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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16화. 2115-07-20 zx2158 (아이젤과 밴슨의 집)
작성일 : 20-09-20 03:58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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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븐은 총만 잘쏘는게 아니였다. 어뎁터를 드론에 사용한 모양이 쉽게 설명해서 연장 콘센트에 콘센트 코드를 그대로 끼운거랑 비슷하다고 했다. 또, 기계를 다루는 실력이 엄청났다. 두꺼운 장갑을 낀 오른손을 가지고 손으로 자판을 치는데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정도였다. 그리고 밤에 몰래 혼자 자판을 치는걸 봤는데 손가락이 아픈듯 자신의 몸에 무언가의 선을 꽂았다.

 

 뭐였을까?

 

 24시간되 안되어 모든정보의 해킹이 성공했다고 그는 드론의 정보를 보여주었다. 평생듣지 못했던 조직의 이름이 나왔지만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가고. 무엇보다도 꽤 정말한 시간 단위로 zx구역의 위성사진이 나열되어있었다.

 

 그 위성 사진은 폭발이 나기전의 멀쩡했던 zx와 폭발이 난후 20년부터 지금 까지 기록 되어있다. 리븐이 몇번 손가락을 움직이자 지도의 이곳저곳을 보여주었다. 꽤 빠른속도로 넘어갔는데 리븐은 그걸 눈으로 익히고있는듯하다.

 

 "잠깐. 아까그거."

 

 리븐은 당황하지 않고 정확히 아이젤이 원하던 곳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이젤은 눈을 크고 뜨고 화면에 가까히섰다. 리븐은 그쪽을 기준으로 점점 시간때를 처음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폭발전의 사진으로 돌리자 아이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기서 꽤 가까운곳이잖아. 저게 팻말이 있는 도로지?"

 

 아이젤의 말대로 지금은 나무가 사라져있을뿐 그건 그 팻말있는 도로로 가는 길이였다. 아이젤은 바로 가자고 했지만 밤이 늦어 지금 당장가는건 불가능했다. 아이젤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얌전히 돌아갔다. 아이젤답지 않았다.

 

 그날밤도 리븐은 멈추지 않고 정보를 찾아내는데 집중하고있었다. 리븐이 잠을 자는 모습을 보적이없다. 마치 기계같다.

 

 "레인?"

 "응, 너무 잠도 안자는거 아냐?"

 

 "뭐, 딱히 숨길 필료도 없겠지? 난 기계야. 처음부터."

 "기계?"

 

 리븐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젤의 로봇이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오른손의 장갑을 벗어 살짝 만지자 이염되듯이 손이 빨갛게 변했다. 리븐은 만족스런 미소를 짓고 다시 두꺼운장갑을 꼈다.

 

 "나는 말야. 사람들에게 섞여서 그들과 평등한 취급을 받는다고 해도 언제나 그들과의 괴릭감을 느꼈어. 나의 정신은 사람을 모방하는데 몸은 절대로 그들과 같아질수가없는 절망감이 조금씩 나를 파먹었지. 그 절망감조차 사람의 모방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기계몸을 가진 그와 불안정한 몸을 가진 나는 사람들과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있는건 같은 모양이다.

 

 "나는 그런중에 사람과 비슷한 몸을 가지게 되는 방법을 알아냈어. 더이상 사람의 몸을 가질 이유없이 그들에게 죄를 저질렀지만 아무렇지 않게 이런몸으로 계속 살아가는것도 의미가없거든. 너의 손도 너의것의 아니지."

 "난 유전자가 변형되어서 말야. 오른손을 절단할수밖엔 없었어."

 

 "그전에 유럽연맹의 기관에 있었지?"

 "그렇게 간단히 손을 잘라버리니다니. 난 그런걸 얻고싶어하는데."

 

 "독성이있어서 팔에. 어쩔수없는 선택이였어. 기관에 가기전에도 그랬거든."

 "그래? 너도 블레이랑 비슷하구나."

 

 "블레이?"

 "너와 같은 기관에 있던 남자가 있어. 그보다 너 이쪽으로 온지는 얼마안된거야?"

 "아니, 꽤 오래전에 왔는데?"

 

 "하지만 총을 쏘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의 민간인 수준이였다고."

 

 실은 사람에게 한번도 쏜적이 없다. 아마 그때문에 망설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어째서 처음봤던 리븐은 간단히 쏠수있었던거지?

 

 zx

 

 익숙한 그 팻말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아이젤이 살았던곳이 나온다고했다. 그의 말로는 자신이 폭발로 인해 동결된건 자신의 집이있던 곳에서 꽤 먼곳이라 역시 폭발의 영향은 없는곳이라했다. 우리도 이곳을 확인하러 갈수는있었지만 지뢰의 위협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쉽사리 갈수도 없었고 별로 갈이유도 없었다.

 

 시간이 꽤 지난 아이젤의 고향은 어떤모양을 하고있을까?

 

 3시간정도 긴시간 도로를 따라달려나갔다. 운전을 하는 리븐은 전혀 미동이없다.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는것같았다. 더운 날씨에 에어콘도 나오지 않고 엔진이 가운데 달린 트럭에서 지쳐서 가고있는데 고개를든 아이젤의 표정이 주변 풍경에 점점 심각해졌다.

 

 "확실히 여긴.. 거의 다왔어. 여기서 오른쪽으로."

 

 리븐은 급작스러운 아이젤의 말에도 빠른 반응속도로 방향을 전환했다.

 

 "저앞에서. 오른쪽, 쭉가서 왼쪽, 또 여기서 오른쪽."

 

 리븐은 아이젤의 말대로 그때 그때 방향을 전환해주었다. 근데 뭔가 이상한 점이 있는지 리븐이 뒷좌석에있는 아이젤에게 말했다.

 

 "어이 한바퀴 돌았는데?"

 "오랜만이라 기억이 잘안나. 분명 이근처인데."

 "주변에 있었던 가게 하나만."

 "물고기를 파는 곳이 있었어."

 

 핸들을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틀었다. 아마 이 방향이 맞는 모양인지 아이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아이젤이 오른쪽으로 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아이젤은 더이상 말을하지 못했다. 리븐은 눈치것 멈추고 핸드브레이크를 잡았다.

 

 아이젤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낡고 낡은 집앞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자기 집을 찾아온듯 아무렇지도 않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더운곳 답게 개방적인 집인데 집안은 생각보다 더럽혀지지않았다.

 

 익숙한 곳인듯 아이젤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층으로 뛰어갔다.

 

 "따라 갈까?"

 "아니, 조금만 혼자 있는 시간을 주자."

 

 리븐은 역시 기계같지 않았다. 아이젤을 배려하는 마음도 섬세한 사람과 다른게없다.

 

 "어이, 역시 총을 쏘지 못했던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팔짱을 끼고있는 리븐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아직도 그소리하는거야?"

 "사람은 쏘지 못했지만 난 로봇이라 쏠수있었다면? 생각해 보면 너가 가졌다는 그 힘들은 자칫하면 사람들에게 위험할수도있지? 근데 그 힘으로 사람들을 해칠생각은 해본적없어? 좀더 어렸을적이라면 제어가 불가능했을텐데?"

 

 "그말은?"

 "사람을 해치지 못하도록 조종된거라면?"

 "내가?"

 

 내가 모르는 새에 그런 부부조차도 조정되었다고?

 

 "어이 조용히해봐."

 

 리븐이 갑자기 주변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그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면서 내 귀에도 들려왔다.

 

 "누군가 오고있어. 그것도 많이. 빨리 아이젤을 데리고와!"

 "알겠어."

 

 계단을 올라가 아이젤이 들어간 방을 찾아냈다. 아이젤은 아무런 표정없이 먼지가 쌓인 철제의자에 앉아있었다.

 

 "아이젤 지금 누군가가 따라왔어. 빨리 이곳에서..."

 

 아이젤은 영혼이 빠져나간것 처럼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먼곳을 쳐다보는 죽은눈이 되어 움직일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윽고는 창문을 통해 총격이 이어졌다. 아이젤의 주변으로 많은 총알이 스쳐 몸을 웅크렸다.

 

 "야! 나가자고!"

 "싫어, 어짜피 여긴 내가 있을곳이 아냐. 어짜피 모두 사라졌는데 무슨 의미가 있어. 어떤 녀석들에게 잡히던죽던지..."

 

 뒤에서 리븐이 누군가와 총격전 하는 소리를 들었다. 리븐이라도 다 막기는 버거운듯 누군가가 계단을 타고 빠르게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난 총을 들어 문옆에서 대기했다. 그리고 눈앞에 왔을때 방아쇠를 당기려했지만 역시 손이 움직여주지 않았다.

 

 죽음의 순간이 눈앞에 왔을때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느리게 스쳐지나가는듯하다. 근데 어렴풋이 외곡된 배경이 보였다. 리븐이 들고있던 칼로 적의 목을 내리쳐 아래로 밀어버렸다.

 

 "역시 사람을 죽일수없군."

 "하아.."

 

 "그래서 아이젤은?"

 "아이젤은 저기에..."

 

 아이젤의 모습이 없다. 열려있는 창문만이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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