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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29화. 2098-05-24 유럽연맹 (초르프라 하는 남자)
작성일 : 20-09-20 04:16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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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8-05-24 유럽연맹

 

 선명한 눈색깔과 빠르고 정확한 발걸음 이 두가지 요소만으로 초르프의 모든걸 설명했다. 아직 정계에 들어가긴 조금 젊은 나이지만 이미 중심이 되어 몇년전부터는 비밀 연구 계획에 깊이 관여했다.

 

 초르프가 나이가 많다고 해도 핵폭발 사건은 역시 거리가 있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그저 쓸모없는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을때 그건 착각이였고 그 쓸모없는 이야기가 미래에 대한 모든걸 쥐고있다는걸 깨달았다. 대학생이던 그는 연구쪽에 맞는 인제지만 결국엔 흐름을 잡아야 중심에 가까워질수있다고 생각해 정치 외교를 공부했다.

 

 그런 초르프의 자세한 속사정은 사람들은 잘알지 못했다. 초르프가 가진 야망도 하려는 일의 크기조차도 말이다.

 

 "이 녀석들은 어째서 약점이 잡혀야 착하게 구는 걸까?"

 

 초르프가 한숨을 내쉬면서 어두운 연구실의 관람실에 앉았다. 바깥쪽에서는 거울처럼 보이는 여기선 유리창같이 훤이보이는 고전적인 방이다.

 

 "아직고 이를 박박갈고 자네 뒤통수 칠생각만 하고있을걸. 약점잡히지 않게 조심해. 요즘은 말이지. 안징이란 놈이 하도 비밀없는 언론을 선동해서 말야. 몰래 죽일생각도 못해. 하하."

 

 초르프는 입을 찡그리면서 농담에 언짢은 기분을 들어냈다.

 

 유리창 건너 면담실 앞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했다. 초르프는 끈기 있게 3시간 동안 그들의 면담내용을 집중하며 들었다. 모두 외계생명체에의해서 신체의 일부가 변형되어 겉모습은 같지만 그 신체기관이 할수있는 일과 전혀 다른 일들을 할수있게되었다.

 

 아마 zx에 직접 관련이 없었던 사람들조차 이렇게 변이하는걸 보니 막을수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일인듯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의 변이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약속이라도 한듯 비슷한양 방출되는 방사선의 양은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진않지만 오랜시간 있으면 충분히 피해가 갈정도다.

 

 그래서 그들을 모아 방사능에 의한 유전자 파괴와 변형이라 속여 그들을 통제해나가야만 했고 초르프는 정권을 잡아내며 그일을 물밑에서 완벽히 수행했다.

 

 3시간의 긴면담이 끝나고 초르프가 몸을 풀고 한참동안 비어있는 면담실을 보았다. 그들도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의 젊은 시절의 조각인것같고 하나하나 깊은 이야기 같아서 그들을 통제하고있는건 별로 기분좋은 일은 아니였다. 언제까지 숨겨야하며 언제 나아가야할지를 정하기 위해서 그 물들을 막을 댐은 커야했고 댐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면밀하게 가까이서 직접봐야했다.

 

 초르프는 잠시동안 피곤한눈을 깜빡거리다 옆에있는 동료에게 물었다.

 

 "안징은 꽤 요즘 많이 들리는 이름인데 어떤 사람이야?"

 "어떤 사람이냐고? 뭐, 중국인 같이 푸근한 상인데 완전히 그 뭐랄까? 파도를 잘탔다고 할까? 지금 까지 비리와 속임수의 연속이였잖아. 그러니까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거지. 거기에 붙은 사람들도 꽤 많고."

 

 "그말은 언젠가 그 사람이 중국의 대표가 될지도 모른다는거야?"

 "거의."

 

 말이 끝난듯한 초르프에게 아직 할말이 동료는 미간을 올리고 말을걸었다.

 

 "어이, 안징이 대표가 되면 너에게 불리한거 아냐? 분명 참견해 올거라고."

 "상관없을걸, 어짜피 우리가 하는 이 일도 너무 진전이 없이 관리만 해서 점점 관리할수없을만큼 퍼질거야. 그럼 전부 모르는 상태에서 지배당하던가 같이 살아가던가 하게 되겠지."

 

 "거의 포기한듯한 소릴하는군. 그럼 이 연구조직은 뭔가?"

 

 "내 욕심이지. 사람들을 구해주고싶고 알고싶은."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채로?"

 

 "모르는게 좋을때도 있어. 모두가 알게되면 사회가 붕괴고.. 인간의 최상위 먹이 사슬이 무너질만한 일은 이미 몇번있었어."

 "14년전에 휴머노이드 제작을 멈춘것부터 말인가?"

 

 초르프는 입을 굳게 다물고 면담실을 보다가 의자에 몸을 붙였다.

 

 "이렇게 보면 자네는 알게 모르게 많은 일에 관여하고있구만. 아! 갑자기 생각나서 말인데. 안징의 공약에 잔류된 지능형 휴머노이드에게 인권을 준다고 하더군.."

 "그래..? 그 녀석도 그리 생각이없진 않은가 보네."

 

 "이 게임판도 꽤 흥미롭게 돌아가고 있어. 이 세계에 들어오길 잘한것같군."

 "어이, 이 게임판에서 이기는건 누구라고 생각하나? 뒤에서 작당하는 사람, 앞에서 이끌고 가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 아님 전혀 상관없이 말려든 사람?"

 

 "난 평범한건 싫어 말려든사람이 이길것같네. 어짜피 초르프 너는 승자가 아니란 느낌이 들어서. 하하."

 

 초르프는 다시 살짝 인상을 쓰면서 옆에있는 동료를 보았다.

 

 "뭘그렇게 봐?"

 "아니야. 이 게임판에서 이기는건 이미 정해져 있어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건 단순히 그 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세계가 망가지지 않도록 잡히 붙잡고있는 것일뿐. 이 불안하게 쌓아진 세계를 안정시킬것인가 파괴시킬것인가 완전히 다른 세계로 만들것인가는 모두! 그 승자의 손에 달려있어."

 

 초르프는 살짝 열변하듯이 모든말을 했다.

 

 "그치만 초르피 너에게는 블레이가 있잖아?"

 "파생의 완성작일뿐 오리지날의 생각이라곤 말할수없어."

 

 "그럼 니가 해왔던 일에 아무런 가치도 느끼지못하는건가? 그건 별로 좋지 못하군."

 "아니, 승자가 있다면 그 상대도 있다는 뜻이지. 내가 져서 사라질 싸움이라도 블레이에게 길을 남겨주는거야. 나의 아들같은 저 불쌍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승자에게 뜻을 전해줄수있는 힘을... 전해 줄거야."

 

 

 ...

 

 

 "많은 희생이 있었어. 내욕심으로 언젠가 그 죄가를 치루겠지. 블레이에게도 못할짓을 하고있지만. 어쩔수없는걸. 블레이에게 올바른 생각을 알려주고 그에게 인간성의 위배되지 않는 결정을 하게 하는것. 그걸로 끝이야. 내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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