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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신경 쓰이는 여자(3)
작성일 : 20-09-19 07:16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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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네가 날 진짜 사랑한다고 생각해?”

 “사랑하니까 집착하는 거야. 소유하고 싶은 거고.”

 “난 가끔 네가 무서워.”

 “···나도 그래.”

 “우리 사이에 아이가 영원히 안 생기면 어떡해?”

 “생길 거야.”

 

 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참, 동혁이 귀국했대.”

 “···그 애길 왜 해?”

 “네가 다른 사람한테 듣는 게 싫어서.”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지원이. 난 반대편으로 등을 돌리며 이불 속에 몸을 파묻었다.

 

 “등 돌리지 마.”

 “그렇게 쳐다보는 거 싫어.”

 “사랑한다며, 집착한다며, 소유하고 싶다며. 왜 등을 돌려? 이렇게 날 잊어버릴 거야?”

 “무슨 소리야.”

 “날 기억에서 지워버릴 거잖아. 등 돌리지 마. 등 돌리지 말라고!!”

 

 순간 날카로운 손톱이 내 등을 깊숙이 찌르고 들어왔다.

 

 “아악.”

 

 사람 손톱이라 하기엔 너무 차갑고 뾰족했다. 쓰라린 고통에 난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났다.

 

 “후 우, 후 우. 하 아, 하 아.”

 

 옆에서 날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는 아내 유라의 시선이 느껴졌다.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은 지 아내의 눈엔 걱정보단 답답함과 근심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괜찮아, 자.”

 

 난 차가운 숨을 내뿜으며 힘들게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얇은 이불 하나를 챙겨서 방을 나왔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거실 소파에 누워 이불을 덮었지만 한번 달아난 잠은 쉽게 오지 않았다.

 

 *

 *

 *

 

 회사에 출근 하니 김 비서가 혼자 쓰던 공간에 파티션과 책상 하나가 더 추가되고 있었다.

 

 “의자는 여기 있는 거로 할게요. 거기 파티션 조금만 더 안쪽으로요. 네, 네. 좋아요. 어머, 대표님. 오셨어요?”

 “응, 그래.”

 

 월요일 아침, 평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을 피해 내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 안에 있는 전용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고 차가운 물로 얼굴을 두드려 졸린 눈을 깨웠다.

 

 “대표님.”

 “잠시만요.”

 

 곧이어 부장님부터, 공 팀장, 이 실장 등 내 결제가 필요한 직원들이 쉴 새 없이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나가길 반복했다.

 

 열린 문틈 사이로 김 비서가 커피메이커를 켜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복도에서부터 향긋한 커피 향이 방안까지 퍼져 들어왔다.

 

 ···남들에겐 지겹고 힘든 일상이 내겐 유일한 도피처다.

 

 “부장님, 정문에 원단 도착했다는데요.”

 

 김 비서가 바쁜지 최지운 씨가 대신 사무실로 와서 소식을 전했다.

 

 “어, 그 공장에 전화해서 남자들 내려오라고 해요. 오늘 물량이 좀 많다고.”

 “네.”

 “중국 원단 들어오는 거죠?”

 

 내가 부장님에게 물었다.

 

 “네, 추가 주문 건이랑 해서 오전, 오후 두 차례 온다고 연락받았습니다.”

 “후, 그럼, 간만에 힘 좀 써봅시다.”

 “네?”

 

 어딘가에 정신을 쏟고 싶던 차에 잘됐다 싶었다. 난 와이셔츠 바람으로 부담스러운 표정의 부장님을 꼬셔 같이 1층으로 내려갔다.

 

 정문에는 성인 남자가 양팔로 겨우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원단들이 5톤 트럭 위에서 바닥으로 팡팡 던져지고 있었다.

 

 난 공장에서 내려온 재단팀으로 보이는 사람과 한 조가 돼서 함께 원단을 위로 올렸다. 무게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두께 때문에 혼자 나르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간만에 힘을 쓰니 몸은 힘들었지만, 머리는 점점 맑아졌다.

 

 삼십 분 정도를 많은 사람이 붙어서 나르니 그 많던 원단이 어느새 가야 할 곳으로 착착 옮겨졌다.

 

 “아이고, 수고하셨습니다.”

 “네, 좀 쉬었다 들 하세요.”

 “네.”

 

 난 공장 쪽 우리 직원에게 음료수를 사서 돌리라고 시킨 후, 다시 3층 사무실로 올라왔다.

 

 대표실 복도 입구에 위치한 개방된 비서실에선 마스크를 낀 김 비서가 지운 씨에게 컴퓨터 화면의 파일들을 가리키며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김 비서, 어디 아파? 마스크는 왜?”

 

 내 목소리를 듣고 김 비서와 지운 씨가 동시에 날 돌아봤다.

 

 “주말부터 목이 좀 컬컬하고 조금 열이 있어서요.”

 “그래? 병원은?”

 “주말엔 못 갔어요. 점심때 다녀오려고요.”

 “어, 그래.”

 

 김 비서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난 계속해서 지운 씨를 의식했다.

 

 그녀에게 뭔가 인사말을 하려고 하는데 김 비서가 다시 지운 씨에게 업무에 관해 설명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쳤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사무실 문 아래 고정쇠를 내리고 그대로 문을 활짝 열어놨다.

 

 의자에 앉으니 미묘한 각도로 간신히 지운 씨의 옆 모습이 보였다. 한데 뭔가 대놓고 바라보는 것 같아 화분을 하나 끌어와 문에 기대놓았다.

 

 지운 씨는 낯선 환경, 낯선 사람과 업무로 인해 많이 긴장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보고 있는 내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편안했다.

 

 그리고 오전엔 깜짝 손님도 방문했다. 작년에 한참 공들였다가 놓쳤던 러시아 쪽 바이어가 자기 회사 직원들을 데리고 연락도 없이 찾아온 것이다.

 

 악재 끝에 복이 온다고 했던가.

 

 일단 그들의 요구 물량을 이번 달 내로 소화해야 하는 조건이 붙었지만, 회사에 엄청난 복이 굴러들어온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이 실장과 나, 그리고 러시아 쪽 사람들 사이에 미팅이 끝난 후, 난 직접 그들을 접대하기로 했다.

 

 점심은 유명 호텔 뷔페에서 간단하게 먹고 난 바이어와 함께 동대문 시장으로 향했다. 디자인 팀 직원들과 러시아 직원들이 우리 뒤를 따랐다.

 

 오후 늦게서야 사입을 마치고 그들이 숙소로 돌아가자 난 직원들과 함께 회사로 돌아와 부장님, 공 팀장, 이 실장을 불러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오더가 들어온 건 좋지만, 우리가 마냥 놀고 있던 회사가 아니라 기존 주문도 소화해야 했기에 러시아 쪽에서 요구한 물량을 이번 달 내로 소화하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1시간에 걸친 긴 회의 끝에 나름 청사진이 그려졌고 인터넷 팀까지 기존 업무를 중지시킨 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이번 주문 건에 집중하기로 얘기가 모아졌다.

 

 모두가 다른 직원들에게 내 지시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사무실을 빠져나갔을 때 최지운 씨가 들어왔다.

 

 그녀는 왠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김 비서님이 병원에 가셨다가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일찍 퇴근하셨는데요. 대표님이 바쁘셔서 전화를 안 받으시는 것 같다고···.”

 “아.”

 

 핸드폰엔 김 비서의 부재중 통화가 여럿 찍혀있었다.

 

 “알았어요. 내가 따로 통화할게요.”

 “···저기.”

 

 오줌마려운 사람처럼 두 손을 모으고 안절부절못하는 지운 씨를 향해 내가 눈썹을 추켜세우자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까, 김 비서님이 정산 프로그램을 가르쳐 주시다 말았는데 그걸 제가 그냥 강제종료를 시켜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 비서님도 아까 이후로 전화를 안 받고.”

 “잠시만요. 자리에 가 있어요.”

 “네.”

 

 *

 

 “이게 나도 오래전에 만져봐서···, 흠, 이걸 여기에 입력하고 저장하면. 어, 됐네요. 오케이, 앞으론, 그냥 종료 키 누르시면 자동으로 저장될 거에요. 저장되는 거 보고 컴퓨터 끄시면 되고, 됐죠?”

 

 내 설명이 끝났음에도 지운 씨는 입술을 얇게 만 채 왠지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왜요? 어려워요?”

 “···네, 김 비서님 내일도 아프시면 어쩌죠?”

 “음,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메신저로 업무 지시받아봐요. 그래도 모르겠으면 나한테 물어보고.”

 “···네.”

 

 난 잠시 손가락을 입으로 빨며 벽시계를 올려다봤다.

 

 퇴근 시간을 훌쩍 넘은 시계는 벌써 7시를 향하고 있었다.

 

 난 그녀에게 물었다.

 

 “혹시 약속 있어요?”

 “네? ···아뇨.”

 “목동 지나쳐 갈 건데 태워다 줄까요?”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내게 답했다.

 

 “···거절해도 되나요?”

 

 난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지금 내 앞의 그녀는 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전처가 살아 돌아온 것 같았다.

 

 “안 돼요.”

 

 *

 

 지운 씨를 태우고 올림픽 대로를 타고 있다.

 이상하게 몇 번을 계속 걸어도 김 비서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운 씨가 한 번 해볼래요?”

 

 난 운전에 집중하며 지운 씨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네.”

 

 왠지 한숨이 나왔다.

 

 그런데 그때 지운 씨 손에 들려있던 내 핸드폰에 불이 들어왔다.

 

 “스피커 폰으로.”

 “네.”

 

 지운 씨가 핸드폰을 스피커 폰으로 바꿔 거치대에 끼우자 난 톤을 높여 말했다.

 

 “김 비서, 왜 전화 안 받아?”

 “김 비서 아닌데요. 나야, 언제 와.”

 

 목소리의 주인공은 동생 정현이었다. 순간 내가 지운 씨를 노려보자, 그녀는 말하려고 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가고 있다. 한 삼십 분 정도 걸릴 것 같아.”

 “알았어.”

 

 녀석이 전화를 끊자 난 지운 씨에게 물었다.

 

 “집이 이 근처에요?”

 “어···, 네, 저기 사거리에 있는 목화 아파트요.”

 “저기 저 단지 맞아요? 저기 신호등 앞에 세워주면 돼요?”

 “네. 그냥 저기 세워주시면 돼요.”

 

 잠시 후,

 

 “그럼, 수고했어요. 내일 봅시다.”

 “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난 그녀를 내려주고 차를 크게 유턴해서 동생에게로 향했다.

 

 *

 

 녀석이 들고 있는 짐이라고는 큰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그게 다야?”

 “어, 살림살이는 아는 형이 어차피 쓸 거라.”

 “참, 편하게 산다.”

 

 다행히도, 동생의 얼굴은 어제보단 훨씬 부드러워져 있었다.

 

 그래도 말수가 없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한데 차가 남양주 시골 도로에 접어들었을 때 동생이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날 불렀다.

 

 “형.”

 “왜?”

 “나 젠더야.”

 “그래.”

 

 ‘끼이익’ 소리와 함께 차가 멈췄다.

 

 “어? 뭐라고?”

 “나 트랜스젠더라고.”

 

 난 비상등을 켜고 차를 갓 차선으로 갖다 댄 후, 양손으로 얼굴을 덮고는 녀석에게 물었다.

 

 “농담 아니야? 진짜야?”

 “엉.”

 “엄마도 아셨어?”

 “아니.”

 “다행이다.”

 

 핸들에 이마를 기댄 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긴 호흡으로 내뱉었다.

 

 “끝까지 말하지 말지 그랬어.”

 “돈이 필요해.”

 “그래서 내 부탁 들어준 거야?”

 “아니라곤 말 못 해.”

 

 난 잠시 뜸을 들인 후 말을 이었다.

 

 “형수한텐 비밀로 해줄래?”

 “형수 아니라니까.”

 “암튼, 집사람한텐 비밀로 해줘,”

 “내가 부끄러워?”

 “거짓말하길 원하냐?”

 “아니.”

 

 난 기어를 다시 넣고 차를 출발시키면서 대답했다.

 

 “응.”

 

 *

 

 “아빠, 옆에 누구야?”

 

 아마 세 살 때 보고 둘이 처음 보는 걸 거다.

 

 “응, 아빠 동생. 묘진이 한테는 삼촌이야.”

 “삼촌?”

 

 얼굴이 잔뜩 빨개진 묘진이는 부끄러운지 효선이 바짓가랑이 뒤에 숨어서 고개만 내밀었다.

 

 정현이는 선뜻 묘진이에게 다가가진 않았다.

 

 어제 내게 들어서 대충 내용을 알고 있던 유라도 나와서 그래도 나름 반가운 표정으로 정현이를 맞이했다.

 

 “잘 계셨어요?”

 “네, 도련님은요?”

 “저도 잘 살았죠. 모. 근데 이쪽은?”

 

 난 동생에게 효선이와 아주머니를 소개했다. 그리고, 저녁이 차려지는 동안 동생을 서재로 안내했다.

 

 “햐, 엄마 물건들이 다 여기에 와있었구나.”

 “응, 그래. 내가 챙겼다.”

 

 어머니 흔들의자에 앉은 동생은 집이 생각보다 크다고 느끼는지 이것저것을 물었다.

 

 “이 층 방은 당분간 아까 그 효선이가 묘진이랑 같이 쓸 거야. 그 옆엔 작은 다락방이 있는데 너무 작아서 방으로는 못 써. 그리고 네 침대는 내일 중으로 올 거고. 네가 낮에 받아.”

 “응, 근데 오늘 병원에 갔다 왔어?”

 “아니, 너무 바빠서 못 갔다.”

 “그 CCTV 영상이란 거 볼 수 있나?”

 “일단···, 밥 먹고 천천히 시작하자. 그리고, 아까 당황해서 그런 거야.”

 “뭐가?”

 “···부끄럽다고 한 거.”

 “상관없어.”

 

 잠시 후, 우리 가족은 참으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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