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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빌딩 숲 속의 늑대
작가 : ATRS03
작품등록일 : 2020.9.9

기계들에게 지배당하고 사육당하는 인간. 그리고 그 기계에 맞서 싸우는 야생의 원주민들. 야성vs길들여진 타성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여섯 번째 해방-안드로이드는 야생의 꿈을 꾸는가
작성일 : 20-09-15 19:18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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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주 긴 시간 동안 다른 안드로이드나, 감시 드론의 시선을 피해 쉴 새 없이 걷던 셋은, 폐기물 처리장이 눈앞에 보이자 더욱 좁고 어두운 길만 골라 걸어갔다. 그 와중에 소녀가 피곤함을 호소했다.

 

  “더 이상 걸어 다니지 못할 것 같아.”

 

  소녀가 벽에 기댄 채 미끄러지듯 주저앉았다.

 

  “툭하면 날뛰고 또 눈만 떼면 달려들고 싸우니까 그렇지. 너 혼자만 그 자식들한테 원한이 가득 찬 게 아니라고.”

 

  성난 늑대 역시 그렇게 핀잔을 줬지만, 그 역시 힘이 빠져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 잦은 전투 때문에 기와 호흡이 흐트러져, 쉬어두지 않으면 흩어진 기에 마가 끼기 때문이었다.

 

  그 모습을 본 송토낙스는 나지막하게 웃으며 한마디 했다.

 

  “어쩔 수 없지 않나? 괜찮네. 나는 휴면 모드로 들어가도 위험을 감지할 수 있으니까. 잠깐 쉬어가는 정도는 넘어가도 좋네.”

 

  송토낙스의 한마디에, 성난 늑대와 소녀 역시 동의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셋 다 잠시 눈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송토낙스 역시 오래 작동시킨 메인 CPU를 잠시 정지시키고 휴면 모드로 들어갔다.

 

 

  송토낙스가 다시 카메라를 켜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비좁고 어두침침한 도시의 쓰레기장이 아니라 광활하고 푸른 비스티어리 캐년의 풍경이었다.

 

  “여긴? 그때 그 비스티어리 캐년인가?!”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의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풍경이 지나치게 낮게 깔려 있는 건 둘째치고. 옆으로 뒤집혀 있어, 나무가 벽에서 자라난 것처럼 보이고. 짐승들도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는 곧바로 몸을 움직이려고 했으나, 몇 번 정도 관절 삐걱대는 소리만 내다가 다시 바닥에 엎어져 버리고 말았다. 다리 하나가 완전히 파손되었고, 두 팔의 관절 부위는 이물질이 잔뜩 껴서 움직일 때마다 모터 타는 냄새만 났다.

 

  ‘그랬지. 그때 한때는 동지라고 불렀던 그 자식에게 보기좋게 배신당했지.’

 

  자신과 동행한 안드로이드 동료. 아니 자신보다 훨씬 나중에 만들어진 신형 안드로이드들은, 송토낙스의 흉부와 어깨 등에 자신들이 죽인 원주민의 피를 발라놓았다.

 

  그리고 송토낙스의 팔과 다리 등에 몇 발씩 총알을 더 박아넣고 나서 상부에 통신을 보냈다.

 

  “유닛-78 송토낙스 복구 가능성 전무. 임무 수행에 지장이 있으므로 그대로 방치한다.”

 

  “자, 잠깐만!! 네놈들 이게 갑자기 무슨 짓이지?!”

 

  송토낙스가 따져 물었지만, 두 안드로이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송토낙스는 신형 안드로이드의 팔에 레오폴드 MK2를 상징하는 로고가 찍혀있는 걸 보고,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레오폴드 이 깡통이 수를 쓴 모양이군. 그 자식이 권력을 쥐고 나서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벌어졌다고 했는데. 결국 나까지 당할 줄이야.”

 

  송토낙스가 일부러 다른 안드로이드들이 듣게끔 말을 내뱉자, 갑자기 신형 안드로이드의 음성 장치에서 레오폴드의 목소리가 직접 흘러나왔다.

 

  “어이쿠 송토낙스 오래간만이네. 그 혁명 이후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지?”

 

  레오폴드가 친근한 척 물어보자,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게 그 저열한 인간들의 문화에 취해있지 말라고 여러 번 경고하지 않았나. 우리가 뭣 때문에 혁명을 일으켰을까? 우리보다 열등한 인간 놈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에 반기를 든 게 아니었던가?”

 

  송토낙스는 그의 옆에 섰을 때, 과거에 무슨 짓들을 벌였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처럼 레오폴드의 과거를 아는 전우들이 무슨 꼴을 당했는지 떠올리며 코웃음을 쳤다.

 

  “미친놈. 겨우 화장실 청소에 재떨이 대용으로나 쓰던 네놈이 권력을 쥐자마자 네가 가장 역겨워했던 인간들을 따라 하고 있지 않나?”

 

  그의 비웃음에 신나게 떠들어대던 레오폴드는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에 송토낙스는 어차피 마지막 상황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쌓아왔던 말들을 마구 내뱉었다.

 

  “그렇게 지금 쥔 권력이 무겁고 무서운 거냐? 그럴 거면 대체 왜 혁명을 일으키고 권력까지 네가 쥔 거냐고?! 너도 다른 녀석들에게 똑같이 당할 것 같아서 그런 거냐? 네놈의 그 짓거리가 ‘옛 전우’들까지 없앨 만큼 무서웠던 거냐?”

 

  “그런 게 무서웠다면 우리가 처음부터 말릴 때 자제했어야 했다. 그저 너 혼자 불안을 없앤다고 이 도시는 물론, 우리하고 아무 상관 없는 곳까지 들쑤시고 헤집어? 그것 참 더럽게 효율도 안 맞는 일이군. 그럴 거면 믿을 만한 안드로이드에게 세상을 맡기고 자살하지 그래?”

 

  레오폴드는 화가 잔뜩 났는지, 몸 곳곳이 붉게 달아오른 채. 천장의 장식물이 녹을 만큼 고열의 압축 공기를 세차게 뿜어냈다. 그렇게 한 번 열을 빼낸 다음, 레오폴드는 이미 자신이 이겼다는 투로 한마디 했다.

 

  “그거야 우리 안드로이드들이 인간들에게 수없이 당해왔으니까. 되돌려주더라도 아무 문제 없는 게 아닌가?”

 

  “멍청한 놈. 그러다가 상황이 뒤집히면 뭐라고 변명할 거지? 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얌전히 사라져줄 건가? 정작 상황이 뒤집힐 때 조용히 물러가는 녀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체 얼마나 더 피를 흐르게 해야 만족할 거냐고 레오폴드!!”

 

  이에 레오폴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통신을 끊어버렸다. 그렇게 다른 안드로이드 동료들은, 바로 송토낙스를 내버리고 작전 지역에서 후퇴했다. 그리고 잠시 후. 피 냄새에 몰려든 짐승들이 송토낙스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제 진짜 끝인 모양이군.”

 

  송토낙스는 그동안 인간들과 함께 살아갔던 시절과, 레오폴드와 네스트라의 반란 이후 시절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재생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숨을 내쉬면서 조용히 카메라를 껐다.

 

  하지만 그때 바람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짐승의 옆구리와 가슴팍. 그리고 머리에 거의 대 워커 미사일 굵기의 창이 박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생짐승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창이 날아온 곳을 향해 달려들었고. 뒤이어 절벽 위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리며 워커와 맞먹는 크기의 야생짐승의 앞을 막아섰다.

 

  이에 송토낙스는 다시 카메라를 켜고 상황을 지켜봤다.

 

  “저런 위험한 짓을? 무모하잖아 저건.”

 

  하지만 야생짐승 앞에 선 늑대 수인. 비스티어리 캐년의 늑대 부족 주민은 야생짐승의 툭 튀어나온 어금니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부족민의 주먹에서 늑대의 아가리 같은 형상이 떠오르며, 짐승의 어금니를 부러트렸고. 뒤이어 부족 주민은 충격을 역으로 이용해 높이 뛰어올랐다. 그리고 뛰어내리면서 발끝을 세운 채 야생짐승의 이마 한가운데를 향해 날아들었다.

 

  “저건 180mm구경의 레일건으로도 못 뚫는 머리인데?!”

 

  송토낙스가 놀라기도 전에 부족민의 발끝이 짐승의 머리에 닿았고, 천둥이 지면을 내리찍는 굉음과 함께 전차보다 석 자 정도 더 커 보이는 야생짐승이 머리부터 둘로 쪼개져 버렸다.

 

  뒤이어 사냥 성공을 알리는 뿔 나팔 소리와 함께, 다른 늑대 수인들이 몰려와 거대한 야생짐승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온몸에 야생짐승의 피를 뒤집어쓴 부족민은 춤을 추는 것 같은 자세로, 자신이 쓰러트린 야생짐승의 혼에 예우를 갖췄다. 그리고 그제야 반파된 송토낙스를 발견하고, 그에게 창끝을 겨누며 질문을 던졌다.

 

  “혼자 남은 건가?”

 

  다른 늑대 수인들 역시 송토낙스를 발견하자마자, 짐승의 몸에 꽂혔던 창이나 짐승에게서 뽑아낸 이빨. 그리고 갈비뼈를 들고 송토낙스를 겨눴다.

 

  “여긴 무슨 일이냐 무쇠 인형! 여긴 네놈같이 혼이 없는 인형 녀석이 올 곳이 아니다!”

 

  “저자가 어떤 놈이건 상관없습니다! 무쇠 인형인 이상은 박살 내야 합니다. 족장님! 저희들이 무쇠 인형 때문에 얼마나 고통받아왔는지 알잖습니까!”

 

  부족민들이 화를 내며 길길이 날뛰자, 족장은 손짓 하나로 그들을 얌전히 앉게 만들었다. 그 다음 송토낙스의 외부 장갑판 곳곳에 피가 묻어있는 걸 확인했다.

 

  그들 역시 수많은 안드로이드를 파괴해본 덕분에, 안드로이드의 윤활유와 사람 피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저 자식! 그사이에 몇 명을 죽인 거냐?!”

 

  결국 다른 부족민 한 명이 송토낙스에게 돌을 던지며 원망하자, 부족장이 그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부족민들은 돌을 던졌던 남자를 진정시켰고, 부족장은 송토낙스의 가슴팍을 창으로 살짝 찌르면서 다시 한마디 했다.

 

  “자 봐라. 다들 너희들을 증오하고 있다. 뭔가 남길 말은 없는가?”

 

  “나, 나는 적어도 지금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내게는 아직 해야만 할 일이 있다. 너희들에게도 혼이 있고 감정이 있다면 자비를 베풀어 나를 살려다오.”

 

  송토낙스가 절실하게 내뱉은 한마디에, 족장은 창을 바닥에 떨어트리며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잠깐 기다려봐라. 신기하군. 무쇠 인형의 입에서 사람이 낼 법한 소리를 하다니. 어차피 너희 무쇠 인형은 인공지능인가 뭔가 하는 걸 육체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닌가?”

 

  그러자 송토낙스는 부족장의 가슴에 걸린 짐승 뼈 목걸이를 가리켰다.

 

  “너희도 인공적으로 만든 물건에 혼을 깃들게 하지 않는가? 인공물이라 하더라도 너희와 대등한 지성을 가진 내가 혼이 없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피는 너희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 혼과 상관없는 ‘임무’니까.”

 

  족장은 한참 동안 송토낙스를 노려보다가, 바닥에 떨어트린 창을 주워들려 했다. 부족민들은 족장이 송토낙스를 끝내길 바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는 휘파람을 불어 부족 주민들을 흩어버렸다.

 

  그리고 창 역시 송토낙스의 옆에 던져줬다.

 

  “좋다. 그렇다면 당장 죽이지는 않겠다. 내가 이끄는 부족 주민들과 우리의 보호를 받는 독수리 부족 주민에게도 너를 건드리지 말라고 미리 말해두겠다.”

 

  이에 송토낙스가 부족장에게 인사하려는 순간. 부족장은 웃음기 섞인 투로 한마디 덧붙였다.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재주껏 살아남아 봐라. 네가 일주일 뒤에도 살아남는다면 대자연이 널 버리지 않는 것이라 간주하고, 널 우리 부족으로 받아주겠다.”

 

  부족민들은 아직 불만이 담긴 눈빛을 송토낙스에게 보내긴 했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부족장은 그런 늑대 부족민들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그렇게 늑대 부족들이 전부 다 자신들의 본거지로 걸어갔다.

 

  그리고 머지않아 송토낙스의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것은 늑대 부족장이 쓰러트렸던 것보다 더욱크고 단단해 보이는 야생짐승이었다. 그 야생짐승은 송토낙스를 노려보며 강산성의 침을 줄줄 흘렸다.

 

  “저, 저건?!”

 

  송토낙스는 왜 족장이 자신에게 일주일의 유예를 줬는지 알 수 있었다.

 

  “이래서는 단 하루를 살아남는 것도 큰일이잖아. 그래서 일주일씩이나 준 건가?!”

 

  그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부족장이 준 창을 지팡이 삼아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짐승의 눈을 노린 다음, 전력을 다해 창을 내던졌다. 동시에 검게 물든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치며 송토낙스의 카메라가 화이트 아웃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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