으로 밀어놓고 소리치며 주의를 끌었다. 그 생명체는 무서운 속도로 차를 덥치려했다. 레인은 뒷좌석에 잽싸게 타고 앞에 있는 기어를 후진으로 바꾸었다. 루키드는 빠르게 악셀을 밟고 뒤로 차고문을 나갔다.

 

 방향을 틀어 안개속으로 들어가자 그 생명체도 쉽사리 레인이 탄차를 찾지 못하는듯 따라오지 못했다.

 

 "루키드, 무전기."

 "여기."

 

 "대장? 대장 들려요?"

 "응, 들리네. 지금 당장 동쪽에 있는 초소로 가기로 했네. 거기는 사람들도 없는 곳이니까."

 

 "알겠어요. 여기서 우리는 조금더 주의를 끌고 다시 합류하도록 할게요."

 "무사하게나."

 "네."

 

 라고 대답하자 마자 뒤에서 부터 묵직하게 덥쳐왔다. 차는 비틀어지듯이 오른쪽으로 한참을 미끄러져갔다. 밖에서 보기엔 단순이 미끄러져 나간거지만 안에 있는 레인은 거의 죽을듯이 차안에서 부딪쳤다.

 

 "악. 엄청 아파. 디질거 같아."

 

 욕이 절로 나올정도로 머리가 어질했다. 차는 한번을 미끄러 지고도 한바퀴 굴러 제자리로 돌아왔다.

 

 "괜찮아?"

 

 루키드가 뒤돌아보면서 레인의 상태를 살폈다. 왠지 루키는 멀쩡해 보였다.

 

 "안전벨트? 언제 한거야... 난 뭐가 머리에 떨어져서 아파 죽을거 같아."

 

 레인은 짜증나는 심정으로 그 묵직한 녹색상자를 집었다. 그 상자가 와 대체 여기에 있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아. 상자의 뒷면을 보니 누군가가 글씨를 써놓았다. 판도라의 상자. 이 시시하고 무시 받는 듯한 장난 레인은 바로 누가 남긴건지 눈치챘다.

 

 "차가 갈거같아?"

 "아직 멀쩡해."

 "일단 저번에 내가 갔던 곳에서 한시간쯤 떨어진 곳으로 가야해."

 "빠르게 가면 쉽게 못따라 올거야."

 

 레인은 다시 상자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연 상자에는 얇은 주사기 하나와 그 주사기를 두껍게 감싼 고무 그리고 편지가 들어있었다.

 

 레인은 에 금이간 창을 살짝 돌아보다가 어렴풋한 빛에 의존해 편지에 적힌글을 읽어보았다.

 

 '난 이미 백년전에 죽은 사람이야. 너희들이 과거에 누가 어떻게 죽었건 신경쓰지 않듯이 나도 그런느낌이야. 난 그만두고 싶어. 그리고 누가 로봇에 타고 싶어하는 꼬맹이가 있었지? 그거. 써.'

 

 레인은 인상을 쓰면서 편지를 창문밖으로 던져버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8 37화. 2115-09-26 zx2158 ( 멎은 숨) 2020 / 9 / 20 268 0 2335   
37 36화. 2115-09-25 zx582 (망가진것들) 2020 / 9 / 20 279 0 2691   
36 35화. 2115-09-15 부숴진 아이젤 연구소(재회) 2020 / 9 / 20 280 0 1969   
35 34화. 2100-03-16 분쟁 지역 (자매 이야기) 2020 / 9 / 20 273 0 2562   
34 33화. 2115-09-01 동남아시아 동맹 (남은것들) 2020 / 9 / 20 275 0 3117   
33 32화. 2091-08-21 유럽연합 (디미어 프로젝트) 2020 / 9 / 20 253 0 2966   
32 31화. 2115-09-08 zx2159 (나는 싫어 병신아) 2020 / 9 / 20 274 0 2489   
31 30화. 2111-04-12 연맹의 대학 (레인의 z) 2020 / 9 / 20 260 0 2378   
30 29화. 2098-05-24 유럽연맹 (초르프라 하는 남자) 2020 / 9 / 20 265 0 2688   
29 28화. 2115-08-02 리븐의 창고 (리븐의 창고1) 2020 / 9 / 20 263 0 2419   
28 27화. 2115-08-22 동아시아 (블레이의 공항도주) 2020 / 9 / 20 268 0 2288   
27 26화. 2115-07-21 zx2159 (밴슨과 아이젤의 우울) 2020 / 9 / 20 271 0 1824   
26 25화. 2115-08-29 zx 1106 (달팽이 관차 기록) 2020 / 9 / 20 253 0 3475   
25 24화. 2115-08-23 유럽연맹 (천사와 전쟁) 2020 / 9 / 20 248 0 3074   
24 23화. 2115-08-20 연맹의 대학 (해야할 일들) 2020 / 9 / 20 266 0 2895   
23 22화. 2104-05-26 국경선 (피난민) 2020 / 9 / 20 267 0 3533   
22 21화. 2115-08-13 유럽연맹 (없어진 것) 2020 / 9 / 20 271 0 2833   
21 20화. 2115-07-30 유럽연맹 (오늘 잃은것) 2020 / 9 / 20 262 0 2542   
20 19화. 2115-07-30 유럽연맹 (싸가지 없는 새끼) 2020 / 9 / 20 258 0 2231   
19 18화. 2116-10-01 북부 휴향지 (그 남자의 모든것… 2020 / 9 / 20 264 0 2029   
18 17화. 2115-07-20 유럽연맹 (맘대로 되지않는것) 2020 / 9 / 20 275 0 3363   
17 16화. 2115-07-20 zx2158 (아이젤과 밴슨의 집) 2020 / 9 / 20 266 0 3492   
16 15화. 2115-07-19 zx56 (위기 56) 2020 / 9 / 20 266 0 1979   
15 14화. 2115-07-18 zx5652 (폐허 도시) 2020 / 9 / 20 281 0 2571   
14 13화. 2115-06-21 zx2158 (그래도 사람이 사는곳) 2020 / 9 / 20 282 0 3308   
13 12화. 2115-05-06 숨겨진곳 (리븐의 잔혹함) 2020 / 9 / 20 288 0 3458   
12 11화. 2115-07-01 동아시아 (시끄러운 뉴스) 2020 / 9 / 20 273 0 2776   
11 10화. 2115-04-09 동아시아 (22년산 기계) 2020 / 9 / 20 260 0 3117   
10 9화. 2115-06-28 유럽연맹 (연맹의 두남자) 2020 / 9 / 20 280 0 3150   
9 8화. 2115-04-08 동아시아 (22년 기동한 안드로이… 2020 / 9 / 20 263 0 271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열의 지향성
가따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