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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매일 크리스마스
작가 : 예서
작품등록일 : 2020.8.20

믿었던 전 남자친구에게 통수를 맞은 날 천애고아가 된 소원. 나만 빼고 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거리에 자살을 결심하는데…… "안 돼!" 누구세요? 어느새 집에 들어온 웬 남자가 자살을 막고 있다. 말하는 사슴까지 데려온 남자는 자기가 나만의 산타라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인간 한 명과 산타 한 명, 사슴 하나(?)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다음 크리스마스까지 이 동거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지키러 갈게
작성일 : 20-09-14 02:20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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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한 달 전]

 

 입시 막바지에 다다른 교실에선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수능을 앞두고 자율학습만 가득한 시간표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편히 자던 소원은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편의점에 도착한 소원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날은 유독 손님이 많았다. 계산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고, 소원은 쉴새 없이 바코드를 찍고 인사를 하길 반복해야 했다. 드디어 줄이 사라지고 한숨 돌리고 있는 소원 앞에 마지막인듯한 손님이 계산대에 비싼 브랜드 커피 두 개를 내려놓으며 인사했다.

 

 “안녕.”

 

 같은 디자인의 학교 교복과 어딘가 낯익은 얼굴에 소원은 곧바로 자기네 반 반장임을 알아챘다.

 

 임성준,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 엄친아의 표본이라고 명성이 자자한 애. 같은 교실을 쓰면서도 말 한 마디 섞은 적 없던 반장의 인사에 소원은 떨떠름하게 답했다.

 

 “어, 안녕.”

 

 성준은 계산을 마친 두 커피 중 하나를 소원에게 내밀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건 너 먹어.”

 “어? 나?”

 

 접점도, 비슷한 점도 없는 성준이 베푸는 친절에 얼빠진 소원이 자신을 가르켰다. 그 모습에 성준이 작게 웃음소릴 냈다.

 

 “그럼 너 말고 누가있어.”

 “고마워. 잘 먹을게.”

 “아르바이트 하려면 피곤하겠다. 아까 사람도 많던데.”

 “줄 있을 때부터 있었어?”

 “너랑 얘기하고 싶어서 줄 없어질 때 까지 기다렸거든.”

 “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성준과 나눌 이야기는 없었다. 소원이 의문스럽게 묻는 사이 계산대에 손님이 생겼다. 계산대에 서서 얘기를 나누긴 무리라고 여긴 성준이 빠르게 물었다.

 

 “일 언제 끝나?”

 “열 시에.”

 “앞에서 기다릴게. 이따 보자.”

 

 밤이 될 시각이었지만 기다리겠다는 말에 소원은 곰곰이 생각했다. 저렇게까지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뭘까. 하지만 끝내 답은 나오질 않았다.

 

 몇 시간이 지나고 편의점 문을 열고 나온 소원 앞에는 정말 성준이 있었다. 그리고 소원은 난데없는 고백을 받았다.

 

 “소원아. 나 너 좋아해. 너만 괜찮다면 우리 연애할래?”

 

 당혹감에 자신을 바라보는 소원에게 성준은 사실 좋아한지는 꽤 됐다며, 수능 앞두고 연애에 정신 팔려선 안 될 거 같아 마음을 억눌렀다고 말했다. 그러고선 이젠 네 생각에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안 됐다며, 마음을 밝히지 않고서는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급히 고백하게 되었다고 미안하다 덧붙였다.

 

 성준은 천천히 답을 해줘도 된다며 소원의 휴대폰 번호를 받아갔고 둘은 하루하루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병색이 깊어진 할머니를 둔 소원에게 성준은 유일한 위로이자 즐거움이었다.

 

 그래서 고백을 받은지 일주일이 지난 날, 아르바이트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던 성준에게 사귀자고 답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지도 몰랐다.

 

 고백을 받아줘서 고맙다며 좋아하던 성준은 괜한 구설수가 생길지 모르니 수능이 끝나기 전까진 다른 애들한테는 비밀로 하자 제안했고, 성준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던 소원은 그 제안에 순순히 응했다.

 

 탄탄할 것만 같았던 연애가 일그러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할머니의 병세가 더 심각해진 것이었다. 기침이 잦아졌고, 호흡에 문제가 생겨 응급실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는 의사의 말에 요양병원을 검색한 소원은 크게 상심했다. 한 달에 140만원을 내야한다니. 생활비까지 따지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버는 돈으로는 택도 없었다.

 

 그날 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만난 성준에게 소원은 제 사정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근처 편의점에서 전에 받았던 것과 같은 커피를 사온 성준은 힘들지 않냐고, 그동안 고생했겠다며 소원을 다독였다.

 

 슬픔에 복받쳐 훌쩍이는 소원을 안아주며 성준은 괜찮다며 위로헀다. 소원은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남자친구가 고맙게만 느껴졌다. 달콤한 위로를 속삭이면서 어깨너머 냉소를 흘리고 있다는 건 알지 못하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건 어때? 주말에 시간 남잖아.”

 “아무래도 그래야 할까봐.”

 “일당으로 십만원쯤 주는 피팅알바를 아는데. 어쩌면 더 받을 수도 있고. 시간도 얼마 안 걸려. 한 번 해볼래?”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 키도 작은데.”

 “키 작은 것도 매력이야. 넌 예뻐서 충분히 가능해. 분명 될 걸?”

 

 성준이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쥐여줬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사랑한다 말해주며.

 

 다음날 소원은 명함에 써져있는 번호로 연락했고, 십만원은 그냥 준다는 실장이란 사람의 말에 혹해 일하기로 약속했다. 일주일 뒤에 나오라는 장소로 나간 소원은 카메라를 든 여러 명의 남자가 서있는 것에 이상함을 느꼈지만, 우연이라 치부하며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불안감을 잠재웠다.

 

 그 불안한 직감이 적중했음을 깨달은 건, 옷을 갈아입고 나오라며 받은 의상을 입고나서였다. 등이 거의 드러나고 허벅지에 겨우 닿는 천쪼가리나 매한가지인 원피스. 못입겠다는 소원의 말에 험악한 표정으로 실장은 무서운 이야길 했다. 여기서 네가 못하면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감당할 수 있겠냐 냉랭하게 묻는 실장에 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선 소원에게 플래쉬가 연이어 터졌다. 침착하자를 되뇌이며 소원은 머릿속으로 빠져나갈 방법을 강구했다. 몇 번의 셔터 소리가 끝나고, 의상을 바꾸자는 실장의 말과 동시에 들어왔던 문을 향해 냅다 뛰었다. 욕설이 등 뒤를 따라왔고 쫓아오는 발걸음 소리가 귀에 잦아들었다.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뛰었던 적이 없었다. 폐부가 터져라 뛰던 소원은 인파 속에 섞여서야 뒤를 돌아봤다. 쫓아오는 사람이 없는 듯 했지만 그래도 겁이 나서 빠른걸음으로 간간히 뒤를 돌아보며 성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작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준 성준은 집앞에 도착할 때 까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집에 들어간 소원을 적요가 반겼다. 그리고 그 날은 할머니의 기일이 됐다. 장례식은 조문객이 없어 쓸쓸했다. 소원은 몸을 말고 오한이 드는 팔을 손으로 다잡으며 외로움을 견뎌냈다. 가끔씩 배터리가 없어 꺼진 휴대폰을 초점없는 눈으로 응시하며.

 

 장례식이 끝나고 등교했을 땐, 이미 수능이 끝난 뒤였다. 활기가 넘치던 교실은 소원이 들어오자 거짓말 같이 고요해졌다. 모두가 소원을 보고 있었다. 3초의 고요 이후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교실을 채웠다.

 

 “학교 나왔네? 영영 안 올 줄 알았더니. 더럽다.”

 “와 근데 대박이긴 하다. 말로만 들었지 진짜 그런 거 찍는 애들이 있구나.”

 “그렇게 안 봤는데.”

 

 교실에 성준은 없었다. 두리번거리던 소원은 들으라는 듯한 낄낄거림에 대놓고 물었다.

 

 “나 말하는거야?”

 “그럼 너 말고 누가 있어.”

 

 꽤 친하게 지낸 친구 한 명이 다가와 소원에게 휴대폰 속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이거 너 맞아 소원아?”

 

 그 순간 소원은 심장이 내동댕이 쳐지는 것 같았다. 피팅알바에서 찍었던 사진이 학교 SNS에 올라와있었다. 사진 아래 거짓투성이인 글까지 마저 읽은 소원의 손이 덜덜 떨려왔다.

 

 - 3학년 이XX. 돈받고 이런 사진 찍어준다는 거 실화? 더 심한 사진들도 엄청 많던데 ㅋㅋ 한 번 친해져볼까? 되게 쉬울 듯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성준이 친구들과 떠들며 들어오다 소원을 보고 우뚝 멈춰섰다. 머리는 뒤통수 맞았다는 걸 아는데, 가슴이 인정하질 않았다. 수긍하길 바라며 재촉하듯 성준에게 물었다.

 

 “임성준. 네가 소개시켜준거잖아 이 아르바이트. 나한테 돈 많이 준다고, 십만원쯤 벌 수 있다고, 한 번 해보라고 그랬잖아.”

 

 한껏 안쓰럽다는 표정을 꾸며낸 성준은 가슴이 아프다는듯 슬픈 척 하며 거짓말을 했다.

 

 “소원아. 아무리 내가 네 남자친구였다지만, 그건 좀 아니지 않아?”

 “뭐?”

 “돈 걱정하는 게 안쓰러워서 피팅알바가 시급이 세다고 말해준 건 맞지만, 너한테 그런 사진을 찍는 알바를 하라고 하진 않았잖아. 내 탓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

 

 소원이 절망에 빠져있는 사이 반애들이 수근거렸다.

 

 “뭐 저런 양심 없는 년이 다 있냐.”

 “쟤는 저걸 말이라고 하냐? 성준이가 미쳤다고 그런 걸 소개해주겠냐고.”

 “반장이 착한 거 아니까 입 맞춰줄 줄 알았나보지.”

 

 사진을 보여준 친구 마저 인상을 구기며 곁에서 멀어질 때, 비로소 소원은 인정해야했다. 여기서 자신의 말을 믿어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그 뒤로 학교를 가지 않았다. ‘안’보다는 ‘못’갔다는 표현이 맞을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갈 수 없었다. 꾸역꾸역 밥을 먹고 숨을 쉬며 어찌저찌 숨가쁘게 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빛이 쏟아지는 거리를 걷다 문득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나서 외톨이인 자신의 신세가 더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충동적으로 자살을 맘먹은 그 날, 하늘에서 산타와 사슴이 내려왔다.

 

 

 *

 

 

 이야기를 마치고 소원은 바싹 마른 입을 침으로 축였다.

 

 옆에서 소원을 내려보며 잔잔히 이야기를 듣던 대한의 투명한 눈이 분노로 검게 뒤덮혀있었다.

 

 화가 났다. 감정조절을 잘하는 편인데도 주체하지 못할 만큼. 한편으로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잘 커준 소원이 대견하고 고마웠다.

 

 대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지.

 

 어둑해진 날에 대비되는 소원의 뽀얀 손을 대한이 꾹 잡았다. 그러고선 부드럽게 손등을 쓸었다.

 

 별 거 아닌 행동인데 소원은 힘들었던 과거가 몽땅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대화에 끼지 않고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모든 이야길 다 들은 바람은 괜스레 숙연해져서 흘끗 소원을 겉눈질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사슴인지라 귀가 밝아서 다 들었다. 심각한 얘기라 도중에 끊을 수도 없어서 반강제로 들은거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덜떨어진 철없는 인간놈인 줄 알았더니.’

 

 짜증나기만 하던 인간놈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어쩐지 연민이 들었다.

 

 그 사이 생각을 마친 대한이 비장한 얼굴로 장담했다.

 

 “걱정하지 마, 다 죗값 받게 해줄게.”

 

 마음 같아선 당장 법의 심판대에 실장이란 작자와 성준, 그 외 여럿을 세우고 싶지만 증거가 없었다.

 

 하지만 영민한 뇌로 금방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조건 하나만 충족되면 성공률 100%에 임박하는 기대한 플랜을.

 일단은 졸업식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오빠 믿고 가자, 졸업식. 선생님이랑 약속했어. 내가 책임지고 너 졸업식 보낸다고.”

 

 소원의 눈이 동그래졌다.

 

 “선생님이랑? 어떻게?”

 “너 아까 화장실 간 사이에 계속 전화와서 급한 전화일까봐 받았는데 담임선생님이시더라. 화가 아주 단단히 나셨던데.”

 “가기 싫은데……”

 

 아직도 나를 둘러쌓던 찬 시선이 선명했다. 그런 시선을 받을 걸 알면서도 학교에 갈 자신은 없었다.

 

 주저하는 소원에 손을 잡고있던 손에 대한이 힘을 실었다.

 

 “지켜준다고 했잖아.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지키러 갈게, 너는 가서 기대만 하고 있어.”

 

 가만히 철봉에 앉아있던 바람도 말을 보탰다.

 

 “그래. 가라. 겁쟁이냐? 그깟 시선에 주눅들게?”

 

 잠시 침묵하던 소원은 곧 결단을 내렸다. 이미 졸업에 필요한 만큼의 출석은 맞춰놓은 후였다. 피해자는 난데, 가해자 때문에 다신 없을 고등학교 졸업식을 놓치긴 싫었다. 끽해봤자 몇 시간 버티면 되는 거다.

 

 “기대하고 있을게.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지키러 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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