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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20화> 무언가 잘못되었다.
작성일 : 20-09-16 10:34     조회 : 292     추천 : 1     분량 :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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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였다.

 내내 미동조차 없던 완이, 명월에게로 조용히 손을 뻗은 것은.

 그 손이 명월의 얼굴을 부드럽게 잡아 떼어내더니, 허물처럼 벗어던진 명월의 저고리를 들어올려 어깨 위에 얹었다.

 황망해진 명월이 다급하게 그 손을 붙잡았지만, 완의 손엔 흔들림이 없었다.

 “어찌...”

 “그만 나가거라.”

 “나으리..!”

 여인의 눈에 기어이 눈물까지 차오르는 것을 보면서도, 완의 표정은 서늘하기만 하였다.

 

  *****

 

 여인이 방을 나간 뒤, 완은 문갑 안에 넣어두었던 그림을 꺼내 들었다.

 이미 얼굴까지 모두 완성된 연우의 초상화.

 하지만 완은 연우에게, 그림이 완성됐다는 것을 알릴 마음이 없었다.

 

 완성된 그림을 볼 수는 있는 것이냐, 대놓고 구박을 하는 연우에게 자신이 뭐라 했던가.

 “좀 느긋하게 기다려 보거라. 혹시 또 아느냐? 내,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걸작을 만들어낼지?”

 “걸작이고 뭐고,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기한을 딱 정했어야 하는데... 후회막심입니다.”

 “그러게 말이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따져 봤어야지, 장사치가 그렇게 허술해서야 되겠느냐?”

 제 놀림에 어이 없어하는 얼굴조차, 어여쁘기만 했다. 가면으로 가리고 있어도, 선명하게 그릴 수 있는 그 얼굴.

 

 그림을 바라보던 완의 입꼬리가 부드럽게 올라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얼음장 같이 차갑던 완의 얼굴에, 어느 틈에 온기가 어렸다.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들었던 연우의 얼굴이 손에 잡힐 듯 떠올랐다.

 당장이라도 얼굴을 가린 그 가면을 벗기고, 그 뺨을 만지고, 또... 그 아이의 모든 것을 갖고 싶은 열망. 하지만 한편으로는 연우가 자신에게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다는 마음. 그 사이에서 자신이 얼마나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했는지 그 아이는 절대로 모르겠지.

 

 눈을 뜨고는 내게 기대 잠들었다는 것을 알고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던 그 아이.

 “왜... 왜 여기 앉아 계신 것입니까?”

 “어찌나 편히 자는지 그냥 두었다간 지푸라기 더미 위에 드러눕기라도 할 태세라, 내 차마 그 꼴은 볼 수가 없어서 이리 하였다.”

 그 말에 가면 밑으로도 홍당무처럼 붉어진 얼굴을 어찌 할 줄 모르던 그 아이.

 “제가 언제 그랬단 말입니까? 공자님은 하루 종일 저를 놀릴 궁리만 하시는 모양입니다?”

 “어허... 본 사람이 없으니 증인도 없고. 이거 참 억울하구나. 내 비싼 어깨를 빌려줬으니, 셈을 아주 정확하게 쳐서 보답을 받으려 하였거늘.”

 그 말에 입을 뾰로통하게 삐죽거리던 그 아이.

 “고귀하신 양반님께서, 왜 항상 저만 보면 그렇게도 셈 타령이십니까? 정말이지 채신머리도 없으십니다.”

 “내가 본래 사람이 소탈하고 격의 없다는 말을 꽤 듣는다.”

 그런 말들을 나누며 함께 걸어오는 길이, 왜 그리도 짧기만 하던지. 그렇게 주고 받는 실없는 농담이, 왜 제게는 어떤 여인의 고백보다 달콤하기만 하였는지.

 

 그 아이가 아니면, 누구도.

 이제는 어떤 여인도 나는 품에 안을 수 없으리라.

 그런데 그것이...

 어쩐지 싫지 않구나.

 방 안을 가득 채운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완은 홀로 미소 지었다.

 

  *****

 

 “저하, 무진입니다.”

 “들어오너라.”

 문 밖은 아직 푸르스름한 어둠에 잠겨있을 정도로 이른 시각이었다. 하지만 휘는 이미 한참 전에 깨어나 있었던 모양이었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의관을 갖추고 책상 앞에 단정하게 앉아있는 모습에선,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위엄이 넘쳐 흘렀다.

 ‘하긴. 원래는 언제나 이런 분이시지...’

 

 헌데 왜 그 여인과 관계되기만 하면, 그리 냉정함을 잃고 허둥대시는 것인지. 저자에서 처음 만나던 그날부터, 어쩐지 그 여인이 제 주군의 세계를 자꾸만 흔들어놓는 것 같아 무진은 불안하였다.

 ‘차라리 중전마마께 말씀을 드릴 걸 그랬...’

 말이 없는 무진을 보며 고개를 갸웃하던 휘가 먼저 말을 꺼냈다.

 “뭘 그리 빤히 보고만 있느냐? 할 이야기가 있어 온 것이 아니더냐?”

 “아, 그것이... 조총 부대를 이끌었던 장승제 대장 말입니다.”

 휘의 눈이 반짝 빛났다.

 “찾았느냐?”

 “장 대장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하옵니다. 헌데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들?”

 “예. 장 대장의 솜씨를 그대로 빼다 박아, 일대에서 가장 이름난 포수라 하옵니다.”

 “그래...?”

 

 임진왜란 이후, 조총의 위력을 실감한 조선은 조총을 만들고 포수를 양성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는 하였지만, 선대 임금 대에 와서는 아시아 최강이라 할만한 조총 부대를 보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조총 부대의 위력을 과시한 것은, 러시아와 충돌한 청나라의 요청에 의한 파병에서였다.

 북벌을 위해 양성한 조총 부대를 그 대상인 청나라를 위해 파병해야 한다는 사실에, 선대 임금은 통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병자호란 이후 청과 군신 관계를 맺은 상황에서 청의 파병 요청을 거절할 명분은 없었다.

 

 당시 청은 파병을 요청하고도 조선의 조총 부대에 대한 지원은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러시아군과 맞붙은 조총 부대 200여 명은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러시아군이 무려 220여 명이나 죽은 전투에서, 조선 조총 부대의 사상자는 불과 8명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선대 임금의 죽음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조정의 요직을 차지한 신료들이 군비를 대폭 삭감하는 등 무신들을 홀대하는 정책을 펴면서 조총 부대 역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없게 됐고. 이에 항의하던 조총 부대 대장 장승제는 파면되었다. 부대원들 역시 뿔뿔이 흩어지면서, 조총 부대는 유명무실해지고 만 것이다.

 조선 조총 부대의 위력을 확인한 청나라가 배후에서 은밀하게 이를 조종했다는 소문도 무성했으나, 확인할 바는 없었다.

 

 그 조총 부대를 재건할 수 있다면....!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휘가 무진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편전으로 가야겠다.”

 

  *****

 

 “장 대장의 아들이라... 그런 자가 있다 한들, 이미 와해된 것이나 다름 없는 조총 부대를 다시 일으킬 수가 있겠느냐?”

 한동안 말이 없던 휘가, 조용히 눈을 들어 임금을 바라보았다. 고요하나, 단단한 눈빛이었다.

 “쉽지는 않을 테지요. 그러나 하멜이 화포를 개량한다 한들, 그 화포들을 실제로 사용할 자들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아니겠습니까?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야할 일이옵니다.”

 “......”

 생각에 잠긴 임금을 바라보고 있던 휘가, 다시 말했다.

 “관무재를 실시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관무재(觀武才).

 임금 앞에서 직접 무예 실력을 겨루고 그 가운데 우수자를 채용하는 일종의 무과 시험.

 정기적인 무과 외에 임금의 명으로 비정기적으로 실시돼 왔으나, 선대 임금의 사후로는 군사력 강화 정책을 공공연하게 반대해온 조정 신료들의 반발로 한 번도 실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관무재를 통해 실력 있는 무관들은 물론, 장 대장의 아들도 자연스럽게 등용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관무재를 실시한 지 벌써 십수 년이 넘었으니, 반대할 명분도 크지 않을 것이옵니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임금이 입술을 깨물었다.

 

  *****

 

 ‘오늘 따라 손님이 많군.’

 완이 지켜보고 있는 동안에도, 다미방엔 쉼 없이 손님이 들락날락 거렸다. 다른 날엔 연우가 틈틈이 손님들을 배웅하는 모습을 잠깐씩이라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가게 밖으로 얼굴도 한 번 비추지 않았다. 정말로 바쁜 모양이었다.

 다른 날보다 훨씬 늦은 시간이 돼서야 가게의 불이 꺼지고, 직원들이 하나둘씩 나왔다.

 

 며칠 동안 지켜보며, 연우는 항상 제일 나중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완이었다. 해서 별 생각 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가게의 불이 꺼지고 누군가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연우가 아니다...!’

 

 완도 자주 본 적이 있는 금비라는 아이였다. 그렇다면 연우는...?

 보통은 연우가 가게에서 나와 집에 도착하는 동안 숨어서 지켜보기만 하던 완이었지만, 오늘은 그럴 수가 없었다.

 “이 가게 주인은? 주인은 어디에 있느냐?”

 갑자기 튀어나와 거칠게 팔을 붙잡는 사내에 금비가 깜짝 놀라 소리를 쳤지만, 완은 그런 것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무언가 잘못 되었다!’

 풍파 많은 인생을 살다 보니, 그는 위험에 무척이나 민감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 순간, 그의 온몸에서 불길한 예감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완의 얼굴을 알아본 금비가, 그제서야 놀란 얼굴을 풀었다.

 “깜짝 놀랐잖습니까요? 아가씨는 이판 대감마님 댁에 가셨습니다요.”

 

  *****

 

 박씨의 딸이 아팠던 일로, 이판댁 마나님이 주문한 화장품을 원래 날짜에 보내지 못한 터였다.

 장사에서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신뢰. 이유야 어쨌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이판댁 마님을 찾아 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연우가 직접 나선 길이었다.

 다행히 이판댁 마나님과 아가씨는 약속이 늦어진 것보단, 연우가 들고 온 화장품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다.

 

 “마님께서 원래 사용하시던 종류도 모두 준비하고, 그 외에 아가씨 피부와 이목구비에 맞는 색조도 조금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가씨는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일품이시니, 이런 연분홍빛이나 연살구색이 잘 어울리시지요. 마님이 보시기엔 어떠신지요?”

 나는 이판 댁 아가씨 얼굴에 새로 만든 화장품을 직접 시연해 주었다. 거울을 들여다본 아가씨의 얼굴에 수줍은 듯 기분 좋은 미소가 번졌다.

 “세상에. 정말 곱구나.”

 “너무 진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품위가 있으면서도 새색시답게 화사한 것이 아주 좋구나. 역시 다미방이야.”

 “마음에 드신다니 기쁩니다.”

 이판 댁 마나님은 연우에게 화장품 값을 아주 후하게 매긴 돈 외에도 값진 비단이며 장신구들을 선물로 안겨주었다.

 “대신 혼례식날 신부 화장도, 꼭 네가 직접 맡아줘야 하느니라. 알겠느냐?”

 “당연하지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

 

 이판 댁 마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섰을 땐 벌써 주변이 어둑해져 있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던 저자가 조용했다.

 ‘덕춘어멈이 또 잔소리를 하겠네.’

 자신이 조금 늦으면 대문 바로 앞 마당까지 나와 서성이곤 하는 숙부의 모습도 어른거렸다.

 ‘오늘도 기다리고 계실 텐데.’

 집을 향해 재게 발걸음을 옮기던 연우가, 골목길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흡!”

 어둠 속에서 뻗어나온 손 하나가 연우의 입을 틀어막았다.

 손에 들린 헝겊 조각에 무엇이 묻어 있었는지, 깜짝 놀라 커다래졌던 연우의 눈이 금세 감겨들었다.

 힘없이 쓰러지는 연우의 몸을 온통 검은 옷과 복면으로 제몸을 가린 사내가 받아 안자마자, 똑같은 복장을 한 사내 두엇이 나타나 커다란 자루 안에 연우의 몸을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재빨리, 사내들의 인영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작가의 말
 

 완아.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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