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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채널 스트림(Ch. Stream)
작가 : 김트리
작품등록일 : 2020.9.14

"아이돌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야! 아이돌이 되는 거라고!"

"그럼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좋아해주는 노래와 춤을 하는 뉴튜버 아이돌이 아닌 거야?"

인기 스트리머(유튜버)가 되고 싶은 시골 소녀 하나 (주인공)가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인기 아이돌로 성장해가는 성장기.

 
8.
작성일 : 20-09-14 02:12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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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한국어에 능통한가 보지. 제2교포일 수도 있고.”

 “음... 그런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송이의 이야기에 하나가 고개를 갸웃했다.

 딱히 반박할 근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왠지 마음에 확 와 닿지가 않았다.

 “검색 해볼까?”

 시원에게 뺐긴 자신의 핸드폰을 대신해 하나의 핸드폰을 자기 것처럼 사용하기 시작한 송이가 G라고 적힌 검색창에 ‘히메’를 검색했다.

 예상대로 결과창에 나온 일본어 사전으로 시작된 검색결과를 쭉 살펴보던 송이는 유독 눈이 가는 한 페이지의 이름을 꾹 눌렀다.

 “하나하나 이것 봐바.”

 “응?”

 자신도 볼 수 있게 화면을 기울인 송이의 안내를 따라 하나는 자신의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화면 안에는 익명의 누군가가 ‘히메‘라는 인물에 대해 적어놓은 짤막한 글이 적혀 있었다.

 “음음 어디보자,

  뉴튜브에서 활동하는 여성 우타이테.

  본명, 얼굴 나이 등 개인의 신상에 대해 알려진 건 아무것도 없다. 알려진 건 목소리로 알 수 있는 성별 정도 뿐.

  하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을 녹여내는 능력을 많은 대중에게 인정받아 현재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담으로 이름인 ‘히메’에 걸맞게 ‘집사’ 라는 팬클럽이 꾸준히 활동중이다. ( 왜 일본어 발음인 시츠지(Shitsuji)가 아닌 한국어인 ‘집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대형 기획사 쪽에서 연락을 취해보려 했으나, 수신에 대한 반응이 전무했다고 한다. 라고 적혀 있네.”

 화면에 적혀 있는 내용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하나는 문장의 처음으로 돌아갔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 하나가 여전히 거기 놓여 있었다.

 “우타이테? 우타이테가 뭐지? 혹시 알아?”

 입에 잘 붙지 않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은 하나가 물었다.

 우리나라 말은 아닌 거 같긴 한데...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음... 어디보자. ‘창작 사이트를 중심으로 불특정의 곡을 커버하여 투고하는 사람‘ 이라고 적혀 있네. 어... 그러니까 인터넷에서만 활동하는 가수인가봐.”

 핸드폰 자판을 툭툭 두드려 새로운 검색 결과창을 띄운 송이는 시원이를 바라보았다.

 핸드폰의 팬을 꺼내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시원이의 표정을 보아하니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양이다.

 “시원시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하나에게 핸드폰을 돌려준 송이가 시원의 어깨 너머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하얀 메모장이 펼쳐져 있는 시원의 핸드폰에는 두 사람의 영어 이름이 적혀 있었다.

 Himae

 Haemi

 “히메... 해미...?”

 시원이 적어놓은 두 글자를 차례대로 읽은 송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두 개의 핸드폰을 나란히 내려놓은 시원은 ‘비 오는 정류장의 소녀’를 처음부터 다시 재생시키고 있었다.

 “이게... 말이 돼?”

 귀에 익은 노래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듣던 시원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지금 머릿속에 맴도는 이 생각은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완전 억지스러운 추론일지도 몰랐다.

 그치만... 이 목소린 분명...’

 “왜 그러는데? 거 저도 같이 좀 압시다.”

 평소에 머금던 침착함과는 사뭇 다른 빛깔을 띠고 있는 시원을 바라보던 송이가 둥글둥글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까부터 시원이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았다.

 “왜? 무슨 일 있어? 엄청 당황한 것 같아 보이는데.”

 송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하나가 한 마디를 거들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잔잔하게 흔들리던 시원의 눈동자는 한 번의 개기월식 이후 원래의 색깔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인데, 이 히메라는 사람. 내가 말한 그 언니일지도 몰라.”

 “응?”

 “우리학교 3학년이라는 언니 말이야?”

 호흡을 가다듬은 시원이 침착하게 목소리를 내자, 송이와 하나의 머리 위에 동시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두 번째 재생되던 핸드폰의 노랫소리는 자연에서 들려오는 작은 지저귐 사이로 사라지고 있었다.

 “응.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야.”

 송이의 핸드폰을 주인에게 돌려준 시원이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쫙 펼쳐보였다.

 “첫째는 이 목소리.”

 “목소리?”

 “그래. 내가 말했지? 음악실에서 우연히 그 언니 노래소리를 들었었다고.”

 고개를 갸웃하는 하나의 물음에 시원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응응. 분명 그랬었어.”

 “그 때 들었던 노랫소리. 그 소리가 그 영상에서 나오고 있었어. 비슷하다거나, 닮았다는 이야기로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싱크로율을 가지고.”

 하나의 이야기를 끝마치며, 가운데 손가락을 접은 시원은 자신의 핸드폰 화면을 두 사람에게 보였다.

 Himae와 Haemi

 이전에 적어두었던 두 단어는 아직도 거기 적혀 있었다.

 “두 번째는 이 두 이름이야. 이 두 이름의 공통점. 뭐인 거 같아?”

 “음... 글쎄, 대문자 H가 맨 첫 글자라는 거?”

 자신의 입술 끝에 손가락을 올려놓은 송이가 입술을 톡톡 두드렸다.

 큰 고민도 없이 내뱉은 송이의 한 마디에 영감을 얻은 하나는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아! 나! 나 알 것 같아! 순서는 다르지만 사용된 알파벳이 똑같아! a.e.H.i.m!”

 당장이라도 ‘유레카!’를 외칠 것 같은 얼굴은 한 하나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우연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단어에 들어간 스펠링은 대소문자 구분까지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었다.

 “음... 혹시나 해서 미리 물어보는 건데, 그 ‘Haemi’ 라는 사람이 네가 만났던 3학년 언니 이름이라고 하려는 거 아니지?”

 버터가 잔뜩 묻은 발음으로 ‘Haemi’라는 단어를 강조해 보인 송이가 고개를 기울였다.

 담담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시원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 언니 이름표에 분명 그렇게 적혀 있었어. ‘해미‘라고. 뭐... 영어로 적혀 있던 건 아니지만.”

 “오오... 그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쇼킹한 이야기네. 우리 학교에 그런 유명인이 있었다니... 이거 더 유명해지기 전에 사인이라도 받아놔야 하는 거 아닐까?”

 우연이라 치부하기엔 제법 설득력 있는 시원이의 주장에 송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저런 노래를 1:1 라이브로 들었다면, 쉽게 귀에서 잊혀 질 것 같진 않았다.

 “내 생각이 사실이라면, 그 언니한테 도움을 구해볼 수 있을지도 몰라. 뭐... 도와주신다는 보장은 없지만.”

 ‘IF’의 영역을 설정한 시원이 가벼운 손 제스처를 취하며 이야기했다.

 자신도 이쪽 분야에 아는 바가 별로 없기에 뭐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었지만,

 잡을 지푸라기조차 없는 지금 상황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럼! 그 언니한테 도와달라고 해보자! 지금 당장!”

 꽉 막힌 어둠 속. 빛처럼 다가온 시원이의 이야기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 하나가 두 눈을 반짝였다.

 시원이가 만났다는 ‘해미 언니’에 대해 하나도 잘 몰랐지만, 왠지 느낌이 좋았다.

 “어떻게?”

 하나의 반짝임에 블라인드를 확 내린 시원이 분위기를 싹둑 잘라내며 물었다.

 하나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전화번호도, 사는 곳도 모르는데 어떻게 연락을 할 수가 있겠냔 말이다. 그것도 이렇게 불쑥!

 “아... 음...”

 “3학년 교실 교탁이나 학급 계시판에 비상연락망 같은 게 붙어 있지 않을까? 그 언니 이름도 분명 거기 있을거라구~”

 곤란한 듯 머리를 긁적이는 하나를 지켜보던 송이가 태연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자기들반에도 그런 비상연락망이 떡하니 붙어있으니, 3학년들이라고 다를 것 같진 않았다.

 “아! 그거야! 지금 당장 3학년 교실에 침입해서...!”

 “포기해. 설령 전화번호를 알아냈다고 해도, 이런 어려운 부탁을 전화로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

 하나의 입을 중간에 틀어막은 시원이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아무리 추진력이 좋아도 그렇지,

 통성명도 하지 않은 고학년에게 멋대로 얻은 전화번호로 주말에 전화를 거는 게 어떻게 좋은 그림으로 그려질 수가 있겠느냔 말이다.

 “음... 그런가? 그럼! 그건 월요일에 말해보는 걸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똑 부러지는 시원의 이야기에 하나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시원이의 이야기가 맞는 것 같았다.

 

 “그럼 오늘 여기서 할 이야기는 끝인거지?”

 자리에서 일어난 시원이 원피스 끝단을 정리하며 물었다.

 작사와 작곡.

 하나가 이야기 했던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선 일단 어느정도 결론이 나온 것 같았다.

 “시원시원, 그거 우리 부탁 받아 준거라고 이해해도 돼?”

 옷매무새를 정리하는 시원이의 등을 툴툴 털어준 송이가 물었다.

 “나라고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

 송이의 물음에 작은 한숨을 머금은 시원이 말꼬리를 흐렸다.

 “...신경 쓰이는 말도 들어버렸고...”

 그 뒤로 나오는 개미만한 목소리.

 마음 속 이야기를 자신에게 들려온 시원은 허리 리본을 반듯하게 정리했다.

 “응? 뭐라고? 뒤에 뭐라고 했는지 하나도 안들렸는데.”

 “가사를 같이 생각해 줄 수는 있지만, 나 혼자 쓸 수는 없다고 말했어.”

 자신의 기대를 숨긴 시원이 하나와 송이를 번갈아보았다.

 “내가 팬을 잡는다고 하긴 했지만, 이 시는 내 시가 아니야. 정확히는 나만의 시가 아닌 거지. 이제부터 쓸 이야기는 내 이야기면서, 하나 네 이야기고, 송이 네 이야기이기도 해.”

 담담한 목소리로 유려하게 이야기를 풀어낸 시원이 옆머리를 쓸어넘겼다.

 “그러니까 노래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나한테 알려줘. 주제도 좋고, 내용도 좋아. 생각나는 소절도 좋고, 단어도 좋아. 이미지도 상관없고.”

 이제부터 쓸 시...

 하나와 송이의 노래가 될 이 가사를 혼자 만들 수는 없었다.

 “오오~ 방금 뭔가 되게 멋져 보였어. 카리스마란 게 뿜어져 나왔다구~”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대충 끝내는 일은 없을 줄 알아. 날 끌어들인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오오...”

 차가운 눈동자를 의욕적으로 불태우는 시원이를 보던 하나와 송이가 동시에 박수를 올렸다.

 저 정도면 거의 시험기간 시원이 모드랑 맞먹을 거 같았다.

 “따로 기한은 없지만, 이왕이면 빨리 보내주면 좋겠어. 작곡쪽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사가 없으면 속도를 낼 수 없을테니까.”

 상황의 마침표를 콕 하고 찍은 시원은 원두막을 내려가기 위해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하나랑 같이 있으면, 언제나 급류에 휘말리는 기분이었다.

 언제 여기까지 떠내려왔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이면, 이미 또 저만큼 떠내려가 있고.

 또 막 들이닥친 일에 허우적거리다 보면, 또 다른 곳에 도착해 있고.

 정말이지.

 민폐라니까.

 

 “시원시원. 가기 전에 우리 뭐 하나만 더 해보지 않을래? 모처럼 주말에 모였는데.”

 원두막 난간에 걸터앉은 송이가 뭔가 아쉬운 듯한 뉘양스를 풍기며 물었다.

 걸음을 멈춰선 시원은 천천히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뭐하려고?”

 “왜 혹시 급한 일이라도 있어? 혹시 데이트? 헤에~ 어쩐지 예쁘게 입고 나왔다더니.”

 약간 까칠한 느낌이 드는 시원의 물음에 늘어지는 말투로 받아친 송이는 비스듬하니 턱을 괴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하나는 핸드폰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다.

 “그... 그런 거 아니거든! 없어! 한가하다고! 나...남자친구가 있을 리가 없잖아!”

 송이의 한 마디에 귓등까지 빨개진 시원이 폴짝 뛰었다.

 남자인 친구도 없는데, 남자친구라니.

 이쪽 사정 뻔히 다 알면서...

 이쪽은 남자 애들이랑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누구씨랑은 사정이 다르단 말이다.

 “헤에~ 그럼 나랑 좀 더 놀아줄 수 있는 거겠네?”

 시원이의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반응에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송이가 반대편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그래! 뭐... 근데 뭐하려고? 지난번처럼 돗자리 깔고 누워서 지나가는 구름 구경하는 건 사양하고 싶은데.”

 자신감 있게 대답한 시원이 뒤늦게 따라오는 옛날 기억들을 떠올리며 이야기했다.

 하나가 브레이크가 고장한 폭주기관차라면,

 송이는 호수 위에 떠있는 돛단배였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흘러가면서도, 자기 색깔은 잃지 않는 돛단배.

 특이한 걸로만 따지자면, 어쩌면 하나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특이한 케이스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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