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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28화. 2115-08-02 리븐의 창고 (리븐의 창고1)
작성일 : 20-09-20 04:15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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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5-08-02 리븐의 창고

 

 원모양 철근을 리븐이 억지로 구브려트려 수갑을 만들었다. 이리저리 꺽어 왼팔에 하나의 구멍이 오른팔에 두개의 구멍에 들어가게 하고 기둥에 여자를 반쯤 매달아 놓았다.

 

 어떻게 일반인이 이곳을 장비도없이 맨몸으로 걸어 다닐수있는지 의문이였다. 하지만 리븐은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달팽이와 관련됬다는걸 금세 눈치챘다. 그래서 문제는 여자의 목적이다.

 

 처음에는 케인인줄 알았는데 피부색부터 골격까지 전혀 달랐다. 케인이 중동사람아닌 중동사람으로 변장한것같은 얼굴을 하고있지만 결정적으로 성격부터가 정반대였다.

 

 "왜 여기에 있을수있는 거야?"

 "로봇이야 보면 몰라?"

 

 리븐은 망가진 장치때문에 입을 움직이지 않고 내장된 스피커로 말했다.

 

 "근데 왜 손에서 피가 흘러 빨리 지혈하자고! 이거 풀고."

 "이건 그냥 흐르는거야."

 

 "왜?"

 "너랑 비슷하겠지, 너희들은 그걸 어떻게 알고있을진 모르겠지만."

 

 "무슨소릴하는거지?"

 "너의 소속이랑 여기에 있는 이유. 그것만 말해주면 돼."

 

 "그거 말하면 나 짤리는데."

 "짤리면 어때? 이미 초르프는 죽었는데."

 

 "뭐? 초르프가? 그럼, 내 월급은?"

 

 상당히 현실적인 표정을 했다. 아마, 초르프와 관련이 있는게 틀림없다. 살려두어도 뒤만 밟힐뿐이다. 그럼 초르프가 숨기는 조직이 블레이에 의해서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지만 힌트를 얻으면 된다.

 

 "이것만 말하면 금방 풀어줄테니까. 최근에 온 연락은 없었어?"

 "없었어."

 

 리븐은 테이블에 올려둔 권총을 들고 여자의 팔에 겨누었다. 그리고 거침없이 격발하려했는데 손가락이 뭔가에 턱하고 걸린듯 멈춰섰다. 그리고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 온몸에 퍼졌다. 한번도 격어 보지 못한느낌이다. 피부가 저린다. 아마 달팽이와 무언가라고 생각해 리븐은 금세 왼손으로 총을 옮겨 옆에 바닥으로 발사했다. 그리고 다시 여자에게 겨누었는데 반대팔도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았다.

 

 급작스러운 피로함이 몰려오는것같았다. 달팽이가 팔에 파고들기 전까지 그런 느낌을 상상조차 할수없었다. 그전에 하던 충전의 시간도 줄고 대신에 2시간씩 잠을 자기 시작했다.

 

 리븐은 피가 흐르고있는 오른팔을 보았다. 저번의 강도가 칼로 째놓은곳에서 아직도 피가 흐르고있다. 리븐 본인도 자신이 완벽한 사람의 몸이 아니고 이앞으로도 더욱이 완벽해 질수없다고 생각했다. 인간과 리븐의 벽은 근본적으로 그 끝을 알수없을 만큼 길고 두텁다. 리븐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있다.

 

 "당신 팔에 피가 흐르는데 여기는 방사능 농도가 꽤 높아서 치명적일거야. 지혈을."

 

 리븐은 여자를 뒤돌아 보았다. 진화한 생명체는 서로 죽일수없게끔 연결되어있다. 누군가의 구세주에 의해서. 그럼 만족할수있을까?

 

 "난 기계야. 안죽어."

 "눈이 풀렸어. 당신."

 

 아님 그 세계에서도 여전히 다른것이되는 걸까?

 

 "어이!"

 

 리븐의 질문의 질문은 깊은 늪에 빠진 몸처럼 서서히 가라앉았다. 점점 부정적인 감정이 온몸을 감싸온다.

 

 어지럽다. 어지럽다.

 

 2115-08-02 리븐의 창고 자정

 

 리븐은 조금 고통스러운듯 오른쪽 눈이 있는 부분을 손으로 감쌋다. 그리고 그 오른팔은 전문가의 솜시로 깔끔하게 지혈되어 있었다. 리븐이 쓰러진 동안에 묶인팔로 이것저것 처치를 한것같았다. 여자는 그래 보이지는 않지만 의료지식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별로 경계할 필요도 없어보여 리븐은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하기로 했다.

 

 "어이, 이름이 뭐야?"

 "이름? 피온."

 "고마워, 치료해줘서. 난 원래 기계인데 요즘에 내상태를 나도 잘모르겠어서."

 

 "응."

 "그래서 너는 어떻게 이런곳에 있을수있는거야? 아니, 있는 이유가 뭐야?"

 

 "언젠가 중동에서 도망쳐나 올때 사막에서 혼자 쓰러진적이 있었어. 그때 무언가에 의해서 내 몸이 변했다고 그랬어. 정확한 학명도 없는 생물체라는것만 알고있어. 그래서... 너하고 케인은 어떻게 알고있어? 혹시 케인을 해코지 하려는거야?"

 

 "아니, 예전에 잠깐 알던 사이야. 너와 얼굴이 비슷해서"

 

 "그런가? 하여튼 그때 케인은 연맹에 갈수있었는데 다시 쫓겨날지도 몰랐어. 그때는 테러가 일상이였으니까. 나는 그곳 사막에서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가지 임상실험을 해주는 대신에 케인이 그곳에 잘있을수있도록 요구했어."

 "왜 zx에서 내가 있는곳을 찾을수있었던거야?"

 

 "사실 이곳을 순찰하라고 명령이 내려왔어. 방사능 수치가 꽤 높은 곳이라 사람들은 못오거든."

 "그래? 어이, 너는 먹을것을 먹나?"

 

 피온이 고개를 끄덕 거리자 리븐은 뒤로 가서 새 옥수수 통조림을 던져주었다. 그러던 도중에 피온의 눈에 리븐의 하얀눈이 보였다.

 

 "눈은 왜그래?"

 "몰라."

 

 블레이와의 싸움에서 부숴진 눈을 대신해서 속안에서는 하얗고 딱딱한것이 속을 채우고있었다. 섬세한 구형은 아니지만 그 나름 눈을 모방하려 하는것같았다. 리븐은 이렇게 급진적인 변화를 격고있는데 그에 반해 피온은 너무나도 평범해 보였다. 그녀에게는 블레이처럼 부가적인 능력은 없는 걸까? 혹여나 알고있지 않는 무언가를 하기위해 이곳에 온것일까?

 

 "뭘 그렇게 보나? 하하?"

 

 리븐은 왠지 생각하기 괴로워서 그냥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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