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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21화> 구름에 달빛마저 가리운 밤
작성일 : 20-09-18 09:54     조회 : 303     추천 : 1     분량 : 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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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정신을 차렸을 때는 깊은 어둠 속이었다.

 ‘여기가 어디...’

 나는 여전히 몽롱한 정신을 애써 붙잡으며 기억을 더듬었다.

 

 그래, 이판 댁을 나서서 집으로 가던 길이었지.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는 순간, 정신이 확 들었다.

 등 뒤에서 다가오던 누군가의 섬뜩한 느낌. 코로 훅 들어오던 그... 냄새.

 ‘마취약 같은 거였나.’

 대체 왜? 무엇 때문에 나를....?

 

 이 소설, 연우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알콩달콩 로맨스 아니었어? 여주인공 납치라니. 갑자기 장르가 바뀌기라도 한 거야?

 며칠 전에 숙부님이 호위무사를 붙여준다 할 때 냉큼 알겠다 할 것을.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꿈에라도 알 수 있었을까. 이런 일은 내가 읽었던 부분엔 전혀 없는 얘기였단 말이다...!

 내가 들어와서 소설 속 이야기도 뒤틀린 건지, 아니면 아직도 소설 속 내용이 등장하기 전 시점인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일단 여기서 나가야 할 텐데.

 

 입에는 재갈이 물리고 양손은 등 뒤로 밧줄에 묶인 상태였지만, 다행히 다리는 자유로웠다. 나는 쓰러져있던 몸을 조심스럽게 일으켜서는 움직여 보았다.

 순간 머리가 지끈하면서 현기증이 일었다.

 약 기운이 남아있는 것인가. 발 밑의 땅이 빙글빙글 솟아오르는 듯 하면서 다시금 정신이 아득해졌다.

 ‘정신을 잃어선 안 돼.’

 나는 입 안의 생살을 피가 나도록 짓씹었다. 가물거리던 정신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았다.

 주변을 더듬더듬 만져보았다. 정신을 잃을 때 나를 어딘가에 집어넣는 느낌이었는데. 그때 내가 가진 보따리도 함께 들어 왔다면...!

 

 ‘있다!’

 내가 쓰러져 있던 짚더미 어딘가에, 보따리도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었다.

 그래, 좋아.

 

 평소에 내가 들고 다니는 화장품 보따리에는, 마나님들의 화장을 위한 여러 가지 도구가 들어 있었다. 현대의 화장 도구를 내가 대충 기억해내 그림을 그리면, 금비가 적당한 기술자를 찾아가 만들어오는 식으로 하나하나 갖춰온 것들이었다.

 눈썹을 다듬는 용도로 만든 칼도 분명 보따리 어딘가에 있을 텐데.

 ‘찾았다!!!’

 대단한 무기가 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 부분은 꽤 날카로웠다.

 나는 손에 잡힌 그 칼로 손목에 묶인 밧줄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문 쪽으로 몸을 움직여, 바깥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정확하게 들리진 않았지만 사내 몇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문 앞에서 지키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었다.

 

 금방이라도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오지 않을까. 그러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긴장과 공포로 머리가 아득해졌다.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이 소설 속에서 개죽음을 당할 순 없는 일인데.

 밧줄을 잘라낸다 한들, 대체 어떻게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지. 그래도 어쨌든 손이 묶여있는 것보단 나을테니 어떻게든 기회를 봐서...

 손에 땀이 배어 나왔지만, 나는 시시각각 덮쳐오는 두려움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며 미친 듯이 손을 움직였다.

 ‘조금 헐거워진 것 같은데.’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웬 놈이냐?”

 문 밖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칼과 칼이 부딪치는 날카로운 소리. 비명 소리. 누군가가 쓰러지는 소리. 그리고...

 

 벌컥.

 문이 열렸다.

 ‘당신은...!’

 

  *****

 

 연우가 혼자서 이판 댁에 갔다는 것을 금비에게서 듣자마자, 완은 정신없이 내달렸다.

 ‘제발... 제발, 연우야!’

 그리고 이판 댁 근처 인적 드문 골목길에 접어들었을 때, 완은 보았다. 커다란 자루로 연우의 몸을 감싸 들쳐 메는 검은 그림자들을.

 

 누군가가 자신들을 보았으리란, 그리고 뒤를 따르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듯 그저 빠르게 내달리는 그림자들을 뒤쫓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인적 드문 헛간에 도착한 그림자들은 안으로 연우를 옮겨놓은 뒤 복면을 벗었다.

 

 낯익은 이가 있었다. 영의정 김석기의 심부름으로 몇 번쯤 연화루에도 온 적이 있는 머슴이었다. 체격은 제법 건장하나 전문적인 칼잡이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놈들이 하나, 둘, 셋.

 

 “다미방 주인이믄, 중전 마마께서도 꽤 어여삐 여기신다고 소문이 자자한 이가 아닙니까요? 이거 나중에 큰일 나는 거 아닙니까요?”

 “아, 그래서 이리 먼 곳까지 데려다 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평소 대감마님 성정으로 봐서는, 누가 됐건 눈치 볼 것 없이 댁으로 끌고 갔을 터인데.”

 “그나저나, 대감마님이 오시기 전에 살짝 들어가서 저 가면이라도 좀 벗겨 보면 안 되겠습니까요? 대체 어떤 계집이길래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궁금해 죽겠습니다요.”

 “어허, 경을 칠 소리! 털끝 하나 건드리지 말고, 곱게 지키고 있으라 엄명을 내리시는 걸 못 들었는가? 아까 연통을 드렸으니, 대감마님께서 곧 오실 걸세.”

 

 어둠 속에 숨을 죽인 채 움켜쥔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김석기. 이런... 쳐죽일 놈! 네놈이 기어이...!

 뱃 속에서부터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왔지만, 일단은 연우부터 구해야 한다. 김석기가 오기 전에 어서.

 

 그때였다. 사내들 중 하나가, 완이 몸을 숨기고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만약을 대비해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단도를 꺼내든 완이, 숨을 낮췄다.

 퍽.

 단도의 손잡이 부분으로 급소를 내려치자, 사내는 비명 소리 한 번 내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누군가의 습격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터라, 무방비 상태였던 덕분이었다. 하지만.

 

 운이 계속해서 따라주지는 않았다. 몇 발자국 뒤에 사내를 뒤따라오던 또 다른 놈이 있었던 것이다.

 “웬 놈이냐!”

 완을 발견한 놈이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이런 젠장!’

 어린 여인 하나 납치하는 일에 칼잡이까지 동원했을 줄이야!

 촤악.

 순식간에 제 목끝까지 겨눠온 칼날을, 완은 가까스로 막아내었다. 그리고는 사내를 향해 재빠르게 몸을 굴리는가 싶더니.

 콱.

 완이 사내의 허벅지에 날카로운 단도를 박아 넣었다.

 “크윽!”

 사내가 쓰러지며 떨어뜨린 칼을 집어든 완이, 연우가 갇혀 있는 헛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놈은 둘!’

 

 헛간 앞을 지키고 있던 사내들이 완을 발견하고는 조금 당황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사납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완의 움직임이 한 발 더 빨랐다.

 번쩍.

 날카로운 섬광이 빛나는가 싶더니, 사내 둘이 동시에 나뒹굴었다.

 완이 정신없이 헛간 문을 열었다.

 “연우야!”

 

 바깥에서 소란이 벌어지는 동안, 연우는 손에 묶인 밧줄을 모두 끊어내고 입을 막은 재갈도 풀어낸 상태였다. 어떻게든 제 몸 하나는 지켜야겠다는 다짐으로 작은 칼을 손에 움켜쥐고 있던 연우의 얼굴에, 놀라움과 반가움이 뒤섞여 떠올랐다.

 “나으리께서 어찌...”

 “그것은 나중에.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괜찮습니다.”

 “가자, 그럼.”

 완이 서둘러 연우의 몸을 일으키는 순간이었다.

 완을 향해 소리 없이 다가든 사내 하나가 칼을 높이 쳐드는 모습이, 연우의 눈에 들어왔다.

 “안 돼!”

 연우의 외침에 완이 재빨리 몸을 비틀었지만, 칼날이 스치는 것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흡!”

 완이 비틀거리는 것과 동시에, 뒤에 서있던 연우가 사내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있는 힘을 다해, 손에 쥐고 있던 작은 칼을 사내의 가슴팍에 찔러넣었다.

 “윽!”

 비록 작은 칼이었지만, 연우가 무게를 실어 깊이 찔러넣은 탓에 충격은 작지 않았다.

 가슴에 칼이 꽂힌 채로 주춤주춤 물러나는 사내의 얼굴에, 완이 주먹을 날렸다. 사내가 힘없이 쓰러졌다.

 

  *****

 

 연우의 손을 잡은 완의 손은 불에 덴 듯 뜨거웠다. 그 손에 이끌려 얼마 동안을 정신없이 달렸을까.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진 숲 하나가 나타났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에 달빛마저 가리운 밤. 일단은 이 숲 속에 몸을 숨긴다면, 쉽게 찾을 수는 없으리라.

 완이 서둘러 연우를 이끌고 숲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완의 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지더니 끝내 나무둥치에 무너지듯 쓰러졌다.

 “나으리!”

 놀란 연우의 눈에, 사내의 어깻죽지를 시뻘겋게 물들이고 있는 핏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아까 칼날이 스칠 때 베인 모양이었다. 상처가 꽤 깊은 모양인지, 옷 위를 온통 물들인 피가 소맷자락을 타고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연우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나으리, 피가... 어서 치료를...”

 “난 괜찮다. 걱정할 것 없어.”

 사내는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안색이 창백했다. 벌써 상당히 많은 양의 피를 흘린 것이 틀림 없었다.

 

 “이대로 놔두면 위험합니다. 잠시만 계십시오.”

 부욱.

 연우는 입고 있던 치맛자락을 찢어내 사내의 어깨 위를 동여맸다. 이렇게 한다 해서 치료가 되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지혈 효과는 있겠지.

 “네가 나를 이리 걱정해주는 줄은 몰랐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구나.”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사내는 연우를 안심시킬 요량으로 부러 가벼운 말투를 지어내었다. 그런데.

  찢어낸 치맛자락을 묶는 연우의 손이 자꾸만 헛손질을 하고 있었다.

 

 한눈에도 도드라져 보일 만큼 떨리는 손.

 그러고 보니 손뿐 아니라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 하고 있었다.

 사실 정신을 놓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연우로서는 안간힘을 다한 결과였다.

 그래야만 한다는 절박함에 정신 없이 행동을 하긴 했지만, 칼날이 누군가의 살갗을 파고 들어가던 그 순간의 감촉이 지금도 선명했다.

 그 정도로 설마 죽진 않았겠지. 생각하면서도 난생 처음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그 사실이 두려웠고, 당장이라도 자신들을 뒤쫓아온 누군가가 어깨를 낚아채는 건 아닐까 두려웠다.

 

 “걱정 마라. 예까지 찾아내긴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양반은 독심술이라도 하는 건가. 내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아는지.

 그저 말 한 마디일 뿐이었지만, 어쩐지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어쩐지 두려움도, 떨림도 조금 가라앉는 듯하여 사내의 어깨 위를 동여매는 손에도 좀 전보다는 힘이 실리는 참인데...

 “으윽!”

 사내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신음소리를 뱉어냈다.

 “아... 아프십니까?”

 하지만 연우가 당황해 어쩔줄 모르자, 완은 창백한 얼굴로도 웃음을 지어보였다.

 “살살 하거라. 살살. 혹... 그동안 나한테 쌓인 걸 갚아주느라 일부러 아프게 하는 것이냐?”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지혈이 되려면 단단히 묶어야 하니 조금만 참으십시오.”

 “그래, 그러마. 양갓집 규수가 외간 남자 앞에서 치맛자락을 찢는 좋은 구경을 했더니, 내가 아주 정신이 번쩍 나는 것 같기도 하구나.”

 연우의 얼굴이 붉어졌다.

 “대체 나으리께서는...!”

 

 그때였다. 불꽃을 담은 듯 뜨거운 사내의 시선이, 연우와 눈을 맞췄다. 그리고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속삭이듯 들려왔다.

 

 “완이다. 내 이름. 이완.”

 연우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작가의 말
 

 장르는 로맨스.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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