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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채널 스트림(Ch. Stream)
작가 : 김트리
작품등록일 : 2020.9.14

"아이돌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야! 아이돌이 되는 거라고!"

"그럼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좋아해주는 노래와 춤을 하는 뉴튜버 아이돌이 아닌 거야?"

인기 스트리머(유튜버)가 되고 싶은 시골 소녀 하나 (주인공)가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인기 아이돌로 성장해가는 성장기.

 
19.
작성일 : 20-09-14 02:17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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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엄청 피곤해 보이네~ 오늘은 그냥 버스 타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노을 진 구령대.

 쇠로 된 난간에 올라타 물장구를 치고 있던 송이가 고개를 기울였다.

 체육복 차림으로 몸을 풀고 있던 시원은 구령대에 잠시 기대여 놓았던 책가방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괜찮아. 그런 피곤함이랑은 조금 다른 거니까.”

 급격하고 찾아온 피로감의 원인.

 그건 말 안 해도 오늘 있었던 프로필 영상이었다.

 반장 선거나 회정 선거 때도 그렇게 떨거나 창피했던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음~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그나저나 하나하나는 뭐 하길래 이리 늦는데?”

 “교실에 뭘 두고 왔다고 했잖아. 카메라라도 두고 왔나보지 뭐.”

 “음? 그런가~?”

 쿨한 시원의 대답에 고개를 갸웃한 송이는 난간에서 폴짝 뛰어내렸다.

 한눈에 봐도 무거워 보이는 시원이의 가방엔 그녀의 핸드폰이 쏙 들어가고 있었다.

 “시원시원 그 가방 너무 무겁지 않아? 거의 군장수준인데.”

 몇날며칠 굶은 도마뱀처럼 등과배가 딱 붙어있는 자신의 가방을 꾹 누른 송이가 물었다.

 아마 하나와 자신의 가방을 합쳐도 저 무게의 1/3도 되지 않으리라.

 “괜찮아. 일부로 모래주머니 차고 뛰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타이어 끌고 뛰는 사람도 있고.”

 “오오~”

 ‘10t'이라 적은 핸드폰을 가방 안에 넣은 송이는 교문을 들어서는 자전거 한 대에 시선을 옮겼다.

 이리저리 튜닝한 자전거를 끌고 개수대 근처에 멈춰선 사복차림의 여학생은 학교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완전 쎄보이는 옷차림이네. 혹시 우리 학교를 접수하러 온 사람이려나?”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가방의 지퍼를 채운 송이가 노을이 드리운 난간에 상체를 기울였다.

 검은색 후드 점퍼를 머리끝까지 눌러쓴 여학생은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그럴 리가 없잖아. 무슨 웹툰도 아니고. 어디 근처 중학생인가보지.”

 송이의 시선을 한 발 늦게 쫓은 시원은 고개를 저었다.

 ‘하의 실종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여학생은 주머니에서 꺼낸 안경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있었다.

 “음~? 그런가? 그치만 중학생들 끝나는 시간도 우리랑 비슷할텐데~ 우리 야자 같은 거 안하니까. 집에 들러서 옷 갈아입고, 버스 시간 기다렸다가 여기까지 오려면 아마 이 시간에 도착하는 건 쉽지 않을껄~?”

 “그것도 그러네...”

 제법 일리가 있는 송이의 이야기에 입술에 손을 올린 시원은 국기 게양대 너머로 보이는 소녀를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마주친 세 사람의 시선.

 두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소녀는 재빠르게 자전거를 돌려 학교를 빠져나가버렸다.

 

 “아! 미안미안! 늦었지?!”

 의문의 소녀의 모습이 정문 너머로 사라질 그 시각.

 중앙현관을 빠져나온 하나가 손에 든 교과서를 흔들었다.

 똑같은 곳을 다른 표정을 하고 보고 있던 송이와 시원은 그런 하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응? 무슨 일 있었어? 둘 다 교문만 바라보고 있던데.”

 “웅~ 실은 다른 학교 짱이 우리 학교를 노리고 있는 거 같아. 아무래도 시원이랑 나랑 찍힌 거 같은데...”

 “뭐?!”

 “그러니까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잖아!”

 끈적하게 늘어지는 송이의 목소리를 단호하게 쳐낸 시원은 내려놓았던 가방을 들쳐맸다.

 “놓고 왔다는 건?”

 “응? 아! 가져왔어! 이거야!”

 “교과서? 네가 교과서를 웬일이래? 내일 수행평가 같은 건 없는 걸로 아는데.”

 들고 내려온 교과서를 자기 눈앞에 들이민 하나를 보던 시원이 물었다.

 시험기간도 아닌데 하나가 교과서를 가지고 간다니,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아! 실은 너희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서! 자 이리 모여봐봐!”

 교과서 중에서도 제법 두꺼운 편에 속하는 문학책의 모서리를 비스듬하게 잡은 하나가 두 사람을 한데 모았다.

 “보여주고 싶은 거? 물어보고 싶은 게 아니고?”

 “오~ 뭔데뭔데~? 혹시 유니크한 오탈자라도 찾은 거야?”

 “흐흥~♬ 보고 놀라지나 말라고. 그럼 간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자세를 고쳐잡은 하나는 교과서의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1페이지부터 넘어가기 시작하는 교과서의 모서리.

 하얀 여백을 두고 춤추기 시작한 세 명의 캐릭터는 어디서 많이 본 누군가들을 닮아있었다.

 

 “...”

 “오오~ 브라보~ 브라보.”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끝난 캐릭터들의 작은 무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떠나보낸 하나는 두 사람의 반응을 살폈다.

 박수를 치고 있는 송이와 달리 시원이의 눈썹은 부자연스럽게 떨리고 있었다.

 “너... 설마 수업시간 내내 이거 그리고 있던 거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에 손까지 떠는 시원이 물었다.

 “응!”

 “응! 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말라고! 너가 지금 제정신이야?! 어?!”

 당당함을 넘어 발랄하기까지한 하나의 대답에 시원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가 정신머리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음... 그치만~ 캐릭터들 엄청 귀여웠어. 춤도 귀여웠고, 보자마자 누가 누군지 딱 알 것 같던데?”

 하나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 미는 시원이를 바라보던 송이가 문학책 1페이지를 다시 넘기며 이야기했다.

 하나를 기준으로 양쪽에 선 자신과 시원이의 캐릭터는 소장하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하나하나 나 이거 사진 찍어서 보내줄 수 있어? 내 노란톡 프로필 사진으로 쓰게.”

 “아! 응! 물론이지!”

 “오~ 예~”

 어딘지 모르게 힘이 쭉 빠지는 리액션을 선보인 송이는 손과 발을 유연하게 움직여보였다.

 절도 있는 스텝을 밟으며 쭉쭉 뻗는 하나의 손과 발.

 하나가 그림으로 그렸던 안무의 일부를 그대로 흉내내보인 송이는 시원이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하아~”

 송이가 하고 싶은 무언의 메시지를 확인한 시원은 작은 한숨과 함께 어깨를 들썩였다.

 하나의 모든 행동을 송이처럼 좋게좋게 봐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의 진심과 열정, 그리고 노력만큼은 충분히 전해졌으니까.

 “이 춤동작 너가 혼자 생각한 거야?”

 마음을 조금 진정시킨 시원이 목소리 톤을 바꾸어 물었다.

 하나가 그린 움직이는 낙서.

 시점을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이 낙서는 절대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응! 비슷한 동작들이 어디 있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나 혼자 생각해서 만들어 본거야.

  아! 해미언니가 보내준 초안을 기준으로 생각했으니까, 나중에 싹 다 갈아엎어야 될지도 모르지만. 히힛.”

 시원의 물음에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인 하나가 베시시 웃어보였다.

 그 사이 하나가 만든 움직이는 낙서를 한 번 더 넘겨본 송이는 만족스러운 듯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하나하나~ 우리 개인 프로필 올릴 때 이 시놉시스도 같이 찍어서 올리는 거 어때? 우리가 직접 추는 영상이랑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데. 2D VS 3D의 세기의 대결! 나VS나의 대결! 어때?”

 “오! 그것도 재밌겠다! 하자!하자!”

 자기 문학책을 두 손으로 들고 있는 송이의 물음에 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하나 너 영상은 다룰 줄 아는 거야?”

 카메라가 기다리고 있는 책가방에 교과서를 집어넣는 하나를 보던 시원이 물었다.

 “흐흥~ 당연하지! 나 뉴튜브 한다고 영상 쪽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고!”

 “제법 본격적 이었었나보네.”

 “그럼~ 설마 그때 연습한 걸 이런 식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시원의 물음에 자신 있게 가슴을 탕! 쳐봐인 하나가 자신감을 표했다.

 “그럼~ 내 걱정은 벌써 두 개나 해결됐네~?”

 자신감 넘치는 하나의 등에 폭 안긴 송이가 하나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며 이야기했다.

 “응? 두 개?”

 “응~ 하나하나 사진이랑 동영상 잘 찍으니까. 촬영할 때 구도랑 그런 것도 잘 잡아줄 거 아니야. 편집할 줄도 아니까 뮤직 비디오도 걱정할 거 없고~ 난 맘 편하게 송이1을 계속해도 되겠어.”

 “음... 뮤직 비디오 촬영이랑 편집... 거기까진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벼랑 위에 선 흔들바위처럼 고개를 기울이고 있는 송이의 물음에 하나의 자신감이 한 풀 시들해졌다. 오늘 일만 생각하고 있었지, 그 뒤에 일까진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런 하나의 이마에 따끔한 딱밤이 날아들었다.

 “아얏!”

 “잘 할 수 있을까가 아니야. 망치면 가만 안 둘 거라고. 너 때문에 고생한 사람이 몇 명인지 알아?”

 이마를 문지르고 있는 하나에게 따끔한 한 마디를 건넨 시원은 어깨끈을 고쳐 맸다.

 “응? 몇 명...”

 “거기까지! 질문 안 받을 거니까! 잘 할 수 있다고 말해! 할 수 있지?”

 하나의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올려놓은 시원이 강한 의지를 담아 물었다.

 이윽고 들려오는 단 한 글자의 대답.

 “응!”

 부서지는 노을빛이 드리운 운동장 너머론 세 마리의 새들이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야호~ 즐거워 보이네? 창밖에 뭐라도 있어?”

 학생회실 문을 열고 들어온 다은이가 지연을 형해 손을 흔들었다.

 노을이 드리운 창가에 서서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던 지연은 걸음을 옮겨 테이블 위에 걸터앉았다.

 “생각보다 일찍 왔네. 좀 걸릴 것 같다더니만.”

 “아~ 그게 말이야. 필기 노트 일일이 배껴쓴다길래 그냥 복사해서 줘버렸거든.

  독서부 인맥으로 복사비도 아꼈다 이 말씀~♬“

 만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회장님 책상을 훑어본 다은은 싱긋한 윙크를 날려보냈다.

 결제하거나 검토해야할 서류가 하나도 없는 걸 봐선 이쪽도 일이 다 끝난 모양이었다.

 “그 말은~ 자백 같은 거라도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 학교 물품을 값도 지불하지 않고 멋대로 사용했다고 말이야.”

 산뜻한 표정의 다은이를 지켜보던 지연이 고혹적으로 턱을 괴었다.

 오로라처럼 흐르는 그녀의 머리카락과 그 속에 담긴 장난스런 미소를 보던 다은은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아하하... 농담도 참 무섭게 하네. 애교로 좀 봐달라고.”

 “후훗, 그래. 딱히 나도 이런 걸로 뭐라고 하고 싶진 않으니까. 나만 피곤해 지거든.”

 “아하하.. 땡큐~ 그런데 뭘 그렇게 재밌게 보고 있던 거야?”

 농담이란 걸 알면서도 눈에 들어간 눈썹만큼이나 신경 쓰였던 지연의 이야기를 한켠으로 치워낸 다은이 처음으로 돌아가 물었다.

 앉아 있던 책상 위에서 폴짝 뛰어내린 지연은 창가에서 손짓하고 있었다.

 “헤에~ 귀엽게 생긴 애들이네. 아! 나 쟤 알아! 저 단발머리 여자애. 귀엽게 생겨가지고 완전 허당인 걔잖아. 어! 그 옆에 애도 눈에 익는데? 급식실 앞 포스터에 나와 있는 애 아니야?”

 체육복 차림의 세 여학생을 내려다보던 다은이 흥미로운 듯 이야기했다.

 총 학생 수가 100명도 되지 않을 작은 시골 학교였지만, TV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는 것 같은 상황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다.

 전교생이 다 알고 지낸다거나, 전부 같은 동네에 오랫동안 살아서 서로의 집 숟가락 개수까지도 다 안다거나 하는 뭐 그런류의 이야기들 말이다.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던 애들이면 모를까, 위아래 학년들과 알고지낼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래.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유력한 내 후임이지. 중학교 때도 그랬으니 아마 고등학교에서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

 다은이의 이야기를 듣던 지연이 유일하게 언급되지 앟은 시원이의 뒷모습을 보며 이야기했다.

 “헤에~? 쟤가 네 후임이었단 말이지? 청순하고 단아한 스타일이네. 근데 용케도 알았네? 쟤가 학생회장 했을 때 넌 고등학생 이었을 텐데.”

 “음~ 어쩌다보니 알게 되더라고. 참고로 네 쓰리 사이즈도 어쩌다보니 내 머릿속에 있고. 가장 최근 갱신본으로.”

 “아하하... 그거 참 무서운 정보네. 1급 기밀자료인데.”

 “돈 필요하면 확 팔아버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나한테 잘하라고. 팔로우 부자 아웃스타그램 스타의 개인정보라면 제법 비싸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같은 옷이라도 어떤 옷걸이에 거냐에 따라 맵시가 달라진다는 말이 생각나는 다은이의 교복 넥타이를 잽싸게 낚아챈 지연이 그녀를 바짝 끌어당기며 이야기했다.

 말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몇 번을 당황했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었건만. 다은이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침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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