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S급 권능으로 신한국 통일하기
작가 : 문수1
작품등록일 : 2020.9.19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 썩어 있는 걸까?'

음주운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게 된 이범. 하지만 범인이 권력자의 아들인 탓에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다.

억울한 마음으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이범.

그때 의문의 돌이 날라와 그의 목숨을 구해주고 강력한 힘을 부여 한다.

그는 이 힘으로 어머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부패한 이 나라를 바꿀 수 있을까?

#S급 권능, #정치, #전쟁, #사신수, #안드로이드, #현대판타지

 
5화_정의란 무엇인가
작성일 : 20-09-19 20:32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31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본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 지명, 인명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5화. 정의란 무엇인가

 

  이범은 집단 폭행을 당하던 지현수를 구해주고 난 뒤 집으로 돌아 왔다.

  ‘내가 그런 말을...어떻게 했지..’

  이범은 전날 까지만 해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 했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하루 만에 몰라보게 바뀌었다.

  양아치 학생 7명을 모두 쓰러뜨리고, 자기와 같은 처지 였던 학생 한 명을 구했다. 더군다나 ‘너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는 낯 뜨거운 말까지 서슴지 않고 했다. 평생 그렇게 살아 온 적이 없으면서..

  갑작스러운 변화에 이범 자기 또한 얼떨떨 했다.

  ‘그래.. 보석 때문에 가능했던 거야.’

  자기 윗옷을 젖히고 거울을 통해서 보석을 다시 보았다. 그 보석을 어루만졌다. 몸을 움직이고 빛에 반사되자 보석은 형형색색 반짝이고 있었다.

  ‘그나저나 패시브 스킬 이었나? 그때 장발의 녀석의 내 뒷통수에 벽돌을 찧을 때 쉴드가 생긴 듯 공격하지 못했어.....이 보석에 능력이 더 있을 거 같은데..’

  게임에서나 만화에서 본다면 대개 스킬은 두 가지 종류가 있었다.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

  패시브 스킬은 요약하자면 시술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발현되는 스킬 이었고, 액티브 스킬은 시술자의 의지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이었다.

  패시브 스킬이 있다면 액티브 스킬이 있을 것이었다. 보석을 만지면서 혼자 이상한 자세를 취했다.

  왼손으로는 보석을 만지고 오른 손으로는 검지를 들어 허공에 대고 외쳤다.

 

  “매직 애로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게 아닌가?..”

 

  다음 동작으로 닌자들이 쓰는 술법을 손가락으로 흉내 내면서 말했다.

 

  “그림자 분신술! 순간이동!”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외에도 장시간 이범은 혼자서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많이 했다

 

  “아바다케다브라! 화둔술! 고무고무 펀치! 홀리 애로우!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 블리자드! ”

 

  몇 시간 동안 이범은 자기가 만화, 게임 속에서 들어 봄직한 말들을 주문으로 외쳤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주문과 동작을 함께 흉내 냈다.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입고 있는 회색 티는 땀으로 절어 있었다. 마치 회색 티는 지도처럼 모양이 그려졌다.

  ‘이거 뭐 능력만 주고 어떻게 하라는 거야... 정말.. 적어도 사용법 정도는 알려 줘야 할 것 아냐.... 액티브 스킬 이란 게 없는 건가? 배고픈데 밥이나 먹어야겠다.’

  헬스를 갔다 오고, 양아치들을 때려눕히고, 주문을 외우며 체력을 소모한 이범은 꽤 허기가 졌다.

  밥을 차려 먹을 겸 부엌으로 향했다. 싱크대 위에는 꽤 오랫동안 쌓여있던 설거지들이 있었다.

  ‘아....어머니 돌아가시고 제대로 설거지 한 적이 없구나...’

  그는 자기 몸의 변화에 대해 받아들이느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무의식 저편으로 넘겨두고 있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오자 다시 눈물이 흘러 나왔다.

  한 동안 숨죽여 눈물을 흘리다가 이내 눈물을 그쳤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자신이 계속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본다면 더 서글퍼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어머니는 자신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고 계실 것이리라.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다.

  ‘다시는 이렇게 울지 않을 거야. 방금 전 눈물이 진짜 마지막 눈물이다. ’

  그때 케케묵은 설거지들 사이에서 끼어 있던 날파리 몇 마리가 이범을 향해 날라 왔다. 그 날파리들을 향해 시선을 향하고 눈빛을 주었다.

 

  파바밧!

 

  날파리들 몇 마리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마치 보이지 않는 전기 파리채에 걸린 것처럼 불 타버렸다.

 

  “응? 이렇게??”

 

  아까 어디서 본 듯한 주문들과 동작을 했을 때는 발동이 되지 않았었다. 단지 없애고 싶다는 마음을 간절히 모아서 그곳에 정신을 집중하니 불 타올랐다.

  이범은 차이점을 간파했다. 한 지점에 정신을 모으는 것이었다.

  만화에서 나온 익숙한 주문을 외웠을 때는 딱히 집중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이 주문을 외우고 어떤 동작을 한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었다.

  요약하자면 목표가 없었다. 목표가 없었기에 어떤 능력도 발휘 되지가 않았던 것이었다.

  이범은 설거지를 하며 부엌을 정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모았다. 음식물 쓰레기 과일 껍질 사이에 스며든 벌레들이 여러 머리가 날아오르고 있었다.

  ‘좋아, 한번 시험 해볼까?’

  이범은 두 눈의 시선을 벌레들에게 고정하고 정신을 집중했다. 이내 벌레들에게서 파밧하고 불이 일어나더니 벌레가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렇게 몇 마리의 날파리, 파리들에게 정신을 집중하며 불을 피어오르게 하는 연습을 했다.

  얼마간 스킬을 연습하던 이범은 하나의 난관에 부딪혔다. 집중을 하면 불이 타오르게 할 수 있겠는데,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빠르면 1초, 느리면 3~4초 이상이 걸리곤 했다.

  불이 붙을 때까지 계속 한 군데만 쳐다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흠.... 정신을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때에 바로 불을 붙일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이범은 다시 벌레들 한 마리에 정신을 집중한 다음 엄지와 중지로 손가락을 튕겼다. 손가락이 튕긴 것에 맞춰서 벌레에게 불이 일어났다.

  ‘좋았어, 이렇게 하면 되겠다.’

  이범은 한 동안 집안에 있는 날 파리, 개미, 거미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연습했다. 반지하에 살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까? 곰팡이가 쓸고 축축한 곳에는 벌레들이 쉽게 서식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집중하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지만, 곤충들을 잡아 나가면서 짧은 정신 집중만으로도 손을 튕기자 원하는 곳에 정확히 불을 지필 수 있었다.

  이범은 자신의 스킬 이름을 ‘미니 파이어볼’ 이라고 이름 지었다. 뭐 유치하긴 해도 이만한 이름이 없을 것 같았다.

  연습을 마친 이범은 노트를 꺼내어 자신의 능력을 정리해 보았다.

 

  자신의 몸속에 박힌 보석이후 생겨난 변화

  - 육체적 강인함. : 헬스 3대 운동 710..(그 이상도 가능 할 듯?.) 운동을 하면 할수록 육체적 능력 증가. 몸이 아주 단단해진 듯.. (주먹을 맞아도 아프지 않고 오히려 때린 쪽의 손목이 부러짐.)

  - 패시브 스킬 : 1m 밖에서 무언가 공격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보호막 생성

  - 액티브 스킬 : 미니 파이어 볼 (원하는 곳에 손가락을 튕기면 불을 지필 수 있다.)

 

  한 동안 스킬을 연습하면서 머리가 피곤해진 이범은 자신의 침대에 누웠다.

  문득 액티브 스킬 까지 쓸 수 있게 되자, 이제는 정말 게임 속의 캐릭터처럼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왜... 나에게 이런 힘을 주게 된 것일까?’

  전날 까지 이범의 인생을 돌이켜 보자면 참 고단했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힘들게 헤쳐 나갔다. 가진 것이 없어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착실하게 살았을 뿐.

  하지만 김정혁의 등장으로 모든 인생이 꼬였다. 최근 1년 동안 말 못할 수모와 괴롭힘을 집중적으로 당했다. 그 괴롭힘을 어머니에게 전부 이야기 하지 못했다. 아버지 없던 탓에 일찍 철 든 이범이었다.

  포장마차 일만으로도 고된 어머니에게 신경 쓰일까 멍든 자국을 애써 숨겼다. 어머니에겐 괜찮은 척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이범은 1년 간 어머니를 속인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유품으로 남겨진 일기장엔 모든 것이 적혀 있었다. 어머니는 전부 알고 계셨다. 그가 모르는 사이 담임선생님과 통화 했던 기록도 담겨 있었다.

  돈 없고, 빽 없는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집과 포장마차 문제로 전학을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머니는 이범이 맞고 온 날 항상 숨 죽여 울고 계셨던 것이었다. 어머니 또한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길 손꼽아 기다리셨다.

  그렇게 자신만을 생각 했던 사랑하는 어머니가, 고등학교 졸업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그 김정혁에게 목숨마저 잃었다.

  김정혁을 생각하자 가슴에 심장이 펄떡 뛰었다. 관자놀이에 힘이 들어가고 온 몸이 떨렸다.

  그래 모든 것은 김정혁 때문이었다. 자기의 인생이 망가진 것은 그 새끼 때문이었다.

  ‘나랑, 우리 엄마가 도대체 뭘 잘못 한 건데...시발...’

  어떤 초월적 존재가 자신에게 무슨 의도로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 부여 된 힘을 어디에다 써야할 것 인지 목표가 분명해 졌다.

  ‘김정혁 개새끼 너를 쉽게 죽이지 않을 거야. 가장 끔찍하게... 내가 느꼈던 고통의 10배만큼 처절하게 쳐 죽일 거야.’

  지금의 힘만으로도 김정혁을 죽이는 것은 쉬웠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김정혁의 뒤에는 썩은 권력들이 붙어 있었다.

  김정혁의 아버지 서울중앙지검장 김동철, 수사를 뭉갠 경찰들, CCTV를 빼돌린 방정필.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범인을 잡을 수조차 없는 상황을 만든 권력들이라면, 이범이 저지른 잘못을 본다면, 저 사람들은 이범에게 갖은 힘으로 엄청난 복수 하려 할 것이었다.

  이범은 자살까지도 생각했기에, 사형이나 죽는 것은 크게 두렵지 않았다. 다만 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단순히 김정혁 한 명의 복수로 끝나기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이 힘은 고이고 썩어 있는 것들을 부숴버리는데 써야 해..’

  이범은 자기의 힘의 방향이 김정혁을 시작으로 어디까지 향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도 생각했다.

  ‘아직은 약해.... 더 큰 힘이 필요해..’

  꼬르르륵...

  ‘아 밥을 아직까지 안 먹었네..’

  밥을 차리려고 설거지를 하려다 스킬을 발견한 탓에 아직까지 밥을 먹지 못한 이범이었다.

  밥솥에서 식은 밥을 한 그릇 담아내고, 냉장고에서 꽤 오래 지난 김치, 무말랭이, 김을 꺼내어 작은 식탁 앞에 차렸다.

  그리고 TV를 틀었다.

  TV에선 9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여자 아나운서의 맑고 정확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다음 소식입니다. 4선 국회의원의 아들 유진철씨의 음주운전 재판이 선고 되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6일 유진철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1% 의 만취 상태로 운전 하던 도중 중앙선 침범 및 신호 위반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반대편에서 주행 하던 차량과 정면충돌하여 일가족 3명을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나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하여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 판결을 통해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조계 교수들은 유전무죄 판결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재판부는 자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

 

  이범은 숟가락을 들고 있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TV는 다른 기사의 내용을 내보내고 있었지만 화면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먹고 있던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숟가락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

  이범은 지금 당장 자신의 힘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이제 현실적으로 깨달았다.

 

  ‘법의 정의? 엿이나 먹으라고 해 씨발.’

 

 
작가의 말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6 26화_심판의날 (1부 끝) 2020 / 9 / 25 250 0 5524   
25 25화_선택의 결과 2020 / 9 / 25 237 0 5770   
24 24화. 백호(白虎) vs 적호(赤虎) 2020 / 9 / 25 252 0 5619   
23 23화_백호(白虎) 2020 / 9 / 25 229 0 5761   
22 22화_이'범' 새끼 2020 / 9 / 25 241 0 5381   
21 21화_Sacrifice 2020 / 9 / 25 242 0 5613   
20 20화_정의는 권력자의 이익 2020 / 9 / 24 251 0 5599   
19 19화_원형 돔과 불쇼 2020 / 9 / 24 236 0 5400   
18 18화_큰일 난 거 같은데? 2020 / 9 / 24 247 0 5327   
17 17화_명분이 있어야지 2020 / 9 / 24 242 0 5586   
16 16화_너네 아빠 보러 가자. 2020 / 9 / 24 236 0 5118   
15 15화_선을 넘다. 2020 / 9 / 22 241 0 6162   
14 14화_하....체 하는 날 2020 / 9 / 22 247 0 6210   
13 13화_진실게임 2020 / 9 / 22 234 0 5275   
12 12화_무(無)로 돌아가다. 2020 / 9 / 22 241 0 5725   
11 11화_힘조절 2020 / 9 / 22 248 0 5421   
10 10화_한연희 2020 / 9 / 19 248 0 5362   
9 9화_목표 설정 2020 / 9 / 19 243 0 5315   
8 8화_호랑이 가면 2020 / 9 / 19 259 0 5606   
7 7화_덫 2020 / 9 / 19 264 0 5784   
6 6화_소명의식 2020 / 9 / 19 253 0 5339   
5 5화_정의란 무엇인가 2020 / 9 / 19 244 0 5312   
4 4화_어이가 없네 2020 / 9 / 19 241 0 5239   
3 3화_3대 몇? 2020 / 9 / 19 241 0 5247   
2 2화_한(恨) 많은 세상 2020 / 9 / 19 237 0 5186   
1 1화_프롤로그 2020 / 9 / 19 421 0 570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