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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남자는 신스틸러
작가 : 조윤서
작품등록일 : 2020.9.15

징계 먹은 강력계 여형사 송백설과 영화판의 신스틸러이자 호텔 상속자인 차도현의 수상한 연애.

 
8. 초대받지 못한 동창회 멤버
작성일 : 20-09-19 18:32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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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뭐 하십니까, 스님?”

 백설의 물음에 중이 목탁을 두드리며 예를 표했다.

 “보시 좀 받을까 하고 들렸습니다만. 여긴,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사람이 안 산지 꽤 된 것 같소이다. 그럼 난 이만…….”

 서둘러 돌아서가려는 중을 백설이 불렀다. 놀랍게도 등에서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스님, 바랑이 젖었습니다. 그 붉게 물든 물은 대체 뭔지……?”

 당황한 중이 얼른 바랑을 내려서 열더니 반쯤 남은 와인 병의 코르크 마개를 단단히 닫았다. 그리곤 머쓱한 얼굴로 두 사람을 보았다.

 “산속에선 와인이 참 귀한 거라. 별 시답잖은 땡중 다 봤다고 흉보시오.”

 백설은 매의 눈초리로 상대를 살피고 있었다.

 “아, 와인 남은 걸 챙기셨나 보네요? 마개를 꼭 안 닫으셨구나.”

 잠시 숨을 고르던 중은 창고 문을 몸으로 슬쩍 막았다.

 “그런데 두 사람 이 누추한 창고에 들어갈 생각이요? 안엔 온기는커녕 거적때기조차 없어 불편할 텐데. 바닥도 어질러져 있고…….”

 도현이 안경을 밀어 올리며 싸늘한 시선으로 대꾸했다.

 “거적때기가 필요할 일은 없소. 양백산의 토양에 관한 지질학 논문 때문에 조사 차 온 것이라. 그런데 바닥이 어질러져 있소?”

 말끝을 흐리는 중의 얼굴에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게, 산에서 잡은 멧돼지를 처리한 것인가 싶은데……. 보기가 퍽 흉하니 말이오. 그럼 난 이만…….”

 중이 샛길 쪽으로 한 발자국 내디딘 것과 도현이 그 앞을 막아선 것은 거의 동시였다.

 그는 안경 너머로 세파에 찌든 흔적이 역력한 땡중의 눈을 보며 과거의 한 장면을 곱씹었다.

 벌써 18년 전 일이었다.

 

 [야, 차도현! 너 어제 차비 없어서 산길로 걸어갔다며? 3반 애가 산에서 너 봤다던데? 처음엔 멧돼진 줄 알았대, 하하하!]

 [늬들이 내 차비 뺐어갔잖아!]

 [뺏긴 누가 뺏어? 니가 준거잖아! 지하철은 갑갑해서 싫다면서. 안 그래, 얘들아?]

 [그랬지. 자긴 걷는 게 더 좋다면서!]

 [아냐 자식들아! 500원짜리는 무거워서 싫댔어. 낄낄낄.]

 

 꿰뚫을 듯한 도현의 시선에 중은 적잖이 당황한 듯했다.

 “왜 이러시오?”

 “이렇게 으슥한 산속 창고에서 조우하다니, 스님과의 인연은 뭔가 하고 말이오. 하찮은 먼지 같은 거겠지, 아마도.”

 중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도현의 옆을 지나 서둘러 자리를 떴고, 어느새 샛길을 지나 나무 그늘 밑에 세워둔 차에 올랐다.

 백설이 언덕 아래로 향하는 차를 쳐다보며 아쉬운 듯 혀를 끌끌 찼다.

 “잡아둘 명분도 없고, 난 경찰 신분증도 없고. 이건 아닌데.”

 도현을 힐끗 올려다보았다. 그 역시 냉랭한 표정으로 중의 차를 노려보고 있었다.

 “근데 연기수업도 받았어요? 속성 개인 교습으로?”

 “무슨 말입니까?”

 “아니 분장이면 분장,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게 없기에. 스토리작가 때려치우고 이참에 배우나 해보지 그래요? 엑스트라는 많이 모집하던데.”

 그가 은밀하게 웃었다.

 ‘내가 진짜 배우라는 걸 알았을 때 이 형사 얼굴이 어떨지 궁금한 걸.’

 그제야 창고 문을 미는 백설의 등 뒤에서 도현이 말했다.

 “저 땡중, 아는 사람입니다.”

 백설이 홱 돌아보았다.

 “뭐라구요? 누군데요?”

 “엊저녁 동창회에 참석했던 멤버 중 한 명. 이름은 박종혁, 현재 강원도 인제 약불사에서 5년째 수도 중. 가방에서 먹다 남은 와인병도 나왔으니 자기 말대로 땡중 맞고.”

 

 ***

 

 “네, 김정태입니다.”

 -오랜만이에요, 김 매니저님. 저 단양 스카이레스토랑 박미래에요.

 정태가 예전에 서울에 있는 호텔 커피숍에서 단 한 번 보고 반했던 서른 살의 참신한 호텔리어였다.

 “와, 이런! 박 매니저님이 어쩐 일이세요? 그렇잖아도 어떻게 지내시나 무척 궁금했거든요! 바쁘시죠?”

 -저야 늘 똑같죠, 뭐. 여긴 지방 소도시라 손님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보다 편해요.

 “언제 단양 막걸리 먹으러 한 번 내려갈게요.”

 -그러세요, 호호.

 갑자기 박 매니저가 목소리를 한껏 낮추었다.

 -저, 근데요! 저희 레스토랑 직원한테 들었는데요. 어제 룸서비스 하러 갔다가 굉장한 일이 있었다면서!

 “예를 들면, 어떤?”

 -갖다 와서 막 호들갑을 떨면서 하는 말이, 요즘 보기 드물게도 얼굴이 아주 열일하는, 그러니까 시크하고 엘레강스하고 핸섬한 남자손님이 고맙게도 키도 크고, 목소리도 좋은데 자기한테 팁까지 줬다면서요! 특이하게도 왼쪽 귀 밑에 알파벳 Z 모양의 반점 같은 게 있었대요!

 “으아니, 그럼?”

 -차 배우님 맞죠?

 “또 다른 인상착의는요?”

 -아, 그게 막 샤워를 마쳤는지 바스로프를 입으신 데다 머리가 젖어 있고 해서 노골적으로 보진 못했대요. 암튼 좀 낯이 익은 얼굴에, 종아리 말 근육 하며 엄청 섹시해서 심장이 배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다 맞긴 한데 그것만 가지고는 좀…. 사실 형이 다음 촬영 때까지 한 달 정도 쉴 거라곤 했거든요. 하와이에 갈 지 모른다고.”

 -하와이 아니고 단양 같아요! 아우 궁금해 죽겠는데 프런트에서는 아무리 물어봐도 안 가르쳐주잖아요. 손님 신상은 절대 발설금지라며.

 “맞는 말이죠. 혹시 마주쳐도 모른 척 해주세요. 형이 싫어하거든요, 숨고 싶은데 아는 척 해주는 거.”

 -당연하죠! 그런 것쯤이야 저도 잘 알아요. 팬질만 몇 년인데. 근데요, 이건 정말 말하지 말까 하다가 하는 건데요……. 매니저시니까 아셔야 할 것도 같고.

 “뭐지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단번에 시무룩해졌다.

 -배우님 여친 있으세요?

 “네? 제가 알기론 없는데, 왜요?”

 -글쎄 룸서비스 해줬던 우리 직원이 봤다잖아요! 룸을 나오는데 웬 여자가 막 자기를 밀치면서 안으로 돌진해 들어가더래요.

 ‘형이……? 그럴 리가 없어.’

 -미친 거 아니에요? 여자가 그 상황에서 들이댈 일이냐구요! 정말 실망했어요.

 다 듣고 난 정태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해주었다.

 “걱정마세요. 그 여자 형 여친 아니고, 그 남자도 형 아닙니다.”

 -정말이요?

 “확실해요. 요즘 목에다 타투 하는 남자들 흔하고요, 무엇보다 형이 호텔에 여자 부르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매니저님만 아세요! 형 여자 싫어해요.”

 -웬일이니! 그럼 혹시 남자를?

 “게이도 아니니까 안심하시고.”

 -…네, 팀장님! 저기요, 전화 끊어야 겠어요. 객실장님이 부르셔서. 다음에 또 연락드릴게요!

 전화를 끊은 정태는 머리를 긁었다.

 “왜 하필 단양에 간 것일까? 거긴 중학교 시절 흑역사가 있다며 그렇게나 싫어했으면서.”

 예상대로 도현의 휴대폰은 꺼져 있었다.

 

 ***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한낮의 빛이 창고 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 컴컴한 상태에서 플래시 빛에 의존해서 보았던 어젯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모든 것이 너무 선명하게 잘 보여서 오히려 영화 같다고나 할까. 피해자 배영도가 흘린 핏자국에 눈살이 찌푸려질 법도 한데 두 사람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백설을 따라 도현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그런 건 또 언제 갖고 왔대요? 참 형사놀이 재미있게 하시네.”

 도현이 DSLR 카메라 렌즈에서 눈을 떼고 씩 웃었다. 소위 꼰대용 안경은 벗어서 정수리에 꽂고 있었다.

 “이왕 하려면 재밌게 하자는 게 제 평소 모토거든요. 이제 증거 사진은 다 찍으신 거죠? 그런데 피해자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렸군요. 그렇죠?”

 고개를 끄덕이던 백설이 못마땅한 듯 허리에 손을 올리고는 말했다.

 “근데 왜 난 이 시점에서 그쪽이…….”

 “섀도우.”

 “섀도우가, 무척이나 수상한 걸까?”

 “무슨 말입니까? 이렇게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걸 빤히 보고 계시면서.”

 “난 못 속여요. 솔직히 아까 그 땡중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줬잖아. 안 그래요? 왜 진즉에 얘기 안 했죠? 박종혁 니가 내 동창이라고.”

 그는 시큰둥하게 어깨를 으쓱했다.

 “그거야, 말할 시간이 없었잖습니까. 서로 몇 마디 하고 그 녀석이 먼저 휭 하니 가버렸으니까. 더구나 박종혁이 절 알아보면 안 되었어요.”

 “왜?”

 “섀도우니까.”

 “아, 나 막 화 날라고 그래! 이봐요, 용의자 한 명 놓친 핑계론 너무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동창회 초대 멤버도 아닌데 페북에서 보고 따라왔다고 하는 것보다 낫잖습니까.”

 그건 사실이었다. 도현은 석 달 전의 일을 떠올렸다.

 페이스북에서 칠갑송어파 놈들을 우연히 발견한 게 바로 석 달 전이었다. 마침내 여섯 명 모두의 흔적과 사진을 찾게 되자 그는 다짐했다.

 ‘치욕스러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복수를 해주겠어!’

 자신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재력과 능력을 갖춘 남자로 성장한 이 차도현을 드러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치를 떨게 해 주겠다고.

 보름 전쯤 드디어 단양에서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혼자서 환호성도 올렸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염탐을 해도 동창회 장소와 시각을 알아낼 수 없었다는 거였다. 결정적인 정보는 동창회 전날에서야 입수할 수 있었다.

 ‘놈들이 다 모여 있는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마치 우연인 듯 등장하려고 했는데…….’

 진짜로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전개는, 중학교 시절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주범인 배영도가 누군가에게 당했다는 사실이었다.

 “하필 동창회 날 말이야. 인과응보겠지만.”

 옆에서 백설이 가여운 듯 혀를 끌끌 찼다.

 “혼자서 뭐라는 거예요? 진짜 왕따였나 봐요? 그렇게 안 생겼는데. 참, 뭔가 짠하네 섀도우.”

 뜻밖에 그가 활짝 웃었다.

 “방금 자진해서 저한테 섀도우라고 하셨군요.”

 이 남자, 뭐니? 즐거워하는 도현을 보며 그녀도 웃음이 터졌다.

 “이 와중에 그게 좋아요?”

 도현은 스스럼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백설의 얼굴이 무척 새롭게 느껴졌다. 얼굴이 예쁜 건 아닌데 묘하게 끌린다고 해야 할까.

 “걱정마세요. 박종혁 놓친 거 아닙니다. 그 녀석이 우리가 누군지 눈치 채지 못했으니 약불사로 직접 찾아가면 되요. 단양 찍고 인제. 고속도로 타면 2시간도 안 걸리죠. 가까워요.”

 고속도로로 2시간이 가깝냐, 가까워? 해맑게 쳐다보는 도현의 면전에 대고 더 이상 뭐라 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박종혁이 여기 왔다는 건 배영도 씨가 다친 걸 알고 있었단 거에요. 안 그럼 이 외진 산꼭대기에 왜 왔겠어요. 그게 중요한 거죠.”

 “바로 그겁니다.”

 두 사람은 다시 허리를 굽히고 사건현장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단양경찰서에서 수사를 하지 않아 현장은 전날 밤 그대로였다. 후미진 산골 창고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기도 했다.

 백설은 오후의 햇살이 길게 꼬리를 물고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창가 쪽으로 갔다.

 “……뭔가에 끌린 흔적들. 여기 뭐가 있었던 걸까.”

 어느새 그녀 옆에 찰싹 붙어있는 도현의 목소리가 기분 좋게 울렸다.

 “의자? 테이블?”

 “그러네. 자국을 보면 아마도 가벼운 간이식 원형테이블일 거에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 또 여기랑 저기에 총 여덟 개의 눌린 흔적들은….”

 도현의 시선이 온전히 백설의 입으로 모아졌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마주보며 앉아있었던 거고.”

 “이렇게 컴컴하고 음침한 데서 말입니까? 으스스하네요. 기괴하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를 알아내면 범인도 잡히겠죠. 피해자가 깨어나서 말해주지 않는 이상. 우어어어, 싫어! 저리 가!”

 백설이 잽싸게 도현의 등 뒤로 숨더니 그의 양 팔을 잡고 늘어졌다.

 “왜 그러세요?”

 얇은 점퍼 밑으로 그녀의 물컹한 가슴이 등에 느껴졌다. 아직 이 여자에 대한 원망이 큰데도 도현의 심박동수가 급격히 뛰었다. 뜨거웠던 그날 밤이 자동적으로 떠올라서였다.

 “거, 거미! 왕거미! 저기 전등에 매달려 있잖아요! 어떻게 좀 해봐요!”

 그는 헛기침을 한 번 했다.

 “허헙. 거미……. 난 또 뭐라고.”

 짚더미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전등에서 내려오고 있는 거미를 낚아챈 도현이 그걸 벽 쪽으로 힘껏 던졌다.

 “어우, 징그러! 왜 저렇게 크대? 타란툴라 아니에요?”

 백설은 아직도 그의 한쪽 팔을 잡은 채였다.

 “후훗, 그 아인 우리나라엔 안 삽니다. 생각보다 독도 거의 없어요. 벌이 쏘는 정도밖에 안 되는데 공포영화에 단골로 나오면서 악질 거미가 된 거죠.”

 “아는 거 많아서 좋겠수다!”

 멋쩍어진 백설은 그제야 도현에게서 떨어졌다.

 “쏴리, 내가 강도보다 싫어하는 게 거미라.”

 고개를 끄덕인 도현은 신참 형사 모드로 돌아갔다. 그리곤 진짜 형사라도 된 듯 추리를 해나갔다.

 “여기서부터 핏자국이 연결되는 걸 보면 배영도가 문을 등지고 앉았고, 범인은 이 창문 아래에 앉아 있었어요. 가로등 불빛을 등져서 얼굴도 잘 안 보였을 것 같은데 마주보고 앉아서 대체 뭘 한 걸까요?”

 백설은 대답 대신 바닥으로 몸을 숙여 쪼그려 앉았다.

 “……와인을 마셨네! 아까 그 땡중처럼. 이거 핏자국 아니라 와인 자국인데. 쓰러지면서 쏟은 것 같아요.”

 피처럼 붉은 액체가 지푸라기 뭉치에 묻어있었다. 도현이 와서 슬쩍 냄새를 맡아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와인 맞군요.”

 “종류는 뭐일 것 같아요?”

 도현은 지푸라기가 든 지퍼백 입구에 코를 대고 킁킁거렸다.

 “비싼 건 아니고, 대형마트에서 파는 까베르네 소비뇽 같은데요.”

 “대단하시네! 냄새만 맡아보고 그걸 알 수 있다니.”

 어깨에 힘이 들어간 도현이 사족을 붙였다.

 “테이블 위엔 까베르네 소비뇽과 와인잔 2개, 그리고 어쩌면 램프가 있었던 거군요. 다 가져갔구요.”

 “싹쓸이해갔죠.”

 “범인이 흔적을 이렇게까지나 지워버린 걸 보면 상당히 주도면밀하고 침착한 스타일인 것 같은데요.”

 백설은 그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범죄를 저지르면서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돼요. 사이코패스 같은 냉혈한이거나 아니면…….”

 “아니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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