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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7화. 2115-06-20 zx2158 (멸종)
작성일 : 20-09-20 03:36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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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은 밤이되면 더욱더 적적해진다. 낮에는 그렇게 더웠으면서 추워지면 빨리 낮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쟁으로 벗겨진 피부의 땅은 금세 사막화가 진행된다. 이런 땅을 피해 동맹국이나 신생국은 빌딩을 광잉적으로 높게 지어 자신들은 괜찮을거라 최면을 걸고있는것에 불과하다.

 

 인류가 줄어들게 된건 전쟁 때문만이 아니다. 오염으로 한정되버린 자원과 다양성이 사라진 생물 때문이다. 우리들 같은 신세대는 직접눈으로 보지도 못한 식물이나 동물들이 꽤 많았다. 인류의 주식인 쌀과 밀은 옥수수는 아직도 있지만 향식료나 꽃은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야, 이게 뭔지 알아?"

 

 혼자서 앉아있는데 아이젤이 그늘을 뚫고 나타났다. 손에는 씨앗으로 보이는 둥그런것을 들고있었다.

 

 "꽃씨?"

 "꽃씨 같은 소리하고있네 병신같이 너한테 꽃씨야 하고 보여줄리없잖아? 상상만해도 짜증이나네. 이건 바닐라야."

 

 "바닐라? 그게 뭔데?"

 "아이스크림도 안먹어 봤나? 바닐라는 거의 인공으로 맛을 낼수있지만 오리지날은 병들어서 없어져버렸어."

 

 아마, 저번 그 짐승을 만난 생물 연구소에서 숨었던 곳이 아마 씨앗 저장소였던 모양이다. 그렇게 당황했으면서 어느세 챙긴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글씨도 읽지 못하면서 왜 지금 대화가 되는걸까?

 

 "너 글씨는 못읽는 거야?"

 "뜸금없이. 난 냉동인간 비슷한거라 뭐, 전에 있던곳에서 조금 대화를 익힌거야. 읽지는 못하고."

 

 아, 그래서 이렇게 전의 식물을 알고있을수있었구나. 옛날에 살던 사람이라니. 전의 세상은 살만했을까? 저 멀리 높게 올라온 56 구역의 빌딩이 보인다. 아이젤도 저런 곳에서 살았겠지? 결국엔 무너져버린 거짓에 불과하지만.

 

 "뭘 그렇게 쳐다봐?"

 "저런 편한생활도 결국에는 거짓이겠지. 사회언제나 그랬듯이 붕괴되고 또 유적을 남기고 점점 시간에 녹아 사라질것같아. 진실도 지금하고있는 편가르기도 나아갈지도 모르는 세계도 의미가없잖아."

 "내가 몇 억년의 종말을 보여줄까?"

 

 아이젤은 바닐라를 잎안으로 넣고 삼켰다. 대체 왜 저런짓을 하는걸까?

 

 "엔트로피. 하하. 어짜피 망가진거 깊게 생각하지말라고. 혹시 너의 순수주의성에 있어서 의문을 갖는거야?"

 

 이렇게 웃으면서 으근히 정곡을 찔러온다. 이미 이 조직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아낸것같았다. 방사능에 오염되어 망가진 dna로 돌연변이로 태어나 죽는 사람도 많았지만 다른방향으로 급진적인 좋은쪽의 변화를 일으킨쪽도 있었다.

 

 "나 사실은 유럽연맹에서 태어났었어. 남들과는 다르게 유전자 변형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는 격리시설에 들어가 실험되었지. 별일아닌 사람들이 모여있는것같아 보였지만. 그중에는 투시가 가능한 사람 계산이 괴물처럼 빠른사람도있었지."

 "너는?"

 

 난 오른손을 들어 시리얼넘버가 찍힌곳을 보여주었다.

 

 "내 손은 인공근육으로 만들어진 가짜야. 전에는 이손으로 어느 파형이든지 움직을수있었어."

 "염동력?"

 "엄밀히말하면 조금다르지만 물건도 손을 대지 않고 움직일수있었지. 좋은 변화라고 생각할수있겠지만 연구결과 그힘은 은연중에 나오기도 했고 또한 그걸쓰면 쓸수록 오른손은 유전자 파괴는 점점 빨라졌어. 오른손에 상처도없는데 백혈구가 과잉생산 된다거나. 힘이 써지고 나면 퍼진 독소로 한참을 잠에 빠졌어."

 "그걸 유럽연맹에서는 안전하게 케어해준거아냐? 아님 그 연구를 못믿는거야?"

 

 "아니, 믿고있어. 그전에도 가끔식 이랬으니까. 하지만 말야. 언젠가 어렸을때 팔을 잘라내고 들은 말이 있어. 나같은 사람들은 전부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되있어. 왜냐면 우리는 극히 운이 좋은 케이스고 거의 대부분은 신체가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약한 몸이니까. 나는 여기서 끝인거야. 불안정하지."

 

 그래서 이곳에 온것이다.

 

 "의미, 그것을 찾고싶었어."

 "어디서 의미를 찾는다는거야?"

 "그들은 우리에게 분명 비밀을 숨기고있었어. 진화의 가능성에 대한것이겠지. 그것만 있으면 불안정한 우리의 dna도 보완 가능할거야."

 "보완이 가능 하다면 그들은 왜 숨기는거라고 생각해?"

 

 "우리들이 새로운 인류의 상류계층이 되는걸 두려워하는거지. 생각해 보면 나보다 더 바보같이 이로운 변형을 일으킨 사람들도 있었어. 그사람은 연맹의 편이지만."

 

 "으음, 의미를 찾는구나. 그런데 그런건 의미없는 짓이야. 아까 바닐라의 멸종못봤어? 어짜피 후세를 생각하는것도 단순히 시시한 본능이니까 그걸 뛰어넘는 동물과는 다른 사람이란것에 정의를 생각하라고, 지금 말하고있는 너의 현제가 의미가 없어보여?"

 

 "그럼 탐구자로써의 일을 계속해 나갈거야. 나의 목적은 변함이 없어. 그렇게 말해도 그 벽만 넘으면 분명 손에 잡힐것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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